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힐링캠프'
주상욱 탤런트, 영화배우
출생 1978년 7월 18일
신체 181cm, 70kg
소속사 메이딘 엔터테인먼트
학력 남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학사
데뷔 1998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
수상 2011년 제6회 아시아모델상시상식 모델스타상
주상욱은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배우로서 활동과 가족사, 이상형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주상욱은 "내가 8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사람은 5세 때부터 기억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많은 기억이 없다"며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유를 정확하게 물어보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주상욱은 "사람의 기억이 5살 때부터 기억이 난다고 하던데, 아버지와는 한 3년간의 기억이 있는 거 같다"며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거 같다. 아버지는 은행에 다니셨다. 길을 걷다가 피가 나왔는데, 다시 삼키고 쓰러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두셨다"며 "8살 때는 아무 생각 없었다. 친구 집에 있었다. 당시 얼마나 철이 없었냐하면 병원으로 뛰어가면 아빠가 기적적으로 살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주상욱은 또, "아버지 친구들이 애도의 표현으로 주는 선물이 좋더라. 현실을 못 받아들였던 거 같다"고 당시를 설명하며 아버지와 순두부 먹던 일, 아버지가 출근하기 전 건넸던 초콜릿을 회상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는 이어 "방송에서 어머니 이야기를 잘 안 하는 편이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많지만 사실 가슴 한편엔 항상 어머니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어머니가 홀로 삼 남매를 키우고 대학까지 졸업시키셨다. 심지어 IMF 시절 누나는 유학까지 보내줬다"며 "그때는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하며 눈물을 참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릴 적 소고기 반찬을 많이 해주신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더 좋은 걸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일주일 내내 고기만 먹었다는 주상욱에게 “로열 패밀이 출신 아니냐. 학구파 출신이다”라며 주상욱의 집안을 추궁하고 나섰다.
주상욱은 “큰 누나는 연세대학교를 졸업, 여동생은 서울대 대학원 졸업했다”며 남다른 집안을공개했다.
이경규가 “본인의 학구열은 어느 정도였냐”는 질문에 잠시 망설이던 주상욱은 “본인은 쓰레기다”라며 셀프 디스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동생은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했다. 나는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며 공부에 취미가 없었음을 밝혔다.
한편, 주상욱은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아 미대에 진학했으나, 대학 입학 후 적성과 안 맞아 1년만에 휴학했다고 전했다.
주상욱이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미대를 다니고 있었는데 당시 여자친구가 모델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시 여자친구가 프로필 사진을 찍는 데 가서 나도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연락이 왔다. 내가 키가 180cm 조금 넘는데 모델을 하라고 하더라. 신사동 골목길에서 연습을 해서 패션쇼에 섰고 20만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주상욱은 그때까지만 해도 배우에 대한 큰 꿈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주상욱은 패션쇼 당시 알게된 관계자에게 다시 한 번 연락을 받고 배우 데뷔를 결정하게 됐다.
주상욱은 "연락 온 관계자가 자기가 매니저인데 연기를 해보자고 했다. 그렇게 연기를 시작했고 결국 주연까지 맡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주상욱은 신인시절 그의 어색한 연기 때문에 감독들이 힘들어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주상욱이 "욱상욱"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날 주상욱은 드라마 ’굿닥터’ 속 욱하는 캐릭터에 대해 묻자 “대본에 이런 건 안 나와 있는데 처음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한 번 소리를 질렀다. 그러곤 ‘내가 잘한 걸까? 너무 심한 거 아냐?’라고 3시간동안 고민을 했다. 방송에 나간 후 반응이 생각보다 괜찮더라”라고 밝혔다. “그 다음부터는 대본을 받고 어디서 소리를 지를까 고민한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나중엔 재미있더라”라며 “마지막으로 갈수록 캐릭터가 유해지면서 소리지를 기회가 없어졌다. 마무리엔 회상이라도 나왔으면 했다”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가 “그럼 착한 연기는 쫌 힘들겠다”고 하자 주상욱은 “착한 연기가 더 쉽다. 있는 그대로 하면 되니까”라고 뻔뻔하게 반응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주상욱이 착한 연예인 TOP3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주상욱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연예인 중 제일 착한 사람 3명 중 2명이 한혜진과 성유리다"며 "한 명은 약간 좀 의외일 수도 있는데 최강창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가 "최강창민이 여기서 왜 나오느냐. 나 정도는 들어가 줘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상욱은 "성유리와는 서로의 결혼을 걱정해 주는 사이"라며 "유리는 남자 이야기를 나는 여자 이야기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혜진과 성유리 중에 누구랑 더 찰떡 호흡이냐"는 질문에 주상욱은 "같이 드라마를 했는데 굉장히 두 사람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상욱은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성유리와 이상우의 열애설이 났던 당시 "배신감을 느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주상욱은 이어 MC 이경규는 "섭섭했냐"고 묻자 "이해가 안 되더라"며 "열애설이 나서가 아니라 아무런 낌새도 못 챘는데 둘이 사귄다고 하니까 배신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주상욱은 "왕따를 당한 느낌이었다"며 "성유리가 '내 앞에서만 그냥 웃은 건가'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주상욱은 “한혜진과 성유리 중 연애상대를 꼽는다면 누굴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성유리는 연애상대로는 조금 재미가 없을 것 같다. 한혜진도 성유리도 연애상대로는 안 맞다. 대신 배우자감으로는 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유리에게 두근거림은 없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갑자기 성유리가 “조금 뛰지 않으셨느냐”며 “내게 고백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주상욱은 “그냥 한번 이야기를 해봤다. 진지하게 ‘나랑 만나자’ 이런 게 아니라 남자와 여자로서 이야기를 해보자는 의미였다. 그게 다다. 고백이 아니라 남자와 여자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말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제동은 “그게 고백이다”라며 주상욱을 당황케 했다. 또 성유리는 “사탕주는 날, 나뿐만 아니라 우리 스태프들에게 고급스러운 사탕을 모두 돌렸다. 그리고 나한테만 장미 한 송이를 건넸다”고 폭로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MC 성유리는 “주상욱이 외롭다고 해 아는 여자 후배를 소개해 주려고 한 적 있다”며 “화려하고 글래머러스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폭로했다.
이에 주상욱은 “나를 이 자리에 왜 불렀냐. 글래머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성유리는 아랑곳 않고 “그럼 그동안 만난 분들은 모두 우연의 일치였냐”고 말해 주상욱을 당황케 했다.
주상욱은 “이렇게 방송이 나가면 다음날 인터넷 기사엔 ‘주상욱 이상형, 화려한 글래머’라고 나올 것”이라고 걱정하며 “그래도 검색어 1위는 좋아한다”고 재치있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상욱이 미래의 신부에게 박력있는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날 성유리는 주상욱에게 “화려한 글래머일 미래의 신부에게 영상편지를 띄워달라”고 요청했다. 주상욱은 성유리의 장난스런 요구에 “뜬금없다”고 말하면서도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주상욱은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냐.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어”라고 운을 떼며 다정한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이내 “이제는 하던 일 멈추고 나에게 와야지 않겠니. 더이상은 못 살겠다. 빨리 나한테 와”라고 호통을 치며 남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이경규는 “2013 영상편지 대상감이다”라며 열광했고 성유리 또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최고다”라고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