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각층에 계신 분들이었는데 지금은 대개 은퇴하셨다. 허범팔교수 조금수사장 박정용사장 석명범국장 남상훈회장 그리고 박태호교수 이다. 작년에 이 모임에서 홀인원을 했었다. 오늘 그 7번홀 par3를 다시 찾았다. 정확하게 치려다가 벙커에 빠져 보기를 하고 말았다. 골프와 인생은 많이 닮았다. 그렇게 화려했던 때가 있었나 하면 또 내리막이 있는 것이다. 아래 법륜스님도 내리막인생길에 대해 얘기했다. 인생길은 과정이 중요하지 오르막 내리막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실수가 많았지만 즐거운 라운딩이었다. 82타를 적어냈지만 꼭 싱글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날씨탓에 오는 길에 많이 졸리웠다. 허벅지를 때리고 때렸지만 ...앞으로는 반드시 좀 쉬고 와야겠다. 육십이 넘고 칠십이 가까운 분들과 이렇게 많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운동이 골프외는 없으리라. 자연과 더불어 대화하고 푸른 잔디를 걷는 이 행복을 언제까지 누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