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리집에서 딱10키로 북동쪽 2시 방향~
상당산성.
차로는 10여분거리~
지난 겨울에 이사오자마자 아내랑 함께 갔다.
입구에서 만난
전기 자전거로 올라왔던 아저씨와
신나게 자전거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두번째는
서울에서 놀러온 지인 형님 두분과 함께
입구까지만 살짝 올랐다.
지난 봄에는 아내랑
상당산성 둘레길을
한바퀴 다 돌았다.
동서남북으로 펼쳐지는 풍경들이 참 좋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자주 오기로 약속 해놓고선
가을 문턱에야 다시 오게 되었다.
갑자기 아내가
청국장이 아주 맛있다고 소문 난 상당집에
점심먹으러 가자고 해서
나야 뭐 무조건 오케이~!ㅎㅎ
그런데 식당이 딱 내 스타일이다.
오픈 되어 있는 좌석에 앉으니
코로나 펜데믹으로 찝찝한 마음이 덜하고~
따끈따끈하고 구수한 순두부나 5가지 반찬을
무한 리필로 알아서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다
소중한 반찬을 낭비할 염려도 없고
스스로 갖다 먹으니
인건비 절약으로 양질의 식사를 공급하니
식당측이나 손님에게 다 이익 인 셈이다.
그 맛은 역시나 원더풀이었다.
친절하신 주인 아저씨 이야기로
최고의 국산콩을 사용하니 이런 맛이 나오는가보다
여기에 시원한? 막걸리 까지 함께 하면
정말 금상첨화다~!
오죽 했으면
나의 오천명 페이스북에
나를 여기까지 픽업해 주시는 분에게는
맛난 식사는 물론이고
주변 산책 과 여행 상담이나 인생상담까지
다 프리로 제공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아내도 나도 대만족 식사후
바로 앞의 호수를 돌아 가니
자연 정원 이란곳이 펄쳐지는데
여기도 정말 아름다웠다.
부처꽃밭 고사리밭뜽 10여개 테마별로
아름다운 풍겅들이 펼쳐졌다.
이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사진을 40장 넘게 찍어 나의 페이스북에 바로 올렸다~
인생은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거다.
진작에 상당산성 지도를
유심히 봤으면
이런 멋진 산책을 자주 즐겼을껀데.
지금부터도 정말 감사하다
어릴때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부산 우리 동네 뒷편의 금정산성도
참 자주 다녔고~
결혼하고 성남 살이 18년동안
남한 산성도 자주 다녔으니~
앞으로 몇년의 청주 살이가 될지 모르겠지만
상당산성과 맛집과 자연 정원도
마음껏 즐겨야겠다.
인생 모든것은
알아차리고
누리고 즐기는 자가
진정한 주인이라는 것을
지구별의 모든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