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03(금)
잠11:1-15
여호와는 속이는 저울을 싫어하시고 정확한 추를 기뻐하신다.
(잠11:1)
6월4일 새롭게 말씀의 인도를 받기 시작한 2주쨰 되는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오른쪽 손이 마비되어 있었습니다. 팔을 앞으로 뻗었을 때 손목이 아래로 뚝 쳐지고 손과 손가락을 전혀 움직일수 없었습니다. 손목아래부분이 완전마비입니다. 뇌출혈이 있었을 때 반신마비와 동일한 증상이었습니다. 서울대 병원 응급실에서 여러 검사를 하고 내린 진단은 팔꿈치의 신경이 압력을 받아 손이 마비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손목 아래 부분을 전혀 움직일수 없었습니다. 볼펜도 못잡고, 오른손으로 식사도 못했습니다. 아래로 처진 검지 손가락으로 팔뚝을 아래로 내려 자판을 치며 묵상을 기록했습니다. 오른 팔이 마비된 상태에서 묵상훈련 세미나 1주차를 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찾아간 한의원이 침,뜸, 부황전문병원이었습니다. 약 2주간의 치료로 손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됐습니다. 주님은 내 마음 깊은 곳에 드러나지 않은 어떤 부분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부분을 오른 손 마비로 경고하셨습니다. “속이는 저울 추”를 가지고 나를 속이고 주님도 속이려 한 것을 주님은 아시고 계셨습니다. 주님이 용납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나자 이제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경고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순종하지 못하고 불순종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두 달 뒤에 주님은 강제로 “속이는 저울추”를 빼앗으시고 “정직한 추”를 들려주셨습니다. 정직한 저울추는 무거웠습니다. 힘들었습니다. 비틀거리며 쓰러질 것같이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속이는 저울 추가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주님은 정직한 저울추를 들려주시고 내 손을 꼬옥 잡고 계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 네 마음을 안단다. 정직한 저울추를 사용하기에 내 체력이 약한 것도 잘 안다. 네가 얼마나 힘든지 안단다. 그러나 너는 힘들더라도 반드시 정직한 저울추를 사용해야 한단다. 지금 잘하고 있구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주님은 내 손위에 주님의 손을 얹어서 내기 추를 놓지 못하게 하시면서 인정, 칭찬, 격려해주십니다
감기가 걸려 열이 나면 병원에 가고 감기약을 먹으면 약기운이 옴 몸에 퍼지고 언제인지 모르지만 열이 내리고 몸살기운이 회복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가위를 사용하다가 검지 손가락을 벤 적이 있습니다, 동그랗게 잘려 나갔습나다.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렀습니다. 다행이 근처에 외과의원이 있어서 외과에 갔습니다. 외과에는 동그랗게 잘려진 부분을 살을 끌어당기며 낙하산처럼 꿰멨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갑니다. 현대의학이 참 많이 발전했습니다. 병원에 안 갔을 때 삶의 질이 낮아집니다. 그러나 병원에 가면 간단히 회복할 수 있는 질병들이 많이 있습니다..
질병은 우리가 병원을 찾아 가지만, 영적 질병은 하나님께서 찾아 오시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주님은 말씀으로 우리가 돌이키길 기다리십니다. 그러다가 고집 부리고 계속 잘못된 길로 걸어가면 강제로 의의 길로 옮기십니다. 그 과정은 외과 수술과 같은 아픔과 고통이 따릅니다. 그래도 이것은 은혜이고 복입니다. 주께서 사랑하는 아들을 훈계하시고 교훈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이기에 강제로 교육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주님의 사랑을 차고 넘치게 받고 있었슴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쉽고 편안하고 좋은 것을 누리며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어합니다. 이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공정한 저울추로, 하나님의 다림줄로 기준을 세우고 하나님의 법도 아래서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다림줄에서 벗어나거나 공정한 저울추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 길은 주님의 사랑을 전할수 없는 길입니다
예외가 있을 수 있는가?
나의 영적수준과 신학공부 수준에서는 "예외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으시면 그 뜻에 순종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하나님의 뜻을 나의 현재 영적 수준에서는 구별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말씀을 되새김질 합니다.
여호와는 속이는 저울을 싫어하시고 정확한 추를 기뻐하신다.
(잠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