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야시장은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과 비슷한 곳으로, 제품의 품질이나 실속면에서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홍콩의 독특한 시장 문화를 맛본다는 의미에서는 한번 가볼 만 하다.
흔히 홍콩 야시장이라고 불리는 곳은 각종 장식품, 의류, 시계 등을 파는 템플 스트리트(廟街 Temple Street)와 여성용 액세서리, 여성의류 등을 파는 레이디스 마켓(女人街 Ladies' Market) 두 곳이다.
우선 템플 스트리트는 레이디스 마켓(女人街 Ladies' Market)과 비교하여 남인가(男人街)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매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연다.
MTR 조던(佐敦 Jordan)역 A출구로 나와서 우회전하여 쭉 가다가 廟街(Temple Street)라는 이정표가 나왔을 때 다시 우회전하면 된다.
또 한군데의 야시장인 레이디스 마켓(女人街 Ladies' Market)은 말 그대로 각종 액세서리와 여성 의류들을 판매하며, 낮 12시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저녁 10시 30분 경 문을 닫는다.
MTR 몽콕(旺角 Mong Kok)역 E2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인다.
야마테이의 옥 시장(Jade Market)은 말 그대로 옥을 파는 시장이다. 허름한 천막 안에 들어서면 눈이 어지러울 만큼 화려한 옥들이 저마다의 빛깔로 우리를 유혹한다. MTR 야마테이(油麻地 Yau Ma Tei) 역 C 출구로 나가면 된다. 오전 9시에 영업을 시작해서 오후 6시쯤 문을 닫는다.
그 외에도 새 시장, 금붕어 시장, 꽃 시장 등 몽콕과 야마테이 일대에는 걷는 것만으로 흥미진진한 홍콩의 재래 시장이 끝없이 이어진다. 모든 시장을 꼼꼼하게 구경하려면 한 나절은 족히 걸리니 관심 있는 시장 몇 군데만 골라서 보는 게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