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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교실(明師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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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자료방 스크랩 정심요결(正心要決)과 수심정경 그리고 정정요론(定靜要論)
心印 (심인) 추천 0 조회 76 13.04.25 22: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정심요결(正心要決)과 수심정경 그리고 정정요론(定靜要論)

 

음란을 극복하려면 수승하강의 현묘한 이치를 터득해야하거늘 증산도의 정심요결과 원불교의 수심정경은 일맥상통하는 바, 공부에 도움이 됨.

 

 

수심정경[국선도 수련이야기 유유자적]

 

강증산 선생이 보았고. 강증산 선생의 외동딸 강순임씨를 통해 원불교의 정산 송규 선생에게 전해졌다는 경전이랍니다. 선가에서 비전이네 비급이네 하고 내려오던 경전인데 타문파에서 수련의 근간으로 내려오는 북창선생의 용호결과 더불어 함께 전래되어 내려온 선가경전이고 정좌수련법교과서라고 합니다. 본래이름은 영보국정정지련이라고 하고 읽다보면 항상 수련전에 듣는 도인도송과 내용이 많이 일치해서 놀랬습니다. 도인도송에 다 함축적으로 들어있는 내용들이라 국선도와 많은 점이 부합되서 놀랬습니다. 전부는 아니고 마음공부편의 일부인듯 합니다. 가볍게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서 퍼옵니다.

 크게 원문으로 보실려면 파일첨부 수심정경.hwp다운을...

 

 정정의 큰뜻

明定靜大旨 夫修養者는 修基忘念하고 養基眞性이니 養性之工은 以定靜으로 僞本이니라 定靜之法은 懷至廣至大之願하고 發至誠至信之心하여 念念不忘 則定靜을 可得이니 라 定者는 一定於此而諸他道理가 無加於吾之所做요 許多法術이 不出於渠之惑世而已 며 靜者는 歸於一定而不復動於他하여 富貴營華가 不能誘心라고 金玉寶貝도 無可奪志니 一志立定에 五心不動이면 則孟子之不動心과 老子之歸根靜이 皆是也니라

 대범 수양이라 함은 그 망령된 생각을 닦아 없애고 참된 성품을 양성함이라 양성하는 공부는 정하고 고요함으로 근본을 삼을 것이니라. 정하고 고요히 하는 법은 지극히 넓고 지극히 큰 발원을 품고 또한 지극한 정성과 지극한 신심을 발해서 생각 생각이 그 발원한 바를 잊지 아니하여야 정하고 고요함을 가히 얻을 것이니라. 정이라 함은 한번 이에 결정한 바에는 다른 도리가 나의 공부하는 바에 더함이 없을 것이요, 허다한 법과 술수가 모두 다 세상을 미혹케 하는 데에 지나지 아니할 뿐이며, 고요하다 함은 한번 결정함에 돌아가서는 다시는 다른 데에 움직이지 아니해서 부귀 영화도 능히 내 마음을 유혹하지 못하며 금옥보패도 가히 뜻을 앗아가지 못할 것이니 한번 뜻을 세워 정함에 다섯 가지 마음으로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니 맹자의 부동심과 노자의 근본에 돌아가고요 하다 함이 다 이를 두고 이름이니라

 

 上無色界하고 下無慾海하여 一念萬年에 耳目이 俱淸하고 身心이 俱忘하여 神氣俱爽하고 內外俱空하여 泯於深定寂靜하여 湛然至一이라 先全我太一之天而後에 神氣冷冷然而淸하고 神光炯炯然而明하여 無地不燭하고 無理不通이나 然이나 若有喧動이면 則神氣??然而昏하고 神光??然而晦하리니 何益於思想之所存哉아 唯綿綿密密하여 念而不忘則自然一心不動하고 百?이 歸源하여 火降水昇에 氣定神淸하여 上通天界하고 下達地府하여 空空洞洞에 光明이 無邊하고 動 而無間하여 一切玄妙之境을 洞撤開悟하리라

위로 색의 경계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아래로 욕심의 바다에 물들지 아니하여서 오직 한 생각으로 만년을 지낸다면 이목이 한가지로 청정하고 심신을 다같이 잊어버려서 정신과 기운이 한가지로 상쾌하고 안과 밖이 다같이 공해서 깊이 정해 적정한 데에 빠져 들어가 서 담담하게 지극히 한결 됨이라 먼저 내 자신이 가장 하나인 천성을 온전히 한 뒤에 정신 과 기운이 서늘하게 맑고 싱그러운 광명이 초롱초롱하게 밝혀서 빛이지 아니한 땅이 없고 통하지 아니한 이치가 없을 것이나, 그러나 만일에 복잡하게 동함이 있으면 정신과 기운이 몽롱하게 어두워지고 싱그러운 광명이 멍하게 어두워지리니 어찌 생각하고 생각하는 바 를 존속함이 무슨 이익이 있을 것인가. 오직 간단이 없이 지속하여서 일념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여야 자연히 한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하고 일백 맥이 근원에 돌아가 불은 내리고 물은 올라서 기운은 하나에 정하고 정신은 맑아서 위로는 천상계를 통하고 아래로는 지리를 사무쳐서 비고비어 맑고 맑아서 그 광명이 갓이 없고 동하되 사이기 없어서 일체 현묘한 경지를 맑고 밝게 깨우쳐서 열릴 것이니라.

 

 마음을 단련하는 공부

 明禁忌 做工之際에 有五忌一曰不信(不信正法)이요 二曰 泄瀆(不謹嚴)이요 三曰 執着自意(不知 是非 固執自意)이요 四曰 輕發喜惡이요 五曰 生欲速之心이니 皆爲定靜之病이라 必落邪道矣리니 敬之愼之하라.

 공부를 할 때에 다섯 가지로 금기 힘이 있으니, 하나는 믿지 아니함이요 둘은 거만하게 세여 나아감이니 근엄치 아니함이요 셋은 자기 자의에 집착함이니 고집 불통함이요 넷은 경망스럽게 선악간 경계에 동요됨이요 다섯은 성질이 급해서 무엇이든지 속히 하고자 함 이니 모두가 다 정정 공부를 하는 데에는 병이 되는 것이다. 반드시 사도에 떨어지게 되나니 공경하고 조심할 것이니라.

 

若初學靜坐에 必苦於自心不定이면 煩雜之念이 反生하여 禁忌則心惱益亂하느니 惟在寬寬漫漫하여 任之自然이면 定靜을 自得이리니 譬濁水待淸에 急欲澄淸하여 頻考數察하면 則泥濁尤起也라 故로 定觀經에 以東心太急으로 先爲上戒하여 若或 未定에 惡境이 出現이면 則回心泯泯하여 求意閒閒하며 亦密念師門聖訓하여 自心本願을 轉轉返思하면 自然定而靜矣니라.

만일에 초학자로서 고요히 좌정 함에 있어서 반드시 자기의 마음이 정하지 못함의 괴로움에 얽매이면, 번잡한 마음이 도로 생기나니 금기하기로 하면 오직 마음을 너그럽고 넉넉하게 하는 데에 힘을 모아 자연 한데 맡기고 보면 정정을 스스로 얻게 되나니, 비하 건데 탁한 물이 맑음을 기다리는 것과 같아서 급히 맑히고저 하여 조급히 자주 살피고 보면 진흙에서 일어나는 탁한물이 일어남과 다름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정관경에 말씀하시기를 “마음 묶기를 급히 함을 제일 먼저 경계를 하여서 만일에 마음이 정하지 못하는 데에 있어서 좋지 못한 경계가 나타나면 마음 돌리기를 민첩하게 하고 뜻 구하기를 한가롭게 하며 또한 스승의 성스러운 가르침을 늘 생각하여 자심에 근본 발원함을 끊임없이 생각코 생각하면 정하고 고요하여 지나리라” 하였느니라.

 

 凡行事之際에 萬像森列하느니 不可怠急이라 粉?華頭가 悉從心頭所出하리니 一切 奇異殊勝善怨應變之事가 隨汝心設하며 隨汝心生이며 隨汝心求며 隨汝心現하느니 若使道心으로 爲人心所牽이면 便墮他圈中하여 正退邪進하리니 豈不愼哉아 且幽冥 境界는 一念轉移之間에 便現無量塵劫하리니 愼勿役心于華頭所施하라.

 대범 모든 일을 행할 때에 일만 형상이 나타나느니 가히 급하게 생각하지 말 것이요, 분운하고 번화한 생각머리가 다 마음머리로 쫓아 생겨나는 것이니 일체 기이하고 수승한 착하고 원망함이 경계를 따라 응해서 변화됨이 너의 마음을 따라 만들어지며 너의 마음을 따라 생겨나며 너의 마음을 따라 구하게 되며 너의 마음을 따라 나타나는 것이니 만일 도심으로 하여금 인심에 끌리는 바가 되고 보면 문득 다른 권내로 떨어지게 되어서 바른길은 멀어지고 삿된 길로 나아가게 되나니 어찌 삼가지 아니하겠는가. 또한 깊숙하고 현묘한 경계는 한 생각 옳게 돌리는 데에 문득 헤아릴 수 없는 생을 나타나게 하는 것이니, 조심하고 삼가 해서 변화머리 베푸는 데에 미음을 부리지 말지니라.

 

 若或示之에 視若不見이니 ?不掛心於心意하면 必以一點眞心이 反歸玄妙하여 精誠 極一하면 鐵石이 俱開하고 骨肉分形하여 心爲萬靈主요 身爲陰陽造化之宅이라 陰符經云 五賊이 息하면 宇宙在乎手하고 萬化生於身者此也라.

 만일 혹 보임에 보아도 보이지 아니하는 것과 같이 할 것이니 잠깐 이라도 미음의 뜻에 마음을 걸어두지 아니하면 반듯이 한 점 참마음이 현묘한 경계에 돌아와서 정성이 지극히 한결 되면 쇠와 돌이라도 함께 열리며 뼈와 살이 얼굴로 나누워져 미음은 일만 신령의 주인이 되고 몸은 음양 조화의 집이 되느니라. 음부경에 말씀하기를 “다섯 도적이 쉬게 되면 우주가 손바닥 가운데 있고 일만 변화가 몸으로부터 생긴다”는 말이 곧 이를 이름이니라.

 

近世鍛煉之士가 往往以外俱華飾으로 宣念科呪하고 懷慾稱修하여 空度歲月하느니 豈入於眞境哉아 蓋夫至道는 深窈나 不在其他라 人能弘道하면 道不遠人이니 朱 子曰 道也者는 不可須臾去身이라 하시고 子思曰 率性之謂道라 하시고 孔子曰 知止而 後에 有定하고 定而後能靜하고 靜而後에 能安하고 安而後에 能慮하고 慮而後 에 能得이라 하시니 此皆自明其明德之事也라 我旣有此明德하니 豈不修煉而明之乎아 旣知明德之稟我하고 知修煉之在我하면 則修而得之가 惟在我一心이니 豈區區於外物 하고 孜孜於外飾하여 以慾定靜而得眞道哉아.

 근세에 마음을 단련하는 선비가 간혹 밖으로 형식만을 꾸밈으로써 주문이나 베풀어 암송하고 수도를 한다고 생각해서 공연히 세월만 보내나니 어찌 진경에 들겠느냐, 대개 지극한 대도는 심요하나 그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능히 도를 넓히면 도가 사람에게 멀지 아니하나니 주자 말씀하기를 “도란 가히 모름지기 몸을 떠나지 아니한다” 하시고, 자사 말씀하시기를 “성품을 거느리는 것이 도라” 하시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칠 줄을 안 뒤에 정함이 있고 정한 뒤에 능히 고요하고 고요한 뒤에 능히 편안하고 편안한 뒤에 능히 밝은 생각이 나고 생각이 난 뒤에 능히 얻는다: 하였으니, 이는 모두 다 그 자성자리를 밝히는 일이라. 나에게 이미 이 자성자리가 있으니 어찌 수련을 하지 아니하고 밝힐 것이리요 이미 성품자리가 나에게 있는 줄을 알고 또한 수련함도 나에게 있는 줄을 알면 곧 닦아서 얻어감이 오직 나의 일심 가운데 있는 것이니 어찌 감히 외물에 간절히 바라며 외물 하는데 자자해서 써 정하고 고요하고자 하여 참 도를 얻으리요.

 

定靜을 연마하는法 明鍊氣方法 夫以修鍊之士가 不知水火玄妙之理와 五行生化之道하면 則徒是粧點兒?耳니라 大抵 定靜煉磨之法은 乃煉自己造化道하여 苟力行之하면 心火下降하고 腎水上昇하느니 水昇火降者가 乃定靜之捷徑이요 亦延年之一道也니라. 夫人이 思慮多煩하여 心氣悖 戾하면 則口味苦而操하고 頭腦熱而亂하리니 此火昇之故也요 思慮安靜하여 心氣平 順하면 則口味甘而潤하고 頭腦夾而淨하느니 此水昇之故也라 水昇則火降하고 火昇 則水不潤液하여 而但日夜作淡燃하여 ?其靜氣而已니 是故로 修煉之始에 當謹避外 境하고 深戒多思하여 亦切莫嗔?어다. 使吾心身으로 安閒自適하여 寬柔自治하고 而無陜心熱腦之病이니 此外煉之法也이라. 대범 수련하는 선비가 수화의 현묘한 이치와 오행의 변화로 생기는 도를 알지 못하면 곧 한갓 이 단장한 아해들의 희롱함이라. 대저 정정을 연마하는 법은 이에 자기의 조화하는 도를 단련하여 착실히 힘을 다해 행하면, 마음에서 일어나는 불은 아래로 내려가고 신수는 위로 오르게 되는 것이니 수승화강 함이 이에 정하고 고요함을 얻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요, 또한 연수를 연장케 하는 도가 되는 것이니라. 대범 사람이 생각 생각이 많아 번잡하여 심기가 거슬리게 되면 구미가 씁쓸하며 조급하고 머리가 더워서 어지러워 질 것이니 이는 화가 위로 오르는 연고라, 생각 생각이 안정되어서 심기가 평순 하면 구미가 달며 윤활하고 머리가 시원 상쾌하고 조촐해지나니, 이는 물이 위로 오르는 연고라, 물이 오르면 불은 내리고 불이 오르면 물이 윤액하지 아니하여 다만 일야로 불꽂을 짓게 되어 그 정기만을 태우게 할뿐이니, 이런고로 수련할 처음에는 마땅히 외경을 피하고 깊이 생각 많음을 경계해서 또한 간절히 진심을 내지 말지니라. 나의 심신으로 하여금 편안하고 한가해서 스스로 적중하여 관유하게 스스로 다스려 협심열뇌의 병이 없을 것이니 이는 밖으로 단련하는 법이니라.

 

 日用動作에 隨所專心하여 東不念西하고 西不念東하여 每日夜半淸晨이면 則必坐禪 으로 特加精進이니 坐禪之法은 先正坐體하여 無傾委不便之感然後에 調息下氣而注 意於下丹田하여 守心以定하고 寂照不昧니 此內鍊之法也라. 行此日久하여 久久成熟하면 自然五氣相生하고 水火循環하여 眞一之水가 滿口하여 以生甘潤香味하여 異於平時하리니 此卽腎中眞水上昇之實證也니 切莫唾液하고 滿口 呑下하면 則身潤神通하고 精氣益暢하리니 古聖所謂飮甘露而得長養者亦指此謂也니라.

 일용 동작하는 데에 바를 따라 전심 전력해서 동에서는 서를 생각치 아니하고 서에서는 동을 생각치 아니해서 매일 야반청신이 되면 반듯이 좌선함으로써 정진할 것이니 좌선하는 법은 먼저 좌체를 단정히 하여 기울어짐이 없어 바르게 앉아 불편한 감이 없이 앉은 뒤에 쉬는 숨을 고르게 하고 기운을 아래로 내리며 마음을 하 단전에 주 하게 하여서 마음을 지키어 정하고 고요한 가운데 조감함이 매하지 아니할 것이니 이는 안으로 수련하는 공부법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행하기를 오래 오래해서 오래 정숙하게 되면 자연히 다섯 기운이 서로 생기가 나서 수화가 서로 순환하여 참되고 한결 된 물이 입에 가득해서 써 달고 윤활한 향기로운 맛이 생기어 평상시와 기분이 다를 것이니, 이것은 신장의 물이 위로 올라오는 실증이니 간절히 액체를 뱉지 말고 입에 가득히 모았다가 삼켜 내리면 온몸이 윤활해서 정신이 통하고 정기가 더욱 창성할 것이니 옛 성인들이 감로수를 마시어서 장수함을 기른다는 것은 이를 이름이니라.

 

坎?交?하여 水火旣濟之後에 一身萬靈이 能上朝於泥丸(泥丸頭腦也)하여 待其時宜 (時宜淸晨禪定之時)하여 乃運我一點靈光이면 則化爲火鈴於南昌上宮하여 上通於泥丸玄 宮하리니 其始也에 如萬蟻會集之狀하여 甚痒?之하리니 愼勿括摩하고 聚精會神于 頂上이면 則忽然淸雷一聲에 頂門이 如巨石裂開하여 一身萬靈이 出入此門하리니 形貌光明이 如望夕之月하고 三界天眞이 雲集泥丸하여 歡喜和悅함이 眞若同氣之親 하리니 此乃?朝上帝法으로 實同一理也(此法은 自注意丹田하여 修煉成熟하여 任運靈氣 時工夫요 初學者强行工夫니 若欲强行此法이면 則反有上氣之病하리니 學者當愼之니라) 先 行定靜之法이 蓋由此事라, 非定靜이면 水火不濟하고 水火不濟하면 則靈氣不會하 며 靈氣不會하면 則慧門不能以開하리라. 是法은 乃傳道之秘요 修道之要며 覺道 之眞訣也니 得此法하여 依此而行者는 可克日而成功也니라.

 음과 양이 서로 합해서 수화를 이미 보낸 뒤에 한 몸에 신령스러움이 능히 두뇌에 올라 모아서 그 적당한 때를 기다려 이에 한 점 신령스럽게 빛남이나를 운전하면 곧 불망울이 남창상궁에 화현해서 위로 이환현궁을 통하게 되리니, 처음에는 일만 개미가 모이는 것 같아서 심히 가려울 것이나 삼가 긁지 말고 정밀히 이마 머리에 정신 기운을 모으고 보면, 곧 홀연히 맑은 우레 소리에 이마 문이 큰돌로 두들겨 열리어서 한 몸에 담긴 일만 신령함이 이 문에 출입해서 얼굴에 나타나는 광명이 보름달과 같고 삼계의 천진이 이환에 운집해서 즐겁게 화열함이 참으로 동기의 친함과 같을지니, 이는 묵묵히 옥황상제에게 조회하는 법으로 실상에 있어서는 한 이치와 같은 것이니라. 먼저 정하고 고요하게 하는 법이 모두 다 이러한 일로 말미암는 것이라. 정하고 고요함이 아니면 수화가 고르지 못하고 수화가 고르지 아니하면 지혜의 문이 능히 열리지 못하는 것이니라. 이 법은 이에 도를 전하는 비결이요 도를 닦는 요긴함이며 도를 깨닫는 비결이니 이 법을 얻어 이에 의해서 행하면 가히 날을 기약하고 성공하리라.

 

 道門에 드는 요긴한 法(1) .

. 明入門要法(1)

 禪要에 云 大要有三하니 一曰 大信根이요 二曰 大忿志요 三曰 大疑情이라. 疑者 는 以信爲體하느니 信有十分이면 疑有十分하여 悟得十分이라하니 此說은 卽定靜 之要法也라. 何者오 無大願이면 至誠不生하고 無大疑면 死忿不生하고 無大信이 면 眞疑不生하리라 問何以立願하여서 且信忿疑誠之所出處乎아. 曰一天之下에 至 妙至寶至聖至尊之法이 唯一靈寶眞局也라. 靈寶局은 人人各有稟賦於身內하여 而天素 命之하시니 卽我之本性이라.

 선요에 이르기를 대요에 세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대신의 뿌리요 둘은 뜻을 크게 분 냄이요 셋은 크게 의심을 가짐이라. 의심은 신으로서 체를 삼나니 신이 십분 있으면 의심이 십분 있어서 깨달음이 십분 있다 하니 이 말은 곧 정정을 얻는데 요긴한 법이라. 어찌 그러한가 하면 큰 원이 없으면 지극한 정성이 나지 아니하고 큰 신심이 아니면 참 의심이 나지 아니하니라. 묻기를, 어떠한 원을 세워야 또한 신과 분과 의와 성의 출처가 되나이까. 말하기를 한 울 밑에 지극히 묘하고 지극히 보배롭고 지극히 성스럽고 지극히 높은 법이 오직 하나인 영보진국이라 영보국은 사람마다 각각 몸 안에 타고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대단한 그대로 명함이니 곧 나의 본래 성품이라.

 

 率性修道하여 明德發揮하여 可以治國而平天下하며 可以爲億兆之君師하고 可以爲無 量之壽仙하나니 何者오 天明之德을 稟賦爲人之初에 頭化天上의 三淸眞宮之氣하고 腹受地下山林川澤之形하고 胸懷日月星辰風雲雨雷陰陽造化之府하였느니 所以 吾身에 有天眞帝君과 九靈三精과 五神眞君과 內外將軍과 左右官屬과 諸部工曺及八萬四千 元君이 各依部分하니 是乃靈寶道局也라.

솔성 수도해서 자성 자리를 발휘해 가히 써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화롭게 하며 가히 써 억조 창생의 군사가 되며 가히 써 한량없이 수하는 신선이 되나니, 어찌해서 그런가 하면 하늘이 명한 덕을 사람에게 품부할 처음에 머리는 천상에 삼청진궁의 기운으로 화하고 배는 지하에 삼림천택의 형상을 받고 가슴에는 일월성신과 풍운우뢰와 음양조화의 부서를 품었느니, 바에 써 내 몸에 천진제군과 구영삼정과 오신진군과 내외장군과 좌우관속과 제부공조 및 팔만사천 원군이 각 부분에 의해 있으니 이것이 영보도국 이니라.

 

修而明之者는 爲仙爲聖이요 失而放之者는 爲愚爲蠢이니라 欲修而明之者는 非大 願而何오 且人人이 各有此局하니 何人得之며 何人不得고하여 大忿出焉이면 萬 理가 具於我하고 萬法이 備於此하니 惟一而已어늘 道何衆門이면 惟一而已어늘 法何多岐며 惟一而已어늘 人何多求며 惟一而已어늘 我何復疑하리요 思則疑無하고 望則疑有하리니 疑去疑來에 疑無所疑를 空然何疑리노 忽然燃心하면 是乃眞疑라.

 닦아서 밝힌 자는 신선이 되고 성인이 되며 잃어버리고 놓아버리는 자는 어리석고 우둔함이 되느니라. 닦아서 밝히고자 하는 자는 큰 원이 아니고 그 무엇이 있으리요. 또한 사람마다 각각 영보도국이 있으니 어떠한 사람은 얻으며 어떠한 사람은 얻지 못 하리요. 그래서 큰 분심을 내면 일만 이치가 나에게 갇추어 있고 일만 법이 이에 갖추어 있으니 오직 하나 이거늘 도가 어찌 문이 많으며 오직 하나 이거늘 법이 어찌 길이 많으며 오직 하나 이거늘 사람들이 어찌 많이 구하는가 하면 오직 하나 이거늘 내가 어찌 다시 의심하리요 하여 생각한 즉 의심이 없고 바란 즉 의심이 있나니 의심이 가고 의심이 옴에 의심하고 의심할 바가 없거늘 공연히 어찌 의심하리요 홀연히 의심을 태워 버리면 이것이 참 의심이라.

 

是疑之下에 萬疑寂靜하면 不分晝夜함이 如夢若眞하여 空寂天地에 惟一疑而已거늘 此非大疑而何오 盖疑字之工은 最難得知니 若無大信이면 是疑不生이라 故로 禪要 에 云 信有十分이면 疑有十分하고 疑有十分하면 悟有十分이라하니 指此謂也니라 信可信矣요 誠可誠矣니 以信定靜하고 以信忿疑하느니 非大信이면 信何長久리요 一定不變하여 始終如一을 是謂誠也라하느니 五經에 云 以誠而入하며 以?而守하 며 以柔而用이면 則物我俱忘하고 慧光乃生하여 聖智自全하리니 此乃入之眞締也라.

이 참 의심아래 일만 의심이 적정하면 주야를 분별치 못함이 꿈도 같고 참도 같아서 공적한 천지에 오직 한 의심 뿐 이니, 이것이 큰 의심이 아니고 무엇이리요 대개 의심 의자의 공부는 가장 얻어 알기가 어려울 것이니 만일 큰 신심이 아니면 이 의심이 나지 아니할 것이라. 그럼으로 선요에 말하길 신이 십분 있으면 의심이 십분 있고 의심이 십분 있으면 깨달음이 십분 있다 하니 이를 가르켜 이름이니라. 신을 가히 신할 것이며 정성을 가히 정성할 것이니 신으로써 정정하면 써 신과 분과 의를 얻을 것이니 큰 신심이 아니면 그 신심이 어찌 장구하리요. 한가지 정해서 변치 아니하여 시종이 여일 함을 이에 성이라 이르느니라. 오경에 말하기를 성으로써 도에 들며 묵묵함으로써 도를 지키며 부드러움으로써 도를 사용하면 곧 물과 내가 한가지로 잊어서 지혜의 광명이 이에 생기어 성스러운 지혜가 스스로 온전하나니 이것이 도의 문에 드는 참다운 요체라.

 

 道門에 드는 요긴한 法(2) .

明入門要法(2)

 昔에 西峰道士가 爲其學徒曰 天下에 有一無主空舍하니 是卽靈寶局也라. 其中에 儲天下無窮之妙하고 積天下無窮之寶하며 藏天下無窮之財하여 通開八萬四千門路하여 圍繞垣墻하여 使慾者 懶者 愚者 不信者로 各守諸門路하라 하고 命之曰 貪慾懶愚不信 者來到면 則爾等各守防禦하고 唯某誠信專一者來到면 則開門納之하여 以爲空舍之主 하여 用無窮之財寶云하니 世人聞此設하고 皆仰笑하여 空棄不取曰 如許財寶를 我 何敢取리오. 此有福有緣者之所當取之라 하고 敢不往求로새 釋迦는 傳設하고 老子 는 指路하고 孔子는 勸送하되 不知就取하고 往知者나 不信者는 防而不受하 고 貪慾者拒而不納하니 其間能入取者는 惟千萬人中一二人也라.

 옛 적에 서봉도사가 그 학도에게 말하기를, 천하에 한 주인 없는 빈집이 있으니 이것이 곧 영보국이라, 그 가운데 천하의 무궁한 묘함을 모아놓고 천하의 무궁한 보배를 쌓아놓고 천하의 무궁한 재물을 갊아 두고 팔만 사천 문로를 통해 열어 두루 담장을 둘러놓고 욕심 있는 자와 게으른 자와 어리석은 자 믿지 아니하는 자로 하여금 각각 모든 문로를 지키게 하라 하고 명령하여 말하기를 탐욕자 라우자와 불신자가 와서 이르면 곧 너희들은 각각 지키어 막고 어떠한 사람이든지 정성스럽고 믿음이 전일한 자가 외서 이르면 곧 문을 열어 들여서 써 빈집의 주인을 삼아 무궁한 제보를 사용토록 하라고 이르니, 세상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모두 다 하늘을 우러러 비소하며 부질없이 버리고 취하지 아니하며 말하기를, 이와 같은 재물을 내가 어찌 감히 취하리요. 이는 복이 있고 인연이 있는 사람이 마땅히 취할 바라 하고 감히 가서 구하지 아니 할세, 석가는 말을 전하고 노자는 길을 가르키고 공자는 권해 보냈으되 나아가서 취할 줄을 알지 못하고 가는 자나 믿지 아니하는 자는 막아서 받지 아니하고 탐욕자는 또한 거절해서 들이지 아니하니 그 사이에 능히 들어 와서 취하는 자는 오직 천만인 가운데 한 두 사람이라.

 

 其餘外道之輩는 曠安宅而不居하고 捨正路而不由하고 卽盜野人之財産하며 或乞富人 之餘財하며 或奪行人之路費하고 或穿壁欺取하며 或飢寒 或爭鬪하니 五賊?起 하고 三盜가 不息하여 天下大亂하며 法官이 形名하고 親友誹謗하니 可謂寒心處也라. 不取所當取하고 取其不當取하여 曰 我行捷法하여 易取易得이라 하며 或死或敗에 修苦不悔하고 反見支離하니 愚耶아 懶耶아 孔子所謂糞土之墻이요. 孟子所謂下愚 不移者 是其徒乎저. 禪書에 曰 能開衆門中에 一門入하여 取無盡藏寶하면 用之不 竭하고 取之無禁하리니 此寶非外來之物이라. 是室內生生無窮之物이니 能昇當者는 誠 也요 能開門者는 疑也요 能主物者는 信也라.

그 나머지의 외도의 무리들은 넓고 편안한 집에 거하지 아니하고 바른 길을 버리고 말미암지 아니하고 곧 야인들의 재산을 도적질하며 혹 부자의 남은 재물을 구걸하며 혹 행인들의 노비를 탈취하고 혹 벽을 뚫고 속여 취하며 혹은 기한에 떨며 혹은 투쟁해서 오적이 아울러 일어나고 삼도가 쉬지 아니해서 천하는 크게 어지러워지며 법관들이 형극의 이름을 타고 친우들이 비방하니 가히 한심할 지도다 마땅히 취할 바를 취하지 아니하고 마땅히 취하지 아니할 바를 취하지 말하기를 내가 빠른 법을 행하였다 해서 쉽게 취하고 쉽게 얻었다하며 혹 죽고 혹 패하며 고를 받아도 후회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지리 함을 보게 되나니 어리석음인가 게으름인가 공자가 말하기를 분토의 장이요 맹자가 말하기를 하우에 옮기지 아니함이라 함은 이런 무리들을 말함이로다 선서에 말하기를 능히 여러 문을 열고 한 문에 들어가서 다함이 없이 갊아 있는 보물을 취하면 써도 다함이 없고 취해도 금지하는 사람이 없으니 이 보물은 밖에서 오는 물건이 아니라 이 빈집에서 나오고 나오는 무궁한 보물이니 능히 집에 오르는 자는 성이요 능히 문을 여는 자는 의요 능히 물건을 주장하는 자는 신이라

 

義에 不取他人財寶하고 卽取此當取物者는 忿也 若無信忿衣三字며 則盤桓墻外하고 逗??端하여 漫然歲月타가 空費氣力하여 太息退歸에 乃爲行乞之人이라 故로 比 之曰 石中藏玉은 非鐵釘이면 難琢이요 無?石이면 不磨라하고 又曰 不入虎穴이면 焉得虎子리요 하니 釘은 信也요 入虎穴은 忿也니 欲琢磨得虎子者는 發大忿 勇이니 金剛利刀로 割世緣一縷하고 引大疑하여 卽殺心猿意馬之奔馳하고 懷大信하 여 能入此門然後에 鐵柱中心이요 石壁外面이라

의리에 다른 사람의 재보를 취하지 아니하고 곧 마땅히 취할 물건을 취하는 자는 분심이니 만일에 신과 분과 의의 삼자가 없으면 곧 담 밖에서 반환하고 처마 끝에서 두류하며 공연히 세월만 보내다가 부질없이 기력만 허비해서 종말에는 크게 한숨만 쉬고 물러가 돌아가매 이에 행걸하는 신세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유하기를 돌 가운데 갊아 있는 옥은 철정이 아니면 쪼아 내지를 못하고 숫돌이 아니면 갈지를 못한다 하고 또 말하기를 호랑이 굴에 들지 아니하면 어찌 호랑이 새끼를 얻을 것이리요 하니, 끌은 신을 말함이요 호랑이 굴은 분이니 쪼아내고 갈고 호랑이 새끼를 얻는 것은 크게 분내는 용기이니 금강 같은 날카로운 칼로 세상에 얽힌 인연의 한 오라기도 다 베어버리고 크게 의심을 당겨 이르켜서 곧 마음 원숭이와 뜻 망아지에 끌리고 달리는 마음을 몰아내고 큰 믿음을 품어서 능히 이 문에 들어간 후에 철주와 같은 중심이 되고 외면 막기를 석벽이 됨이라.

 

 川萬師設이 更不妙於此設하며 妙道玄理가 且無加於此道라 目無所好見하고 耳無所 喜聞하며 妙無他妙하고 寶無他寶면 則一心靜에 蕩蕩焉豁豁焉 無絲?纖鹿之?滯면 則若人初生無異하여 飮茶에 不知茶하고 喫飯에 不知飯하며 行不知行하고 坐不 知坐하여 情識頓淨하고 計較都忘하여 恰似有氣底死人이요 且泥塑人相似라 是名立 定이니 其若氣發神動이면 則初如??而不得編序나 然至於心華頓發이면 則洞然十方 하여 如?日麗天하며 明鏡當臺라 不越一念에 頓成正覺하리니 是名得慧라 如此 자는 乃禪家之佛이요 靈寶之聖이며 仙家之丹이니라.

천만 스승의 말이라도 다시는 이 말씀 외에는 더 묘함이 없으며 묘한 도리와 현묘한 이치가 또한 이 도에 더함이 없음이라. 눈으로 보되 좋게 보는 바가 없으며 귀로 듣되 즐겁게 들리는 바가 없으며 묘함이 이에 더 묘함이 없고 보물이 이에 더 보물이 없으면 곧 하나로 마음이 정함에 넓고 또 넓으며 걸림이 없고 또한 걸림이 없어서 털끝만큼이라도 걸리고 막힘이 없으면, 곧 사람이 처음으로 남에 사람에는 다름이 없으나 차를 마셔도 차인 줄을 모르며 밥을 먹어도 밥인 줄을 모르며 행하되 행하는 줄을 모르고 앉았으되 앉은 줄을 몰라서 모든 정과 식이 돈연히 조촐하고 모든 사량과 계교가 모두 다 없어서 기운은 있으되 죽은 사람과 흡사하고 또한 흙으로 만든 우상과 같음이라. 이 지경에 이르르면 대정을 세웠다 이름할 것이니 이에 기운을 발하고 신령스럽게 움직이면 곧 처음에는 어른어른 해서 차서를 잡지 못하나 그러나 분별심이 갑자기 발하면 곧 시방세계가 한 집같이 밝아져서 태양이 중천에 빛남과 같을 것이며 밝은 거울을 대함과 같음이라. 한 생각 넘지 아니하여 홀연히 정각을 이룰 것이니 이를 일러 혜를 얻었다 이름할 것이니라. 이와 같은 이는 이에 선가에서 말하는 불이요 영보의 성인이며 선가에서 말하는 단이라 할 것이다.

 

道門에 드는 요긴한 法(3)

 明入門要法(3)

然若信忿疑之誠이 未極에 八萬四千魔兵이 ?在六根門頭하여 隨機誘心하여 百方作 亂하매 四面華頭勞碌心神하리니 卽念聖訓하여 要取無心하고 更加精力하면 剋日就 工而使吾一身 如墮千尺井?相似하여 從朝至暮와 從暮至朝에 千思想萬思量으로 單只 是救出之心이요 決無二心이니 誠能如是하면 施工을 剋日可矣리라.

그러나 만일에 신과 분과 의와 성이 지극하지 못함에 팔만 사천 마군이 육근문 머리에 엿보고 있어서 기틀을 따라 마음을 유혹해서 백방으로 작 난을 하여 사면에서 변화머리가 심신을 어지럽게 흔들어 낼 것이니, 곧 성인의 교훈을 생각해서 요긴히 무심함을 취하여 다시 정력을 더하면 반드시 날을 정해 놓고 공부를 성취해서 나란 몸으로 하여금 천 척이나 되는 우물 속에 떨어짐과 같아서 아침으로부터 저녁에 이르기까지 또는 저녁으로부터 아침에 이르기까지 천가지 생각과 만가지 생각으로 다만 이에 구출할 마음 뿐이요 결단코 다른 마음이 없을 것 이니 정성이 이와 같으면 공부해 나아감이 반드시 날을 가히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니라.

 

 此段은 卽有相火虛火하니 康健之人이라야 所取也요 又若柔溫氣弱之人이면 則譬如自 身得當死之罪하여 深囚獄中하여 剋日斬殺次로 四面守直타가 忽遇獄卒醉倒하여 時 夜寂廖하매 乃?枷打鎖越獄脫身에 不分東西하고 卽逃出境之際에 毒龍猛獸가 一無 懼心이요 卽面當前矢石도戟이라도 亦無怖畏하며 蒙被奔迅하여 崎嶇險路를 如踏平 地하고 ?棘?藜를 視若草芥하시니 此何故也오.

 이 단계에 있어서 곧 실상의 불과 허령의 불이 있나니 강하고 건전한 사람이라야 취할 바이요 또한 만일에 유온하고 기약한 사람은 곧 자신이 죽을죄를 당함과 같아서 깊은 옥중에 수감이 되어 날을 정해 놓고 참살할 차례로 사면을 수직 하다가 문득 옥졸들이 잠에 취해 엎드러짐을 보고, 때에 밖이 적적하매 이에 자물쇠를 두들겨 부수고 옥문을 넘어 몸이 빠져 나오매 동서를 분간할 겨를이 없이 곧 옥 경계를 도망해 나올 때에 독룡과 맹수가 있다 하여도 두려울 마음이 없고 곧 면전에 시석과 도극이 날아온다 할지라도 또한 두려움이 없으며 옥중에 몽피된 몸만이 분주히 풀려나감이 빠를 것이니 기구한 험로라도 평지와 같이 밟아가며 가시 숲 얽히고 얽힘이 있다 할지라도 초개와 같이 보일지니 이 무슨 연고인고.

 

 寧死他死언정 不死此死니 是乃極切之心이라 用工之際에 有此切心하면 剋日之工을 管取百中이라 然이나 如此極切之心은 修煉成熟하여 得其眞趣者에 最後實行之法이 요 非初學凡想에 易取易行者也라 故로 初行之工은 務在安其危니 心安이면 則 定力이 益增하며 定力益增하면 則極切之心을 亦不勞而自得이니라.

차라리 다른 곳에서 죽을지언정 이 곳에서는 죽지 아니하리라는 마음뿐이니 이것은 지극히 간절한 마음이라, 공부를 할 때에 이러한 절실한 마음이 있으면 날을 한정하고 공부함은 과녁을 취하니 다 맞을 것이니라. 그러나 이와 같은 지극히 간절한 마음은 닦고 연마함이 성숙해서 그의 진취를 얻은 사람의 최후에 실행하는 법이요 초 학자의 범상한 근기에 있어서는 쉽게 취하고 쉽게 행하지 못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처음으로 행하는 공부 인으로 서는 힘쓰는 것이 그 위태로움에 있어서 먼저 편안하게 하는 데에 있는 것이니 마음이 편안하면 곧 정력이 더욱 더 하는 것이며 정력이 더욱 더 하면 곧 지극히 간절한 마음을 또한 힘들이지 아니하고도 스스로 얻을 것이니라.

 

 자성자리로 돌아가는 공부

 明風土移化之功 人之心體는 本自虛明이라 元無染汚나 然이나 及其應物遂境에 情私感疑하여 遂 成風土之習故로 做工之始에 當明察自心上習氣所染하여 修煉精治然後에 定靜始得이 라 定靜之後에 微暢之光明이 乃發이며 則亦留心於定慧等持하여 一絲不亂而各得其 正하리니 是明精一執中이라. 執中必庸은 中庸이요 學大는 大學이요 論道語는 論 語라. 元亨利貞과 仁義禮智를 隨性感現하여 或聖或賢이니 雖風土稟受之有異나 氣質則齊也라. 故로 此我靈寶眞訣로 能善化而歸一者也니라.(言性之齊也)

사람의 마음 본체는 본래 텅 비어서 밝음이라. 원래 더럽힘이 없으나 그러나 그의 물체를 응하고 경계를 따라서 인정이 사사로이 느끼어 얼켜서 마침내 풍토의 익힌 바 습성이 되는 고로, 그러므로 공부를 할 처음에는 마땅히 자심에 습기의 물든 바를 맑게 살펴 닦아 단련해서 정밀히 다스린 후에 정하고 고요함을 비로소 얻을 것이라. 정하고 고요함을 얻은 후에 미미하고 화창한 광명이 이에 발할 것이니, 곧 또한 정과 혜를 고루 가짐을 마음 가운데 머물러 두어 일사불란해서 각각 그 바름을 얻을 것이니, 이를 이름해서 정일 집중이라 하니라 중도를 잡아서 반드시 떳떳함을 이름이 중용이요 대 자리를 배움은 대학이요, 도리에 대한 말을 논함은 논어라. 원형이정과 인의예지를 개성에 따라 느끼어 발현됨이 혹 성인도 되고 혹 현인도 되나니, 비록 풍토에 따라 개성을 받음이 다름이 있으나 기운 바탕은 품수함이라. 그러므로 이 나의 영보의 참 비결로 능히 잘 융화해서 하나에 돌아감이라.

 

 多誦定靜編하고 勤行坐禪之法하여 嚥津煉氣하고 運水火風土를 可移로되 氣質卽齊 也라 朝眞禮聖하여 參三才出萬化하며 聖與我가 相似焉이라 修煉正法은 元無二 學이니 學皆然修요 前聖後聖이 其修相同이라. 故로 做工之人은 依此而行이라. 別無遲速이요 且無先後而皆得定靜이니라 定靜之期는 大限은 十年專一하면 無不貫 通이요 小限은 九旬이니(亦有五旬之限 皆言禪期也) 九旬專一이면 外定可得이요 剋日之期는 大限은 七日로(亦有五日或三日之限 皆言入定之期也) 七日精進이면 可入 眞忘이요 小限은 半時니(亦日刹那) 半時 燃燒心이면 能成正覺하리라.

 

 많이 정정편을 달통하고 붙들어서 좌선하는 법을 행하여 단 침을 삼키고 기운을 단련해 물과 불을 운전해서 풍토를 옮기게 되나 기질인 즉 다름이 없음이라. 아침 일찍이 진심으로 체성에게 예를 올리어 천지인 삼재에 혹됨이 없이 참례해서 일만 변화를 나타내면 성과 더불어 내가 서로 상이 없을 것이니라. 수련하는 바른 법은 원래 두 가지로 배움이 없으니 배워서 다 수련함은 전성 후성이 그 수련함이 서로 같음이라. 그러므로 공부하는 사람은 이에 의해서 행함이라. 별로 지속이 없음이요, 또한 선후가 없이 다 정과 고요함을 얻을 것이니라. 정정의 기한은 크게 잡으면 십년이 될 것이니 십년 동안 한결 되이 전일 하면 관통치 아니함이 없을 것이요, 적게 잡으면 구순(3개월)이니 구순 동안 전일 하면 외정을 가히 얻을 것이요, 날을 한정한 기한은 대한 칠일이니 칠일을 정진하면 가히 진 마저 잊어버리는 데로 이를 것이요, 소한은 반시이니 반시 동안 모든 분별심을 놓아 버리면 능히 정각을 이룰 것이니라.

 

 定靜之有遲速이 不在於人이요 在乎誠與不誠이니 不誠而以難行으로 見之하면 則如 千年盲龜脫身萬里之樹城이요 三日曲針으로 投穿半片之纖芥요 誠之而以能行으로 見之 하면 則如千尺井底之人이 出乎平地하며 深寓牢獄之人이니 出乎獄外하여 身晏心閒 하여 更無他勞니 因何而更說遲速及爲不爲乎아. 戒乎我願學天人하고 莫妄意於異道하 여 一就我靈寶局中하여 自修自明이면 可仙可佛이며 爲聖爲眞乎고저 學徒者는 能信行此法하여 念念勤修하면 則氣和神化하여 可得定靜하리니 修之明之하여 乃復 其性이 可也니라

 정정의 지속이 있음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안이요 정성이 있고 없는 데에 있는 것이니 성심이 없이 행하기가 어려우므로 볼 진데 천년이나 눈 먼 거북이 만리나 되는 나무 성으로 몸을 벗어나려 함과 같을 것이요, 삼일이나 굽은 바늘로 반쪽이나 되는 겨자씨를 던져 뚫기와 같을 것이요, 성심으로 능히 행함으로 볼 진데 곧 천 척이나 되는 우물 밑에 빠진 사람이 평지에 나옴과 같으며, 깊은 뇌 옥에 갇혀 있는 사람이 옥외로 나감과 같아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서 다시는 괴롭고 수고로움이 없을 것이니 무엇을 인해서 다시 지속되고 안 된다는 말을 하리요. 경계하기를, 나 자신이 천인 배움을 발원할 뿐이요 다른 도에 뜻을 두지 말아서 한결같이 나의 영보도국 가운데 나아가서 스스로 닦고 스스로 밝히면 신선이 되고 가히 부처가 되며 성인도 되고 진인도 될 것이니라. 도를 배우는 무리들은 능히 이 법을 믿고 배워서 생각 생각이 부지런히 수행하면 기운이 화하고 정신이 화현해서 가히 정과 고요함을 얻을 것이니 수련하고 밝히어서 이에 그 자성 자리를 회복케 함이 가할 것이니라.

定靜에 이르는 方法

 明定靜次第 夫欲修煉인데 當先捨外事之紛撓하라 外事平定하여 無有?心然後에 安坐而內觀이 心 起에 若觀一念便起면 卽須除滅하여 務令安靜이니라 其次는 雖非的有貪着이나 浮遊亂想이라도 亦盡滅除하고 晝夜勤行하여 須臾不潛이니라 唯滅動心이요 不滅照 心이니 但凝空心이요 不凝住心이라 不依一其爲心之常이니라 若住則凡心이 躁競하 여 煩惱續起라 故로 定靜之門에 以無住로 爲上하니라

 대범 수련코자 할진데 마땅히 먼저 밖의 일의 분요함을 놓아버려라. 밖의 일이 평정해져서 마음을 더렵혀지지 않은 연후에 편안히 앉아서 안의 마음을 관할 것이니 마음이 일어나매 만일 한 생각이 일어남을 관할 때에 곧 모름지기 제거해 없애고 하여금 안정하기를 힘쓸 것이니라. 그 다음은 비록 탐 착 심으로 일어남은 아니나 근거 없는 부유란상 이라도 또한 다 멸해서 제거하고 주야로 부지런히 수행해서 잠깐 사이라도 머물러 두지 말 것이니라. 오 직 움직이는 마음을 멸할 것이요 자성으로 비치는 마음은 멸하지 아니할 것이며 다만 공심에 얼켜 둘 것이요 주심에 얼켜 두지 아니할 것이니라. 한갓 그 마음이 떳떳함에 의지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만일 마음을 머물러두면 모든 마음이 조급히 다투워 일어나서 번뇌망상이 계속해서 일어남이라. 그러므로 정정의 문에는 주 함이 없음으로써 우위를 삼았느니라.

 

 且初學之人은 息心甚難하니 或息不得暫停還失이니 然이나 去留交戰에 百體流하여 久 久精思하면 方乃調熟하나니 勿以暫收不得爲憂하고 遂廢千生之業源하라. 其次는 小得 淨己면 則於行住坐臥之時와 涉事之慮와 喧鬧之所에 皆作意安하며 有事無事에 常若 無心하며 處喧處鬧에 其之唯一이니라. 若束心太急하면 又卽成病하여 氣發狂顚하리니 戒之愼之하라.

 또한 처음 배우는 사람은 마음 쉬어버리기가 심히 어려우니 혹 마음 쉬어 버림을 얻지 못하고 잠깐 머물렀다가 또한 잃어버리게 되나니 그러나 버렸다 머물렀다 서로 싸워감에 전신이 흘러 행 해서 오래오래 정밀히 생각하면 바야흐로 조숙케 되나니, 써 잠깐이라도 근심됨을 얻지 못함을 거두워 잡지 말고 뒤에 천생의 업원을 폐함이라. 그 다음은 조금이라도 몸이 정화되어 가면 곧 행주좌와 하는 때와 모든 일을 간섭하는 곧 다 번화한 거리에 모두 다 뜻 편안함을 지어서 일이 있을 때나 없을 때에 항사무심함과 같이해서 시끄러운 처소에서도 그 뜻만 오직 하나로 만들 것이니라. 만일 마음 묶기를 조급히 하면 또한 병이 되어서 기운에 광전이 발할 것이니 경계하고 삼갈지니라.

 

心若不動하면 又須放任하라. 如此則寬急이 得所하여 自恒調適하며 制而不着하 며 放而不動하며 處喧無惡하며 涉事無惱者此是眞定이니라. 不以涉事無惱라. 故로 求多事하며 不以慮喧無惡이라. 故로 來就喧이니라. 以無事로 爲眞性하고 以有事로 爲應跡이니라(應跡應物通明也) 若水鏡之爲鑑이면 則隨物而 現形하느니라. 善巧方便이 惟能入定이요 慧發遲速이면 則不由於人이니(不分强 求) ?令定中急急球慧하라. 急則傷性이요 傷性則無慧하느니라. 若定不求慧而慧自 生하나니 此名眞慧라. 慧而不用하면 實智若愚하며 益實定慧면 雙美無極하리 라. 若定中에 念想多感하면 衆邪妖精하며 百魅隨心하고 奇蹟異相하여 應 現所見하나니 却須堅立正念하여 反求心常하면 自然妖魔盡滅하느니라.

 마음이 만일 동하지 아니하면 또한 모름지기 방임해 보아라. 이와 같이 하면 너그럽고 급함이 바를 얻어 스스로 항상 고루 적중하여 제재해서 착하지 아니하고 방심하되 동치 아니하며 복잡한데 있으나 싫어함이 없으며 일에 나아가서 마음 어지러움이 없어야 이것이 참으로 정함이로다. 써 일을 간섭함에 있어 마음이 수고스럽지 아니함이라. 그러므로 일을 많이 구하지 아니하며 써 번화함을 싫어하지 아니함이라. 그러므로 번화한데 나아가되 시끄러움이 오지 아니하니라. 일없는 것으로 써 진성을 삼고 일이 있음으로 써 적응해서 막힘이 없음이라. 만일 물과 거울로 귀감을 삼으면 곧 물체를 따라 형상을 나타낼 것이니라. 가장 좋은 방편은 오직 능히 정에 들어감이니 지혜 발함이 지속이었음은 사람에 말미암음이 아니니, 하여금 정 가운데에서 급히 지혜를 구하지 말아라. 급하게 서두르면 자성자리를 상하게 될 것이요 자성자리를 상하고 보면 지혜가 발하지 아니하느니라. 만일 정하는 데에서 지혜를 구하지 아니하느니 지혜가 자연히 생 하게 되느니 이를 일러 참 지혜라 하느니라. 지혜를 사용치 아니하면 실상 된 지혜는 어리석음과 같으며 실상 된 정과 혜가 더하면 쌍으로 아름다움이 다함이 없을 것이니라. 만일 정 가운데 생각 생각이 많이 감응되면 뭇 사사첩념의 요정이 더하며 일백의 매 망령이 마음을 따를 것이요 기적과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는 바에 응해서 보일 것이니 모름지기 굳게 바른 생각을 세워서 마음에 떳떳함을 구하면 자연히 요마가 다 멸할 것이니라.

 

定靜之心이 惟虛明淡寂하여 上而豁然無覆하고 下而曠然無基하면 則舊業日銷하 고 新業不造하며 無所??하여 逈脫塵籠하나니 行而久之하여 自然得道하느 니라. 夫得道之人有七候하니(候通也) 一者는 心得定見하여 覺諸塵漏이요 二者 는 宿疾(宿疾宿習之病)普銷하여 心身輕爽이요 三者는 塡補夭損하여 還平復命이요 四者는 延壽無量하니 明曰仙人이요 五者는 鍊形爲氣하니 名曰眞人이요 六者는 鍊氣成神이니 名曰神人이요 七者는 鍊神合道니 名曰至人이니라.

정하고 고요한 마음이 오직 비고 밝아서 담하게 고요해서 위로 활연해서 덮임이 없으며, 아래로 광연해서 기틀(자리)이 없으면 곧 구업이 날로 녹여지고 신 업을 다시 짓지 아니해서 걸리고 막힘이 없이 모든 진롱을 벗어날 것이니 행해서 오래가면 자연히 도를 얻을 것이니라. 대범 도를 얻은 사람이 일곱 가지 징후가 있으니 하나는 마음에 정한 소견을 얻어서 모든 진루를 깨달음이요 둘은 오래된 병이 널리 녹아버려서 몸과 마음이 경상 함이요 셋은 요손 함을 도와서 평상심에 돌아와 천명에 회복함이요 넷은 수명을 무량함에 연장하니 신선이라 이름하고 다섯은 얼굴을 단련해서 기운을 만들었으니 진인이라 이름하고 여섯은 기운을 단련해서 귀신을 만들었으니 신인이라 이름하고 일곱은 귀신을 단련하여 도에 합하였으니 지인 이라 이름 하였나니라.

 

其於鑑力하여 隨候益進하면 得名慧乃圓備하라 若久學定靜하여 心無一候라사 是乃圓通修鍊之士라. 但依此法하여 操縱得宜하면 則無日不工이며 無處非禪이니 若促齡離俗하면 索隱行怪然後에 始可得通云이니 則此未達定靜之法者也라. 定靜 之法在易하고 不在乎難이며 在內不在乎外니라.

그의 힘을 거울해서 징후를 따라 더욱 나아가면 지혜를 이에 원만히 갖추었다 이름할 것이니라. 만일 오래오래 정정하는 공부를 해서 마음 가운데 한 징후라도 없어야 이에 원만히 통달한 수련하는 선비라. 다만 이 법에 의해서 표준의 종을 잡아 편안함을 얻으면 날로 공부를 아니 함이 없으며 선 아닌 곳이 없으니, 만일에 나이를 재촉하여 속세를 떠나서 자취를 숨기고 괴이함을 행한 뒤에 비로소 가히 도를 얻는다고 하니 곧 이는 정하고 고요한 법을 달통하지 못함이라. 정정의 법은 쉬운 곳에 있고 어려운 곳에 있지 아니하며 마음 안에 있고 마음밖에 있지 아니함이라.

 

 참되고 떳떳한 道

明眞常之道

大道는 無形이나 生育天地하고 大道는 無情이나 運行日月하고 大道는 武名 이나 長養萬物하나니 吾不知其名이라. 强名曰道니라. 夫道之行也에 有淸有濁 하고 有動有靜하니 天淸地濁하고 天動地靜하며 男淸女濁하고 男動女靜하나 니 降本流末而生萬物하나니라. 淸者濁之源이요 靜者는 動之基라. 故로 人能常 淸靜하면 天地悉皆歸니라. 夫人神은 好淸而心撓之하고 人心은 好靜而慾牽之하 나니 常能遣基慾而心自靜하고 證其心而神自淸하면 自然六慾이 不生하고 三毒消滅 하리니 所以不能者는 爲心未證이라.

대도는 형상이 없으나 천지를 생육해 내고 대도는 정이 없으나 일월을 운행하고 대도는 이름이 없으나 만물을 장양케 하나니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함이라. 강연히 이름하기를 도라 하였느니라. 대범 도를 행함에 맑음이 있고 탁함이 있으며 동함이 있고 정함이 있나니, 하늘은 맑고 땅은 탁하며 하늘은 동하고 땅은 정하며 남자는 청하고 여자는 탁하며 남자는 동하고 여자는 정하나니 근본으로부터 내려와 끝으로 흘러서 만물을 생 하게 하느니라. 맑은 자는 탁함의 근원이 되고 고요한 자는 동자의 기본이라. 그러므로 사람이 항상 청정하면 천지가 다 한가지로 돌아가느니라. 대범 사람의 정신은 맑음을 좋아하되 마음이 흔들리고 사람의 마음은 정하기를 좋아하되 욕심에 끌리게 되느니 항상 능히 그 욕심을 보내 버리면 마음이 스스로 정하고 마음이 맑으면 정신이 스스로 밝아져서 자연히 육욕이 생기지 아니하고 삼독이 소멸하리니 바에 써 능치 못한 자는 마음이 맑지 못함이라.

 

 慾未遣也니 能遣之者는 內觀其心에 心無其心하며 外觀其形에 形無其形하며 遠觀 其物에 物無其物하느니 三者旣悟하면 惟見於空이니 觀空亦空여 空無所空하며 所空旣無하면 無無亦無하며 無無旣無하여 湛然常寂하며 寂無所寂하면 慾豈能生 이리요 慾旣不生하면 卽是眞定眞常이라 眞常應物하며 眞常得性하여 常應常淸靜矣 니라. 如此淸靜하면 漸入眞道라. 旣入眞道를 名爲得道니 雖名得道나 實無所得이 요 爲化衆生을 名爲得道니 能悟之者는 可傳聖道하리라.

 욕심을 보내지 못 함이니 능히 보내는 자는 안으로 그 마음 일어남을 관 하되 마음이 그 마음이 없으며 밖으로 그의 형상을 관 하되 형상이 그 형상이 없으며 멀리 그 만물을 관 하되 물건이 그 물건이 없나니 삼자를 이미 깨닫고 보면 오직 공 함만이 나타날 것이니 공을 관 하되 또한 공해서 공 함이 공 한바가 없으며 공 한바가 이미 없으면 없는 것이 없다 함이 또한 없으며 없는 것이 없다 함이 이미 없어서 담연히 항상 고요하며 고요함도 또한 고요한 바가 없으면 욕심이 어찌 능히 생기리요. 하고자 함이 이미 생기지 아니하면 곧 이것이 참 정이요 참으로 떳떳함이니라. 참으로 떳떳함으로 물건을 응하면 참으로 떳떳한 성품을 얻어서 항상 응용되는 데에 항상 청정하리로다. 이와 같이 청정하면 점차 참 도에 들어가게 됨이라. 이미 참 도에 들어감을 이름하기를 도를 얻었다 하리니 비록 이름이 도를 얻었다 하나 실상에 있어서는 얻은 바가 없고 중생을 화도 함을 이룸으로서 도를 얻었다 하나니 능히 깨달은 자는 가히 성인의 도를 전하리로다.

 

 且上士는 無自他라. 故로 不爭하고 下士는 執自他라. 故로 有爭하며 上德은 處無相이라. 故로 不德하고 下德은 執有相이라. 故로 執德하느 니 執着之者는 不名道德이라. 衆生所以不得眞道者는 爲有妄心이라. 旣有忘心 하면 卽驚其神이요 旣驚其神하면 卽着萬物이요 旣着萬物하면 卽生貪求요 旣生貪求면 卽是煩惱라. 煩惱妄想이 憂苦身心하여 便遭濁辱하면 流浪生死에 常沈苦海하고 永失眞道라. 眞常之道는 悟者自得하느니 得悟者常淸靜矣니라.

 또한 상사는 자타가 없음이라. 그러므로 다툼이 없고, 하사는 자타에 집착함이라. 그러므로 다툼이 있으며, 상 덕은 무상에 처함이라. 그러므로 덕이라 하지 아니하고, 하 덕은 유상에 집착함이라. 그러므로 덕에 집착하느니 덕에 집착하는 자는 도덕이라 이름하지 아니함이라. 중생이 바에 써 참 도를 얻지 못하는 자는 망령된 마음이 있음이라. 이미 망령된 마음이 있으면 곧 정신이 놀랄 것이요 그 정신이 놀라면 곧 만물에, 착심이 생길 것이요 이미 만물에 착심이 생기면 곧 탐심이라서 구하려는 욕심이 생길 것이요 이미 탐내서 구하려는 욕심이 생기면 곧 이것이 번뇌가 되느니라. 번뇌망상이 몸과 마음을 근심케 하고 괴롭게 해서 문득 탁하고 욕됨을 만나게 되면 생사에 유랑해서 항상 고해에 잠기게 되고 기리 참 도를 잃게 됨이라. 참으로 항상 떳떳한 도는 깨달은 사람이 스스로 얻게되느니 깨달음을 얻은 자는 항상 청정하리라.

 

 有動之動은 出於不動하고 有爲之爲는 出於無爲하느니 無爲則神(體性)歸하고 神歸則萬物云寂이라. 不動則氣泯하고 氣泯則萬物無生하느니 神神相守하고 物物 相資하여 厥本其根이라. ?而悟之하면 我自識之하고 入乎無間하면 不死不生 하여 與天地爲一이니라. 忘於目則光溢無極하고 泯於耳則心識常淵하느니 兩機俱 忘하면 絶衆妙之門이라. 純純全全合乎大萬하고 溟溟??하여 合乎無綸하느니 天地之大我之所維요 萬物之衆이 我之所持니 竭有窮終以語其蔽哉아.

 동함에 있어서 동함은 동하지 아니함으로부터 나게 되고 함에 있어서 함은 함이 없는 곳으로부터 나오니 함이 없으면 본심에 돌아가고 본심에 돌아간 즉 만물이 적적하다 이르느니라. 동하지 아니하면 기운이 민민하고 기운이 민민하면 만물이 생함이 없느니 신령스럽고 신령스러움이 서로 지키고 만물과 만물이 서로 바탕해서 궐 하느니라. 그 근본을 묵묵한 가운데 깨달으면 내 스스로가 알고, 사이가 없는 곳에 들어가고 보면 죽지도 아니하고 낳지도 아니해서 천지와 더불어 하나가 되느니라. 눈을 잃어버리면 빛이 넘침이 다함이 없고, 귀가 민민하면 마음 알음알이가 항상 연연하느니 두 기틀을 잊어버리면 중묘의 문이 끊기게 되느니라. 순순하고 전전해서 대만에 합하고 명명하고 행행해서 무륜에 합하느니, 천지의 큼이 나의 벼루 줄이요 만물의 중생이 나의 가진 바이니 어찌 다 끝이 있어서 써 그 가리움을 말할 수 있으리요.

 

養其無相하니 相故로 常存이요 守其無體하니 體故로 全眞이라 全眞相濟면 可 以長久하니 天得其眞故長이요 地得其眞故久요 人得其眞故壽하느니 世人所以不能長 久者는 爲喪其無相하고 散其無體하여 不能使百骸九竅與眞體?存 故로 死矣니라.

그 상이 없음을 기를 것이니 상이 짐짓 보존함이요 그 체가 없음을 지키나니 체가 짐짓 온전한 참이라. 온전한 참됨을 서로 구제하고 보면 가히 써 장구할 것이니 하늘이 그 참을 얻음으로 길고 땅이 그 참을 얻음으로 오래고 사람이 그 참을 얻음으로 수 하느니 세상 사람이 바에 써 능히 장구치 못함은 그 상이 없는 자리를 상실하고 그 체가 없음을 해산해서 능히 백해구규로 하여금 참 체성으로 더불어 아울러 존속케 함이라. 그러므로 사 하느니라.

 

 先天而生하되 生而無形하고 後天而存하되 存而無體라 然而無體나 未嘗存也 故不 可思議로다 靜爲之性이나 心在其中이요 動爲之心이나 性在其中矣니로다 心生性滅 하고 心滅性現하느니 性現則如空無相하여 湛然圓滿이라 大道는 無相故로 內其攝 於有하고 眞性은 無爲故로 外不生其心하느니 如如自然하여 廣無邊際로다 對境 忘境하니 不沈於六賊之魔하고 居塵出塵하니 不落於萬緣之化로다 致靜不하고 致和 不遷하면 慧明十方하여 虛變無爲하리라..

하늘 먼저 낳으되 생 함이 그 형상이 없고 하늘 후에까지 존속해 있으되 존속함이 그 체성이 없음이니라. 그러나 체가 없어서 일찍이 존속할 수 없으니 그러므로 가히 사 의할 수가 없도다. 정하면 성이라 하나 마음이 그 가운데에 있고 동하면 마음이라고 하나 성품이 그 가운데에 있음이로다. 마음이 생기면 성품이 멸하고 마음이 멸하면 성품이 나타나느니 성품이 나타나면 공해서 상이 없어 담연히 원만 하도다. 대도는 상이 없음이라. 그러므로 안으로 모든 있음을 끼워 안고 있으며 참 성품은 함이 없음이라. 그러므로 밖으로 그 마음이 나타나지 아니하느니 여여히 자연 그대로 넓어서 끝과 끝이 없도다. 경계를 대하되 경계를 잊게 되느니 육적의 마에 잠기지 아니하고 진세에 거하되 진세를 떠나니 일만 인연 관계로 변화됨이 떨어지지 아니 하도다. 정에 이르러서 동하지 아니하고 화한데 이르러서 옮기지 아니하면 지혜광명이 시방세계에 비치어서 허하게 변화하되 함이 없느니라.

 

修養으로 定力을 얻는 공부

總明綱要 不修養入定之工은 其法不一이라. .有外修養法하고 有內修養法하며 有外定靜法하고 有內定靜法하느니 學者能洞觀諸法하여 合用方便然後에 始可無缺而得大成하리라. 且有外道之定과 自性之定과 小乘之定과 大乘之定하여 於此에 亦明瓣而善察 然後에 始可無謬而得正定하리라. 是以로 修養之道는 理一而法多하고 言殊而 義同하리니 若不善解綱要면 則恐有執着偏修之病 故로 更擧全篇之總義하여 別爲簡辦如左하노라. 外修養者는 修養之意는 在於對治外境이니 對治外境者는 一 避境工夫니 初學之時에 當遠避外誘境界是也요. 二 捨事工夫니 不緊之事와 煩雜之段을 當捨而不作이 是也요. 三 依法工夫니 信受上乘解脫之法하여 求安心於 眞理가 是也요. 四 多聞工夫니 多聞偉人寬大實話하여 常存心於大局이 是也니라.

 대범 닦아 길러서 정력을 얻는 공부는 그 법이 한가지가 아니니라. 외 수양 법이 있고 내 수양 법이 있으며 외정정법이 있고 내정정법이 있으니 배우는 사람은 능히 모든 법을 밝게 살피고 합해서 모든 방편을 사용한 뒤에 비로소 가히 결함 없이 대성함을 얻을 것이니라. 또한 외도의 정과 자성의 정과 소승의 정과 대승의 정이 있어서 이에 또한 밝게 판단하고 잘 살핀 연후에 비로소 가히 그르침 없이 바르게 행함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써 수양하는 도 는 ,이치는 하나로되 그 법은 많으며 말은 다르나 뜻은 같을 것이니 만일 잘 강령과 요긴함을 해결치 못하면 곧 편벽 되이 수련하는 병에 집착될까 두려워함이라. 그러므로 다시 전 편의 총 의를 들어서 분별해 간단히 좌와 같이 분별되었으니 외 수양이라 함은 수양의 뜻이 주로 외경을 대해서 공부하는 데에 그 뜻이 있으니 의경을 대해서 다스리는 자는, 하나는 경계를 피하는 공부이니 처음으로 배울 때에 마땅히 멀리 모든 경계를 피하라 함이 될 것이요, 둘은 일을 놓는 공부이니 긴급하지 아니한 일과 번잡한 단계를 마땅히 놓아버림이니 다만 만들지 아니함일 것이요, 셋은 법에 의거해서 하는 공부이니 상승 해탈의 법문을 신봉해 가져서 안심 법을 진리에서 구함일 것이요, 넷은 많이 듣는 공부이니 많이 위인들의 관대한 실화를 들어서 항상 마음을 대국적인 면에 존속함일 것이니라.

 

 做工之際에 行此四事하면 則自然外境平定하여 無有?心之段하리니 古語에 云 樹欲靜而風不止라하니 風者는 外境也라. 風之則樹靜하고 境治則心安이니라. 內修 養者는 修養之意가 在於內修自心이니 內修自心者는 一 執心工夫니 念佛坐禪과 及一切時中에 常念執心不動하여 使吾心神으로 不得流放外境이니 如馴牛人執?不 捨 是也요 二 觀心工夫니 執心稍可면 則又放任自適 而但觀心所之하여 制其妄念 而已니 如馴牛人의 捨?觀牛하여 但制其錯行이 是也요 三 無心工夫니 觀心己熟 이면 則又捨觀相 明寂自在 觀而無所觀이니 如馴牛人이 始入人牛不二之境하여 動 靜一眞 是也니라.

 공부를 할 즈음에 이 네 가지의 일을 행하면, 곧 자연히 외경이 평정해저서 내 마음을 거스릴 단계가 없을 것이니, 고어에 말하기를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한다 하니 바람이 일어난다 함은 외경을 말함이요 그러므로 바람이 그치면 나무가 고요함과 같이 경계를 다스리면 마음이 편안 하느니라. 내 수양자는 수양하는 뜻이 안으로 자심을 수련하는 데에 있나니 안으로 자심을 수련하는 자는, 하나는 집심 공부이니(마음 대중을 잡는 공부) 염불 좌선과 및 일체 시중에 항상 생각하기를 마음 대중을 잡음이 동치 아니해서 나의 마음과 정신으로 하여금 외경에 흘러 놓치지 아니함이나, 소를 길들이는 사람이 소 고삐를 놓지 아니함일 것이요, 둘은 관심공부이니 마음 대중을 잡아감이 자못 숙달되어 가면 곧 놓아서 스스로 적중하는데 맡겨 두고 다만 가는 곳만을 관해서 그 망념이 일어남을 제재할 뿐이니, 비유컨데 소 길들이는 사람이 고삐를 놓아버리고 소만 관해서 다만 그릇 되이 행함을 제재함일 것이요 셋은 무심 공부이니 마음 관함이 이미 숙달이 되면 또한 상을 관함 마저 놓 아버리고 밝고 적적함이 자유자재해서 관하되 관하는 바가 없음이니 비유컨데 소 길들이는 사람이 비로소 사람과 소가 둘이 아닌 경지에 들어가서 동과 정이 한결같이 참됨일 것이니라

 

 經云 心淨則一切淨하느니 心者는 包虛空萬相者也라. 心一淨이면 則百千外境이 一切淸淨하여 境我無間하여 同成淨土니라. 外定靜者는 定靜之義가 在於立志不 動이니 立志不動者는 一 發大願心이니 願心이 己極하면 則千萬世緣이 雖 當面橫在라도 視若不見하여 小不掛心이니 如釋迦世尊이 發心大道하여 王宮 之樂과 雪山之苦를 無留心內底思想이 是也요 二 發大信心이니 信心己極이면 則千萬世法이 雖紛??處라도 更無思量取捨之心에 如慧可之於達磨也니 一信決 志에 忘軀求法底思想이 是也요 三 發大忿心이니 忿心己極이면 則千萬障?가 包圍重疊이라도 無有恐怖退縮之心어니 如耶蘇之十二司徒가 冒險守道하여 死而 不己底思想 是也니라. 做工之際에 有此三思想則自然立志가 如山하여 無有動搖하 리라(特擧世尊慧可十二司徒는 但指一例而言 諸聖之能入道門者는 皆有若是底心思이니 且曰 非云實行之果有同一而但思想之同一也니라)

경에 말하기를, 마음이 조촐하면 일체가 다 조촐하다 하니 마음이라 함은 허공만상을 다 싸고 있음이라. 마음이 하나로 조촐하면 백천외경의 일체가 다 청정해서 경계와 내가 사이가 없어 한가지로 정토세계를 이루었음이라. 외정정 이라 함은 정정한 뜻이 입지 부동하는 데에 있는 것이니 입지부동하는 것은, 하나는 대원에 마음을 발함이니 원하는 마음이 지극하면 곧 천만세상의 얼킨 바 인연이 모름지기 마땅히 면전에 비껴 있을지라도 보아도 보이지 아니해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리지 아니할 것이니 석가세존이 대도에 발심해서 왕궁의 즐거움과 설산의 모든 고통을 마음 가운데 머물러 두지 아니하는 사상일 것이요, 둘은 대 신심을 발함이니 신심이 이미 지극하면 천만세상의 법이 비록 분운한 곳에 아울러 있을지 라도 다시는 사량으로 취사하는 마음이 없을 것이니 혜가 달마에게 나아감과 같음이니 한번 믿음으로 뜻을 결정함에 몸을 잊고 법을 구하는 사상일 것이요, 셋은 대분심을 발함이니 이미 분심이 지극하면 천만 장애가 중첩으로 포위했을지라도 공포의 마음과 퇴축하는 마음이 없음이니 야소의 십이사도와 같이 모험 가운데 도를 지켜서 죽어도 굽히지 아니함일 것이니라. 공부할 때에 이 세가지 사상이 있으면 자연히 뜻 세움이 산과 같아서 모든 경계에 동요됨이 없을 것임이라(특히 세존과 혜가와 십이사도를 들어 보인 것은 다만 한 예를 말한 것이요, 모든 성인들의 도문에 들어감은 다 이와 같은 심사이오니, 또한 말하기를 실행 결과가 동일함이 있음이 아니라 다만 사상의 동일함을 말함이니라.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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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정경 (修心正經)[미생지신]

 

교단 초기에 많이 사용되었던 참고경전의 하나.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나 대개 강증산 계통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내용은 정신수양의 원리와 방법을 밝힌 것으로 불교·유교·도교·천도교 등의 정신이 혼합되어 있다.

 

정심요결(正心要決)[대순진리의 바른 이해]

1. 明定靜大旨(명정정대지) - 정정의 큰 뜻

 

夫修養者는 修基忘念하고 養基眞性이니 養性之工은 以定靜으로 僞本이니라.대범 수양이라 함은 그 망령된 생각을 닦아 없애고 참된 성품을 양성함이라, 양성하는 공부는 정하고 고요함으로 근본을 삼을 것이니라.

 

定靜之法은 懷至廣至大之願하고 發至誠至信之心하여 念念不忘 則定靜을 可得이니라.정하고 고요히 하는 법은 지극히 넓고 지극히 큰 발원을 품고 또한 지극한 정성과 지극한 신심을 발해서 생각 생각이 그 발원한 바를 잊지 아니하여야 정하고 고요함을 가히 얻을 것이니라.

 

定者는 一定於此而諸他道理가 無加於吾之所做요 許多法術이 不出於渠之惑世而已며정이라 함은 한번 이에 결정한 바에는 다른 도리가 나의 공부하는 바에 더함이 없을 것이요, 허다한 법과 술수가 모두 다 세상을 미혹케 하는 데에 지나지 아니할 뿐이며,

 

靜者는 歸於一定而不復動於他하여 富貴營華가 不能誘心라고 金玉寶貝도 無可奪志니고요하다 함은 한번 결정함에 돌아가서는 다시는 다른 데에 움직이지 아니해서 부귀영화도 능히 내 마음을 유혹하지 못하며 금옥보패도 가히 뜻을 앗아가지 못할 것이니

 

一志立定에 五心不動이면 則孟子之不動心과 老子之歸根靜이 皆是也니라.한번 뜻을 세워 정함에 다섯 가지 마음으로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니 맹자의 부동심과 노자의 근본에 돌아가고요 하다 함이 다 이를 두고 이름이니라.

上無色界하고 下無慾海하여 一念萬年에 耳目이 俱淸하고 身心이 俱忘하여위로 색의 경계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아래로 욕심의 바다에 물들지 아니하여서 오직 한 생각으로 만년을 지낸다면 이목이 한가지로 청정하고 심신을 다같이 잊어버려서

 

神氣俱爽하고 內外俱空하여 泯於深定寂靜하여 湛然至一이라정신과 기운이 한가지로 상쾌하고 안과 밖이 다같이 공해서 깊이 정해 적정한 데에 빠져 들어가서 담담하게 지극히 한결 됨이라

 

先全我太一之天而後에 神氣冷冷然而淸하고 神光炯炯然而明하여 無地不燭하고 無理不通이나먼저 내 자신이 가장 하나인 천성을 온전히 한 뒤에 정신과 기운이 서늘하게 맑고 싱그러운 광명이 초롱초롱하게 밝혀서 빛이지 아니한 땅이 없고 통하지 아니한 이치가 없을 것이나,

 

然이나 若有喧動이면 則神氣??然而昏하고 神光??然而晦하리니 何益於思想之所存哉아그러나 만일에 복잡하게 동함이 있으면 정신과 기운이 몽롱하게 어두워지고 싱그러운 광명이 멍하게 어두워지리니 어찌 생각하고 생각하는 바를 존속함이 무슨 이익이 있을 것인가.

 

唯綿綿密密하여 念而不忘則自然一心不動하고 百?이 歸源하여 火降水昇에 氣定神淸하여오직 간단이 없이 지속하여서 일념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여야 자연히 한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하고 일백 맥이 근원에 돌아가 불은 내리고 물은 올라서 기운은 하나에 정하고 정신은 맑아서

 

上通天界하고 下達地府하여 空空洞洞에 光明이 無邊하고 動而無間하여 一切玄妙之境을 洞撤開悟하리라.위로는 천상계를 통하고 아래로는 지리를 사무쳐서 비고비어 맑고 맑아서 그 광명이 갓이 없고 동하되 사이기 없어서 일체 현묘한 경지를 맑고 밝게 깨우쳐서 열릴 것이니라.

 

2. 明禁忌(명금기) - 마음을 단련하는 공부

 

做工之際에 有五忌一曰不信(不信正法)이요 二曰 泄瀆(不謹嚴)이요 三曰 執着自意(不知是非 固執自意)이요 四曰 輕發喜惡이요 五曰 生欲速之心이니 皆爲定靜之病이라 必落邪道矣리니 敬之愼之하라.공부를 할 때에 다섯 가지로 금기 힘이 있으니, 하나는 믿지 아니함이요, 둘은 거만하게 세여 나아감이니 근엄치 아니함이요, 셋은 자기 자의에 집착함이니 고집 불통함이요, 넷은 경망스럽게 선악간 경계에 동요됨이요, 다섯은 성질이 급해서 무엇이든지 속히 하고자 함이니, 모두가 다 정정 공부를 하는 데에는 병이 되는 것이다. 반드시 사도에 떨어지게 되나니 공경하고 조심할 것이니라.

 

若初學靜坐에 必苦於自心不定이면 煩雜之念이 反生하여 禁忌則心惱益亂하느니 惟在寬寬漫漫하여 任之自然이면 定靜을 自得이리니만일에 초학자로서 고요히 좌정 함에 있어서 반드시 자기의 마음이 정하지 못함의 괴로움에 얽매이면, 번잡한 마음이 도로 생기나니 금기하기로 하면 오직 마음을 너그럽고 넉넉하게 하는 데에 힘을 모아 자연 한데 맡기고 보면 정정을 스스로 얻게 되나니,

 

譬濁水待淸에 急欲澄淸하여 頻考數察하면 則泥濁尤起也라.비유하건대 탁한 물이 맑음을 기다리는 것과 같아서 급히 맑히고자 하여 조급히 자주 살피고 보면 진흙에서 일어나는 탁한물이 일어남과 다름이 없느니라.

 

故로 定觀經에 印心太急으로 先爲上戒하여 若或未定에 惡境이 出現이면 則回心泯泯하여 求意閒閒하며 亦密念師門聖訓하여 自心本願을 轉轉返思하면 自然定而靜矣니라.그러므로 정관경에 말씀하시기를 '마음 묶기를 급히 함을 제일 먼저 경계를 하여서 만일에 마음이 정하지 못하는 데에 있어서 좋지 못한 경계가 나타나면, 마음 돌리기를 민첩하게 하고 뜻 구하기를 한가롭게 하며 또한 스승의 성스러운 가르침을 늘 생각하여 자심에 근본 발원함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하면 정하고 고요하여 지나리라' 하였느니라.

 

凡行事之際에 萬像森列하느니 不可怠急이라 粉?灰가 悉從心頭所出하리니대범 모든 일을 행할 때에 일만 형상이 나타나느니 가히 급하게 생각하지 말 것이요, 분운하고 번화한 생각머리가 다 마음머리로 쫓아 생겨나는 것이니,

 

一切奇異殊勝善怨應變之事가 隨汝心設하며 隨汝心生이며 隨汝心求며 隨汝心現하느니일체 기이하고 수승한 착하고 원망함이 경계를 따라 응해서 변화됨이 너의 마음을 따라 만들어지며 너의 마음을 따라 생겨나며 너의 마음을 따라 구하게 되며 너의 마음을 따라 나타나는 것이니,

 

若使道心으로 爲人心所牽이면 便墮他圈中하여 正退邪進하리니 豈不愼哉아만일 도심으로 하여금 인심에 끌리는 바가 되고 보면 문득 다른 권내로 떨어지게 되어서 바른길은 멀어지고 삿된 길로 나아가게 되나니 어찌 삼가지 아니하겠는가.

 

且幽冥境界는 一念轉移之間에 便現無量塵劫하리니 愼勿役心于灰所施하라.또한 깊숙하고 현묘한 경계는 한 생각 옳게 돌리는 데에 문득 헤아릴 수 없는 생을 나타나게 하는 것이니, 조심하고 삼가 해서 변화머리 베푸는 데에 미음을 부리지 말지니라.

 

若或示之에 視若不見이니 ?不掛心於心意하면 必以一點眞心이 反歸玄妙하여만일 혹 보임에 보아도 보이지 아니하는 것과 같이 할 것이니, 잠깐이라도 마음의 뜻에 마음을 걸어두지 아니하면 반듯이 한 점 참마음이 현묘한 경계에 돌아와서

 

精誠極一하면 鐵石이 俱開하고 骨肉分形하여 心爲萬靈主요 身爲陰陽造化之宅이라정성이 지극히 한결 되면 쇠와 돌이라도 함께 열리며 뼈와 살이 얼굴로 나누어져 마음은 일만 신령의 주인이 되고 몸은 음양 조화의 집이 되느니라.

 

陰符經云 五賊이 息하면 宇宙在乎手하고 萬化生於身者此也라.음부경에 말씀하기를 '다섯 도적이 쉬게 되면 우주가 손바닥 가운데 있고 일만 변화가 몸으로부터 생긴다'는 말이 곧 이를 이름이니라.

近世鍛煉之士가 往往以外俱華飾으로 宣念科呪하고 懷慾稱修하여 空度歲月하느니 豈入於眞境哉아 蓋夫至道는 深窈나 不在其他라 人能弘道하면 道不遠人이니근세에 마음을 단련하는 선비가 간혹 밖으로 형식만을 꾸밈으로써 주문이나 베풀어 암송하고 수도를 한다고 생각해서 공연히 세월만 보내나니 어찌 진경에 들겠느냐, 대개 지극한 대도는 심요하나 그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능히 도를 넓히면 도가 사람에게 멀지 아니하나니

 

朱子曰 道也者는 不可須臾去身이라 하시고 子思曰 率性之謂道라 하시고 孔子曰 知止而後에 有定하고 定而後能靜하고 靜而後에 能安하고 安而後에 能慮하고 慮而後에 能得이라 하시니 此皆自明其明德之事也라주자 말씀하기를 '도란 가히 모름지기 몸을 떠나지 아니한다' 하시고, 자사 말씀하시기를 '성품을 거느리는 것이 도라' 하시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칠 줄을 안 뒤에 정함이 있고 정한 뒤에 능히 고요하고 고요한 뒤에 능히 편안하고 편안한 뒤에 능히 밝은 생각이 나고 생각이 난 뒤에 능히 얻는다' 하였으니, 이는 모두 다 그 자성자리를 밝히는 일이라.

 

我旣有此明德하니 豈不修煉而明之乎아旣知明德之稟我하고 知修煉之在我하면 則修而得之가 惟在我一心이니豈區區於外物하고 孜孜於外飾하여 以慾定靜而得眞道哉아.나에게 이미 이 자성자리가 있으니 어찌 수련을 하지 아니하고 밝힐 것이리요.이미 성품자리가 나에게 있는 줄을 알고 또한 수련함도 나에게 있는 줄을 알면 곧 닦아서 얻어감이 오직 나의 일심 가운데 있는 것이니, 어찌 감히 외물에 간절히 바라며 외물 하는데 힘써서 정하고 고요하고자 하여 참 도를 얻으리요.

 

3. 明鍊氣方法(명연기방법) - 定靜(정정)을 연마하는 法

 

夫以修鍊之士가 不知水火玄妙之理와 五行生化之道하면 則徒是粧點兒?耳니라대범 수련하는 선비가 수화의 현묘한 이치와 오행의 변화로 생기는 도를 알지 못하면 곧 한갓 이 단장한 아해들의 희롱함이라.

 

大抵 定靜煉磨之法은 乃煉自己造化道하여 苟力行之하면 心火下降하고 腎水上昇하느니 水昇火降者가 乃定靜之捷徑이요 亦延年之一道也니라.대저 정정을 연마하는 법은 이에 자기의 조화하는 도를 단련하여 착실히 힘을 다해 행하면, 마음에서 일어나는 불은 아래로 내려가고 신수는 위로 오르게 되는 것이니, 수승화강 함이 이에 정하고 고요함을 얻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요, 또한 연수를 연장케 하는 도가 되는 것이니라.

夫 人이 思慮多煩하여 心氣悖戾하면 則口味苦而操하고 頭腦熱而亂하리니 此火昇之故也요대범 사람이 생각 생각이 많아 번잡하여 심기가 거슬리게 되면 구미가 씁쓸하며 조급하고 머리가 더워서 어지러워 질 것이니 이는 화가 위로 오르는 연고라,

 

思慮安靜하여 心氣平順하면 則口味甘而潤하고 頭腦夾而淨하느니 此水昇之故也라생각 생각이 안정되어서 심기가 평순하면 구미가 달며 윤활하고 머리가 시원 상쾌하고 조촐해지나니, 이는 물이 위로 오르는 연고라,

 

水昇則火降하고 火昇則水不潤液하여 而但日夜作淡燃하여 ?其靜氣而已니물이 오르면 불은 내리고 불이 오르면 물이 윤액하지 아니하여 다만 일야로 불꽂을 짓게 되어 그 정기만을 태우게 할 뿐이니,

 

是故로 修煉之始에 當謹避外境하고 深戒多思하여 亦切莫嗔?어다.이런고로 수련할 처음에는 마땅히 외경을 피하고 깊이 생각 많음을 경계해서 또한 간절히 진심을 내지 말지니라.

 

使吾心身으로 安閒自適하여 寬柔自治하고 而無陜心熱腦之病이니 此外煉之法也이라.나의 심신으로 하여금 편안하고 한가해서 스스로 적중하여 관유하게 스스로 다스려 협심열뇌의 병이 없을 것이니 이는 밖으로 단련하는 법이니라.

 

日用動作에 隨所專心하여 東不念西하고 西不念東하여每日夜半淸晨이면 則必坐禪으로 特加精進이니일용 동작하는 데에 바를 따라 전심 전력해서 동에서는 서를 생각치 아니하고 서에서는 동을 생각치 아니해서 매일 야반 맑은새벽이 되면 반듯이 좌선함으로써 정진할 것이니,

 

坐禪之法은 先正坐體하여 無傾委不便之感然後에 調息下氣而注意於下丹田하여 守心以定하고 寂照不昧니 此內鍊之法也라.좌선하는 법은 먼저 좌체를 단정히 하여 기울어짐이 없어 바르게 앉아 불편한 감이 없이 앉은 뒤에 쉬는 숨을 고르게 하고 기운을 아래로 내리며 마음을 하단전에 주하게 하여서 마음을 지키어 정하고 고요한 가운데 조감함이 매하지 아니할 것이니 이는 안으로 수련하는 공부법이 되는 것이다.

 

行此日久하여 久久成熟하면 自然五氣相生하고 水火循環하여 眞一之水가 滿口하여 以生甘潤香味하여 異於平時하리니이렇게 행하기를 오래 오래해서 오래 정숙하게 되면 자연히 다섯 기운이 서로 생기가 나서 수화가 서로 순환하여 참되고 한결 된 물이 입에 가득해서 써 달고 윤활한 향기로운 맛이 생기어 평상시와 기분이 다를 것이니,

 

此卽腎中眞水上昇之實證也니 切莫唾液하고 滿口呑下하면 則身潤神通하고精氣益暢하리니 古聖所謂飮甘露而得長養者 亦指此謂也니라.이것은 신장의 물이 위로 올라오는 실증이니 간절히 액체를 뱉지 말고 입에 가득히 모았다가 삼켜 내리면 온몸이 윤활해서 정신이 통하고 정기가 더욱 창성할 것이니, 옛 성인들이 감로수를 마시어서 장수함을 기른다는 것은 이를 이름이니라.

 

『정심요결』의 出處와 流行

『정심요결』이란 서명은 1970년 9월, 정화사(사무장 이공전)에서 『원불교 교고총간』 4권-초기교서편을 발간할 때 『修心正經(수심정경)』의 底本(저본)임을 밝히게 되면서 비로소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학인들 사이에 『수심정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를 수양교재로 혹은 연구 대상으로 삼는 일이 늘어났다.

'원래 이책은 증산께서 집에 가지고 계시다가 외동따님인 강순임을 통하여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님께 전달되었다 한다.

 

*** 한글파일은 자료실에 있습니다. ***

 

정정요론(수심정경)에 대한 이해 定靜要論[미륵산 심지원 들풀]

 

 

  정정요론(定靜要論)은 원기 12년 5월에 발간된 수양연구요론에 상?하로 나뉘

 

 

 

 

 

 

어 1장과 2장으로 수록된 내용이다. 수양연구요론은 원기 12년 3월에 불법연구회

 

 

 

 

 

규약이라는 최초의 교서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발간된 것으로 소태산(少太山) 술

 

 

 

 

 

(述)로 발간된 교단 최초의 활자본 교서이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그 서문에“본

 

 

 

 

 

서는 가장 간명히 수양의 본원을 알리기 위하여 정정요론을 말하고, 연구의 방편을

 

 

 

 

 

밝히기 위하여 삼강령 팔조목과 각 문목순서 등을 설명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수양연구요론은 이공주(李共株)종사의 후원으로 출간되었는데, 이 책의 발간을

 

 

 

 

 

위해 대종사께서 직접 상경하여 친감(親鑑)하실 정도로 정성을 드렸으며, 교단 최

 

 

 

 

 

초로 소태산 대종사의 30대 중반 삭발한 흰색 두루마리 차림의 모습을 사진으로

 

 

 

 

 

싣는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불법연구회 규약>과는 성격이 다른 실질적으로

 

 

 

 

 

최초의 교서이기 때문이다. 편집 겸 발행인 이경길(李瓊吉)은 이공주 종사의 호적

 

 

 

 

 

명이다. 이름 가운데 경(瓊)은 옥, 또는 옥의 아름다운 빛깔이란 의미로, 법명의 구

 

 

 

 

 

슬 주(珠) 자(字)와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수양연구요론은 약 5년 동안 기본 교서역할을 하다가, 원기 17년(1932) 4월에

 

 

 

 

드디어 국한문 혼용체의 『보경 육대요령(寶經 六大要領)』이 발간되고, 한 달 뒤

 

 

 

 

 

에 한글 전용 판이 나왔다.『보경 육대요령(寶經 六大要領)』이 발간 된지 2년 8

 

 

 

 

개월 뒤인 원기 19년(1934) 12월에 이를 간추린『보경 삼대요령』이 발간되어,

 

 

 

 

 

두 교서는 대종사 열반 때 까지 교단의 중추적인 교리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수양연구요론에 술(述)이라는 단어는‘짓다’,‘글로 표현하다’,‘말하다’,

 

 

 

 

 

‘설명하다’,‘해석하다’ 등의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경우처럼 술(述)을‘지음’이라는 개념으로만 파악할 필요가 없는 것이

 

 

 

 

 

다. 그 이유는 정정요론은 비전(秘傳)의 선서(仙書)인 정심요결(正心要訣)을 해석

 

 

 

 

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심요결은 정산(鼎山)종사께서 대종사를 만나기 전 18세(1917년) 때에 정읍

 

 

 

 

 

 

덕천면 신월리 두승산 시루봉 아래의 손바래기 마을에 있는 증산(甑山)의 본가(本

 

 

 

 

 

家)에서 증산의 무남독녀 외딸인‘강순임’(당시 16세경)으로부터 입수한 책이

 

 

 

 

 

 

다.

 

 

 

 

 

 

 

 

  원래의 책명은『영보국 정정편(靈寶局定靜篇)』으로, 나중에 정산이 봉래산에서

 

 

 

 

 

대종사께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며, 증산교파의

 

 

 

 

하나인 삼덕교(三德敎)의 수련교서이다.『영보국 정정편(靈寶局定靜篇)』

 

 

 

 

 

은 삼덕교의『생화정경(生化正經)』 부편에 실려 있는데, 이 책은 증산에 의해 이

 

 

 

 

 

옥포(李玉圃)에게 전해졌고, 다시 이치복과 김형국에게 전해져서 보성 득량의 허

 

 

 

 

에게 전해졌다고 한다. 이옥포는 부안 사람으로 선천 음양학술에 정통하였다고 한

 

 

 

 

다. 허욱은 이 책을 읽고 7일 만에 통령(通靈)하여 삼덕교를 창설했다. 삼덕교는

 

 

 

 

 나중에 단군정신선양회(檀君情神宣揚會)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미루어 보면, 일설(一說)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비서(秘書)

 

 

 

 

 

를 증산이 딸에게 비밀히 전하면서,“이 책은 나중에 주인이 나타날 것이니, 잘 보

 

 

 

 

관하였다가 그 사람이 나타나면 내어 주라,”고 하여, 딸 순임이가 이를 깊숙이 보

 

 

 

 

관하였다가, 정산이 18세 무렵에 찾아와 머무르는 동안 오빠처럼 따르며 살펴보

 

 

 

 

니,‘바로 이 분이 아버님이 말씀하신 그 분’이라는 확신을 얻어 정산에게 주었다

 

 

 

 

는 설은 신빙성이 떨어져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이미 여러 사람들에게 전하

 

 

 

 

여 졌고, 삼덕교에서 이를 수련교서로 삼았기 때문이다.

 

 

 

 

  『정정요론』의 저본은 정산종사의 외사촌인 훈산 이춘풍이 순 한문으로 된『정

 

 

 

 

심요결』을 번역한『정심요결 번역』본이다.『정심요결』은『영보국 정정편』과

 

 

 

 

 

『도설(道說) 상?중?하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도설(道說)은 정통도장(正統

 

 

 

 

道藏)의 내단수련서(內丹修練書)『정관경(定觀經)』,『상청정경(上淸定經)』,

 

 

 

 

『통고경(通古經)』,『대통경(大通經)』 등 여러 경서(經書)를 합편한 것이다.

 

 

 

 

  이러한 정정요론은 대종사 봉래산 수양 시 부터 제자들에게 회람되면서 보급되다

 

 

 

 

가, 원기 12년에 <수양연구요론>에 번역본이 보입(補入)되면서 정식으로 교서로

 

 

 

 

자리매김하였다. 수심정경(修心正經)은 바로 정정요론을 정산종사가 보완 증편한

 

 

 

 

 

것으로, 중앙선원에서 원기 39년(1954) 동선(冬禪) 때에 순 한문으로 발간하여

 

 

 

 

 

교무들과 선학원생들의 교재로 활용했다. 본래는 편장(篇章)의 구분이 없던 것을

 

 

 

 

정산종사가 이를 부분적으로 가감 보완하면서 7장으로 정리하였고, 마지막 제8장

 

 

 

 

총명강요(總明綱要)는 정산종사가 새로 지어 붙인 것이다.

 

 

 

 

 

  제8장 총명강요는 앞의 7장까지의 내용에 대한 총체적인 결론 부분으로 이해하

 

 

 

 

면 되며, 구체적인 수행의 방법을 강령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정요론을 완결한 의

 

 

 

 

 

의를 갖는다. 제8장 총명강요의 내용은『정산종사법어』제6 경의편(經義篇) 65

 

 

 

 

 

장과 66장에 부분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은 대략 수심정경의 강령으로써

 

 

 

 

 

외수양(外修養)과 내수양(內修養)을 밝히고, 외수양(外修養) 공부법으로 ①피경

 

 

 

 

 

(避境)공부 ②사사(捨事)공부 ③의법(依法)공부 ④다문(多聞)공부 네 가지를 밝

 

 

 

 

 

혔고, 내수양(內修養) 공부법으로 ①집심(執心)공부 ②관심(觀心)공부 ③무심(無

 

 

 

 

 

 

心)공부 이 세 가지를 밝혔다.(경의편 65장)

 

 

 

 

 

 

  또한 외정정(外定靜)과 내정정(內定靜)을 밝히고, 외정정(外定靜) 공부법으로

 

 

 

 

 

①큰 원(願)을 발함. ②큰 신심을 발함. ③큰 분심(忿心)을 발함. 이 세 가지를 밝

 

 

 

 

 

 

히고, 내정정(內定靜) 공부법으로 또한 세 가지 방법을 자상히 밝혔다.(경의편 66

 

 

 

 

 

 

장)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은 엄밀히 말하면 정정요론과 수심정경을 합본한 것이다.

 

 

 

 

 

 

  정정요론은 이렇게 초기 교단의 교리 형성에 영향을 미쳐, 삼학 수행은 물론, 신

 

 

 

 

 

?분?의?성과불신?탐욕?나?우 등 팔조(八條)와, 좌선법, 그리고 일부 내용은

 

 

 

 

 

참회문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이 인용되었다.

 

 

 

 

 

 

 

 

<참고문헌>

 

 

 

 

 

 

『원불교 초기교서』, 원불교 자료실편, 원광대학교 중앙도서관, 총장 송천은 발행 同원불교

 

 

 

 

 

자료실 박용덕지음, 원광대학교 출판국, 1997.

 

 

 

 

 

『원불교 전서』정산종사법어, 원불교 정화사 편찬, 원불교 출판사, 1977.

 

 

 

 

 

『원불교 교고총간』(영인본) 초기교서편, 원불교 출판사, 1994.

 

 

정심요결(定心要訣)[태을천]

 

가끔 주위에 공부거리의 뿌리에 대해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집단이 있다.

주로 본질에는 관심이 덜하고 껍데기에 관심이 많은 이들..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면 그들은

과정을 들고 나온다.

흡사 식당하는 분들이  손님 끌 욕심으로 원조라는 이름의 간판에 집착하듯이..

원조갈비..원조곰탕..등등

음식맛을 이야기 하고자 하면 식당 간판의 이력을 이야기 한다.

 .............

원불교를 개창한 소태산종사의 마음 수련 지침인 定靜要論이

증산어른이 남긴 正心要訣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나 가르침의 내용이나, 소화에는 관심이 적고 

구입 경로(?)에만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재미있는 분들이 많다.

달은 보지않고 손가락 끝만 보듯이..

 

正心要訣 이 증산어른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든..

남송시대 영보파 수련법을 이옥포라는 분이 정취하여

영보국정정편으로 엑기스를 추출한 뒤, 증산어른께 바쳐진것이든..

등장 배경이 뭐 그리 중요하고..

증산어른의 유일한 혈육인 순임을 통하여 원불교의 2대송규종사로 전달되었건..

이옥포의 제자인 이치복을 통하여 전달되었건던..아니면 증산어른 생가에서 도난당하여 원불교로

흘러갔던 그게 또한 뭐 그리 중요한 일인가?

 

정녕 중요한 건,,

가르침이 세상에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증산어른의 가르침이 세상따라 흐르다가 

사람살리는 구명대로 쓰인다면

그것이 원불교가 되었던 투불교가 되었던...

무슨 상관인가?

 

하늘 가르침에는 독점적 지배권이 없다.

오직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무지와 

알고도 행치 못하는 몽매함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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