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本州)의 교토와 히로시마 중간 위치 남쪽으로 쇼도시마(小豆島)라는 작은 섬이 있다.
인구는 2만명이 안 되지만 적지 않은 관광객이 이 곳을 찾는다.
사람들은 끌어들이는 건 올리브다.
이곳 지명을 검색하면 영어로 'The Olive Island'라고 나온다.
지난해 기준 일본 절임용 올리브 소비량 75톤 중 수입 60톤을 제외한 대부분의 올리브가 이 섬에서 나온다.
지중해의 대표 작물인 올리브가 왜 이곳에서 그렇게 많이 생산되는 걸까.
이곳 위도는 우리의 전남 여수와 비슷하다. 따뜻한 날씨를 활용해 일본 정부가 100여년 전 올리브를 시험삼아 기르기 시작했다.
올리브가 재배되고 관련 공원도 만들어지면서 '일본 속의 유럽'이란 별칭을 얻으며 관광지로도 유명해졌다.
요즘 말하는 6차산업이 전형적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