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앞을 가로지르는 우이천은 개인적으로 최적의 산책코스에 속하는 곳이다.
넓은 중랑천처럼 확트인 맛은 부족하나 조류 사진에 심취해있는 나로서는 촬영에 용이함 때문에
청계천과 더불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공간이다.
그런데 금상첨화라 했던가, 도봉구 창동 초안교 부근에 아주 착한 맛집이 최근 개업했다.
작년부터 깊이 맛들인 낙지덮밥, 이후로 입맛이 없을 때마다 찾는 메뉴가 됐다.
그런데 근래 단골 식당을 두어 번 갔더니 가격이 많이 올라있어서 조금 부담감을 주었다.
그러던 차에 이번 우이천 나들이에 지인께서 정보를 주시어 친구를 대동하고 찾아갔더니
우와~~ 가격도 착하면서 뭐라 표현못할 불맛의 마력에 뿅 가버렸다.
그리고 쥔장 부부가 패기 넘치는 젊은 분들에다 상냥하고 반듯한 자세가 나를 강하게 매료시켰다.
거기다 귀하고 값진 수제 낙지손만두를 서비스로 줬죠.
만두 또한 낙지볶음 못지않게 개운하고도 깊은 맛이었고, 쫀든쫀득 감자 가루로 만든 피가 식감이 너무 좋았다.
같이 간 친구도 너무 좋다면서 지인이나 가족들 데리고 다시와야겠다고 명함을 챙겼다.
우이천을 가신다면 이곳 불타는 낙지집을 찾으세요.
만족하실 거예요.^^*


식당 들기전 우이천 산책을 한바퀴 돌면 입맛이 더욱 살아나겠죠. 룰루랄라~~

청정한 물결속엔 물고기들이 평화롭게 유영합니다.
쇠오리들도 있구요.
할미새도 있어요.
흰뺨검둥오리예요.^^
멀쑥한 이 주인공은 왜가리입니다.

청둥오리도 보이네요.

멋쟁이 딱새가 눈을 마주 치네요.^^

바로 여기, 우이천가 '신창동 불타는 낙지집'입니다.

먼저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상큼한 샐러드와 부드러운 순두부.

빛깔로 말해주는 얼큰 알싸한 맛.

콩나물 하나도 아삭아삭 탁월한 식감.

신선함이 묻어나죠.^^

쓱쓱 비벼 볼까요.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으흠~~ 군침 돌아요. 음냐음냐~~@@

꽃띠 쥔장부부 상냥하고 친절해요.

착한 가격에 맛은 으뜸.

근래에 오픈하여 쾌적한 실내.

커피향도 구웃 스멜스.^^*

서비스로 나온 수제 낙지만두.

전분가루로 만든 얇은 피, 낙지살이 들어간 고소한 소. 비주얼도 맛도 넘버 원.^^*

낙지향이 입안에서 불타요. 우이천 불타는 낙지집으로 오세요.^^*
포장 판매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