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미날[ Germinal ]
프랑스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광부들의 파업을 그린 노동영화.
제작연도
1993년
감독
클로드 베리
원작
에밀 졸라
각본
클로드 베리
출연
르노, 제라르 드파르디외, 미우미우
상영시간
170분
제작
클로드 베리
1993년 프랑스에서 제작비를 대고 벨기에와 이탈리아의 영화사가 참여하여 만들었다. 영화 《마농의 샘》을 연출한 클로드 베리(Claude Berri)가 감독하고 광부 출신의 가수 르노(Renaud)와 제라르 드파르디외(Gérard Depardieu), 미우미우(Miou-Miou) 등이 출연하였다. 상영시간은 170분이다. 원작은 프랑스의 문호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이다. 제목인 제르미날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를 가리키는 말로서 ‘싹트는 날’을 뜻한다고 한다.
영화는 광부의 아들인 클로드 베리 감독이 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로 시작된다. 제2제정 시대에 떠돌이 노동자 랑티에르(르노)는 프랑스 북부의 플랑드르에 있는 탄광에서 어렵게 일자리를 얻는다. 마외(제라르 드파르디외)와 친구가 되어 그의 집에 묶게 된 랑티에르는 여느 광부들과 마찬가지로 열악한 작업 환경과 탄광주의 착취에 시달린다. 이에 맞서 랑티에르는 파업을 주도하지만 경영자 측의 회유와 협박, 공권력의 개입으로 결국 실패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광부들과 함께 마외도 죽고 그의 아들과 딸도 희생된다. 힘없는 광부들은 자본과 권력에 굴복하고, 최후까지 투쟁할 것을 주장하던 마외의 아내도 젖먹이 자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탄광으로 들어가 일하게 된다. 그리고 랑티에르는 희생자들의 피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는 희망을 안고 탄광촌을 떠난다. 영화는 끝없이 펼쳐진 시골길을 걸어가는 랑티에르의 모습을 롱테이크로 비추면서 끝나는데, 이는 노동운동가로 거듭난 그의 험난한 앞길과 노동자들의 투쟁을 암시한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쥬라기 공원》에 대항하기 위하여 프랑스 정부의 지원 아래 4,000만 달러를 투입하였으나, 관객 동원은 《쥬라기 공원》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노동영화의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1994년 프랑스의 세자르상에서 촬영상과 의상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에서는 1994년 5월에 개봉관에서 상영되었다.
참조항목 : 영화, 제르미날, 에밀 졸라, 프랑스영화
첫댓글 탄광촌 배경영화하니깐 빌리엘리어트 라는 영화가생각나네욤ㅋ.ㅋ
ㅇㅣ영화랑 분위기? 면에서 빌리가 훨씬가벼워보이지만 그래도 담고있는 내용도좋고 무엇보다 보는내내 엄마미소지으면서 볼수있었던 영화같아욤 ㅎㅎㅎ
이영화도 기회가되면 한번봐봐야겠어욤 ㅎ.ㅋ
서양근대사 시간에 감상할 예정. 명주 자주 찾아오니까 더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