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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야기 스크랩 백종원 3대천왕 // 군산맛집 비행장정문 부대찌개 먹고 왔습니다
해피군 추천 0 조회 22,623 16.06.20 21: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군산 비행정정문 
  • 비행정정문 부대찌개
  • 백종원 3대천왕
  • 군산부대찌개
















오늘 이렇게 블로그를 작성하자니,

다시 입맛이 돋습니다.


토요일날 군산에서 라마다 군산 호텔의 개관식이 있었고

여기에 한지 패션쇼가 있었다는 것 말씀드렸죠?

사실 저는 특히나 휴일에는

혼자 다니는 것을 참으로 싫어합니다.

물론 어쩔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모르지만,

오늘처럼 근거리로 촬영을 가게 되면

식구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토요일도 군산에 패션쇼 촬영을 해야하는데,

마눌님, 장남, 막둥이가 눈에 밟혀서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전주에서 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라

여행겸 겸사 겸사 그리고 우리집이 좋아하는 식도락이 있기 때문에

모두들 라마다 군산 호텔 개관식에 가는 것으로 합의봤습니다.


그래서 또 새벽에 일어나 인터넷을 검색검색했습니다.

군산에는 몇번 간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군산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검색 중에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던

비행정정문 부대찌개가 뜨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부대찌개 좋아합니다.


대학때 마눌님과 데이트하면서 

정말 자주 갔던 곳도 명동과 충무로 사이에 있는

명동콜 부대찌개였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백종원 3대천왕에서 소개했던

군산 비행정정문 부대찌개로 가기로 합의했습니다.


12시쯤 라마다 군산 호텔에 도착한 우리는

이래저래 패션쇼까지 끝나니

4시 가까이 되더라구요.

오늘 우리 가족 아침은 샌드위치였는데,

4시까지 비행정정문 부대찌개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굶었습니다.


드디어 패션쇼 촬영을 끝내고

정말 가까운 거리에 군산 비행정정문 부대찌개 집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골목골목으로 들어가서

사실 걱정했습니다.

이렇게 골목으로 사람들이 찾아올까?


제 블러그에 몇번 백종원 3대천왕에 나왔던 집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가는 곳 마다 사람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모두 검색도 하시고 소문소문 알음알음으로 오셨겠죠.


드디어 도착!

외관은 역시 지난번 백종원 3대천왕 맛집과 비슷하게

허름해 보였습니다.

막둥이는 약간 실망했지만,

백종원 3대천왕의 컨셉이 프랜차이즈가 아닌

곳곳에 숨어있는 맛집을 찾는거라고 설명해 주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간이 오후4시가 넘어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 친구들끼리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문을 열자마자 콧속으로 들어오는 스멜~~~은

치즈냄새가 진하게 풍기더군요.


우리는 자리잡고 비행정정문 부대찌개 대자와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백종원 3대천왕 방송할 때 부대찌개 집에서 햄버거도

함께 판다고 해서 어쩐지 언발란스같은 느낌이였는데

그래도 저희는 여기까지 와서 한번 먹어봐야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먼저 반찬이 나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계란후라이 위에 치즈를 얹어서 나오더군요.

들어올때 냄새는 이 계란후라이였나 봅니다.

그리고 오뎅볶음과 오이무침, 김치와

비행정정문 부대찌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옆의 벽에 먹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붙여놓으셨더라구요.

오래오~~래 끓여야 진한 국물맛이 난다구요.

우리는 인내를 가지고 부대찌개를 끓이는데

햄버거가 도착했습니다.

나눠먹기 좋게 4등분으로 잘라 나왔는데

막둥이는 흰밥에 부대찌개 먹어야 해서 먹지 않는답니다.


햄버거의 맛은 완전히 옛날 학교앞에서 팔던 그런 추억의 맛이였습니다.

그래도 패티도 두툼하고 진한 켑찹맛, 양배추맛의 추억의 맛이였습니다.


햄버거를 먹는동안 비행정정문 부대찌개가 끓길래

라면사리를 2개나 넣었습니다.

그런데 울 마눌님과 장남, 막둥이는 약간 설익은 꼬독한 라면을 좋아하고

저는 완전 푹 익은 라면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타협으로 일단 꼬독한 라면을 먼저 먹고

제 라면은 나중에 먹기로 했는데,

장남이 라면 사리를 한겹으로 펼치더니

예전에 김준현씨가 뭐 프로에서 내기로 라면한입 먹기에서

먹었던 방법이라며 젖가락으로 라면 한개를 들어먹었답니다.

또 울 장남 그것한번 해보겠다고 하더니

한입에 먹지는 못하네요.


부대찌개가 다 익고 라면에 국물을 떠 먹었더니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소시지도 많이 들어있어서

다른 곳의 부대찌개에 소시지 사리를 넣은 것 만큼이나

많은 양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갈아놓은 고기가 많이 들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고기가 많이 들어간 부대찌개를 저희는 아직 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신김치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그닥 느끼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근래에 먹었던 부대찌개 중 다연코 맛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밥은 저희들 취향은 아니네요.

물론 약간 질어서 뭉쳐진 밥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모름지기 흰밥은 윤기 좌르르 흐르는 그런 밥을 선호합니다. 

우리집은요.

막둥이는 한그릇 반을 먹고 나오면서도 밥의 아쉬움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들어와서 주문할 때

먼저 들어왔던 사람들이 나가는데 모두 노랑종이가방을 하나씩 들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외지에서 군산에 놀러왔다가

군산의 또다른 명물인 이성당에 들렸나 봅니다.


하여

우리도 잊지 않고 이성당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울 장남은 이성당의 밀크쉐이크가 딱 입맛에 맞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군산 비행정정문 부대찌개 집을 나와서 이성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비행정정문 부대찌개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성당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성당으로 가는 길에 군산의 명소인

일제강정기 옛골목을 지나가야하네요.

우리는 차를 파킹하고 걸어서 옛골목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어째서 군산에 유독 일본인들이 많이 살게 되었는지,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설명해가면서

일제강정기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을 지났습니다.


드디어 이성당입니다.

프랜차이즈 빵집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래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팥빵과 야채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밖에까지 긴 줄이 늘어서 있고,

우리는  장남이 좋아하는 밀크쉐이크만 사려고 들어갔지만,

결국 또 빵을 사고 말았습니다.


장남과 막둥이는 밀크쉐이크가 맛있다고 연신 먹으면서

전주로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가게 된 군산에서 오늘 하루 우리가족은

좋은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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