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산골마을에 겨울이 오면|
소백산 산골마을의 겨울나기|
한국기행|EBSDocumentary
https://cafe.daum.net/kimhub/OSI9/21
※ 이 영상은 2016년 2월 5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겨울이야기 5부 깊은
산골에 겨울 깊어가네>의 일부입니다.
EBSDocumentary
태백산과 소백산 자락은 첩첩이 둘러싼
산봉우리들 탓에 오지마을도 많다.
지역적 특성 탓에 눈이 많이 내리는데
그럴 때면 꼼짝없이 고립되고 만다.
태백산 자락의 강원도 삼척 점리마을.
이 마을은 산비탈에 드문드문 집이 있다.
점리의 가장 꼭대기 집에는 정우화씨와
80대 노모가 함께 산다.
또 이 집의 일꾼이자 식구인 소, 누렁이는
봄이면 밭도 갈고 할머니 말도 곧잘 듣는다.
그래서 김순칠 할머니는 첫째를 우화씨,
둘째를 누렁이라고 생각하며 산다고.
이 집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곡식 빻는 디딜방아며 아궁이, 커다란 가마솥,
집 안에 들어와 있는 외양간까지…….
겨울이면 할 일이 없어지지만 정우화씨는
포도밭에 가지도 치고 묻어놓은 씨감자도
할머니와 함께 도란도란 구워먹는다.
남순옥 할머니는 11년 전 할아버지를
여의고 혼자 추억이 남은 집을 지키며 산다.
흑염소 다섯 마리, 닭 한 마리, 암소 두 마리와
할머니가 직접 받아낸 태어난 지 20일 된
송아지 한 마리,그리고 할머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강아지 똘이까지…….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이들과 함께
채운다.
겨울이 가면 꽃이 피고 봄은 오는데
떠난 할아버지는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이
허전하다는 할머니.
봄을 기다리는 할머니의 삶 속으로 함께
가본다.
소백산 자락 오지 중의 오지, 배골마을.
눈이라도 쌓인 날은 읍내로 나가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한 시간 반이 족히
걸린다.
박봉기, 윤영순 부부는 이 마을 끝집에서
20년을 전기 없이 살았다.
작년 10월에 배골마을 가구가 세 집으로
늘어나면서 전기가 들어오게 되었다.
그러나 불편하기는커녕 오지라서 좋다고
말한다.
윤영순 할머니의 부엌 한켠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샘처럼 솟아난다.
그래서 그 물로 설거지도 하고 식수로도
쓴다.
부부는 여름에 농사지었던 들깨 기름 짜러
함께 장에도 간다.
장날마다 장 구경하는 것이 겨울철 이 부부의
낙이라는데…….
단골 신발 가게에서 커플 신발도 사고
옷도 사며 간만의 외출을 즐긴다.
산골 오지라서 누릴 수 있는, 오지라서
행복한 그들의 삶을 엿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겨울이야기 5부
깊은 산골에 겨울 깊어가네
EBSDocumentary
✔ 방송 일자 : 2016.02.05
***************
Ref.https://blog.naver.com/jydecor/22375717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