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란 이 땅에 살면서 그 기가 막히게 아귀가 맞아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응당 그러려니 하면서 무심코 살아간다.
그러나 조금만 시선을 바꿔 생각을 달리해 그것들의 진정한 원리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신비롭다 못해 경이롭기(驚異:놀랍고 신기한)까지 하다.
물론 내가 지구공학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지만 인터넷을 뒤져가면서 그 몇 가지를 되도록 알기 쉽게 풀어보려 한다.
물론 때론 전문가가 보기에 말도 되지 않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럴 때에는 아는 분들이 지적해줄 것이라 믿으려 한다.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씩 자전을 한다. 그런데 그 중심이야 24시간 그저 천천히 돌 것이다. 그렇지만 지구 적도의 둘래가 약 4만km라고 하니 4만km를 한 바퀴 돌자면 보통의 속도로는 턱도 없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지구 표면의 회전 속도를 한 번 계산해보자.
지구 둘레는 약 40,000km로서 하루에 한 바퀴를 돌고 있으므로 40,000/24=1666.666km이 되며, 이것을 초로 계산해보면 1666.6666/3600=0.463km/초가 된다.
이를 정리 한다면 지구는 한 시간에 약 1666.666km 속도로 자전하고 있는 것이다. 초속으로는 462m가 된다.
일반적으로 여객기가 시속 1,000km쯤의 속도로 난다. 이러니 우리가 여객기의 1.6배가 되는 속도로 휘몰아치는 속도의 지구를 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처럼 상상을 초월한 속도의 지구를 타고 있으면서도 멀미를 하거나, 어지럽거나, 비틀거리거나, 속도 때문에 스치는 바람결도 전연 느끼지 않고 있으니 참으로 괴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1천 킬로미터로 나는 비행기를 타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빠르다는 감은 구름이 옆에 있거나 하면 몰라도 전연 느끼지 못한다. 아마도 우리가 지구를 타고 달리는 것도 그와 같은 원리일 것이다.
그렇지만 비행기의 밖의 몸체에 부딪치는 공기의 힘은 대단할 것이다. 그런데 그 비행기보다 더 빨리 달리는 지구에서는 공기의 부딪치는 감각을 전연 느끼지 못한다.
또 지구가 1,600km로 달기고 있으니까 헬리콥터가 떠서 공중에 가만히 정지해 있다면 지구의 위치는 얼마만큼 지나가야 맞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현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도대체 무슨 요술이라는 말인가?
이 모든 것은 바로 중력의 마술이라는 것이다. 중력이 모든 사물을 지구 중심으로 적당히 끌어당기고 있으니 지구의 자전 속도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이 지구상의 물건들이 안전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공기)도 나의 상식으로는 잘은 모르겠지만 지구의 움직임과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지구 자체의 움직임에 대한 공기 마찰력은 발생하지 않는 것 같다. 즉 대기도 지구의 중력에 속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