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첫번째 ....3개월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마 좌측 경계면에 500원 동전만한 탈모가 시작되면서 전체적으로 점점 숱이 없어지기 시작했어요.
블랙데빌 1주일차 사용후기입니다.
성별: 여 나이: 44세 직업 :광고디자인 수면량 :평균 4시간 흡연량 :소량의 간접흡연 음주량 : X 운동량 :꾸준한 숨쉬기
첫째날은 블랙데빌의 사용설명서에 의거하여 열심히 샴푸를 했어요. 3~5ml를 짜라는데....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와서 일반샴푸 쓰듯 쭈욱 짰어요. 머리에 거품 가득 얹고 5분정도 멍때리기. 거품은 생각보다 미세한 입자고 핸들링도 부드럽고 좋았어요. 쏴~한 느낌의 멘솔(?)향은 목과 코도 뚫리는 느낌입니다. 헹굼. 평소 빠지는 만큼은 머리카락이 빠진듯 보였어요. 이쯤에서 린스를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 고민하다가, 일단은 헹굼만 마치고 드라이를 했어요. 아직 물기가 있는 상황. 뻑뻑하네요. 잠시후, 드라이 마치니 어깨위에서 힘있게 찰랑이는 내 카락들~ 볼륨업도 느껴지네요. 기분탓일까요? ^^
둘째날은 카페를 좀 둘러봤어요. 탈모관리Tip에 도움되는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기 바래요. 첫째날과 같은 방법으로 샴푸했구요. 멍때리기전 헤어밴드와 헤어캡을 장착했어요. 제 눈은 소중하니까요.
세째날은 샴푸전 빗질을 해봤어요. 헹굼시 손가락 진행이 훨 순조롭네요. 이런 훌륭한 글루밍 에이드를 이제야 활용 하다니... 그리고 오늘은 멍때리는 시간을 족욕으로 대체했어요. 지루했던 5분이 금방 지나가네요. (물~론! 녹색코주부님의 어드바이스가 있었답니다~^^)
네째날은 샴푸시 두피마사지를 병행했어요. 경혈점을 짚어가며~ 샵에서 케어 받을때의 느낌으로~ 에횻. 손가락이 뽀사질거 같네요. 직접 하려니 너무 힘들어요. 두피마사지 하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답니다. '샴푸보다 맛사지 때문에 머리나는거 아이가~?' 그럴리는 없겠죠~~^^;
다섯째날은 샴푸시 빠지던 머리카락과, 드라이 할 때 방바닥에서 춤을 추듯 굴러다니던 머리카락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확.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여섯째날은 성격과 스트레스가 밀접한 관계가 있듯이... 찬바람으로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말렸습니다. 솔직히 제~~일 힘들었어요. 뜨거운 바람으로 말릴 때 보다 시간이 3배는 더 걸리는거 같네요. 두피는 시원한데.... 소중한 제 간이 후~끈 달아오르네요. 찬바람 드라이는 정신건강을 위해 당분간 pass~ 전 그냥 하던데로 ~~~~
일곱째날... 쭉~ 하던대로 샴푸와 두피맛사지 족욕을 병행하며 일주일째. 조카의 돌잔치와 이어진 광란의 파티때문에 집에와서 정신을 잃었구요. 돌잔치 때 찍은 사진으로 after올립니다. 다음 후기 때는 꼭 집에서 근접촬영해서 올릴께요.
글구요... 어제 밤부터.... 정말 before사진을 올려야하나? 하는 갈등으로 괴로웠네요. 비록 얼굴이 나오는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잔데... 정신적인 위축감? 이런 느낌들.. 저는 그리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는걸 카페 둘러보면서 진작에 알게 되었음에도 이런데... ㅠ.ㅠ 카페활동....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득모의 그날까지 화이팅!! (두서없는... 수다에 가까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폰으로 올린 글이라 수정이 제대로 안되네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