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6.29선언을 할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그 해 겨울 신년을 맞이하는 밤 12시에 통시에 앉아 담배 한모금 물고 있는데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며 나는 무엇을 해서 새해부터 달라지나 하는 생각에 결국 금연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담배를 끊고 담배갑 한번 만져보지 않았다는 겁니다.
(작심삼일보다는 대단한 실행가입니다.)
그 이후 아들에게도 다른 이들보다도 무엇이든지 뒤쳐지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친구들에게도 피해끼치지 말고 앞장서서 행동하라고 가르치며, 아들이 얼굴을 찌푸려도 정신건강을 위하여 매일을 학교 운동장을 같이 뛰었다네요.
그 아들이 육군 00사단내의 수색중대에 배치받아 이번 9월에 국가관과 병참 관련의 이론 시험과 주야간 사격시험, 팔굽혀펴기, 오래달리기 등의 체력시험 등의 여러 과목을 치루며 장교들도 붙기 힘든 특급 전사에 All특급으로 합격되었다는 소식을 오늘 듣고 기뻐합니다.
제가 확인차 연대 카페를 보니 직속상관인 수색중대장도 자랑스러워하더군요. 개인싸이월드에서도 '이왕 하는 것 최고가 되자'는 목표를 써놓고 생활한 것이 결국 연대 약2500명의 인원중에서 3명의 All특급, 그 중에서도 최고의 "특급 전사"라는 결과물을 얻지 않았겠는가 생각합니다.
All특급으로 합격한 3명이 선발되어 '왜 이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나'하는 연대장의 질문에 '군대에서 좋은 추억 남기기 위해서' 또는 '특별 휴가를 얻기 위해서'라는 대답을 했지만 아들은 '자신은 내 정신과 체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확인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하여 연대 전체의 귀감이 되며 "특급 전사"가 되었답니다.
또한, 시험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오래 달리기에서 선임들을 제치고 앞서 나갈 수 있는 상황인데도 갈등하고 고민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답니다.(예의도 밝아요. ㅎ)
특급 전사는 육군에 있는 제도로서 혜택으로는 표창패와 뱃지가 주어지며 4박5일의 특별휴가도 주어진답니다. 또한 진급도 동기들보다 1개월정도 빠르게 될 것이라 예상하네요. 공수부대에서도 비슷한 제도가 있는데 특전 용사라고 부른다네요. 무엇보다도 군대가면 사람된다는데, 인생에 있어 성인으로서의 한 인간의 책무를 다한다는 사람이 되었을 뿐 아니라 인생살이에서 귀한 자신감을 체험하는 평생잊지 못할 자격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축하하며, 덕분에 오늘 모든 직원이 아이스케키 한개씩 얻어 먹습니다.
울 회원님들!
누구 아들인지 아시겠지요. ㅎㅎ
따님들 있으면 사돈 신청해 주세요.
이달 말까지 제가 접수 받습니다. 빨랑빨랑 서두르세요!!
첫댓글 하여튼 아나로그 알아줘야해..접수 못받기만 해봐라.걍 `안둘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