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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거창해 보이지만 생활체육인 야구를 통해 건전한 스포츠문화의 정착 및 계승발전과
생활체육 야구동호인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가지고 힘차게 펼쳐지는 이번 서울시장기 대회는
서울시소속 해당 구연합회 대표팀이 참가하여 별도로 구대항전을 치루게 됨에 따라
실제 순수 3부팀들의 참가수가 20개로 축소되어 그 어느해보다 귀해진 3부 출전권을 따내기 위한
대회시작전부터 참가문의가 빗발치는 등 참가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시장기대회는 서울시 야구연합회 산하의 1,500여개의 야구팀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전년도 리그성적을 바탕으로 매너와 실력을 겸비하여야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최고권위의 대회이므로
본 대회에 참가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공식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을 정도이다.
전국적으로 1만여개에 달하는 사회인야구 동호인팀들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기에
꼭 한번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손꼽는 열전의 무대이기에 대회참가만으로도 영광스러운 훈장과
다름이 없는 이번 대회는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명실상부한 명문대회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전년도 서울시장기와 연합회장기 성적을 바탕으로 각종 전국대회 규모의
챔피언쉽대회의 출전권을 얻어낼 수 있는 퀄리파잉 성격이 강해진 만큼 명예와 동시에
서울시 생활야구를 대표하는 자격을 얻는 서울시장기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천문학적인 상금을 내 건 대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상금을 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양심마저 속이고 부정을 저지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본 서울시장기는 무엇보다도 팀의 명예와 매너를 가장 우선시하는 대회이므로 행여나
부정선수의 기용이나 속임수를 쓰려고 한다면 상벌위원회의 엄중한 처벌이 되따르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BBC대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팀원의 등록 및 자격문제는 앞으로 해당 연합회에서의
활동여부를 판단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단지 대회를 위한 선수영입이나 스카웃보다는
꾸준히 함께 하는 진정한 사회인야구팀으로써 소속감을 올리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매대회마다 거듭 강조되는 이야기지만 참가팀들은 반드시 1시간전에 경기장에 도착하여 30분전까지
오더제출을 완료하여 앞 경기 종료와 동시에 심판위원의 경기 개시 선언을 기다려야 한다.
또한, 신분증 미 소지자의 경우 절대 당일 경기에 참가가 불가능하므로
대표자들은 사전에 신분증소지와 페어플레이를 팀원들에게 숙지하도록 할 의무가 있다.
4월20일 난지야구장에서 시작되는 본 대회는 2부 16개팀, 3부 20개팀, 구대항전 12개팀이
결코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는 넉다운제도인 16강 토너먼트전이 차례로 펼쳐진다.
1부와 2부 모두 일부 8강전부터는 무대를 난지구장에서 신월구장으로 옮겨 결승전을 치룰 예정이다.
특이사항으로는 본 대회의 결승전에서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승부치기가 도입된다는 점이다.
일단 승부치기는 1번, 2번이 루상의 주자가 되며 3번타자부터 공격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만일 연장 1회에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타순은 전회의 마지막 공격했던 타순을 이어받아
두명의 주자를 다시 주차로 만든 후 공격을 하게 되는 승부치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15번째 챔피언을 가리게 되는 첫 단초인 운명의 대진추첨시간...
구 대항전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2부, 3부의의 추첨이 진행이 된 결과
마포구, 구로구, 송파구, 동작구가 부전승으로 8강에 오르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고
전반적으로 1회전보다는 2회전에 본격적인 믹매치들이 성사될 것으로 보여진다.
2부에서는 서초카사노바, WBC, 3부로 승격한 그랜드 슬램 등의 모습이 신선하다.
탑건설이 건재한 가운데 과연 그들의 독재를 견제할 팀들도 새롭게 명함을 내민 팀들은
과연 파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지켜려는 자와 도전하는 자의 2부 대진결과는
탑건설을 최대한 멀리 피해가려는 각 팀 대표들의 표정에서 희비를 느껴볼 수 있었다.
가능하면 기존 참가팀보다는 신규 팀들에게 출전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선정기준에 따라
절대강자가 없는 3부의 경우 디팬딩 챔피언인 YJ클린쳐스의 경우 서울대야구부의 출전제한 조치로 인해
전력이 다소 약화가 되었다는 평가속에 연합회장기 단골우승팀인 아미소가 대약진을 단단히 벼르고 있고
와콤블래스트와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서 아마도 두팀이 결승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반적인 전력의 평준화로 변수가 많은 3부 우승팀은 쉽게 예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시민체육대회, 제15회 서울특별시장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쓰여질런지
마치 신작영화의 개봉을 기다리는 팬들처럼 모두 함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개막을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