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리'와 '사은리' 이름 혹시 불교에서 유래한 것 아닌가?
고향 주소와 학교명에 칠성이나 외사라는 단어가 있었지만 '칠성'이 무엇이고, '외사'가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고향마을 이름인 '외사와' '사은리'가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도 몰랐습니다.
괴산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마을단위의 유래가 어쩌고저쩌고 실려 있지만 동네에서 말하는 유래와 다르고, '오랑'이라는 벼슬도 고려, 조선시대 관직에서는 찾을 수가 없으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동네 어른들이 구전으로 전해주는 유래 역시 어떠한 근거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사오랑이 노씨나 임씨 집안 중 '랑'자가 들어가는 벼슬을 한 5형제를 둔 집이 있습니까? -족보 등으로 확인 가능 한 거 아닌가요?'
지금이야 차가 다닐 수 있을 만큼의 포장도로가 북쪽 명태재으로도 뚫려있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만 해도 고향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동북쪽으로 나있는 오리골재 길이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오리골재를 넘어서면 삼성마을이 있고, 삼성마을에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당간지주가 있는 것으로 봐 그곳에 절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 마을 앞으로는 강이 흐르고 있고, 강 건너에 있는 마을이 초등학교가 있는 외사리(外沙里)입니다.
칠성(七星) : 북두칠성에서 유래한 지명.
※ 칠성 숭배는 민간신앙의 한 형태이지만 일부 사찰에서 보존하고 있다.
외사(外寺) : 사찰 바깥쪽의 마을이라는 의미의 지명.
※ 寺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沙로 쓴다. - <불교에 유래한 상용어 지명 사전 572쪽-
위 내용은 <불교에 유래한 상용어 지명 사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지형이나 위치, 마을 출입이 가능한 도로 상황으로 봐 '외사리'라는 지명은 <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 지명 사전>에서 '사찰 바깥쪽의 마을이라는 의미의 지명'으로 설명하고 있는 외사(外寺(沙))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사은리에는 국사봉(國師峰)이라고 부르는 뒷산이 있고, 마을 동북쪽으로는 훌덕재라고 부르는 야트막한 재가 있습니다. 이 재에 가려 절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삼성마을에서는 가려져 보이지 않는(감춰지는) 동네가 사은리입니다.
즉 절(寺=沙)이 있는 삼성마을에서 보면 훌덕재에 가려 보이지 않는(隱) 동네이기 때문에 마을 이름이 사은리(沙隱里)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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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마을 이름 외사리, 사은리는 절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는 삼성마을 바깥과 훌덕재에 가려 보이지 않는 동네라서 '외사리' '사은리'가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
ⓒ 인터넷 지도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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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얘기냐. 어떻게 삼성이 중심이 될 수 있느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삼성에 있는 당간지주가 고려시대 것이라면 최소한 600년 전이라는 세월을 말하는 것입니다. 외사리나 사은리가 동네로 형성 된 것은 4~500년 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시간표 상 삼성이 먼저 입니다.
오향골은 혹시 삼성에서 봤을 때 오향(12시 방향)에 있어서 오향골이라고 한 건 아닐까요? 지도에서 보면 정확히 '오향'이 됩니다. 혼자 소설을 쓰고 있는 건가요?
고전을 좀 더 찾아 보고 확인해 봐야겠지만 5형제가 '랑' 자가 들어가는 벼슬을 한 집이 있는 동네라서 사오랑, 사은리 바깥쪽에 있어서 '외사리'.... 뭔가 허전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사은리'는 무엇입니까? |
첫댓글 좋은정보네요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