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봄철 시비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다.   기온은 요며칠 꽃샘추위가 있었지만 어제부터 다시 4~16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물이 조금씩 오르면서 꽃눈들은 서서히 부풀기 시작하고 있으며 가지의 색들도 본연의 색을 찾고 있다.   뿌리는 잠을 자지 않고 6~7 도 이상이면 바로 움직임을 시작한다고 하니 움직임이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블루베리 시비 즉 영양분 공급은 언제 어떻게 무었으로 하여야 하느냐가 아닐까 한다.   블루베리 신품종 관련, 피트모스, 블루베리시비, 전정, 삽목 등등해서 하루에 50통이 넘는 전화들이 쏳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의 내용중 블루베리 봄철 시비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지난해 가을부터 진행하고 있는 블루베리 비료관련된 내용이 있어 요즘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국내에 아직 블루베리 전용비료가 없다보니 블루베리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자료들과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여 블루베리 전용 비료에 대하여 열공중에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시기에 따른 영양분 공급....   봄철 영양분 공급에 있어 여러 블루베리 전용비료들의 공통점은 아래와 같다.   1. 물이 오르기 직전 종합비료(4종 복합비료) 2. 물이 올라 꽃눈이 서서히 부풀어 오를때 (유안과 같은 질소 비료) 3. 꽃눈이 부풀어 올라 꽃이 피기직전 (3-18-16 과 같은 인산 가리 비료)   하나하나 분리해서 정리해보자면...   첫째 4종복비 시비는 물이 오르기 직전에 가을과 겨울동안 영양분의 용탈로 인하여 토양에 부족한 영양분들을 모든 원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4종 복비+미량요소로 되어있는 완전한 비료를 시비하여 기본적인 영양분 공급 준비를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블루베리에 시비를 하여 초기 생육에 필요한 기본요소들을 충족하여 주는 것이다.   둘째 유안과 같은 질소 비료를 시비하여 물이 오르면서 이루어지는 세포분열을 촉진 시키고 초기의 신초 생장을 도모한다. 유안은 암모니아테 질소 20.5%에 유황이 24%가 들어있어 블루베리의 질소 시비에 가장 적합한 비료라고 할 수 있다. 일부 토양이 옥토인 곳에서는 암모니아테 질소 시비만 가지고도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곳이 있는 만큼 암모니아테 질소 시비는 무었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으며 이중 유안 이라는 비료는 농협에서 농민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만큼 꼭 미리미리 구비해 놓는 것이 좋을듯하다. 질소시비는 바로 비효가 적용되는 것도 유념할 부분이다. 참고로 질소 시비시 아미노산 시비도 병행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인산질 비료의 시비다. 날씨가 좀더 따뜻해지면 물이 오르고 꽃눈이 부풀어 오르면서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게 되는데 이렇게 꽃이 피어 수정이 되어야만 궁극적인 목적인 열매 수확을 위한 수정이 가능한것이다. 이때 수정과 낙화를 방지하고 수정된 후의 착과를 위한 인산의 시비가 무었보다 중요하다.   인산을 토양에 시비하게 되는 경우 그 흡수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그런만큼 토양에 이미 불용화된 인산이 아닌 가용성 인산이 충분한 경우가 아니라면 미리미리 토양시비를 하거나 또는 그 시기에 맞춰 2~3회의 인산질 비료를 엽면 시비하는 것이 꽃의 분화 및 착과에 많은 도움이 될꺼라 생각된다.   이렇게 하여 인산질 시비까지 하게되면 봄철 시비는 1차 마무리 되지 않을까 한다.   그후에는 4종복비 및 미량요소 휴믹산 등등 해주면 좋은 것들이 있지만 이부분을 논하기에는 좀 장문이 되지 않을까 하여 가름하고자 한다.   참고로 위의 내용들은 화학비료를 기준으로 영양분 공급에 있어 정리한 것으로 만약 유기질 비료를 시비하고자 한다면 대부분이 4-2-1 또는 4-3-1 과 같이 되어있으므로 물이 오르기전 시비를 하여 충분히 유기질 비료가 비효가 나올 수 있는 시간적인 부분을 고려하여야 하며 유기질 비료는 분해가 되어야만 효과가 있으므로 시비후 멀칭을 살짤 해주거나 또는 멀칭에 섞일 수 있도록 손으로 갈금갈금 이라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꺼라 생각된다. 살포시기는 비가오기 하루 전에 하면 가장좋다. ^^   또한 유기질 비료라고 하더라도 유박과 같은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닌 CPK 나 MPK 등등 봄철 시비가 가능한 인산질 비료들도 있는 만큼 충분히 알아보고 시비가 되어야 할듯하며 이러한 유기질 인산질 비료들은 이른 봄에 시비를 하여 충분히 비효가 적용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무었보다 중요하며 일반 적으로 봄철 시비시 인살질 비료는 1년치를 한두번에 다 준다.   그리고 질소 시비시기에 앞서 언급하였듯이 아미노산의 시비도 좋은 결과를 안겨 줄 수 있다. 그런만큼 블루베리에 물이 오르게 되면 1차 유기질 비료 시비 후 좋은 아미노산 제품을 선택하여 이를 이용하는것도 고민해 보아야 할것이다.   흠..이렇게 정리를 해가면서도 나또한 복잡해진다.   어떤 제품을 어떻게 언제 어느 배율로.... 쉽게 할 수 없을까?   머지않아 이것을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이만큼만 주면 됩니다.라고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농민은 감상의 목적으로 화초를 기르는 것이 아닌 품질이 높은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므로서 수익의 극대화를 가져오는 것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