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5일, 목요일, Rome, Guest House Panisperna (오늘의 경비 US $108: 숙박료 $74, 식품 8, 기차 23, 환율 US $1 = 0.9 euro) 오늘 아침 식사를 하면서 어제처럼 점심으로 고기와 치스를 듬뿍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고 커피는 방에서 물을 끓여서 만들어서 보온병에 넣었다. 오늘 점심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오늘은 오전 11시 45분 기차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Rome으로 간다. 오늘도 청명한 날씨에 18도 정도의 늦가을 날씨다. 출국 날까지 계속 이런 날씨일 것 같아서 날씨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아침에 시간이 많아서 Pisa의 사탑을 한 번 더 보려고 9시 반쯤 숙소를 나섰다. Pisa의 사탑으로 가는 도중에 아담한 Piazza dei Cavalieri 광장을 지나가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벌써 관광객들이 많았다. Pisa의 사탑과 함께 대성당이 있는 Piazza del Duomo 광장에는 아직 10시도 안되었는데 인산인해 수준으로 사람들이 많았다. 두 팔로 Pisa의 사탑을 바치고 있는 듯한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혼자라 그렇게는 못하고 팔을 길게 뻗쳐서 사탑을 배경으로 내 사진을 찍었는데 잘 나오지는 않았다. 11시경 Pisa의 사탑을 떠나서 기차역으로 왔다. 자전거가 있으니 금방 올 수 있었다. 짐을 지고 걸어간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제법 힘이 들었을 것이다. 자전거가 있으니 참 좋다. 그런데 자전거를 기차에 싣느라고 팔 근육에 무리가 가서 언제부터인가 팔이 아프기 시작했다. 버스 짐칸에 싣는 것은 팔 근육에 무리가 안 간다. 높이 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최신식 기차도 문턱이 플랫폼과 거의 같은 높이어서 별 문제가 없다. 그런데 좀 오래된 기차는 계단이 좁고 가파르다.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많을 때는 팔에 무리가 간다. 자전거를 접어서 오른손에 들고 자전거 가방은 왼손에 들고 계단을 오르는데 계단이 좁아서 옆으로 비스듬히 서서 올라가야 한다. 어떨 때는 두 손으로 접은 자전거부터 올려놓고 그 다음에 자전거 가방을 들고 올라간다. 어쨌든 옛날 식 기차를 탈 때는 양쪽 팔에 무리가 간다. 그래서 팔이 아픈데 왼쪽 팔이 특히 아프다. 왼손으로 가벼운 물건을 들 때도 아프다. 귀국해서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이다. 다행히 두 번이나 문제를 일으켜서 (통풍 증상) 고생을 많이 했던 왼발은 괜찮다. Rome 기차는 신식 기차라 자전거 싣는 것도 쉽고 사림도 별로 없고 환기도 잘 되어서 편하게 왔다. 그런데 창문은 역시 지저분해서 경치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Rome Termini 기차역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타고 쉽게 숙소를 찾았다. 이제 혼잡한 대도시 길도 자전거를 타고 잘 다닌다. 유럽 대도시는 한국 같이 차가 빨리 다니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이 가능한데 한국 도시는 어림도 없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아파트 주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이메일로 나의 오늘 도착시간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널찍하고 주방도 있고 인터넷도 잘 되고 기차역은 1km, 지하철역은 500m 정도로 위치도 좋다. 덕분에 편하게 있다가 가게 생겼다. 3일치 숙박료를 치루고 주인이 떠나니 아파트는 내 아파트 같다. 주인은 다시 볼일도 없다. 일요일 아침에 열쇄만 남겨놓고 그냥 나가면 된다. 오늘 숙소로 오는 도중에 한국 식품점을 발견하고 신라면을 여러 개 사가지고 왔다. 내일은 숙소 근처에 있는 수퍼마켓에 가서 좋은 스테이크 고기를 하나 사다가 프라이팬에 구어 먹을 생각이다. 이제 딱 한 가지 남은 걱정꺼리는 일요일 귀국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나가는 일이다. 택시로 가는 방법과 기차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어느 쪽을 택할지 고민을 하다가 기차로 가기로 결정하고 Rome Termini 기차역에 가서 25 euro를 내고 Leonard Express 기차표를 사놓았다. 매 시간 5분과 35분에 Rome Termini 기차역에서 떠나는데 30분 만에 Fiumicino 국제공항에 도착이다. 48 euro 짜리 택시로 가면 편하긴 한데 예약하는 것도 귀찮고 출근시간의 교통 혼잡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택시기사와 예기치 않은 시비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기차로 가는 것이 속 편하고 확실하다. 기차역에 일찍 나가서 아침 7시 35분 기차를 타면 공항에 8시경 도착이니 비행기 출발시간인 10시 45분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 자전거 포장은 공항에 도착해서 해야 한다. 내일은 자전거를 가지고 나가서 숙소 근처에서 지하철을 타고 제일 먼저 Vatican City로 가서 Vatican City 구경을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숙소 쪽으로 오면서 Rome 시내 구경을 할 생각이다. 내일 반쯤 보고 나머지는 모래 볼 것이다. 여행지도 Pisa 숙소의 아침 식사가 제법 좋다 Rome Termini 기차역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Rome, Guest House Panisperna (오늘의 경비 US $97: 숙박료 $74, 식품 21, 환율 US $1 = 0.9 euro) 오늘은 Rome 구경을 했다. 걸어서 할까, 지하철을 타고 할까, 관광버스를 타고 할까, 망설이다가 자전거를 타고 했는데 최고의 선택이었다. Rome에는 언덕이 많을 것 같고 교통이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자전거로 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언덕이 있긴 한데 경사가 별로여서 자전거를 탈만 했다. 그리고 길에 차가 빨리 달리지 않아서 역시 탈만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볼거리들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자전거를 많이 달리지도 않았다. 그래도 자전거로 다니면 걸어서 다니는 것보다 힘이 덜 들어서 좋다. 오늘 Rome의 유명한 볼거리는 Spanish Steps 빼놓고는 다 봤다. 오늘 점심을 음식점에서 먹을까 하다가 숙소에 와서 먹었다. 숙소 근처에 제법 큰 수퍼마켓이 있어서 먹을 것을 사왔다. 스테이크 고기를 사와서 프라이팬으로 스테이크를 만들어서 신라면과 포도주와 함께 먹었다. 내일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우선 Vatican City로 갈 것이다. Vatican City 구경을 마친 다음에는 숙소로 돌아오면서 Spanish Steps와 그 외에 Rome의 다른 볼거리 구경을 할 것이다. 숙소가 있는 거리 모습 숙소 앞 꽃 노점 로마제국 최대의 원형 경기장 Colosseum은 8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다 Arch of Constantine 개선문 Rome의 소나무 로마제국 시대 Chariot 경기가 열렸던 Circus Maximus 유적 한국 단체 관광객들 Palatine Hill의 Domus Augustana 유적 Capitoline Hill의 Marcus Aurelius 동상 Roman Forum 유적 Julius Caesar 동상인가 Altar of the Fatherland Trajan's Market Roman Forum 유적 Piazza Navona Piazza Navona Fountain of the four Rivers with Egyptian obelisk Pantheon Pantheon 앞 광장 Pantheon 돔 무슨 탑이었던가 Trevi Fountain Trevi Fount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