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무상계
금일 영가여
무상계는 열반으로 들어가는 문이되고
고통바다 건너가는 자비로운 배이니라.
부처님은 이계로서 열반으로 들어갔고
모든중생 무상계로 고통바다 벗어난다.
금일 영가야
육근육진 모든티끌 한순간에 벗어놓고
신령스런 맑은의식 확연하게 들어나서
무상정계 받으오니 다행스런 일이로다
금일 영가야
겁의불길 타오르니 대천세계 무너지고
수미산도 닳고닳아 남김없이 사라지고
큰바다도 모두말라 흔적없이 멸하는데
영가님의 약한몸이 사바세계 태어나니
늙어서 병이들고 죽어가는 그동안에
근심하고 슬퍼하며 고통스런 온갖번뇌
어찌능히 가벼웁게 벗어날수 있으리오
금일 영가여
머리카락 손톱발톱 살과가죽 뼈와골수
모양갖춘 모든것은 흙속으로 돌아가고
눈물콧물 피와고름 대변소변 모든정기
물속으로 돌아가며
따뜻하던 기운들은 불속으로 돌아가고
움직이던 힘의바탕 바람되어 돌아가고
이와같이 사대각각 흩어져서 돌아가니
영가님의 몸뚱이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흙과물과 불과바람 사대가 화합하여
이루어진 그대몸은 본래부터 허망하니
내것이라 애착하여 지킬것이 없느니라
금일 영가여
시작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무명으로 인연하여 행업이 있어왔고
행업으로 인연하여 의식이 자라나고
의식으로 인연하여 명색이 있어왔고
명색으로 인연하여 육입이 생겨나고
육입으로 인연하여 촉감이 생겨나고
촉감으로 인연하여 감각이 생겨나고
감각으로 인연하고 애욕이 생겨나고
애욕으로 인연하여 취함이 생겨나고
취함으로 인연하여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함을 인연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인연으로 생노병사 돌고돌아
걱정근심 온갖고통 생겨나게 되었도다.
금일 영가야
무명이 소멸하면 행업이 소멸하고
행업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고
의식이 없어지면 명색이 없어지고
명색이 소멸하면 육입이 소멸하고
육입이 소멸하면 촉감이 소멸하고
촉감이 소멸하면 감각이 소멸하고
감각이 소멸하면 애욕이 소멸하고
애욕이 소멸하면 취함이 소멸하고
취함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생노병사 소멸하고
걱정근심 온갖고통 소멸하게 되느니라.
금일 영가야
모든법은 본래부터 고요한 적멸이니
이도리를 행하면은 다음생에 성불한다
모든것이 무상하여 생겨났다 없어지고
생멸하는 현상들에 집착하지 아니하면
부처님의 열반경지 도달하게 되옵니다.
부처님께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고
승가님께 귀의하고 과거보승 여래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께 귀의하라.
금일 영가여
감정이나 생각이나 욕망의식 마음작용
모든굴레 벗어나니 신령스런 알음알이
뚜렷하게 들어나네
부처님의 무상정계 받아서 지니오며
천당불찰 극락정도 부처님의 세상에서
마음따라 왕래하니 기쁘고 기쁘도다.
달마조사 전하신법 당당하기 으뜸이요,
그마음이 깨끗하니 자성의 고향이라.
묘한몸은 자유로이 머무는곳 따로없고,
산하대지 모든형상 참된빛이 나타난다.
편집 : 경호 덕봉
염불 : 경호 덕봉
첫댓글 참된 빛이여 숲속 깊은 바위속에 도 그 빛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