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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六十一章 言行是 感應之樞機 (언행시 감응지추기)
( 말과 행위는 신명을 감응시키는 기틀이다)
이 章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千秋(천추) 만대로 그 생명을 이어가는 것은
오로지 생 하는 기운이 있기 때문이며, 기운을 모으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것인데,
그 기운을 부모로부터 이어받음이 곧 天地(천지)로부터 이어 받음과 같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父母(부모)없는 天地는 없는 것이므로 父母를 공경함이 곧 天地를 공경함이라.
이러한 인륜의 바른 道를 알고 도를 닦으면 天地神明(천지신명)과
감응하게 될 것임을 밝혀 주셨다.
人物이 在天地間하야 生生不窮者는 理也라. 氣聚而生하고 氣散而死者
인물 재천지간 생생불궁자 리야 기취이생 기산이사자
는 氣也라. 氣聚於此則 理具於此니 今氣散而無矣則 理何寓耶아.
기야 기취어차즉 리구어차 금기산이무의즉 리하우야
物自爲父母之生也나 殊不知父母之生이 則天地之生이니
물자위부모지생야 수부지부모지생 즉천지지생
豈於父母之外에 別有天地生乎아. 正其人倫하야 和順於道德하면
개어부모지외 별유천지생호 정기인륜 화순어도덕
黙契本源處니 理與義가 合凝處니라.
묵계본원처 리여의 합응처
理出于天이니 言純乎天이면 此는 天之言矣니라. 言者는 心之聲이요.
리출우천 언순호천 차 천지언의 언자 심지성
行者는 心之跡이니 言行은 感應之樞機也니라.
행자 심지적 언행 감응지구기야
人以善으로 爲感應則 感應이 同乎天地故로 動天地하느니라.
인이선 위감응즉 감응 동호천지고 동천지
사람이나 모든 생물들이 이 하늘과 땅 사이에 살면서 자식을 낳고 또 낳아서,
그 대가 끊이지 않게 하는 것은 生理(생리)이며, 기운을 모으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것은 기운이라. 기운을 모으면 살고, 생리를 갖추면 태어나는 것이니,
이제 기운이 흩어져서 없다면 생리는 어디에 머무를 것인가.
모든 생물은 그 부모로부터 태어났으나 부모가 낳아준 것이 곧 天地가
낳아준 것임을 죽어도 알지 못하나니, 어찌 자기 부모이외에 달리 천지가
있어서 낳아주리요. 그러므로 인륜을 바로 잡으며 도덕을 고루 닦으면 생명의
본원처와 기운이 맺어지나니, 생하는 기운과 의로운 기운이 서로 합응하는 지리니라.
생산하는 성리(性理)는 하늘에서 나온 것이니, 사람의 말이 하늘처럼 맑으면
이는 하늘이 하는 말이니라.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동은 마음의 자취니,
말과 행동은 하늘 기운이 감응하는 기틀이니라. 사람이 선한 마음으로
신명과 감응하게 되면, 감응이 천지와 같으므로 천지도 감동시킬 수 있느니라.
第六十二章 詩歌 禮樂 之功效 (시가 례악 지공효)
(시와 노래와 예악의 공부하는 효험)
이 章은, 詩(시)와 노래가 사람에게 미치는 여러 가지 영향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시와 노래를 짓고 읊음으로써 기우러진 마음을 바르게 하고, 편소한 생각을 넓고
크게 하며, 좋지 않은 성품을 평화롭게 길러내어서
마침내 道義(도의)의 善(선)한 심정으로 이끌어 나가게 됨을 밝혀 주셨다.
詩之作也에 本言志而已오. 方其詩也에 及其歌也라. 未有歌也면
시지작야 본언지이기 방기시야 급기가야 미유가야
未有樂也니 樂은 乃爲詩而作也오. 非詩爲樂而作也니라.
미유악야 악 내위시이작야 비시위악이작야
詩는 出乎志者也오. 樂은 出乎詩者也니 詩者는 本也오.
시 출호지자야 악 출호시자야 시자 본야
樂은 末也니 協其音하여 反復而致其意하면 諷詠之間에
악 말야 협기음 반복이치기의 풍영지간
況然而悟하며 悠然而得하야 忘其傾斜와 偏小之念하고 達其公平과
황연이오 유연이득 망기경사 편소지념 달기공평
廣大之意하나니 詩之體는 使人으로 諷詠而 正其性情者也니라.
광대지의 시지례 사인 풍영이 정기성정자야
斯理也가 成之在人則 爲生成者는 性이니
사리야 성지재인즉 위생성자 성
人心이 存乎此理면 乃道義之門이니라.
인심 존호차리 내도의지문
시를 지음에 있어서 본시 그 뜻을 말함이요. 시를 다 지은 다음에는 노래로
이어지는 것이라. 만일 시가 있고 노래가 없으면 즐거움이 없나니,
즐거움은 종내 시를 짓는데서 비롯됨이오. 즐겁기 위하여 시를 짓는 것이 아니니라.
시는 뜻에서 나오는 것이요. 음악은 시에서 나오는 것이니, 시는 근본이요.
음악은 그 다음이라. 음성을 잘 맞춰서 시의 뜻을 반복하여 노래 부르면
부르는 사이에 활연히 깨달으며 느긋하게 얻어서, 기우러진 마음과
편소한 생각을 잊게 하고, 공평하고 광대한 생각에 이르게 되나니
시의 격식은 사람으로 하여금 읊고 노래하여 그 성정을 바르게 하는 것이니라.
그러한 이치가 사람에게 뜻을 이루게 하면, 뜻을 생겨나게 하는 것은 성(性)이니,
사람 마음속에 이러한 기운(理)이 있게 되면 도를 만들어내는 올바른 문이 되리라.
第六十三章 禮 樂 敎 化 (예락교화)
(예절과 음악으로 교화함)
이 章은, 禮(예)와 樂(악)으로써 교화하는 이치를 말씀하시고, 공부하는 사람은 마땅히
장엄한 포부로써 몸을 다스리고 풍류로써 마음을 닦으면 禮樂의 근본을 몸소
體得(체득)하게 되며, 또 詩(시)를 짓고 읊음으로써 性情(성정)을 키우면, 禮(예)로써
사람에게 절하며, 풍류로써 사람과 화합하며, 書傳(서전)으로 道(도)를 닦고
詩傳(시전)으로 뜻을 이루고 春秋(춘추)로써 道(도)를 바로잡고, 주역으로써 神(신)의
조화를 나타냄이 天道(천도)의 가르침임을 밝혀 주셨다.
禮樂敎化曰, 號令也라. 但能使民으로 行乎其中하고 不能使民으로
례악교화왈 호령야 단능사민 행호기중 불능사민
洞曉其理하나니 非不欲使民으로 曉之也오. 勢有所不能이라.
동효기리 비불욕사민 효지야 세유소불능
故로 百姓은 日用而不知也니라.
고 백성 일용이불비야
學者는 誠能以壯敬으로 治其身하고 和樂으로 養其心하면 則,
학자 성능이장경 치기신 화약 양기심 즉
禮樂之本을 得之矣리라. 詩는 自性中而有出이오. 非吾心之外物이라.
례악지본 득지의 시 자성중이유출 비오심지외물
天高地下하야 合同而化하면 天地之間이 自然禮樂也리라.
천고지하 합동이화 천지지간 자연례악야
禮以節人하고 樂以和人하며 書傳以道事하고 詩傳以達意하며
례이절인 악이화인 서전이도사 시전이달의
春秋以道義하고 周易以神化라.
춘추이도의 주역이신화
天道恢恢하니 豈不大哉아. 談笑微中에 足以解紛하리라.
천도회회 개불대재 담소미중 족이해분
예절과 풍악으로 사람을 교화시킴을 호령이라 한다. 다만 능히 백성들
하여금 예절을 행하고 풍악을 즐기게 할 수는 있지만, 백성들로 하여금
그렇게 하는 이치를 깊이 알도록 하지는 못하나니, 백성들로 하여금 깨우치게
할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백성들은 깨우치는 힘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날로 행하고 있으나 그 진리를 알지 못하느니라.
공부하는 사람은 능히 정성을 다하여 장엄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몸을 다스리고, 풍류로써 그 마음을 길러나가면 즉 예절과 음악의 근본을
몸소 체득했다 할 수 있느니라. 詩는 자기의 심성 안에서 흘러서 나오는 것이요.
나의 마음 밖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라. 높은 하늘과 낮은 땅이 서로 합하여
조화를 이루면 하늘과 땅 사이에 자연스레 예절과 풍악의 즐거운 세상이 되리라.
禮로서 사람의 절도를 세우고 음악으로써 사람을 온화하게 하면 서전은
도의 하는 일을 가르치고, 시전은 뜻을 펴는 글이 들어있고,
춘추는 도의의 바른길을 기록했고, 주역은 신명의 조화하는 법칙을 밝힌 것이라.
이것이 天道가 크고 넓음을 보이는 것이니, 어찌 위대하지 않으리요.
온화한 웃음과 속삭이는 말 가운데서 얽히고 설킨 세상일을 풀어나감에 충분하리라.
第六十四章 詩 章 (시 장)
이 章은, 甑山(증산)님이 天地公事(천지공사)를 수행하시는 동안 弟子(제자)들에게
일러주신 많은 시구 가운데 들어 있는 글들이다.
시의 내용을 보면 모두가 道(도)를 닦는 心法(심법)이며
공부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할 金科玉條(금과옥조)들이다.
衿懷開霽月 談笑止狂瀾. 明月千江心共照 長風八隅氣同驅
금회개제월 담소지광란. 명월천강심공조 장풍팔우기동구
福生於淸儉. 禍生於多貪. 德生於卑退. 患生於多欲.
복생어청검. 화생어다탐. 덕생어비퇴. 환생어다욕.
道生於安靜. 過生於輕慢. 命生於和暢. 罪生於不義.
도생어안정. 과생어경만. 명생어화창. 죄생어불의.
飽暖思淫亂. 飢寒發道心. 勿以貴己而賤人
포완사음란. 기한발도심. 물이귀기이천인.
勿以自大而蔑小. 勿以恃勇以輕敵.
물이자대이멸소. 물이시용이경적.
聰明叡知守之以愚. 功被天下守之以讓.
총명예지수지이우. 공피천하수지이양.
勇力振世守之以怯.富有四海守之以謙.
용력진세수지이겁.부유사해수지이겹.
處世柔爲貴 剛强是禍基. 發言當欲訥 臨事惚如痴.
처세유위귀 강강시화기. 발언당욕눌 임사흘여치.
急地當思緩 安時不忘危. 一生從此計 眞個好男兒.
급지상사완 안시불망위. 일생종차계 진개호남아.
金玉瓊房視逆旅 石門苔壁儉爲師.
금옥경방시역려 석문태벽검위사.
絲桐焦尾誰能解 竹管絃心自不離.
사동초미수능해 죽관현심자불리.
匏落曉星霜可履 土墻春柳日相隨.
포락효성상가리 토장춘류일상수
革援翁畢有何益 木耕牛宜養.
혁원옹필유하익 목거경우의양이.
篤於道者는 忘於物 勤於物者害於道.
독어도자 망어물 근어물자해어도.
篤於道者心存義理 勤於物者心存淫慾.
독어도자심존의리 근어물자심존음욕.
비구름 개이고 달문이 열리듯, 옷깃을 풀어 헤치고 웃으면서 말을 주고받는 가운데서,
미쳐 날뛰며 다투는 세상 일들을 멈추게 하라.
밝은 달빛이 일천의 강심(江心)을 함께 비추니,
긴 바람으로 여덟 방위의 기운을 함께 몰아가라. .
행복은 맑고 검소한 마음에서 생겨난다. 화는 탐욕하는 마음에서 생겨난다.
덕은 몸을 낮추고 남한테 양보하는 마음에서 생겨난다.
우환은 욕심이 많은데서 생겨난다. 도는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에서 생겨난다.
과실은 가볍고 태만하는 마음에서 생겨난다.
수명은 평화롭고 화창한 마음에서 생겨난다.
죄는 의롭지 못한 마음에서 생겨난다.
등 뜨시고 배부른 사람은 음란한 생각을 하게 되고,
춥고 배고픈 사람은 도닦는 마음이 발생한다.
내 자신을 귀하게 하고 남을 천한 사람으로 대하지 말라.
내 자신을 크게 하고 남을 적은 사람으로 멸시하지 말라.
내 자신의 용기를 믿고 적의 힘을 가볍게 생각지 말라.
총명하고 지혜롭더라도 어리숙함으로써 몸을 지켜라.
공덕이 천하를 떨쳤어도 남에게 공을 돌림으로써 덕을 지키라.
용맹함이 세상을 진동시켰어도 겁 많은 사람처럼 힘을 지켜라.
재물이 많기가 사해에 이름이 났을지라도 겸손한 마음으로 재물을 지키라.
세상 살아감에 부드러운 마음가짐이 가장 귀하며,
강하고 모진 마음은 화를 자초하는 기본이 된다.
말을 하고저 할 때는 마땅히 말더듬는 것처럼 하여 한번 더 생각하고,
일을 당했을 때는 마치 바보처럼 하여 속으로 생각하라.
급한 지경에 이르렀을 때는 항상 느긋하게 생각하고,
편안할 때는 위태할 경우를 잊지 말아야 하느니라.
일생동안 이러한 계책에 따른다면 참으로 좋은 남아 장부라 할 수 있다.
금은과 보석으로 만든 방안을 구경하려거든 거꾸로 올라가는 여행을 하라.
돌담을 쌓아서 방과 문을 만드니 벽에는 이끼가 끼는데 이렇듯
검소함을 스승으로 삼아라 실과 오동나무가 서로 불태우듯 뜨겁게
교미하는 이치를 누가 능히 풀이하리요
대나무 통소 소리와 거문고 줄의 우는 소리는 서로 떨어지지 않느니라
담위의 포주박이 굴러 떨어지고 하늘에 샛별이 밝아오면 내리는 서리를 가히
밟을 만 하구나. 흙담위에 늘어진 봄버들가지 늘어지듯
햇빛도 따라서 길어지는구나
가죽털로 옷을 지어입고 호강하며 평생을 잘 지낸다 해서 무슨 이로움이
있으리요(畢…益卦). 나무 쟁기로 흙을 파고,
소로 밭을 갈아서 입을 봉양함이 좋으리라(牛…卦).
도닦기를 돈독히 하는 사람은 재물 모으는 일을 잊고,
재물 모으기에 근실한 사람은 도를 해롭게 하느니라.
도닦기에 독실한 사람은 그 마음에 의로운 생각을 갖으며,
재물 모으기에 근면한 사람은 그 마음에 음란한 생각을 갖느니라
第六十五章 耳目口鼻聰明道通(이목구비 총명도통)
( 이,목,구,비의 법도에 밝으면 도통하느니라)
이 章은 耳(이,水:수) 目(목,木:목) 口(구,火:화) 鼻(비,金:금)의 음양 이치에 밝으면
도를 통하게 됨을 밝히시고, 한 양과, 한 음이 서로 배필이 되어 마음에 깃들게
되면 혼과 넋이 하나가 되어서, 道(도)에 도달하게 됨을 말씀하셨다.
耳目口鼻에 聰明하면 道通하느니라. 聰屬耳하고 明屬目하며,
이목구비 총명 도통 총속이 명속목
叡知屬心하니 審則能思하며 知則能知하니 心者는 魂魄之合이니라.
예지속심 심즉능사 지즉능지 심자 혼백지합
思屬動魂하고 智屬靜魄하니 魂能知來나 有所未知則 思索而知之니
사속동혼 지속정백 혼능지래 유소미지즉 사색이지지
陽之盡也오. 魄能藏在나 其已知則 存而已니 陰之盡也라.
양지진야 백능장재 기이지즉 존이이 음지진야
一陰一陽은 相爲配對니라.
일음일양 상위배대
「이, 목, 구, 비」의 음양 이치를 밝게 알면 도를 통하느니라.
총(聰)은 귀에 속하고 명(明)은 눈에 속하며, 슬기로운 지혜는 마음에 속하나니,
깊이 살피면 능히 생각하게 되며, 알음은 능히 알게 하니,
마음은 혼과 넋이 합한 것이니라.
생각하는 것은 혼의 활동에 속하고, 지혜는 넋의 고요함에 속하나니,
혼이 능히 알음을 가져오나 알지 못할 경우에는 생각하여 알게 되는 것이니,
이는 양의 기운이 힘써서 되는 것이요. 넋이 능히 아는 기운을 간직하고 있으나
그것을 이미 알게 되면 간직하고 있을 따름이니 음이 그 기운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음과 일양은 서로 배합도 되며, 또 대립하기도 하느니라.
첫댓글 중화경이 증산선생이 쓰신것이군요
증산선생이 쓰신 것이 아니라 옛날 성인들이 쓰신글들을 증산께서 밝게 펼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