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를 오래 보관하는 방법
1. 꽃바구니의 꽃
꽃바구니는 꽃을 오래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꽃바구니 안에는 물을 먹는 스폰지 같은 플로랄 폼(시중에서는 오아시스라고 많이 부른다)이 있고, 꽃은 이것에 꽂아져있다. 그러므로 꽃을 오래 보려면 꽃이 물을 빨아먹은 만큼 물을 보충하면 된다. 보통 아침마다 물 한 컵 정도를 바구니 중심을 향해 부어주면 오아시스가 물을 머금게 되고, 꽃을 물은 계속해서 흡수할 수 있어 오랫동안 볼 수 있게 된다.
한편, 바구니에 물을 부으면 물이 새어 오염을 시킬까 염려도 되겠지만 물이 바닥으로 흐르지 않도록 바구니 바닥에 비닐을 깔아 두었으므로 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2. 꽃다발
꽃다발을 선물로 받으면 말릴 것인가, 꽃병에 꽂아 즐길 것인가를 빨리 결정해야된다. 만약 말릴 것이라면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다 거꾸로 매달아 두면 된다. 매달아 놓지 않고 세워 두면 꽃 목이 휘어져 보기 싫게 된다. 마른 꽃다발을 실내에 장식해 두었는데, 벌레가 생길 때는 햇볕에다 한 나절 정도 두면 자외선에 의해 살균이 된다. 또 꽃다발에서 안개꽃 등의 작은 꽃이나 꽃가루가 떨어질 때는 헤어 스프레이를 뿌려 주면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꽃병에 꽂아 꽃을 즐길 때는 선물로 받은 후 가능한 빨리 꽃병에 꽂는 게 좋다. 꽃은 줄기에서 잘라진 후 오래될 수록 줄기 속에 공기가 차게 되고, 공기가 많이 차게 되면 물에 꽂았을 때 물 올림이 잘 안되어 꽃이 빨리 시든다. 또 꽃병에 꽂기 전에는 공기가 들어간 줄기 끝을 일부분 잘라 낸 다음 꽂으면 물 올림이 잘 되어 꽃을 보다 오래 볼 수 있다.
3. 절화
꽃을 꽃병에 꽂기 위해 샀거나 선물로 받은 꽃을 꽃병에 꽂아 오랫동안 보려고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처리를 한다.
1) 물에 꽂기 전에 줄기 끝을 잘라 낸다 꽃의 줄기를 자른 후 오랫동안 공기에 노출시키면 물관에 공기가 차 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 또 줄기가 길수록 흡수한 물이 꽃송이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길게 된다. 그러므로 물에 꽂기 전에 줄기 끝을 자라내는 것이 좋다. 자를 때는 자르는 순간에도 공기가 들어가므로 물 속에 담근 상태에서 자르는 것이 좋다.
2) 아래 잎을 제거한다. 잎이 물 속에 잠기면 부패하기 쉽고 물 속에서 많은 박테리아가 번식하여 줄기를 더욱 빨리 부패시킨다. 또 부패된 잎으로부터 에틸렌가스가 발생하여 노화를 촉진시키므로 물에 잠기는 아래 잎을 제거하도록 한다.
3) 물을 자주 갈아준다. 여름철에 꽃병에 꽃을 꽂아 둔 다음 3-4일 후에 물을 보면 물이 흐려져 있고, 냄새가 나며 꽃의 줄기가 흐물흐물 해 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물에 박테리아가 발생하여 물이 썩었음을 나타낸다. 물이 썩으면 줄기 끝을 썩게 해 꽃의 물 흡수를 나쁘게 한다. 그러므로 물을 자주 갈아주어 몰 올림이 좋도록 한다.
4) 사이다를 넣는다 차가운 사이다 속에 포함되어 있는 탄산 성분이 꽃을 싱싱하게 유지시켜 준다.
5) 절화 수명 연장제를 넣는다. 절화 수명연장제로 상품화되어 판매되고 있는 화정, 크리살을 구입 후 물에 넣으면 확실한 효과가 있다.
6) 락스 같은 세제를 넣는다. 락스 같은 세제를 물에 넣으면 물에 미생물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해 꽃의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
7) 10원 짜리 동전을 넣는다. 꽃병 안에 십 원 짜리 동전 몇 개를 넣어둔다. 이온 작용에 의해서 꽃이 평소보다 훨씬 싱싱하게 살아 있다.
8) 맥주를 붓는다. 식물에 거름을 줄 때 이용되는 김빠진 맥주는 생화를 오래 유지하는데 한 몫 한다.
9) 뜨거운 물에 담근다. 팔팔 끓는 물에 줄기 끝을 30초 정도 담구었다가 꺼낸 다음 꽃병에 꽂으면 싱싱한 꽃을 오래 볼 수 있다.
10) 식초를 넣어 준다. 꽃꽂이를 한 다음 사과 식초 한 두 방울을 떨어뜨리면 물 속에 산성성분이 강화되어 꽃의 생기가 오래 간다.
11) 꽃을 과일 옆에 두지 않는다. 과일에는 식물의 노화를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틸렌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꽃의 노화를 촉진시켜 수명을 짧게 하므로 과일 옆에 꽃을 두지 않도록 한다.
12) 온도가 낮고 바람이 적게 통하는 곳에 둔다. 온도가 높으면 호흡작용이 촉진되어 체내 양분소모가 많아지고 증발량이 증가해 수분부족 현상이 일어나 쉽게 시든다. 또 바람이 많이 통하는 곳에서도 증발량이 증가 해 빨리 시들므로 온도가 낮고 바람이 적게 통하는 곳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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