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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에 분포하고 있는 오징어류의 종류는
가까운 연안에서부터 대양의 깊은 심연까지 500종 정도의 오징어류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 크기도 3cm부터 15m나 되는 대왕오징어까지 정말 다양한 크기의 종류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만..
그 많은 오징어류들 중에 우리가 여기서 논하려 하는 것은 단 한 가지 종류입니다.
진짜오징어..
참오징어지요.
다른 말로는 갑오징어라 불리는 놈입니다.
어떤 날은 이놈처럼 잡기 쉬운 것도 없다는 생각도 들고
또 어떤 날은 이놈처럼 잡기 어려운 것도 없다는 생각도 드는 그런 놈이지요.
이놈에 대한 요리법도 다양하고 맛 또한 일품인 것이 초가을로 접어들 때쯤이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하는 놈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논하고 싶은 것은 얼마나 잘 갑오징어를 잡느냐 보다는
얼마나 잘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즐길 수 있느냐에 대해 논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갑오징어 에깅낚시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런 건 중요치 않으니까요.
만일 그 역사가 오래됐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조금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대충 생각해 보건데..
갑오징어 에깅의 역사라는 것이 바다루어낚시를 많은 분들이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 하면서부터 일겁니다.
그만큼 우리에겐 갑오징어 낚시에 대한 역사가 짧다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아직도 많은 부분에 대해서 새로이 정립해야 할 것들도 많고 또 앞으로도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들에 대해 몇 가지 것들을 서술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저의 경우 지리적인 여건상 남들보다는 조금은 더 많은 출조 회수가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갑오징어 에깅 낚시를 즐기는 여느 낚시인들 보다는
조금은 더 많은 경험을 가졌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많은 출조에서 얻은 여러 가지 경험과 주변에 에깅낚시를 즐기는
여러 사람들의 얘기들 중에서 느꼈던 것과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시행착오를 보면서
이런 것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들 중에는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잘못된 오류를 수정하려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이미 잘 알고 있는 것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또 전혀 새로운 내용도 있을 것이고..
또 이글은 갑오징어 에깅낚시가 가장 활성화된 충남 보령시, 서산시, 홍성군 그리고 태안군이 감싸고
있는 천수만 일대에서 즐기는 선상 갑오징어 낚시가 아닌 연안 갯바위나 방파제 방조제에서 즐길 수
있는 갑오징어 에깅낚시에 대한 서술일 겁니다.
그리고 일부는 군산권 내만과 고군산군도와 십이동파도에서의 짧은 에깅낚시 경험도 서술할까 합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갑오징어 에깅낚시에 대한 설명을 할 거라면
선상 갑오징어 낚시에 대한 내용도 함께 설명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실지 모르겠지만
갯바위에서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재밌게 즐기실 줄 아시는 분이라면 선상 갑오징어 낚시는
따로 설명을 안 해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래 내용의 글들을 차분히 읽다보면 충분히 공감을 하시고 선상 갑오징어낚시에 대한 자신감 또한 갖게 될 겁니다.
선상 갑오징어낚시란 게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해보면 알게 되겠지만 갯바위 갑오징어 에깅낚시에 비해
너무나도 쉬운 낚시니까요.
이어지는 글에서 서술하게 될 내용은 아래 목차에 나와 있는 7가지 내용을 어느 연구논문이나 아니면
낚시잡지나 책자나 인터넷 등에 떠도는 내용이 아닌 제 자신이 직접 바다에서 경험하고 느낀 체험을 바탕으로
아래에 7가지 목차의 소제목대로 서술해 나갈까합니다.
그리고 만약 인용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그 출처를 명확히 밝히겠습니다.
그 부분은 아마도 갑오징어의 생태에 관한 것에 국한될 것이며 그 내용도 극히 몇 줄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야 되겠지요...
1. 갑오징어의 생태
오징어는 육식성이며 특히 시각에 의존하여 먹잇감을 찾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징어의 주 먹이는 어린시기에는 플랑크톤을 주로 먹지만
성장함에 따라 동물성 플랑크톤 외에 작은 어류를(멸치, 학꽁치치어, 우럭치어 등등) 먹으며 작은 게나 새우 그리고
연체동물을 먹잇감으로 사냥하거나 또한 동일종의 어린놈들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갑오징어 사진 "갑오징어의 위를 갈라 내용물을 관찰해본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자세히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내용물을 보면 작은 갑각류나(새우나 게) 어류의 뼈의 소화가 덜된 흔적이 보입니다.
먹이 활동은 해질 무렵부터 먹이활동이 가장 왕성하며 한밤중에는 다소 감소하다가 동틀녘 무렵이 되면
다시 먹이활동을 활발히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오징어를 관찰해보면 오징어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오징어류의 다리는 10개의 다리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살아있는 오징어를 관찰해보면 여덟 개의 짧은 다리만 보입니다.
(갑오징어가 죽었을 경우 나머지 두 개의 긴 다리도 몸속에서 이완되 나와 길게 늘어져있게 됩니다.
이때는 10개의 다리를 모두 볼 수가 있습니다.)
(짧은 8개의 다리에 비해 길이가 긴 2개의 다리(먹이를 사냥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평상시에는 몸속에 숨겨져 있다가
먹잇감을 사냥할 때만 사용합니다)
와 머리 부분에 있는 깔때기 모양의 분출공이 있습니다.
<갑오징어 사진1> \"분출공 사진
물을 끌어들였다가 물을 분출하여 자신을 추진시켜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 사용합니다.
방향 변화는 이 깔대기 모양의 주둥이를 회전시킴으로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 분출공을 통해 먹물을
분출시키는 역할도 같이 합니다.
우리가 갑오징어를 잡아서 깔대기 모양의 주둥이를 잘 관찰해보면
상하좌우로 주둥이를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갑오징어의 좋은 시력으로 위해를 가하는 적에게 먹물을 내뿜으려 정조준 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 갑오징어를 잡을 때는 항상 분출공이 있는 배면이 바다를 향하게 잡는 것이 먹물세례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겠지요.
10개의 다리 중 8개는 길이가 약 10cm정도이고 나머지 두개는 먹이를 잡을 때 사용하며 이를 촉완(觸腕)이라 합니다.
촉완의 길이는 약 20cm정도이며 끝부분에 네 줄의 빨판이 있습니다.
등면에는 외투막에 싸여 있는 석회질의 뼈(갑,甲)가 있으며 그 뒤끝이 예리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뼈의 내부는 얇고 납작한 공기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곳에서 부력을 조절하여 잠수함처럼 상승과 하강을 하는데 사용됩니다.
살아 있을 때 수컷은 등면에 물결 모양의 암갈색 가로무늬가 뚜렷하게 있으나 암컷은 이렇다 할 무늬가 없습니다.
배면은 암수가 모두 연한 갈색입니다.
<갑오징어 사진2> \"암수구분(좌측 등에 줄무늬가 있는 것이 수컷) \"
<갑오징어 사진3> \"암수 배면사진 \"
산란기는 4~6월경이고 산란기가 되면 오징어 떼가 육지 사이의 좁은 해역으로 이동하여
수심 2~10m 전후의 사니질 바닥에 서식하는 해초나 해조류에 길이 1cm 정도의 알을 부착시킵니다.
갑오징어는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많은 건강식품으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각종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피로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타우린과여러 가지 무기질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오징어의 살은 기력을 증진시키며, 정신력을 강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뼈는 위산 중화 기능이 있으며, 해표초라 하여 가루를 내어 지혈제로도 이용합니다.
알은 소화력을 향상시키며 산모가 삶아먹으면 부기가 가라앉는다하여 민간요법제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갑오징어를 우리가 식용하는 방법은 회로 먹거나 데쳐서 먹기도 하고 찜이나 이외에도 무침, 볶음, 튀김, 전, 구이 등
거의 모든 요리의 재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오징어는 대개 수명이 1년 정도이며 그리고 수명을 다하기 전에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산란하고 생을 마감하는 종입니다.
< 두산동아백과사전에서 내용의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2. 갑오징어의 낚시시기
갑오징어의 낚시시기를 언제쯤으로 정해야 한다는 대에 대해선 명확한 기준을 둘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략적으로 우리가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하는 시기를 본다면 남해권은 8월 중순 서해 남부권은 8월 하순
서해중부권은 9월 초순이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시즌의 초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산란 직전인 봄철에 갑오징어 산란장소를 중심으로 선상낚시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갑오징어도 완전 성체로 성숙해 손맛이나 사이즈 또한 큰놈들이 나오는 시기지만
다가올 가을철 에깅낚시 시즌에 대비해 번식기에 접어든 개체를 잡는 것은 가급적 지향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현제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즐길 수 있는 갑오징어의 분포를 본다면 남해에서부터 인천권까지 그리고
동해남부 일대가 갑오징어 에깅낚시가 가능한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서해 중부권을 예로 들면 연안에서부터 수심이 깊은 근 원도권 섬까지 어느 곳에서도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상승하는 해수의 온도상승을 고려해본다면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시기 또한 앞으론 조금씩 앞당겨 지리란 생각도 해봅니다.
또 서해중부권에서도 갑오징어 에깅낚시 뿐만이 아니라 무늬오징어 에깅낚시도 조만간 가능하리라는 예상도 해봅니다.
이따금 서해중부권 연안에서 무늬오징어의 개체가 확인되는 것을 보면 그만큼 해수의 온도가 상승한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니까요.
그럼 서해중부권에서 특히 천수만권에서 갑오징어 시즌의 끝은 언제쯤일까요?
몇 년간의 통계를 종합해보면 대략 11월 하순경에(11월 20일~11월 25일) 해수면 수온이 13°C 전후한 수온에서
갑오징어 에깅낚시가 연안권에서 시즌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갑오징어 사진4> \"2008년 11월 하순 눈밭위에 올라온 갑오징어와 주꾸미 \"
그렇게 본다면 서해중부권에서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할 수 있는 기간은
대략 80일에서 85일간이라 보시는 것이 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어찌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에깅낚시가 해보신 분들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보기보다 중독성이 상당히 강한 낚시이기에 이것에 심취하게 된다면 황금시즌에 잡아야할 다른 어종에 손맛을 못보고 지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겁니다.
이런 점들을 미리 아시고 에깅낚시에 입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군산권에 경우는 탐사결과 천수만권에 비해 15일정도 빠른 8월 중순부터 갑오징어 에깅낚시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즌의 끝은 천수만권과 별 차이가 나질 않으리라 봅니다.
서해 남부권이나 남해권은 갑오징어 에깅낚시 시즌이 서해 중부권 보다는 조금은 더 길어지겠지요.
물론 이런 것 등의 기준은 갑오징어의 사이즈를 얼마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기서 제가 시즌의 시작이라 말하는 것은 갑오징어의 체장의 길이가 다리의 길이를 제외한 몸통의 길이가
10cm를 넘었을 때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예시한 사이즈가 작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천수만권의 경우
9월 중순이 적당한 시즌의 시작이라 생각하시는 것이 타당할겁니다.
3. 갑오징어를 잡기위한 장비와 채비방법
갑오징어의 생태와 갑오징어 에깅낚시의 시기를 알았으니
이젠 본격적으로 갑오징어를 잡기위한 장비와 채비방법에 대해 얘기해 볼까합니다.
갑오징어 에깅낚시란 것이 전문적으로 루어낚시만을 즐기는 마니아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아주 쉽게 배울 수 있고 또 누구나 다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는 낚시라 생각하기에 또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 자신이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즐기면서 느꼈던 것입니다.
물론 낚시를 즐긴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러하다는 게 맞는 표현일지모릅니다만..
이왕 즐길 거라면 어느 정도 기본적인 장비나 채비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숙지하고 준비하는 것이
에깅낚시를 즐기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또 낚시에 임하는 낚시인의 기본자세일 것이고요.
어디에서 갑오징어가 나온다더라는 소문만 듣고 막무가내로 그것에 맞지도 않는 장비나 채비로 낚시에
임한다면 낚시에 임하는 본인도 피곤한 일일 것이고 그 주변에서 낚시를 즐기는 낚시동호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그런 사람들을 제 자신도 낚시를 하면서 목격한 것이기도 하고요.
그럼 지금부터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즐기기 위한 장비와 채비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얘기하는 장비와 채비는 선상이 아닌 연안 갯바위에서 즐기기 위한 장비와 채비방법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서술하는 장비나 채비방법은 선상 낚시에도 적용이 되는 것이니 혹 선상 에깅낚시를
하게 될 기회가 되신다면 참조하셔도 될 것입니다.
먼저 낚싯대부터 설명하겠습니다.
낚싯대는 보통 7ft에서부터 8ft 내외의 것을 주로 사용합니다.
물론 에깅 전용 로드를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수 있겠으나
갑오징어 낚시라는 것이 무늬오징어 낚시만큼 큰 액션을 취할 필요가 전혀 없는 그런 낚시입니다.
무늬오징어 낚시가 동적인 낚시라면 갑오징어 낚시는 이에 비해 정적인 낚시라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정적이란 것은 오징어를 유인하는 액션만 정적이란 것이지 포인트를 찾아 헤매는 것을 보면 오히려 더 동적인 낚시일겁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광어나 우럭 루어낚시에 사용하는 로드를 사용하신다면
아무 무리 없이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 욕심을 부린다면 초리부분이 좀 하드한 로드가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로드의 커브액션이 fast taper인 것이 좋으리란 생각입니다만 굳이 갑오징어 에깅을
즐기자고 그런 액션의 로드를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인다면 fast action의 로드가 좋은 이유는 갑오징어의 입질이란 것을
낚시를 하면서 쉽게 느끼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갑오징어의 입질이란 게 여타 어종의 입질 같지 않고 대부분 그 무게감의 변화로 느끼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릴에 대한 부분입니다.
릴은 스피닝 릴과 베이트 릴이 있겠지요. 어느 것을 사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자기 자신에 로드에 맞는 릴을 사용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갑오징어 에깅낚시란 것이 생각보다 더 많은 캐스팅과 리트리브 동작의 반복입니다.
그만큼 손목과 팔에 많은 부담을 주는 낚시이기도 하지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릴은 스피닝 릴의 경우는 2000에서 2500번 릴 정도면 무난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정도 설명을 하는 것으로 릴에 대해선 굳이 더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다음은 라인에대한 부분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바다루어낚시에서 합사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갑오징어 에깅낚시에서도 합사를 사용하는 분들도 많아지게 되고..
그렇지만 라인의 선택은 낚시인 개개인의 취향과 직결되는 것이기에 합사를 쓰느냐 아니면
모노라인을 쓰느냐에 대해선 갑오징어 에깅낚시에서 어느 것이 옳은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모노라인의 경우 보통 2호(8lb) 라인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인이 굻어지면 굻어질수록 상대적으로 갑오징어의 예민한 입질을 느끼기가 더 힘들어지겠지요.
합사에 경우는 보통 10lb 내외의 라인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인의 선택은 낚시인 자신의 결정하는 것이고 그것에 따른 손맛 또한 다르리라 확신 합니다.
손맛은 아마 모노라인이 더 좋을 듯합니다. 그러나 조과면에서 본다면 합사라인이 조금은 더 유리하겠지요.
이젠 로드와 릴 그리고 라인에 대한 설명을 했으니 마지막으로 채비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에기와 봉돌의 상관관계가 갑오징어 에깅낚시에서 그날 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다시 말하면 봉돌의 무게와 조과는 반비례한다는 것이지요.
봉돌의 무게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그날의 조과는 가벼워 질것이고 봉돌의 무게가 가벼워지면
가벼워질수록 그날의 조과는 무거워 진다는 말입니다.
어찌 보면 좀 난해하기도 한 얘기지요?
그렇지만 이글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시다 보면 곳 그 이유를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그것에 대해선 다음 편 글(4. 갑오징어를 잡기위한 채비의 운영방법)에서 보다 더 자세한 설명이 있을 겁니다.
참고로 봉돌의 무게는 갯바위에 경우 수심과 조류에 세기에 따라 1/8, 1/5, 1/4, 3/8, 1/2온스의
(1온스=28.35g) 봉돌을 사용합니다. 선상인 경우에는 봉돌의 무게가 갯바위에 비해 상당히 무거운 것을 사용합니다.
수심과 조류의 흐름에 따라서 10호에서 20호 (1호=3.75g) 사이에 봉돌을 보편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조건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가벼운 봉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확실한 것 한 가지는 갯바위 갑오징어 에깅낚시에 익숙해지신다면 선상낚시는 정말 쉬운 낚시란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여기서 잠깐 에기에 선택에 대해서 잠깐 얘기해볼까 합니다.
저의 경우 중국산 왕눈이에기를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가격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이렇게 얘기들 합니다.
에기가 비싼 것이 제값을 한다고..
조과에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또 어떤 이들은 이런 얘기도 합니다.
어떤 색의 에기가 반응이 좋다고..
낮에는 어떤 색이 좋고 흐린 날은 또 어떤 색이 좋고 밤에는 또 어떤 색이 좋고..
그러나 전 그것에 대해 수궁할 수가 없습니다.
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내 채비의 가격이 높고 낮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채비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고..
그러면 낚시를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갑오징어가 연안 수심이 1~2m권 에서도 잘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이놈들의 천적이 될 수 있는 상위의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이놈들의 먹잇감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두 가지 이유로 갑오징어란 놈은 머지않아 다가올 저수온기에 대비해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수온이 내려가는 영등철에 대비해 낮은 수온에서도 견뎌내고 돌아오는 봄에 이놈들의 후대를 성공적으로 번식시킨 후
생을 마감하게 되는 조물주가 만들어놓은 대자연의 시계에 순응해 사는 수중동물입니다.
그런 대자연계의 순리에 순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가을에 충분한 먹잇감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선 아침은 빨간색의 새우만 먹고 점심은 하얀색의 멸치만 잡아먹고 저녁에는 파란색의 게만 잡아먹어야지 하고
식단을 짜는 것이 아니라 그저 눈앞에 보이는 먹잇감은 어느 것이던 가리지 않고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다가올 겨울에 차디찬 물속 어는 물골에서 충분히 버틸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겠지요.
얘기가 엉뚱한 쪽으로 흘러나가게 됐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즐기다보면 수많은 채비방법이 등장합니다만.
여기서는 제가 갑오징어 에깅낚시를 즐기면서 주로 사용하는 세 가지 채비방법에 대해 설명할까 합니다.
이해를 돕기 쉽게 아래 사진에 내용을 한번 보기기 바랍니다.
<갑오징어 사진5> \" 여러 가지 채비방법 \"
좌측 1번 사진..
에기 하단에 20~25cm쯤 떨어뜨려 봉돌이 달려 있습니다.
중앙 2번 사진..
에기 머리 부분에 봉돌과 에기를 함께 묶어놨습니다.
우측 3번 사진..
이번 것은 좌측 1번 사진과는 반대로 에기 위 10~15cm쯤 되는 곳에 봉돌이 달려있습니다.
참고로 1번과 3번 채비방법은 모노라인을 목줄로 사용합니다.
원줄을 합사로 사용하는 경우 목줄은 2호 모노라인을 사용합니다.
원줄이 모노라인인 경우는 원줄보다 한 치수 아래의 목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예를 들면 원줄이 2호인 경우 목줄은 1.5호..
여기에 사용하는 도래는 핀도래 10호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세 가지 방법의 채비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그중 제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중앙 2번 사진에 보이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것은 선상낚시에서도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어찌 보면 밑걸림에 가장 취약해보이기도 하는 방법이지요. 그렇지만 그 결과는 정반대일수 있습니다.
이제 채비방법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설명이 된 듯합니다.
위에서 본 세 가지 채비방법에 장단점이 있겠지요. 그리고 그 채비들의 운영방법도 조금은 다를 겁니다.
그것에 대해선 다음 편에 이어지는 글에서 자세한 설명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