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사단군악대(포항)에서 드럼머로 복무한 윤항기(병110기)회원의 귀중한 콘서트가 있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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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0주년 윤항기, 윤복희와 기념공연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사운드 키보이스 출신으로 '장미빛 스카프'로 유명한 가수 윤항기(67)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윤항기는 내달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윤항기ㆍ윤복희의 여러분'이라는 타이틀로 여동생 윤복희(64)와 무대에 오른다.
1958년 미8군 무대에서 데뷔한 윤항기는 1960년대 키보이스, 1970년대 키브라더스 활동과 솔로 활동을 통해 '장미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나는 어떡하라구', '해변으로 가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그러나 1986년 아시안게임 때 음반을 낸 것을 마지막으로 1987년부터 신학을 공부했고 1990년 목사 안수를 받아 현재 예음예술종합신학교 총장 및 예음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무대를 빛낼 또 한 명의 주인공은 윤항기의 여동생이자 음악 동반자인 윤복희.
오빠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서는 윤복희는 1960년대 데뷔해 국민 애창곡 '여러분' 등으로 사랑받았다. 그는 가수뿐 아니라 '빠담빠담빠담' '피터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큰 활약을 했다.
이번 공연에서 남매는 50년 세월을 함께한 팬들에게 진한 감동과 추억을 선물한다. 윤항기는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CCM 곡 등을 들려주며 윤복희도 오빠가 작사, 작곡해 히트한 곡 '여러분' 등을 노래한다.
2007년 30여년 만에 둘만의 합동 무대를 가진 남매는 당시 인터뷰에서 돈독한 우애를 표시하기도 했다.
윤항기는 "윤복희는 동생이기 전에 내 인생에서 귀한 삶의 목표를 제시해준 사람"이라며 "윤복희가 없었으면 나에겐 대중스타, 목사란 자리도 없었다. 남매이기 이전에 스승이고 대선배"라고 말했다.
윤복희 또한 "오빠가 노래를 더 잘한다"고 윤항기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관람료 5만5천-11만원, ☎ 02-529-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