계단을 따라 오르면 천등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산내들내 회원들의 걸음은 빗속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운무속에 아스라이 보이는 마을은 백운면 대월리 마을입니다
1989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충주시 산척면 원월리 (응평, 원서, 매촌, 대월, 소월, 재현, 가정) 7개마을이 현 제천시 백운면으로 편입된 곳입니다
천등산 정상에서 흘러 내린 빗물이 금새 계곡을 이루어 촬촬촬~ 소리내며 흐릅니다
이곳에서 인생의 스승인 단산선생님부터 차례로 인증사진을 찍고 지나갑니다...ㅎㅎ
항상 궂은 일을 깔끔히 처리해 주시는 우리의 해결사 - 바람님!
철인의 피가 온몸으로 흐르는 아이언맨 - 홍인님!
산내들내 총무비서겸 찍사 짱돌입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 둘이서 우산쓰고 천등산에서 반상회를 합니다 - 매헌님과 나무님!
네!마님은 수산~청풍길 참석 후 이번이 두번째...아침을 안 먹고 오셔서 기력이 부족합니다
지호님과 영미님은 산내들내의 믿음직스런 열심회원입니다...오늘따라 매우 즐거워 보입니다
9월 장맛비가 내리는 천등산의 녹색숲길 풍경이 활홀하지요^^
숲은 "세속에 찌든 인간들이여! 모두 내게로 오라"고 합니다
자연은 아무런 조건없이 우리에게 무한의 생명을 선물합니다
억수로 쏟아지는 빗줄기가 카메라에 꼼짝없이 포착 되었습니다
하얀 빗줄기와 녹색의 숲...그리고, 우산 쓴 나무님과 매헌님의 밝은 표정이 보일락 말락...
후두둑 후드둑~~찌르륵 찌르륵~~쌔울쌔울~~촬촬촬~~우루루 쾅쾅!!!
빗소리와 숲의 노래가 들리지 않나요?
요즘 한창인 물봉선화가 천등산 임도 주변에 가득합니다
석천삼거리를 지나 조금 후에 합천에서 올라온 마루한님과 산들내님을 만났습니다
빗길에서 쉴 곳이 없어 우산쓰고 김밥을 먹고 막걸리도 한잔 쭈욱 마시고...
(짱돌이 먹는데 바빠서 인증사진이 없습니다)
지금은 단체로 산초 채취 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
한 봉다리씩 들고.....집에 가서 산초튀김해서 맛나게 드삼^^
회원들의 가벼운 발걸음과 상쾌한 마음처럼 임도따라 펼쳐진 녹색정원은 더욱 밝습니다
빨간 꽃잎 속에 검정색 열매를 맺은 누리장나무...
평화로운 녹색 숲길은 계속 펼쳐집니다
빗방울을 머금은 물봉선화의 자태에 잠시 넋을 잃고 한 컷!
클로즈 업~~~이쁘죠?
이 놈은 빗방울을 방울방울 달고 있습니다
드디어 산척면 석천리 합천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강변산거(江邊山居) 자락원(自樂苑) 팻맛이 보이는 이 곳은 합천마을 강변입니다
아래쪽 강변도로는 엊저녁부터 쉼없이 내린 9월 장맛비로 강물이 범람하여 통행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불어난 강물이 강변도로까지 올라 왔습니다
시뻘건 강물이 무서운 기세로 흐릅니다
가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스치로풀 구조물이 범람하는 강물에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커다란
돌까지 싣고 유유히 떠내려 옵니다
자연의 엄청남 힘을 볼 수 있는 현장입니다
강 가운데 빨간 농구공도 보입니다 (숨은 그림찾기)
찾으셨나요?
이 곳은 제천의 용두산과 원주의 치악산에서 흐른 물이 봉양에서 합류하여 공전을 거쳐 백운산에서
발원한 원서천과 만나는 합수머리로 충주시 산척면 석천리 합천마을 앞입니다
강 건너는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조금 더 하류로 내려가면 영화 "박하사탕"촬영지 삼탄입니다
강변의 가건물이 불어난 강물에 지붕만 남기고 묻혀 버렸습니다
길가에 활짝핀 메밀꽃과 시골풍경이 반갑게 우리를 맞이 합니다
천등산에 내린 비가 합천마을을 관통하며 거침없이 흐릅니다
제천 공전쪽에서 내려오는 강물이 원서천과 만나는 현장입니다
운무가 아름다운 백운면 애련리 풍경
합천마을의 아름다운 길... 아직도 비가 옵니다
맨드라미와 봉선화
예전에는 추석무렵에 맨드라미를 찢어 넣고 만든 기정떡을 먹었는데...
봉숭아꽃으로 손톱을 빨갛게 물들이고....아련한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 납니다
오색의 백일홍도 비에 젖어 생기가 돌고...
늦게 심은 옥수수는 수염을 내밀고 여물어 가고 있습니다
명암,합천마을 노인회관에 도착하니 15시10분입니다
합천삼거리 임도에서 먼저 출발했던 산들내님, 바람님, 홍인님이 다릿재에 두었던 승용차를 갖고 벌써 도착했습니다...우와~~빠릅니다 (왕복 30분인데)
후발대로 오던 우리가 쉬엄쉬엄 내려온 이유죠
적당한 속도로 걸으면 4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노인회관에 도착하여 여유롭게 커피 한잔을 마시며 정담을 나눕니다
마루한님은 지난 8월 정모때 무릎인대를 다쳐 아직 재활중인데 오늘도 함께 하셨습니다
그눔의 책임감이 뭔지?...좌우간 빠른 쾌유를 빕니다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산들내님, 나무님, 단산선생님...수고 하셨습니다^^
밝은 표정이 아름다운 산들내님과 나무님...이쁘당 !!!
네!마님은 아침식사를 거르고 오셔서 임도 오르막길에서 조금 힘드셨습니다
배낭에 매달고 왔던 의자는 억울해서라도 꼭 한번 앉아 봐야겠다고...
활짝 핀 얼굴, 드디어 소원 성취하셨습니다...V포즈...만쉐~~~ㅎㅎㅎ
매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오늘은 장대비 때문에 카메라를 꺼내 들기에 조금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출발지 단체사진,임도길 김밥식사,막걸리 시음,야생화 사진, 칼국수 뒷풀이 사진이 없습니다
천등산 동쪽 임도는 비를 맞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별로 힘들지 않았던 적당한 거리와 숲길이 아름다운 정모였습니다
하얀 눈 내린 겨울에는 번개팅으로 천등산 서쪽임도를 걸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월 정모는 풍기까지 기차로 이동해 소백산둘레길 코스를 맛뵈기로 걸어 보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번에 함께 하신 회원님들께 감사 드리며...
함께 못하신 회원님들은 10월 정모에 뵙기를 고대하며 9월 천등산 임도길 정모 후기를 접습니다
늘 건강과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산내들내 회원님들!!! bye~ bye~
산내들내 지킴이 총무비서 짱돌 올림^^*
천등산은 높이 807m로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님아..."로 시작되는 노래가사와 함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으로 실제 박달재가 있는 산은 시랑산이고 천등산은 보다 서남쪽으로 약8㎞ 떨어진 다릿재와 연결된 산이다.
마찬가지로 지등산 인등산과 함께 3태극을 이루는 3등산의 하나이다.
깍아지른 산줄기는 끝을 모르고 내리뻗어 사이사이로 운치있게 자란 청송과 기묘한 암반길을 지나 주봉에 올라보면 잔잔한 충주호와 산야풍치가 눈 아래 사이에 전개되고 사방으로 창공이 상쾌하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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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를 쓰는데 필요한 사진을 미리 올립니다.
글은 틈틈이 보완할께요^^
늘 수고로움에 박수를....^
10월 정모에는 꼭 시간 내어 함께 갑시다^^
즐거운 하루 여습니다.. ㅎㅎ 10월 정모에도 네 , 마님 의자 잘 챙겨 오세여.. ㅎ
빗속을 걷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10월 정모에 뵙기를....네! 마님 걱정을 가장 많이하지요~~~ㅎㅎ
빗길의 트래킹 함께 하진 못했지만 모두 즐거운표정 행복가득해보입니다
수고 하셧습니다
응원에 감사 드리며....
이쁜 야생화는 뒷전이고요...홍수...넘 무서웠어용...난생 첨 보는........물샬 =3 =3ㅋㅎ^^*
늘 언제나 변함 없는 짱돌님의 후기~~~감사 감사 합니데이 ㅎ 꾸~벅 ㅎ^^*
야생화는 관심 줄 틈이 없더군요...ㅎㅎ
맛뵈기로 미리 보긴했지만 이렇게 구수한 해설을 곁들이니 생생합니다..
잘 감상 했습니다..^^
응원 감사 드리며....번개로 뵙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쉬지않고내리는빗줄기속에 걷기만도힘들텐데 언제이렇게 ... ? 하여튼 우리 짱똘님 덕분에 정모가 훨씬더폼나고 정겨운것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악천후속에끝까지도보를완주하신 회원님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정모에 뵙겠습니다 모두 모두추석명절 잘보내세요...!!!
수고 많으셨구요...함께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가족과 정감 넘치는 한가위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상세 설명이 곁들여지니 ...제가 못간 구간을 걸은것 같은 생동감이 넘침니다.
항상 멋진 후기를 올려주시는 짱돌님께 허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불편한 몸으로 함께 하여 주심에 감사 드리며...
무한 책임감에 부담 백배죠?
허리 부러지면 안되요...ㅎㅎ
빨리 완쾌하여 10월 정모에는 성한 몸으로 뵙기를^^
걷는동안에도 순간순간의 자연과 횐님을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훌륭한 모임후기가 되었네요....짱돌님이 쓰신 글솜씨 대단해여.....사진솜씨도 짱이에요.... 감사합니다....
칭찬이 과하면 추락합니다...ㅎㅎ
최선을 다해 즐긴 후 받는 것이 기쁨입니다
멋진 숲길을 함께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