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리트로 이동했습니다. 스플리트에서는 하룻밤만 머물기로 해 관광하려는 생각에 마음은 급한데 일기예보에는 비소식이 있어, 더 급해집니다.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북문 앞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
숙소를 찾아 짐을 풀고, 간단한 점심식사 후 스플리트 구시가 성벽의 북문으로 갑니다. 북문의 입구에는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있습니다. 최초로 성경을 이 지역의 언어로 옮겨 포교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이라나.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어 역시나 이 동상의 엄지발가락은 반질반질합니다. 몇 년 전 왔을 땐, 보수공사 중이라 다 가려놓았었는데, 엄지발가락만은 사람들이 만져볼 수 있도록 나와 있었습니다.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구시가 성벽의 북문
북문을 통해 들어가면 곧장 골목이 나옵니다. 골목마다 박물관, 상점, 식당 및 카페 등이 늘어서 있습니다.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구시가의 골목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구시가의 중심되는 곳에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이 있습니다. 로마 황제 중 유일하게 죽기 전 퇴위한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
몸이 좋지 않아 왕위를 물려주고 노후에 살기 위해 지은 궁전이 바로 여기, 스플리트의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이랍니다. 궁전의 종탑에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종탑으로 올라가면 스플리트 구시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리바 거리
성벽 밖, 바다를 끼고 있는 거리가 리바 거리입니다. 온갖 상점들, 카페와 레스토랑이 다 모여있습니다. 이번엔 크루즈선이 몇 대나 들어와 있어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바야흐로, 아드리아해의 시즌이 다가온 것입니다.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마르얀 언덕 가는 길
리바거리를 끝까지 가면 마르얀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곳의 골목들도 예뻐, 길구경 집구경하며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새 언덕의 정상에 이르게 됩니다.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마르얀 언덕 가는 길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마르얀 언덕 가는 길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마르얀 언덕에서 바라본 스플리트
언덕에 오르면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 스플리트의 구시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지중해의 예쁜 마을입니다.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항구
내려올 때는 다른 길로 내려와, 항구에 다다랐습니다. 크고 작은 배들이 빼곡히 늘어서 있지만, 여전히 물은 맑고 푸릅니다.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항구
발칸여행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구시가의 중심, 나로드니 광장
스플리트 구시가의 중심에 있는, 나로드니 광장입니다. 여기 쯤 왔을 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여기에서 관광은 끝났습니다. 하룻밤,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괜찮습니다.
첫댓글 아름다운 도시 푸른바다와 잘 어울리는 도시 즐감입니다.
날이 조금만 더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