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운동 시간도 길어지고 야외활동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땀도 많이 나네요. 이러한 활동에 가장 필요하고 유의해야 할 것 하나를 고른다면 어떤 것을 고르시겠어요? 시원한 물이 아닐까요? 몸이 요구할 때 한 잔의 건강한 물, 알맞은 수분 섭취는 우리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구상의 물은 바닷물이 97%이며 실제 인류가 활용하는 수자원은 단 3%에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또한 69%는 얼음 형태로, 30% 정도는 지하수로 존재하고 있어 인류가 활용하고 있는 물은 담수 중에서 하천수로 존재하는 0.4%라고 하니 흔해 보이면서도 귀한 인류의 자산이 바로 물입니다. 최근에는 각종 오염물질로 인한 하천수와 지하수의 오염 등 환경문제가 물 부족과 안전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있어 모두가 물의 소중함을 알고 물 절약과 오염 방지에 작은 실천이라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오늘의 주제로 돌아와서 물은 우리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매우 상식적인 질문이겠지만 한마디로 답을 하기가 쉽지는 않을 듯합니다. 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나이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성인 남녀는 체중 대비 체수분 비율이 60-65%를 차지(노인은 45-50%) 하고 있으며, 근육에 약 70%, 혈액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은 음식을 섭취하기 시작하는 첫 단계인 입안에서부터 침으로 분비되어 저작 행위를 돕고, 위산을 만들고 위와 소장에서 영양소를 분해하여 흡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혈액의 염분 농도를 0.9%로 유지하며 영양소와 폐에서 흡수된 산소를 전신의 세포조직에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각 조직의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수 물질이며 이 대사과정에서 생긴 이산화탄소, 젖산과 같은 노폐물을 다시 정맥혈을 통하여 폐와 신장을 통하여 배출합니다. 인체 내에서의 각종 호르몬 반응을 원활하게 하며 관절의 마찰을 부드럽게 하고 점액의 주 성분으로 눈, 코, 호흡기관 등의 점막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 운동 등으로 체온이 오르거나 날씨가 더우면 땀의 형태로 수분을 증발시켜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물은 생명입니다.
만약 체내에서 심한 운동이나 과다한 이뇨작용 등으로 인해 탈수 현상이 일어난다면 우리 몸에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의하면 인체는 체내 총 수분 량의 2%가 손실되면 갈증을 느끼기 시작하며 4%가 손실되면 근육의 강도와 지구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고 12%가 손실되면 외부의 높은 기온에 신체가 적응하는 능력을 상실하여 무기력에 빠지고 20% 이상이 손실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성적인 탈수 또는 수분 부족이 신장결석, 담석증, 방광암 등 암, 부정맥, 정맥혈전색전증, 골다공증 등과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다수의 연구 결과는 섭취하는 물과 건강 및 질병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요약하자면 인체의 물 부족은 인체의 모든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하는데 지장을 초래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인체 기능 저하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적당한 물 섭취 방법을 터득하고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건강 실천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인체가 필요로 하는 물, 즉 수분은 생수, 커피 등 음용수뿐만 아니라 식사나 과일 등을 통한 모든 섭취 수분을 의미합니다. 한국인의 1일 수분 섭취기준은 예를 들면 30-49세 남자 2,500ml, 여자 2,000ml로 성별, 연령별로 다소 차이가 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체격, 신체 활동량, 외부 환경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신축적으로 수분 섭취량을 달리해야 하겠습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목마르기 전에 미리미리 보충하는 방법이 적절한 물마시기 방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고온 환경에서의 장기간 작업이나 운동 시 탈수 증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충분한 수분 섭취, 목이 마르기 전 수분 보충, 저나트륨혈증 방지를 위한 적당량의 소금 섭취 병행 등의 방법을 잊지 마시고 오늘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
<참고자료>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보건복지부, 한국영양학회, 2020.11)
글쓴이: 성남시학습관 생활체육지도과 학생회 고문 최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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