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혁명이란
약 7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 사이에 출현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
무엇이 것을 촉발했을까? 우리는 잘모른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는 이론은 우연히 일어난 유전자 돌연변이가 사피엔스의 뇌의 내부 배선을 바꿨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전에 없던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엇으며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언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지식의 나무(창세기에 금단의 열매 즉 선악과가 열리는 에덴종산의 나무) 돌연변이'라고 부를 수 있다.
왜 하필 그 돌연변이가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사피엔스의 DNA에 등장했을까?
우리가 아는 한 그것은순수한 우연의 산물이었디/
하지만 지식의 나무 돌연변이를 일으킨 원인보다는 그 결과를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새로은 사피엔스의 언어에 어떤 특별한 점이 있었기에 사피엔스는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 여기서 말하는 사피엔스의 언어란 우리 종의 기본적 언어 능력을 말하는 것이지 특정한 방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계속 마찬가지다. 영어, 힌두어, 중국어는 모두 사피엔스 언어가 변형된 것이다.
심지어 인지혁명이 일어나는 시기에도 개별 사피엔스 집단은 각기 다른 방언을 사용한 것이 명백해 보인다.
그것은 최초의 의사소통체계는 아니었다.
모든 동물은 의사소통을 한다. 벌이나 개미 같은 곤충도 먹을 것이 잇는 위치를 서로에게 알려준다.
그것은 목소리를 이용한 최초의 의사소통체계도 아니었다.
유인원과 원숭이의 모든 종을 비롯한 수많은 영장류는 음성 신호를 사용한다.
예컨대 녹생원숭이는 여러 종류의 울음소리로 다른 동료들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동물학자들은 그 중 한 울음소리의 뜻이 "조심해!" 독수리야!"라는 것을 밝혀냈다.
조금 다른 경고 소리는 "조심해! 사자야!"라는 뜻이엇다.
과학자들이 원숭이들에게 처음의 소리를 녹음해 들려 주었더니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공포에 질려 하늘을 올려자보았고,
두번 째 소리를 들려주었더니 다들 급히 나무 위로 피신했다.
사피엔스는 녹색원숭이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서로 구별되는 소리를 낼 수 있지만,
그 점에서는 고래와 코끼리도 우리 못지 않은 능력을지니고 있다.
앵무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하는 모든 말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벨소리, 문이 쾅 닫히는 소리, 사이렌 울리는 소리도 흉내 낼 수 있다.
아인슈타인이 앵무새보다 나은 점이 있더라도 그것은 목소리와 는 관련이 없다.
그렇다면 대체 우리의 언어는 무엇이 특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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