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 거금도 선상낚시!

[찌발이(이원길)]

날짜: 2011 . 1 . 1

장소: 고흥 거금도

물때: 조금

인원: 3명

날씨: 오전은 낚시하기좋고 오후에 강한바람터짐.

조황: 삐드락!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임진년해가 밝앗습니다. 신정을 맞이하여 거금도로 선상낚시 다녀왓습니다.

저번에 낚시를 왓을때 바다위로 떠오르는 해가 참으로 이뻐서

이번에 해돋이도 볼겸 다시 찾은 거금도 엿지만.

이날은 흐린 날씨로 인하여 해돋이는 보질 못하엿네요.

새로 월드피싱에 가입하신 영대형님과 그리고 월드낚시에 자주 오시는

어르신한분과 함께 3명이서 출조길에 올랏습니다.

새벽5시에 월드낚시점에 모여 밑밥과 소품등을 챙겨서 출발!

녹동항에 6시 20분쯤 도착하여 간단하게 백반을 시켜 아침을 때우고는

이번에 새로 개통한 거금대교를 지나 출조선이 잇는 방파제에 도착하니

7시쯤 돼더군요.

거금대교 지나기전 일찍부터 해돋이를 보기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인해서

차가 조금은 막히더군요

그런데 오늘 날씨가 흐려서 해돋이는 못볼듯한데 고생해서 새벽에 출발한

저분들을 보니 안타깝기도 하더군요 ㅋ

형모형님에 배에 올라 출발할때쯤 처음 뵙는 한분이 계시더군요

누구시냐고 물어보니 형모형님 옆에 사시는분인데 가는길에 갯바위에

내려준다고 하더군요

10분정도 달려 기가막힌 갯바위가 앞에 보이고 어탐에 찍히는 수심층을 보니

갯바위 발밑은 8미터 그다음은 10미터 그리고 15미터 ..20미터..30미터..

이런식으로 쭉 경사가 심한 포인트더군요

갯바위에서 20미터앞은 수심이 30미터가 넘어가니 상당히 깊은곳이더군요.

동네분을 갯바위에 내려주시고 선상포인트로 이동하여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조류가 잠방잠방 천천히 흐르더군요.

빠르게 채비하여 찌를 흘려봅니다.

첫수는 영대형님이 삐드락 한마리 올리십니다.

그런데 씨알이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어찌 저번보다 더 작아진듯 하더군요.

싸이즈가 20도 안돼니 바로 방생해줍니다.

옆에서 보고 계시던 형모선장님 왜 방생하냐고 펄쩍 뛰시네요 ㅋ

녹동횟집에서 그거 3마리 회떠서 먹는데 7만언짜리라는군요

너무 씨알이 작아서 그냥 방생하고 25넘는것만 잡자고 말하니

방생할거면 주시라고 하시네요 그것도 없어서 소주한잔 못먹을때가 많다나 ㅎ

그리고 또 잠시후 영대형님이 챔질 쿡쿡 처박는게 씨알점 돼보입니다.

영대형님도 이것은 25는 넘겟다 하시더군요

역시 이번에 올라온 감생이 씨알은 30조금 넘어가더군요.

이정도 씨알만 10마리 이상만 올라와준다면 오늘 성공이다고 말하며

저도 열심히 저 멀리 흘러가는 막대찌를 주시해 봅니다.

서서히 느릿하게 잠기는 막대찌 한 5센티 잠기다 더이상 잠기지 않습니다.

또 느릿하게 잠기는 막대찌 끝트머리까지 잠기길 기다려보지만 살짝 남기고

더이상 드러가지 않습니다.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챔질!

쿡쿡 처박는게 감생이는 맞긴 맞는데 어찌 씨알이 작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감생이라고 마지막까지 쿡쿡 처박으며 올라온 씨알은 25는

넘어가더군요.

" 와 오늘은 그래도 25 넘어가는거 낚시시작5분만에 2마리나 나왓네요"

"오늘은 25넘는걸로 그래도 마릿수는 하겟는데요?"

옆에서 듣던 형대형님도 기분이 좋으신듯 이런씨알만 나와준다면

재밋는 낚시가 될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동틀때 잠깐 그런 씨알로 2마리 올라오고 나서는 조류가 쎄지더니

삐드락만 올라옵니다.

저멀리 흘러가는 찌 스물스물 잠길까 말까 애가타게 잠깁니다.

오늘 대체로 바닷속 상황이 안맞는지 입질이 예민합니다.

저번에 시원하게 대부분 찌가 쑤~욱 들어갓는데,

오늘은 사람 애간장 태우듯 찌가 느릿느릿 들어가다 다시 찌가

올라와버리거나 그대로 멈춰잇습니다.

첨엔 대물급 감생이 입질과 비슷하여 긴장을 햇지만.

삐드락만 계속 올라오니 그런기대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삐드락!

"야~~ 삐드락 수상스키타네.. 감생이가 날라서 오는구나..."

감생이가 너무 작다보니 영대형님이 이렇게 말씀 하시네요

11시가 넘어가자 입질이 뚝 끈깁니다.

잡어에 입질도 들어오지않고 서서히 불어오는 바람이 점점 강해집니다.

배도 고파오고 소주도 한잔 할겸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회는 영대형님이 뜨시고~~  점심은 라면으로 때웁니다 ㅎㅎ;

바람이 많이보니 선실에서 라면 끓이시고.

영대형님 회뜨시는거 옆에서 도와주고!

조촐하게 점심을 해결하며 점점강해지는 바람에 걱정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12시 30분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 잔잔하던 바다가 바람이 강해지니

너울이 조금씩 밀려오기 시작하더군요.

간간히 삐드락은 올라오지만.. 큰씨알에 감생이는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낚시대를 들고 잇기도 힘들어지고 서잇기도 힘들어질 정도에 바람이

불어오자 철수를 하기로 합의를 합니다.,

영대형님과같이 오신 어르신은 일찌감치 낚시대를 접으시고 강한바람에

덜덜덜 떨고 계시더군요.

저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형모형님에게 철수하자고 하고 빠르게 낚시대를

접습니다.

가는길에 갯바위에 내려다준 동네분을 태워 조황을 확인해보니

30정도 돼는 감생이 2마리 하셧더군요.

선상낚시 하는 저희보다 더 좋은 조황인듯 하더군요;;

오늘 같이 오신 어르신께서 갯바위와 포인트가 맘에 드시는듯

몇일후에 올테니 저 갯바위에 내려달라고 하시더군요.

강한바람 심한너울에 천천히 움직여서 방파제에 도착하니

2시 형모형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광주로 출발!

거금대교위에 올라가니 어찌나 바람이 강하게 불던지 차가 휘청휘청 하더군요

저멀리 바다는 강한 너울과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거친바다를 보여주고

잇엇습니다.

미련을 버리고 일찍 철수 하길 잘햇다는 생각이 다들 들더군요.

조금만 늦게 철수햇어도 철수길에 고생햇겟다며 ㅋㅋㅋ

광주에 올라오는동안 어르신은 뒷자리에 쭈욱 누우셔서 곤히 잠이드십니다.

영대형님은 어느세 코까지 골고 계십니다.

광주월드낚시에 도착하여 잡아온 고기를 보니 너무작다고 한마디씩

하시네여 ㅋ

어찌합니까~~이게 현실인것을...

어르신에게 큰놈으로 한마리와 그나마 20정도돼는 감생이로 챙겨드렷더니..

사양하시네여 20정도 돼는걸로 4마리만 달라시네여

그래서 영대형님에게 큰놈들로 다 챙겨드렷습니다.

집에서 가족들과 옆에 사시는 사돈분들이 감생이가 오길 기다리신다네요 ㅋ

익석형님 몇마리 챙겨드릴려고 하엿는데

낚시방 오시자마자 배달전화 오셧다며 어느세 사라지셧네요 ㅋ

삐드락 세꼬시 해서 다들 그래도 맛잇게 소주와 함께 드시니 좋더군요.

올해는 이씨알은 마지막으로25이상으로만 잡고 다 방생하겟습니다^^;

[어설픈 조사]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실감있는 조황기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사와요

[잡어킬러(이명남)]

수고했습니다,,감생이들 이슬이 사라져겠군요 ㅋㅋㅋ

[찌발이(이원길)]

아..이제 1월정기출조 잡아야 겟네요!!! 나도 황제도 가고파 ㅋ

[햇님방긋]

고생들 많이 하셧네요!1 먹고잡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