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은 위험 부담이 큰데다 전문 장비와 지식이 필요해 어렵게 느껴지는 레저다. 그래서 많은 훈련과 연습을 거친 등반가들의 최종 목표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든든한 리더와 함께라면 초보자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도전하기에 앞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암벽등반에 관한 기초 지식을 소개한다.빌레이와 확보암벽등반을 할 때는 두 명 이상이 짝을 지어서 오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실력이 뛰어난 등반가라면 혼자 오를 수도 있지만 안전을 위해 줄을 잡아줄 동료가 있는 게 좋다. 이때 동료의 안전을 위해서 줄을 잡아주는 행위를 빌레이(Belay)라고 부른다.
먼저 선등자가 위로 올라가서 고정된 볼트에 몸을 걸고 줄을 확보하면, 후등자가 그 길을 따라서 올라간다.
후등자가 정해진 위치까지 올라와서 고정 장치에 몸을 걸면 다시 선등자가 앞서서 올라가고 후등자가 자일을 잡은 상태에서 안전을 지키는 방식이다. 보통 한 개의 자일에 2명에서 4명까지 팀을 이뤄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등반가들이 자주 찾는 암벽에는 대부분 기존의 등반가들이 개척한 루트가 있고, 그 루트마다 적당한 위치에 볼트(Bolt)라 불리는 확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볼트는 중간 중간 안전을 위해서 자일을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데 이를 ‘확보’라고 한다. 필요하면 너트나 캠 같은 임시 확보 장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새로 루트를 개척하는 경우라면 아예 볼트를 박으면서 올라가야 한다.
종류암벽등반은 크게 ‘인공등반’과 ‘자유등반’으로 구분한다. 인공등반(Artificial Climbing)이란 등반을 할 때 인공적인 수단을 사용해서 오르는 것을 말한다. 사다리를 설치하거나 줄을 잡아당기며 오르는 방법 등이 있다.
자유등반(Free Climbing)은 인공적인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힘만으로 암벽을 오르는 것을 말한다. 오직 안전을 위한 장비만 사용한다. 자일과 카라비너 등을 사용해서 오르는 일반적인 암벽등반이 자유등반에 속한다.
그 외 극한의 등반 방법에 속하는 프리 솔로(Free Solo)도 있다. 로프를 비롯한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혼자서 암벽화와 초크만 가지고 오르는 것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2〉에서 암벽을 오르던 톰 크루즈를 떠올리면 된다. 초보자는 아예 도전할 수 없으며 전문가라도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자유등반을 할 때 암벽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사용하는 장비와 등반 기술이 조금씩 달라진다. 하나의 암벽에 여러 가지 등급의 난이도가 혼재해 각각의 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리지(Ridge) 등반암벽이라기보다는 바위 능선으로 이뤄진 곳을 지나는 방식이다.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간단한 장비들을 사용한다. 그러나 난이도가 높은 등반을 할 때보다 오히려 사고가 잦다. 대부분 방심하거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슬랩(Slab) 등반30도에서 70도 정도의 기울기에, 비교적 균열이 없이 매끈한 바위 면을 오르는 방식이다.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 곳이 적기 때문에 클라이밍의 기본인 3지점 동작을 주로 사용하며 손과 발의 마찰력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이 단계부터 암벽화가 필요하다.
페이스(Face) 등반경사도가 수직에 가까워지면 손과 발의 마찰력만으로는 오를 수 없다. 이때부터는 홀드를 잡고 벽면을 올라야 하는데 이를 페이스 등반이라고 부른다. 인공 암벽의 등반 방식은 대부분 페이스 등반이다.
크랙(Crack) 등반‘크랙’이란 바위의 갈라진 틈새를 뜻한다. 크랙을 손으로 잡거나 이곳에 발을 끼우면 한결 쉽게 등반을 할 수 있다. 또한 볼트나 캠 등의 확보물을 설치하기 쉽기 때문에 크랙을 따라서 오르는 것이 편하다. 크랙에다 손이나 발을 끼우는 방법을 재밍(Jamming) 이라고 한다.
침니(Chimney) 등반‘침니’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넓은 크랙이 세로로 발달한 것을 말한다. 크랙에 몸을 완전히 끼운 상태로 올라가며 크랙의 폭에 따라서 등반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다. 크랙이 넓을수록 안정감은 낮아지지만 몸의 움직임은 자유로워져 더 오르기 쉽다.
오버행(Overhang) & 루프(Roof) 등반‘오버행’은 경사가 수직을 넘어 아예 앞으로 기울어진 암벽을 말하며, 루프는 그 기울어진 면이 지붕처럼 튀어나와 있는 곳을 말한다. 오버행이나 루프를 오르는 방식은 페이스 등반과 같다. 단 발의 지지력이 약하기 때문에 더 많은 힘과 지구력이 필요하다.
암벽의 난이도 체계클라이머가 “내 꿈은 5.13급 등정이야”라고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있는지. ‘5.13급’이라는 생소한 용어는 암벽의 난이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등반에서의 난이도, 즉 등급은 그 바위를 오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가늠하게 해 준다.
경험 많은 전문가들이 직접 암벽을 오르며 바위의 기울기, 홀드 및 크랙의 구성,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감안해서 결정한다.
등급의 체계는 각 나라와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나라는 주로 미국에서 만들어진 ‘YDS’를 사용하고 있다.
YDS(Yosemite Decimal System: 요세미티
십진 등급 체계)1급│바위 비탈을 오를 때 손을 쓰지 않고 걸어 갈 수 있는 길.
2급│때로 손을 써서 기어올라야 하는 바윗길. 로프를 쓰지 않고 오를 수 있다.
3급│손을 자주 사용해서 기어 올라가는 바윗길. 때로는 로프를 쓰기도 한다.
4급│대부분 로프를 써서 올라야 하는 바윗길.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대신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 수 있는 자연 확보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5급│꼭 로프를 이용해 올라가야 하는 바윗길. 앞장서서 올라가는 사람은 떨어질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을 대비해 자연 확보물이나 인공 확보물을 써서 로프를 걸면서 올라가야 한다.
5급부터가 실제 바윗길을 오르는 암벽등반이라고 할 수 있어 다시 난이도가 숫자와 알파벳으로 세분화 된다.
5.0~5.4│몸을 움직이는 데 크게 불편하지 않아 암벽등반 기술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자연스런 움직임과 힘만 가지고도 바위에 오를 수 있다.
5.4~5.7│손 끼우기와 같은 기본 암벽등반기술과 상당한 힘이 필요하다.
5.7~5.9│암벽화와 전문 암벽등반기술, 상당한 힘이 있어야 한다. 보통 초보자용의 인공 암벽과 같은 난이도다.
5.10 이상│고도의 등반기술과 체력을 꾸준하게 훈련해야 하고, 기술수준을 계속 지켜나가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5.13a~5.13d│많은 등반가들이 목표로 삼는 고난이도의 등급이다. 5.13급을 등반하는 실력이라고 하면 대단한 실력자로 인정받는다. 알파벳 순서가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5.14a~5.14d│현재 최고 난이도로 인정되는 5.14급은 전 세계의 극소수 암벽 등반가들만이 성취한 극한의 난이도다. 거의 올라갈 수 없다고 보는 5.15급도 있다.
암벽의 난이도가 고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어느 암벽을 오른 사람이 이곳의 난이도가 5.9 라고 평가했다고 해도 그 뒤에 오른 다른 많은 등반가들이 5.9보다 좀 어렵다고 평가한다면 그 곳의 난이도는 5.10으로 올라갈 수 있다.
암벽을 타는 기술과 장비가 발전하면서 점차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등급도 정복하고 있는 중이라 새로운 등급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장비인공등반과는 달리 자유등반에서 장비는 그 기능이 안전을 확보하는 것으로 한정된다. 등반가의 실력과 암벽의 환경에 따라서 실제 사용하는 장비에는 조금씩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기존에 설치된 볼트를 이용할 수 있는 암벽에서는 새로 볼트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자일(seil)등반에 사용하는 줄을 자일 또는 로프(Rope)라고 부른다. 주로 나일론 소재로 되어 있으며 직경 9mm 이하는 보조 로프와 슬링으로 사용되고 9∼11mm의 제품은 등반용으로 사용한다.
길이는 주로 40~50m가 적당하다. 등반 거리가 긴 암벽에서는 여분의 자일을 하나 더 메고 올라가기도 한다. 등반 중에 자일이 물에 젖으면 그만큼 무게도 늘어나기 때문에 빙벽에서는 방수가 되는 자일을 사용한다.
자일의 수명은 사용 횟수와 장소에 따라서 결정된다. 급경사에서 많이 사용하고 추락 횟수가 많았던 자일은 그만큼 충격을 많이 받아 내구성이 약해진다. 상태가 좋은 자일은 부드러우므로 매듭을 지을 때 자일이 전보다 뻣뻣하거나 색이 변하고 외피가 많이 손상되었는지 살펴 적절한 때 바꿔 두어야 한다.
하네스주로 ‘하네스’라고 부르는 안전벨트는 자일을 연결하여 안전을 확보하고 여러 가지 장비들을 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보통 상단, 하단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허리와 허벅지를 연결하는 하단 벨트를 많이 사용한다.
하네스는 추락할 때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체격과 체중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이고 바느질의 상태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안전벨트는 등반 전에 단단하게 조여 놓는 것이 좋다.
암벽화암벽화는 바닥이 탄력 있는 고무창으로 되어 있어 마찰력이 좋다. 바위 모양이나 특성에 맞춰서 다양한 암벽화가 있다.
슬랩 등반처럼 마찰력이 필요한 경우엔 부드러운 창을 가진 암벽화가 좋고, 너무 꼭 맞는 것보다는 발가락이 살짝 펴지는 편안한 것이 좋다.
수직 벽이나 홀드의 돌기가 발끝 정도만 걸리는 작고 각진 곳이라면 바닥이 단단한 암벽화가 힘을 싣기에 유리하다.
이때는 발가락이 살짝 구부러질 정도로 딱 맞게 신는다. 자연 암벽에 사용하는 암벽화는 실내용 암벽화보다 좀 더 튼튼한 재질을 사용한다.
카라비너(carabiner)카라비너는 각종 장비나 자일의 연결고리가 되는 금속의 고리다. 장비를 하네스에 연결하는 고리나 등반자를 확보물에 고정시키는 안전장치 등의 역할을 한다.
한쪽에 개폐장치가 있어서 자일을 쉽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개폐장치는 간단한 스프링 형부터 절대 풀리지 않도록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 것까지 다양하다.
한쪽 카라비너를 볼트에 연결하고 아래쪽 카라비너를 통해서 자일을 통과시키면 원활한 자일의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볼트에 거는 카라비너는 개폐구가 일자로 된 D형을 사용하고, 자일을 통과시키는 카라비너는 개폐구가 휘어진 카라비너를 주로 사용한다.
사용 중 높은 곳에서 떨어진 카라비너는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미세한 균열이 있을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암벽이나 루트에 버려진 카라비너는 보기에 멀쩡해도 주워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퀵드로우웨빙 슬링(납작한 끈)에 박음질을 해 앞뒤로 카라비너를 걸어서 쓸 수 있는 장치다. 등반 시에 로프의 꺾임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확보물을 설치할 때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초크주머니초크주머니는 초크 가루를 담아서 등반 시 손에 묻혀 사용하는 주머니다. 초크는 탄산마그네슘 가루로 만들어져 있다.
헬멧추락 사고를 당해서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 하지만 벽에 부딪치거나 쓸리는 경우와 위에서 떨어지는 돌멩이를 막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장갑암벽을 오를 때는 맨손을 사용한다. 그래야 보다 민감하고 정확하게 바위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강을 할 때는 마찰 때문에 장갑을 끼고 줄을 잡는 것이 안전하다.
너트크랙의 사이에 끼워 넣어 지지력을 얻는 확보물이다. 크랙 등반 시 많이 이용되며 설치와 회수가 용이하다. 크랙의 모양새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품이 있다.
프렌드(캠)크랙 속에 끼워 넣으면 양쪽 날개가 바위 면에 벌어지며 지지력을 만들어내는 확보물이다. 미세한 크랙에 사용되는 작은 것부터 주먹 크기보다 더 큰 대형 사이즈까지 다양하다.
하강기등반을 마치고 하강할 때 사용하는 장비다. 선등자나 후등자를 확보할 때도 중요하게 사용한다.
여러 가지 형태의 하강기 중 주로 8자 하강기를 많이 사용한다. 사진(아래)과 같은 페츨 리버소 하강기를 사용하면 확보와 하강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등강기(어센더: ascender)고정된 자일을 타고 올라갈 때나 또한 짐을 끌어 올릴 때에도 사용하는 인공등반 장비로 자유등반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높은 암벽에서 체력을 아끼거나 짐을 끌어 올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일 연결 부분에 톱니바퀴 장치가 있어서 위쪽으로는 움직이지만 아래쪽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등강기를 위로 쭉 뻗어 올렸다가 당기면 그 위치에서 고정되면서 보다 쉽게 위로 올라 갈 수 있다.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 이름을 따서 ‘쥬마(jumar)’ 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으로 처음 암벽 등반을 하는 경우에는 하네스와 암벽화, 초크 추머니, 헬멧, 카라비너와 퀵드로우, 하강기 정도만 갖추면 로프를 가지고 있는 선등자를 따라서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이후에 로프를 구입하고 상황에 따라서 너트나 캠 같은 확보 장비들을 구입하면 된다.
한번 등반할 때 가지고 올라가는 자일의 길이나 퀵드로우의 개수는 루트에 따라서 달라진다. 대부분 유명한 루트에는 등반시 필요한 자일의 길이와 퀵드로우의 개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서 준비해 올라가면 된다.
우리나라에도 최고 5.13급 이상의 난이도를 가진 암벽들이 있지만 대부분 하루 이내에 등반을 마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외국의 유명한 암벽들 중에서는 한 번 등반에 3~4일 이상 걸려야 올라갈 수 있는 거벽들도 존재한다. 이런 거벽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장비들은 물론이고 바위 중간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장비들까지 가지고 올라가야 한다.
매듭암벽등반에서는 자일이나 슬링이라는 줄을 이용해서 몸과 장비를 이어준다. 자일과 슬링을 연결할 때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매듭법을 선택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매듭을 지어야 한다.
매듭을 한번에 정확하고 빠르게 지을 줄 알아야 그만큼 시간과 체력의 소모가 줄어든다. 간혹 매듭을 가볍게 생각하고 소홀히 했다가 추락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좋은 매듭의 조건모든 매듭은 가닥이 꼬이지 않고 모양이 깔끔해야 한다. 그래야 강도가 높아지고 단단하며 부피도 작아진다. 매듭을 짓고 난 나머지 끝부분에 적당히 여유가 있어야 한다. 남은 부분이 너무 짧으면 매듭이 힘을 받았을 때 풀어질 수 있다.
매듭을 짓는 방법이 간단하고 쉬우면서도 견고해야 하고, 다시 풀 때도 쉽게 풀려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매듭8자 매듭│선등자나 후등자가 안전벨트에 자일을 직접 묶을 때 주로 사용한다. 지형지물이나 확보에 자일을 고정시킬 때도 사용한다.
매듭 중 인장 강도가 가장 크다. 안전벨트가 없어 직접 몸에 연결해야 할 때나 줄의 가운데에 맬 때 매기가 간단하면서도 안전도가 높고 충격에 강하다. 다만 매듭이 크고 복잡하며 매듭 조정이 번거롭고, 줄의 길이가 많이 소요된다.
까베스땅(Cabestan) 매듭│하나의 자일로 만든 두개의 고리를 합쳐서 만드는 매듭을 말한다. 이 매듭은 확보점에 로프를 고정시킬 때와 자기 확보 및 후등자 확보 시 등 여러 상황에 사용할 수 있다. 이용 범위가 넓고 매듭을 짓는 방법이 간단하며, 매듭을 조절하기도 쉽다.
8자 연결 매듭│자일과 자일을 연결할 때 사용한다. 사용 시 매듭이 풀리지 않으며 힘을 받아서 조여진 뒤에도 쉽게 풀 수 있다.
먼저 A 자일로 8자 매듭을 느슨하게 만든 다음, B 자일을 A 자일의 8자 고리를 따라서 끼워 넣는다.
이렇게 하고 당기면 두개의 자일이 하나의 자일로 8자 고리 매듭을 지은 것처럼 단단하게 연결된다. 주로 하강용 자일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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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국내 추천 암벽 8선
서울 북한산│인수봉, 노적봉, 병풍암 등 다양한 높이와 코스를 자랑하는 봉우리들이 있어서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암벽 등반지로 손꼽힌다. 특히 인수봉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서울 도봉산│북한산의 인수봉과 쌍벽을 이루는 선인봉과 함께 자운봉, 만장봉 등의 유명한 암벽이 모여 있다. 선인봉은 높이 200m, 폭 500m에 이르는 거대한 화강암 암벽으로 40여 개의 루트가 개발돼 있다.
전북 고창 선운산│해발 350m의 낮은 산이지만 암벽등반을 위한 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구바위, 속살바위, 문바위 등의 유명 암벽에는 자유 등반 루트가 총 250개나 개척돼 있다.
전북 진안 마이산│마이산의 독립 암봉인 알바위봉에는 20개의 다양한 루트가 개척돼 있다. 특히 마이산의 독특한 지형 때문에 작은 홀드와 큰 홀드가 마치 벌집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초, 중급자들에게 적합한 루트가 많다. 등반가들 사이에서 ‘오페라 하우스’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대구 팔공산│팔공산을 대표하는 암벽은 병풍바위와 바윗골 암벽이다. 병풍바위는 모두 11개의 루트를 가지고 있으며, 바윗골 암벽은 접근이 쉽고 다양한 등반을 즐길 수 있다.
강원도 설악산│국내에서 가장 큰 바위인 울산바위와 장군봉, 적벽 등 수많은 암벽들이 있으며 길이가 길면서도 어려운 루트들이 많다. 겨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어려운 토왕성 폭포의 빙벽을 오를 수도 있다.
원주 간현암│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한 루트와 재미로 가장 인기가 높은 암벽 등반지 가운데 하나다. 초급부터 최상급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50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충북 조령산│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사이에 위치한 조령산의 자랑거리는 높이 130m, 폭 150m의 신선암이다. 이 엄청난 규모의 바위에는 20개 이상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어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든 레벨의 등반가들이 즐길 만하다.
자료 협조│헥사실내암장 02-2265-1990
SPORTS2.0 제 124호(발행일 10월 6일) 기사
첫댓글 우리 대표님이 갈수록 친절해 지시네요...좋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