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카페에 올렸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올립니다.
평소 '최상층만의 공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저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현재로서는 다락방이 약 7평이라서 여기에 맞춰 알아본 내용입니다.
다락방 옆 PIT공간 활용을 저희는 고려하고 있어서 25,000kcal로도 부족할 것 같기는 하군요.
보일러 용량이 높으면 '국가적 낭비'라고 하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입니다.
저희 시행사보다 시공사의 목소리가 크다보니 번번이 현산이 큰 걸림돌이랍니다. 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귀뚜라미, 경동, 린나이, 롯데기공에다 유선 상담하였었습니다.
가스보일러에 대해 잘 알겠다 싶은 영업팀과 대리점, 대리점과 연결된 설비 쪽으로 연락을 취했었습니다.
분양 평형 33평형(전용 25.7평) + 베란다 확장 6평 + 다락방 약 7평 +거실 높은 천정에 대한 상황 설명을 하고 20,000kcal 용량이 적정한가에 대한 문의였습니다.
각 가스보일러 회사마다 용량 산정 방식은 우리가 산정했던 방식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난방 26평+베란다 확장 6평+다락방 7평으로 놓고 볼 때, 총 39평에 대해 평당 600kcal로 계산을 하더군요. 기준층은 보통 500kcal로 하고 최상층의 경우 거실이 약 5m로 높고 다락방 계단 입구로 뺏기는 열소모와 최상층이라서 단열면에서 취약한 점을 감안하여 평당 600kcal로 계산을 합니다.
39평(이라 치고) x 600 = 23,400입니다. 이보다 좀더 여유분을 둬야 하므로 25,000kcal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습니다.
한 곳에서는 25,000kcal도 부족할지 모른다, 30,000kcal가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우리 같은 조건의 최상층에 보일러 용량 20,000kcal가 적정하다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락방 난방을 고려하시는 최상층 입주민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락방 난방을 생각한다면 보일러는 필히 밀폐형(상향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밀폐형과 개방형(하향식)의 차이는,
개방형은 난방하는 공간이 모두 같은 층 내에 위치하는 경우에 설치되고,
밀폐형은 난방 공간이 층을 달리할 때 설치되는 보일러입니다. 위층이나 지하처럼 또 다른 층에도 난방 공간이 있을 때입니다.
그러므로 최상층의 다락방 난방은 반드시 밀폐형으로 바꿔야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같은 보일러 용량이라 하더라도 밀폐형과 개방형은 보일러 값에 차이가 있습니다.
밀폐형 보일러는 압력 방식으로 작동되므로 압력 탱크가 추가로 설치됩니다.
이 때문에 개방형 보일러보다 약 10-15만원 정도(린나이 경우) 가격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롯데기공에서는 밀폐형이 약 7-10만원 정도 추가된다고 하더군요.
밀폐형 보일러는 물 보충이나 공기 빼내기 같은 작동이 자동이 아니라 반자동으로써 사용자 입장에서는 개방형보다는 조금 불편한 점도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경동에서는 수동, 린나이에서는 반자동, 롯데에서는 2-3년 전부터 자동이 보편화되었다 하고... 보일러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더군요.)
그러면, 보일러 용량 20,000kcal와 25,000kcal의 가격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귀뚜라미 일반보급형 20,000kcal ㅡ 소비자가 72만원
25,000kcal ㅡ 소비자가 75만원
경동 컨덴싱 20,000kcal ㅡ 소비자가 711,800원
25,000kcal ㅡ 소비자가 733,000원
린나이 컨덴싱 20,000kcal와 25,000kcal의 소비자가는 확인 못했지만
보통 5~1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롯데 컨덴싱은 20,000과 25,000kcal의 가격 차이가 약 10-20만원 정도라고 하고요.
그 다음, 보일러 용량 20,000에서 25,000kcal로 교체시 따르는 문제는
계량기 등급이 변경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33평~36평 정도까지는 계량기 등급이 3등급이면 되는데 그 이상 난방 평수인 경우 4등급으로 변경되어야 한답니다. 즉, 보일러 용량을 높여 교체 시공하면서 계량기도 함께 변경되어야 하는데 여기에 또 비용이 추가됩니다.
한진도시가스에 알아본 바로는, 계량기 등급 변경시 계량기 교체 비용이 있는데 이것은 시공 여건에 따라 견적가가 달라지므로 정확히 말할 수 없는 부분이고 시공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하더군요. 계량기 교체에 따른 시설분담금은 도시가스공사가 각 세대로부터 세대당 19,910원을 받고, 나머지 교체작업비, 계량기비 등은 시공사에서 해결한다고 합니다.
정리해 보면,
최상층 입주민이 원하는 대로 최소한 25,000kcal로 보일러 용량을 변경하면
1. 밀폐형으로 반드시 바꿔야 하고, 그럴 경우 개방형 보일러보다 비용 증가(약 7-8만원)
2. 20,000kcal일 때보다 보일러 값이 약 2-5만원 정도 비용 증가
3. 계량기 등급 변경에 따른 비용 증가(어느 정도 들까요? 약 10만원...??)
4. 개방형과는 내부구조 자체가 다르므로 라인이 달라져서 시공의 부담 가능성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우리 시행, 시공사가 완전 최상급의 보일러를 선정하는 것도 아니고 최저가 중심으로 업체를 선정할 텐데, 비용 증가는 세대당 15-20만원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이것도 소비자가격으로 생각했을 때이고 실제로는 이보다 더 낮은 가격에서 결정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