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수성이 9월 11일부터 10월2일까지 역행합니다.
역행은 수성이 앞으로 진행하다가 다시 반대로 진행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태양계에서 행성들이 공전할 때 실제로 뒤로 가지는 않습니다.
지구에서 봤을 때 공전궤도와 주기의 차이로 인해 역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죠.
행성이 역행할 때는 그 행성이 의미하는 것에서 불행, 불운이 찾아오거나 흉하게 봤습니다.
저는 점성학이나 사주를 해석할 때는 단순히 '좋다, 나쁘다'의 논리를 벗어나고자 합니다.
싫다, 좋다, 나쁘다는 언어의 빈곤, 수사의 빈곤이자 내 사고의 빈곤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성 역행을 그런 관점에서 해석해보려고 합니다.
수성이 의미하는 바는 메신저 입니다.
수성은 태양과 달 사이를 오가며 서로의 의사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기민한 움직임, 빠른 두뇌회전,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행성입니다.
의사소통, 대화, 전달자, 정보통, 지적 호기심, 단거리 여행을 의미하죠.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는 계약, 배송, 통신 등도 해당합니다.
육친적으로 보자면 나와 가까운 학창시절의 친구, 형제, 자매 입니다.
이러한 수성이 역행할때는 수성이 의미하는 바가 정지되거나 오류가 납니다.
그러니까 수성이 역행하는 시기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논리적 사고가 정지되어서 지나치게 감정적인 결정을 한다거나
또는 이상하게 택배 주소를 잘못 써서 오배송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아니면 아예 배달이 되지 않는 사태도 벌어집니다.
이 시기에 중요한 계약을 하게 된다면 계약서를 파기하고 다시 써야 하는 일들도 발생할 수 있겠죠.
중요한 결정들, 계약이 예정되어 있다면 이 시기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때는 말이나 행동이 좀 더 신중해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말실수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무의식에 있던 것들이 튀어나오는 시기입니다.
실수가 아니라 내 안에 그러한 것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점검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대화가 서로 어긋나서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내 평소의 말투, 대화 스타일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수성 역행 기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찰하고,
또 나는 이 시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것은 각자의 몫이 되겠죠.
첫댓글 좋은 말씀, 정보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생각하게 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시기를 잘 관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