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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Mr. V. Fausboll이 팔리어에서 영어로 옮긴 《Suttanipata》를 향산 이병두 선생님이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출처는 향산 거사의 블로그(http://blog.naver.com/lestofilos)에 실려 있으며, 팔리문헌연구소 자료실 형태에 맞도록 재편집하였다. 그러나 내용은 전혀 수정하지 않았다. 이 글을 팔리문헌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재하도록 허락해 주신 향산 거사님께 감사드린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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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TTA-NIPATA(1)
수타니파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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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URAGAVAGGA*
* [D] Uraga: snake; Vagga: chapter in a book
뱀의 장蛇品
1. URAGASUTTA
뱀의 경
1. He who restrains his anger when it has arisen, as (they) by medicines (restrain) the poison of the snake spreading (in the body),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1)
(몸에) 퍼져가는 뱀의 독을 약으로 다스리듯이, 분노가 솟아날 때 그것을 억누르는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此岸과 저쪽 언덕彼岸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2. He who has cut off passion entirely, as (they cut off) the lotus-flower growing in a lake, after diving (into the water),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2)
연못에서 자라는 연꽃을 (물 속에) 들어가서 (꺾듯이), 욕정慾情을 끊어버린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3. He who has cut off desire entirely, the flowing, the quickly running, after drying it up,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3)
콸콸 넘치며 빠르게 흐르는 욕망[의 물줄기]를 바짝 말려 버린 뒤에 끊어버린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4. He who has destroyed arrogance entirely, as the flood (destroys) a very frail bridge of reeds,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4)
갈대로 만든 아주 약한 다리를 큰 물이 몰아쳐 (무너뜨리듯), 오만傲慢을 완전히 부수어버린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5. He who has not found any essence in the existence, like one thatlooks for flowers on fig-trees,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5)
무화과無花果 나무 위에서 꽃을 찾[아 보지만 결국 찾을 수 없]는 사람처럼 존재하는 것에서 어떤 본질적 실체도 찾아내지 않은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6. He in whose breast there are no feeling of anger, who has thus overcome reiterated existence,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6)
자기 가슴 속에 분노의 감정이 없고 그리하여 거듭 되풀이되는 존재[輪廻]를 극복한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7. He whose doubts are scattered, cut off entirely inwardly,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7)
의심을 말끔히 없애 버리고 마음속 깊이 완전하게 끊어버린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8. He who did not go too fast forward, nor was left behind, who overcame all this (world of) delusion,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quits its) old worn out skin. (8)
너무 빨리 앞서 가거나 뒤에 처지지도 않고 이 망상의 (세계)를 모두 극복한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9. He who did not go too fast forward, nor was left behind, having seen that all this in the world is false,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9)
너무 빨리 앞서 가거나 뒤에 처지지도 않고 세상의 모든 것이 거짓임을 보아 안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0. He who did not go too fast forward, nor was left behind, being free from covetousness, (seeing) that all this is false,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10)
너무 빨리 앞서거나 뒤에 처지지도 않고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을 (보아 알아) 갈망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1. He who did not go too fast forward, nor was left behind, being free from passion, (seeing) that all this is false,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11)
너무 빨리 앞서거나 뒤에 처지지도 않고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을 (보아 알아) 욕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2. He who did not go too fast forward, nor was left behind, being free from hatred, (seeing) that all this is false,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12)
너무 빨리 앞서거나 뒤에 처지지도 않고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을 (보아 알아) 증오심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3. He who did not go too fast forward, nor was left behind, being free from folly, (seeing) that all this is false,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13)
너무 빨리 앞서거나 뒤에 처지지도 않고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을 (보아 알아)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4. He to whom there are no affection whatsoever, whose sins are extirpated from the root,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14)
무엇이 되었든 자신에게 애착이 없고 자기 죄악의 뿌리를 뽑아내 버린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5. He to whom there are no (sins) whatsoever originating in fear, which are the cause of coming back to this shore,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15)
이쪽 언덕에 다시 돌아올 원인인 두려움[번뇌]에서 생겨나는 것은 무엇이 되었든 하나도 없는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6. He to whom there are no (sins) whatsoever originating in desire, which are the causes of binding (men) existence,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16)
(사람들을) 존재에 얽매어두는 원인인 욕망에서 생겨나는 것은 무엇이 되었든 하나도 없는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17. He who, having left the five obstacles, is free from suffering, has overcome doubt, and is without pain, that Bhikkhu leaves this and the further shore, as a snake (quits its) old worn out skin. (17)
다섯 가지 장애를 여의어 괴로움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의심을 [모두] 극복하고 아무런 고통도 없는 사람, 그 비구는 이쪽 언덕과 저쪽 언덕을 모두 떠나네.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2. DHANIYASUTTA
[목축업자] 다니야 경
1. "I have boiled (my) rice, I have milked (my cows)," so said the herdsman Dhaniya, -- "I am living together with my fellows near the banks of the Mahi (river), (my) house is covered, the fire is kindled: therefore, if thou like , rain, O sky!" (18)
목축업자 다니야가 이렇게 말했다. "(내) 쌀을 익혀서 [밥을 지었고], (내 소) 젓도 짜 놓았네. 마히 (강) 둔덕 가까이에서 벗들과 함께 살고 있고 (내) 집은 지붕을 이었고, 불을 피워 놓았네. 오 하늘이시여! 그러니 당신이 원하시면 비를 내리소서."
2. "I am free from anger, free from stubbornness," so said Bhagavat*, -- "I am abiding for one night near the banks of the Mahi (river), (my) house is uncovered, the fire (of passions) is extinguished: therefore, if thou like, rain, O sky!" (19)
* [D] Bhagavat: fortunate, the Buddha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화내는 마음에서 벗어났고 쓸 데 없는 고집에서 벗어났네. 마히 (강) 둔덕 가까운 곳에서 하루 밤을 머무르려고 하네. (내) 집은 지붕을 덮지 않았고 (욕정의) 불도 꺼져 버렸네. 오 하늘이시여! 그러니 당신이 원하시면 비를 내리소서."
3. "Gad-flies are not to be found (with me)," so said the herdsman Dhaniya, -- "in meadows abounding with grass the cows are roaming, andthey can endure rain when it comes: therefore, if thou like, rain, O sky!" (20)
목축업자 다니야가 이렇게 말했다. "(내게서는) 쇠파리도 찾을 수 없고 풀이 넉넉한 초지에서는 소들이 [한가롭게] 노니네. 비가 내려도 견뎌 낼 수 있으니, 오 하늘이시여! 당신이 좋다면 비를 내리소서."
4. "(By me) is made a well-constructed raft," so said Bhagavat, -- "I have passed over (to Nibbana), I have reached the further bank, having overcome the torrent (of passions); there is no (further) use for a raft: therefore, if thou like, rain, O sky!" (21)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뗏목을 잘 만들어 놓아, (욕정의) 거센 물결을 이겨내고 (닙바나에까지) 건너 뛰어 저쪽 언덕彼岸에 이르렀네. 이제 더 이상 뗏목을 쓸 일이 없으니 오 하늘이시여! 당신이 좋다면 비를 내리소서."
5. "My wife is obedient, not wanton," so said the herdsman Dhaniya, -- "for a long time she has been living together (with me), she is winning, and I hear nothing wicked of her: therefore, if thou like, rain, O sky!" (22)
목축업자 다니야가 이렇게 말했다. "내 아내는 (나와 함께) 오랜 동안 살아 왔는데, 순종하고 정숙하며 매력적이고 그녀에 대해 나쁘게 하는 말은 하나도 듣지 못하네. 오 하늘이시여! 그러니 당신이 좋다면 비를 내리소서."
6. "My mind is obedient, delivered (from all worldliness)," so said Bhagavat, - "it has for a long time been highly cultivated and well-subdued, there is no longer anything wicked in me: therefore, if thou like, rain, O sky!" (23)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마음은 순종적이고 (온갖 세속적인 것에서) 벗어났네. 오랜 동안 아주 잘 갈고 닦아 잘 제어되었네. 내게는 그 어느 것도 더 이상 나쁜 것이 없으니, 오 하늘이시여! 당신이 좋다면 비를 내리소서."
7. "I support myself by my own earnings," so said the herdsman Dhaniya, --"and my children are (all) about me, healthy; I hear nothing wicked of them: therefore, if thou like, rain, O sky!" (24)
목축업자 다니야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애써 벌어서 내 몸을 지탱하고 내 아이들은 (모두) 내 곁에 있으며 건강하고 그 애들에 대해 나쁘게 하는 말은 하나도 듣지 못하네. 오 하늘이시여! 그러니 당신이 좋다면 비를 내리소서."
8. "I am no one's servant," so said Bhagavat, -- "with what I have gained, I wander about in all the world, there is no need (for me) to serve: therefore, if thou like, rain, O sky!" (25)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그 어느 누구의 종도 아니고, 내가 얻은 것으로 온 세상을 만행萬行하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종속되어] 받들어 모셔야 할 필요가 하나도 없으니, 오 하늘이시여! 당신이 좋다면 비를 내리소서."
9. "I have cows, I have calves," so said the herdsman Dhaniya, - "I have cows in calf and heifers, and I have also a bull as lord over the cows: therefore, if thou like, rain, O sky!" (26)
목축업자 다니야가 이렇게 말했다. "내게는 암소들이 있고 송아지도 있네. 새끼를 밴 암소들이 있고 아직 새끼를 낳지 않은 어린 암소들도 있으며 암소들을 거느리는 우두머리인 황소도 있네. 오 하늘이시여! 그러니 당신이 좋다면 비를 내리소서."
10. "I have no cows, I have no calves." so said Bhagavat, - "I have no cows in calf and no heifers, and I have no bull as a lord over the cows: therefore, if thou like, rain, O sky!" (27)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게는 암소들이 없고 송아지도 없네. 새끼를 밴 암소들이 없고 아직 새끼를 낳지 않은 어린 암소들도 없으며 암소들을 거느리는 우두머리 황소도 없네.
오 하늘이시여! 그러니 당신이 좋다면 비를 내리소서."
11. "The stakes are driven in, and cannot be shaken," so said the herdsman Dhaniya, - "the ropes are made of munga grass, new and well made, the cows will not be able to break them: therefore, if thou like, rain, O sky!" (28)
목축업자 다니야가 이렇게 말했다. "말뚝은 [땅에 깊이] 박아 흔들릴 리 없고, 뭉가 풀로 꼬아 만든 밧줄은 새로 잘 만들어서 암소들도 끊어버릴 수 없으리. 오 하늘이시여! 그러니 당신이 좋다면 비를 내리소서."
12. "Having, like a bull, rent the bonds; having, like an elephant, broken through the galukkhi creeper, I shall not again enter into a womb: therefore, if thou like, rain, O sky!" (29)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황소처럼 고삐[속박]를 끊어버리고 코끼리처럼 가루키 덩굴을 짓뭉개 버렸으니, 내 또 다시 [인간의] 태胎 속에 들어가지 않으리. 오 하늘이시여! 그러니 당신이 좋다면 비를 내리소서."
Then at once a shower poured down, filling both sea and land. Hearing the sky raining, Dhaniya spoke thus:
그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바다와 육지를 모두 채웠다. 하늘에서 비를 내리는 소리를 듣고, 다니야가 이렇게 말했다.
13. "No small gain indeed (has accrued) to us since we have seen Bhagavat; we take refuge in thee, O (thou who art) endowed with the eye (of wisdom); be thou our master, O great Muni!" (30)
"세존을 만나 뵈온 이래로 실상 작은 이득 하나라도 우리에게 생긴 것이 없습니다. 오, (지혜의) 눈을 갖추신 (당신), 당신께 귀의하오니, 오 위대한 성자시여! 우리 스승이 되어 주소서."
14. "Both my wife and myself are obedient; (if) we lead a holy life before Sugata*, we shall conquer birth and death, and put an end to pain." (31)
* [D] Sugata: happy, the Buddha
"아내와 제가 함께 [당신께] 순종하겠나이다. 행복한 분, 부처님 앞에서 성스러운 삶을 살아간다면 삶과 죽음을 정복하고[생사 윤회를 극복하여] 고통을 끝내게 될 것입니다."
15. "He who has sons has delight in sons," so said the wicked Mara, - "he who has a cows has delight likewise in cows; for upadhi* (substance) is the delight of man, but he who has no upadhi has no delight." (32)
* [D] Upadhi: substratum of rebirth, attachment
사악한 마왕이 이렇게 말했다. "아들이 있는 사람은 아들 덕분에 기뻐하고 암소가 많이 있는 사람은 그와 마찬가지로 소 때문에 기뻐하네. 왜냐하면 집착(물질)이 사람의 기쁨이고 집착(물질)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기쁨도 하나 없기 때문이네."
16. "He who has sons has care with (his) sons," so said Bhagavat, - "he who has cows has likewise care with (his) cows; for upadhi (is the cause of) people's cares, but he who has no upadhi has no care." (33)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들이 있는 사람은 (자기) 아들 때문에 걱정하고 암소가 많이 있는 사람은 그와 마찬가지로 (자기) 암소들 때문에 걱정하네. 왜냐하면 집착이 사람들이 하는 걱정(의 원인이지만) 집착이 없는 사람은 걱정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네."
3. KHAGGAVISANA*SUTTA
* [D] Khaggavisana: rhinoceros; one who has a swordlike horn.
코뿔소의 경
Family life and intercourse with others should be avoided, for society has all vices in its train; therefore one should leave the corrupted state of society and lead a solitary life.
가정 생활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는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귐에는 그 안에 온갖 악습과 결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썩어빠진 사귐을 떠나 고독한 삶을 살아야 한다.
1. Having laid aside the rod against all beings, and not hurting any of them, let no one wish for a son, much less for a companion, let him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34)
살아있는 존재들 모두에게 매질을 멈추고 그들 중 어느 누구도 해치지 말며 아들을 바라지도 말 것이니 친구는 말할 것도 없네.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 법구경 제 142게송과 비교
2. In him who has intercourse (with others) affections arise, (and then) the pain which follows affection; considering the misery that originates in affection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35)
(다른 사람들과) 사귀는 사람들에게는 애착이 생겨나고 (그리고 나면) 그 애착을 뒤쫓아 고통이 [생겨나네]. 애착이 원인 되어 불행[이 생겨나는 것]을 잘 살펴서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3. He who has compassion on his friends and confidential (companions) loses (his own) advantage, having a fettered mind; seeing this danger in friendship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36)
자기 친구와 막역한 (동료들)에게 동정심을 갖는 사람은 마음이 얽매이게 되어 (자기 자신의) 이익을 잃게 되네. 친구를 사귀는 데 있어 이런 위험을 살펴보아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4. Just a large bamboo tree (with its branches) entangled (in each other, such is) the care one has with children and wife; (but) like the shoot of a bamboo not clinging (to anything)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37)
(가지가 무성한) 큰 대나무가 (서로) 얽혀있는 것과 똑 같이 자식들과 아내에게 갖는 집착[도 그러하네]. (그러나 아무것에도) 엉키지 않는 대나무의 어린 줄기처럼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 법구경 제 345게송과 비교
5. As a beast unbound in the forest goes feeding at pleasure, so let the wise man, considering (only his) own will,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38)
묶여 있지 않은 들짐승이 숲 속에서 제 내키는 대로 먹을 것을 구하듯, 현명한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의 의지만을 살펴보고,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6. There is (a constant) calling in midst of company; both when sitting, standing, walking, and going away;(but) let one, looking (only) for freedom from desire and for following his own will,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39)
함께 하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 앉거나, 서거나. 걷거나 멀리 갈 때에나 (걸핏하면) 불러대네. (그러나 오직) 욕망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의 의지에 따르는 자유를 찾아서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7. There is sport and amusement in the midst of company, and for children there is great affection; (although) disliking separation from his dear friends,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40)
함께 하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 유희와 환락이 있고 자식들에게는 엄청난 애착이 있네. (설사) 사랑하는 벗들과 헤어지기 싫더라도,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8. He who is at home in (all) the four regions and is not hostile (to any one), being content with this or that, overcoming (all) dangers fearlessly, let him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41)
이런 저런 것에 만족하고 (온갖) 위험을 아무 두려움 없이 이겨내, 천지 사방 어디에서든 집에 있는 것 같고 (어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9. Discontented are some pabbagitas* [ascetics], also some gahatthas *[householders] dwelling in house; let one, caring little about other people's children,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42)
* [D] Pabbagita: a monk [D] Gahattha: a layman, householder
일부 수행자들 중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고 집에 머무는 몇몇 재가자들도 그렇다네. 다른 사람들 자식들 걱정 조금만 하고,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10. Removing the marks of a gihin* [a householder] like a Kovilara tree whose leaves are fallen, let one, after cutting off heroically the ties of a gihin,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43) * [D] Gihi: a layman; one who leads a domestic life.
재가자의 속박을 단호하게 끊어 버린 뒤 잎이 다 떨어진 코비라라 나무처럼 재가자라는 표시를 다 떨쳐 버렸으니,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11. If one acquires a clever companion, an associate righteous and wise, let him, overcoming all dangers, wander about with him glad and thoughtful.* (44)
만약 영리한 동반자와 정의롭고 현명한 동료를 얻는다면, 온갖 위험 극복하고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 법구경 제 328게송과 비교
12. If one does not acquire a clever companion, and associate righteous and wise, then as a king abandoning (his) conquered kingdom, let him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45)
만약 영리한 동반자와 정의롭고 현명한 동료를 얻지 못한다면, (자기가) 정복한 왕국을 버리고 [떠나는] 왕처럼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 법구경 제 329게송과 비교
13. Surely we ought to praise the good luck of having companions, the best (and such as are our) equals ought to be sought for; not having acquired such friends let one, enjoying (only) allowable things,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46)
동료를 갖게 되는 행운을 칭찬해주어야 하고 가장 좋은 사람을, (그리고 최소한 우리와) 대등한 사람을 찾아야 하는 게 틀림없네. 그런 친구들을 얻지 못하면 (다만) 허용된 것들이나 즐기면서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 법구경 제 61게송과 비교
14. Seeing bright golden (bracelets), well-wrought by the goldsmith, striking (against each other when there are) two on one arm,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47)
금세공細工인이 잘 만들어낸 반짝이는 황금 (팔찌)도 두 개가 한 팔에 (끼워져 있을 때면 서로) 어긋나며 부딪치는 것을 잘 보아,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15. Thus (if I join myself) with another, I shall swear or scold; considering this danger in future,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48)
그와 같이 (내 자신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하면), 악담을 하거나 잔소리를 하게 될 것이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될] 위험을 잘 살펴서,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16. The sensual pleasures indeed, which are various, sweet, and charming, under their different shapes agitate the mind; seeing the misery (originating) in sensual pleasures,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49)
감각적 쾌락은 실로 종류가 다양하고 달콤하고 매혹적이며, 그 갖가지 모습으로 마음을 흔들어대네. 감각적 쾌락에서 (생겨나는) 불행을 잘 보고서,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17. These (pleasures are) to me calamities, boils, misfortunes, diseases, sharp pains, and dangers; seeing this danger (originating) in sensual pleasures,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50)
이(쾌락)들은 내게 재앙, 종기, 불운, 질병, 극심한 고통이며 위험이네. 감각적 쾌락에서 (생겨나는) 이 위험을 잘 보고서,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18. Both cold and heat, hunger and thirst, wind and a burning sun, and gad-flies and snakes having overcome all these things,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51)
추위와 더위, 굶주림과 목마름, 강풍과 작열하는 태양, 쇠파리와 뱀.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내었으니,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 자타카 제 1장 93쪽과 비교
19. As the elephant, the strong, the spotted, the large, after leaving the herd walks at pleasure in the forest, even so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52)
힘이 세고 얼룩이 진 커다란 코끼리가 제 무리를 떠난 뒤 숲 속을 제 마음대로 거닐듯이,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20. For him who delights in intercourse (with others, even) that is inconvenient which tends to temporary deliverance; reflecting on the words of (Buddha) the kinsman of the Adikka* family,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53) * [D] Adikka=Adicca: the sun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에게는 일시적인 해탈에 이르는 것도 불편하네. 태양가家의 후예(인 부처님)께서 한 말을 잘 새겨서,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21. The harshness of the (philosophical) views I have overcome, I have acquired self-command, I have attained to the way (leading to perfection), I am in possession of knowledge, and not to be led by others; so speaking,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54)
"그 지겨운 (철학적) 견해들을 이겨내고 자제심을 얻었으며 (완벽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성취하였으니, 내 이제 지혜를 갖추어 다른 사람들에게 지도를 받을 일이 없네." 라고 말하면서,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22. Without covetousness, without deceit, without craving, without detraction, having got rid of passions and folly, being free from desire in all the world,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55)
탐욕도 버리고 속이지 말며, 갈망도 버리고 비난하지도 말며, 욕정과 어리석음도 없애버리고 온 세상의 욕망에서 자유로워져,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23. Let one avoid a wicked companion who teaches what is useless and has gone into what is wrong, let him not cultivate (the society of) one who is devoted (to and) lost in sensual pleasures,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56)
쓸모없는 것을 가르치고 그릇된 것에 빠져든 나쁜 동료를 멀리 하게 하라. 감각적 쾌락에 빠져 버린 사람(과 우정)을 가꾸지 못하게 하고,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24. Let one cultivate (the society of) a friend who is learned and keeps the Dhamma, who is magnanimous and wise; knowing the meaning (of things and) subduing his doubts,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57)
학식을 갖추고 진리 법을 지키며 도량이 넓고 현명한 친구(와 우정)을 가꾸게 하라. (이런 일들의) 의미를 알고 의심을 잠재워,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25. Not adoring himself, not looking out for sport, amusement, and the delight of pleasure in the world, (on the contrary) being loath of a life of dressing, speaking the truth,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58)
자신을 꾸며대고 이 세상의 유희와 오락, 쾌락의 즐거움을 찾지 말며, (그와 반대로) 몸단장을 해대는 생활을 싫어하고 진리를 말하면서,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26. Having left son and wife, father and mother, wealth, and corn, and relatives, the different objects of desire,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59)
아들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 재산, 곡식, 그리고 친척들, 이런 저런 욕망의 대상들을 버리고,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27. "This is a tie, in this there is little happiness, little enjoyment, but more of pain, this is a fish-hook," so having understood, let a thoughtful man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60)
"이것은 속박이다, 여기에는 행복도 별로 없고 즐거움도 별로 없으며 오히려 고통이 많을 뿐이다. 이것이 [나를 얽어 맬] 낚시 바늘이구나." 이와 같이 알고서,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28. Having torn the ties, having broken the net as a fish in the water, being like a fire not returning to the burnt place,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61)
속박을 끊어 버리고 물속의 고기처럼 [번뇌의] 그물을 찢어 버리며 한 번 타 버린 곳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불과 같이 되어,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29. With downcast eyes, and not prying, with his senses guarded, with his mind protected free from passion, not burning (with lust),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62)
눈을 아래로 깔고 두리번거리며 엿보지도 말며 감각을 잘 억제하고 마음을 잘 지켜 욕정에서 벗어나게 하여 (관능적 욕망에) 불타지 말고,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30. Removing the characteristics of a gihin[householder], like a Parikhatta tree whose leaves are cut off, clothed in a yellow robe after wandering away (from his house),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63)
잎을 쳐 버린 파리찻타 나무처럼 재가자의 특징흔적, 표시들을 없애 버리고 (자기 집에서) 벗어나서 누런 옷僧服을 걸치고,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31. Not being greedy of sweet things, not being unsteady, not supporting others, going begging from house to house, having a mind which is not fettered to any household,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64)
달콤한 것을 탐하지 말고 이리저리 동요하지 말며 다른 사람들을 받쳐주지도 말고 이 집에서 저 집으로 걸식을 다니며 어느 집에도 속박되지 않는 마음을 간직한 채,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32. Having left the five obstacles of the mind, having dispelled all sin, being independent, having cut off the sin of desire,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65)
마음의 다섯 가지 장애를 모두 떠나보내 버리고 온갖 죄업을 일소해버리며 [다른 것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서서 욕망이라는 죄업을 끊어버리고,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33. Having thrown behind (himself bodily) pleasure and pain, and previously (mental) joy and distress, having acquired equanimity, tranquillity, purity,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66)
(육체적) 쾌락과 고통 그리고 예전에 가졌던 (심적) 희열과 고뇌, 모두 뒤로 던져 버리고 평정심, 고요함과 청정을 성취하여,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34. Strenuous for obtaining the supreme good (i.e. Nibbana), with a mind free from attachment, not living in idleness, being firm, endowed with bodily and mental strength,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67)
최상의 선[至高至善] (예: 닙바나涅槃)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마음은 집착에서 벗어나서 게으르게 살지 않고 결연하며 몸과 마음智慧의 힘을 갖추어,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35. Not abandoning seclusion and meditation, always wandering in (accordance with) the Dhammas, seeing misery in the existences,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68)
홀로 머물며 명상하는 것을 버리지 않고 늘 불법에 (맞추어) 살아가며 존재하는 데에서 비참함과 불행을 살펴보고서,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 법구경 제 20게송과 비교
36. Wishing for the destruction of desire (i.e. Nibbana), being careful, no fool, learned, strenuous, considerate, restrained, energetic,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69)
욕망의 파괴(예: 닙바나)를 기원하고, 늘 조심하며 바보가 되지 말고 학문을 닦으며 열심히 노력하고 신중하며 절도를 갖추고 활력 있게 살며,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37. Like a lion not trembling at noises, like the wind not caught in a net, like a lotus not stained by water,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70)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38. As a lion strong by his teeth, after overcoming (all animals), wanders victorious as the king of the animals, and haunts distant dwelling-places, (even so)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71)
이빨이 강한 사자가 (온갖 짐승들을) 모두 제압한 뒤에 백수의 제왕으로서 승리자가 되어 어슬렁거리다 멀리 떨어진 거처에 나타나는 것처럼,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39. Cultivating in (due) time kindness, equanimity, compassion, deliverance, and rejoicing (with others), unobstructed by the whole world,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72)
(적절한) 때를 가려 친절한 마음, 평정심, 자비심, 해탈과 환희심을 길러 닦고 온 세상 [그 어느 것]에도 방해 받지 말고,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40. Having abandoned both passion and hatred and folly, having rent the ties, not trembling in the loss of life,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73)
탐욕과 증오와 어리석음을 포기하고 속박을 부수어버리며 목숨을 잃게 되어도 두려워 떨지 않고,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 법구경 제 20게송과 비교
41. They cultivate (the society of others) and serve them for the sake of advantage; friends without a motive are now difficult to get, men know their own profit and are impure; (therefore) let one wander alone like a rhinoceros. (74)
사람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우정을) 깊게 하고 그들에게 봉사하네. [이기적] 동기가 없는 친구들은 얻기 어렵고 사람들은 [오로지] 자기들의 이익만을 알고 순수하지 못하네. (그러니) 코뿔소처럼 혼자서 걸어가게 하라.
4. KasiI*BHARADVAGASUTTA
* [D] Kasi: Cultavation, tilling
밭을 가는 사람 바라드바자 경
The Brahmana Kasibharadvaga reproaches Gotama with idleness, but the latter convinces him that he (Buddha) also works, and so the Brahmana is converted, and finally becomes a saint.
밭을 가는 바라문 바라드바자가 "게으르다"면서 고타마를 비난하였으나, 그 (부처님) 또한 일을 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고 그리하여 그 바라문은 [불교로] 개종하고 마침내 성인[아라한]이 된다.
So is was heard by me:
At one time Bhagavat dwelt in Magadha at Dakkhinagiri* in the Brahmana village Ekanala*. And at that time the Brahmana Kasibharadvaga's five hundred plough were tied (to the yokes) in the sowing season. Then Bhagavat, in the morning, having put on his raiment and taken his bowl and robes, went to the place where the Brahmana Kasibharadvaga's work (was going on). And at that time the Brahmana Kasibharadvaga's distribution of food took place. Then Bhagavat went to the place where the distribution of food took place, and having gone there, he stood apart. The Brahmana Kasibharadvaga saw Bhagavat standing there to get alms, and having seen him, he said this to Bhagavat:
* [D] Dakkhina: southern, right (side). Giri: mountain [D] Eka: One, same, certain. Nala: a reed, a tube.
내가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번은 세존께서 마가다의 다키나기리南山에 있는 에카나라[한 줄기 갈대] 바라문 촌에 계셨다. 그때 씨 뿌리는 철을 맞아 밭을 가는 바라문 바라드바자가 쟁기 500개를 (소 멍에에) 매었다. 아침에 세존께서는 옷을 입으시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밭을 가는 바라문 바라드바자가 일을 하(고 있)는 곳으로 가셨다. 그때 밭을 가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의 음식 분배가 이루어졌다. 그 무렵 세존께서 음식 분배가 이루어지는 곳에 가셨고, 거기에 간 다음에 한 쪽에 서 계셨다. 세존께서 음식을 받으려고 서 계신 것을 밭을 가는 바라문 바라드바자가 보았고, 그 분을 보자 세존께 이렇게 말했다.
"I, O Samana, both plough and sow, and having ploughed and sown, I eat; thou also, O Samana, shouldst plough and sow, and having ploughed and sown, thou shouldst eat."
"I also, O Brahmana, both plough and sow, and having ploughed and sown, I eat," so said Bhagavat.
"Yet we do not see the yoke, or the plough, or the ploughshare, or the goad, or the oxen of the venerable Gotama."
And the venerable Gotama spoke in this way:
"I also, O Brahmana, both plough and sow, and having ploughed and sown, I eat," so said Bhagavat.
"오, 사문이여! 나는 밭도 갈고 씨도 뿌리며,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다음에, 먹습니다. 오, 사문이여! 그대도 밭을 갈고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대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다음에 먹어야 할 것입니다."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 바라문이여! 나 또한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다음에 먹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고타마 존자의 멍에나 쟁기, 쟁기 보습, 소를 모는 회초리나 소를 보지 못하겠습니다."
그러자 고타마 존자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 바라문이여!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다음에 먹습니다."
Then the Brahmana Kasibharadvaga addressed Bhagavat in a stanza:
1. "Thou professest to be a ploughman, and yet we do not see thy ploughing; asked about (thy) ploughing, tell us (of it), that we may know thy ploughing." (75)
그러자 밭을 가는 바라문 바라드바자가 세존께 시구를 지어 말을 하였다:
"그대가 농부인 체 하지만 아직까지 그대가 밭을 가는 것을 보지 못하겠네. (그대가) 밭을 가는 지에 대해 물어 보았으니 그대가 밭 가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도록 (그에 대해) 말씀해 주시구려."
2. Bhagavat answered: "Faith is the seed, penance the rain, understanding my yoke and plough, modesty the pole of the plough, mind the tie, thoughtfulness my ploughshare and goad. (76)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믿음은 씨앗이요, 참회와 고행은 비, 이해력[智慧]은 내 [소에 걸친] 멍에와 쟁기, 겸양謙讓은 쟁기 자루, 마음은 [그것을] 매는 줄, 깊은 생각은 쟁기 보습과 [소를 모는] 회초리라네.
3. I am guarded in respect of the body, I am guarded in respect of speech, temperate in food; I make truth to cut away (weeds), tenderness is my deliverance. (77)
몸을 삼가고, 말을 조심하며 음식에 도를 넘지 않네. (잡초를) 뽑기 위해 진리를 탐구하며, 부드러움이 나의 해탈이네.
4. Exertion is my beast of burden; carrying (me) to Nibbana he goes without turning back to the place where having gone one does not grieve. (78)
노력은 짐을 싣는 나의 가축, 닙바나(涅槃)에까지 나를 싣고서 근심·걱정하지 않는 그 곳까지 가되, 되돌아오는 일이 없네.
5. So this ploughing is ploughed, it bears the fruit of immortality; having ploughed this ploughing one is freed from all pain." (79)
그러니 이 밭갈이는 이렇게 이루어지고 영원히 썩지 않는 열매를 거두네. 이런 밭갈이를 하면 온갖 고통에서 벗어나네."
Then the Brahmana Kasibharadvaga, having poured rice-milk into a golden bowl, offered it to Bhagavat, saying, "Let the venerable Bhagavat eat of the rice-milk; the venerable is a ploughman, for the venerable Gotama ploughs a ploughing that bears the fruit of immortality."
이윽고 밭을 가는 바라문 바라드바자가 황금 주발에 쌀죽을 가득 부은 다음에 "거룩하신 세존께서는 쌀죽을 드십시오. 고타마 존자께서는 영원히 썩지 않는 열매를 거두는 밭일을 하시기 때문에 존자께서는 [진정한] 농부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세존께 그것을 드렸다.
6. Bhagavat said: "What is acquired by reciting stanzas is not to be eaten by me; this is, O Brahmana, not the Dhamma of those that see rightly; Buddha rejects what is acquired by reciting stanzas, this is the conduct (of Buddhas) as long as the Dhamma exists. (80)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시구를 읊어 얻은 것을 나는 먹을 수 없네. 오 바라문이여, 이것은 올바르게 보는 사람들의 법이 아니네. 부처는 시구를 읊어 얻은 것을 받지 않으니, 법이 존재하는 한 이것이 (부처님들이 취하는) 처신일세.
7. One who is an accomplished great Isi*,whose passions are destroyed and whose misbehaviour has ceased, thou shouldst serve with other food and drink, for this is the field for one who looks for good works." (81) * [D] Isi: sage, seer
위대한 성인이 된 사람, 욕정을 모두 부수어 버리고 나쁜 행위를 멈춘 사람에게 다른 음식을 바치시오. 선업善業을 짓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일이 이것이니까."
"To whom then, O Gotama, shall I give this rice-milk?" so said Kasibharadvaga. "I do not see, O Brahmana, in the world (of men) and gods and Maras and Brahmans, amongst beings comprising gods and men, and Samanas and Brahmanas, and by whom this rice-milk when eaten can be properly digested with the exception of Tathagata*, or a disciple of Tathagata. Therefore, O Brahmana, thou shalt throw this rice-milk in (a place where there is) little grass, or cast it into water with no worms," so said Bhagavat.
* [D] Tathagata: one who has gone so, the Enlightened One
"오, 고타마시여! 그러면 누구에게 이 쌀죽을 드려야 할까요?" 밭을 가는 바라드바자가 이렇게 말했다. "오, 바라문이여! (인간과) 신, 악마와 범천들의 세계에서 신과 인간 그리고 사문과 바라문들로 이루어진 존재들衆生 중에서, 여래와 여래의 제자들을 빼놓고는 그 어느 누구도 이 쌀죽을 먹고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습니다. 오, 바라문이여! 그러니 풀이 (별로 자라지 않는 곳)에 이 쌀죽을 쏟아 버리든가 벌레가 살지 않는 물 속에 버리십시오."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Then the Brahmana Kasibharadvaga threw the rice-milk into some water with no worms. Then the rice-milk thrown into the water splashed, hissed, smoked in volumes; for as a ploughshare that has got hot during the day when thrown into the water splashes, hisses, and smokes in volumes, even so the rice-milk (when) thrown into the water splashed, hissed, and smoked in volumes.
밭을 가는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곧바로 그 쌀죽을 벌레가 하나도 없는 물에 쏟아 버렸다. 쌀죽을 물 속에 버리고 나서 바로, 이리 저리 튀기며 '쉬 쉬' 소리를 내고 김이 엄청나게 솟아올랐다. 마치 낮 동안에 뜨겁게 달구었던 쟁기 보습을 물속에 집어넣었을 때 이리 저리 튀기며 '쉬 쉬' 소리를 내고 김이 엄청나게 솟아오르듯이 그 쌀죽을 물속에 쏟아 부었을 (때에도) 그와 같이 이리 저리 튀기며 '쉬 쉬' 소리를 내고 김이 엄청나게 솟아올랐다.
Then the Brahmana Kasibharadvaga alarmed and terrified went up to Bhagavat, and after having approached and fallen with his head at Bhagavat's feet, he said this to Bhagavat:
이렇게 되자 밭을 가는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깜짝 놀라고 겁에 질려 세존께 갔는데, [그 분께] 다가가자 머리를 세존의 두 발에 떨구고 나서 세존께 이렇게 말씀 드렸다.
"It is excellent, O venerable Gotama! It is excellent, O venerable Gotama! As one raises what hasbeen overthrown, or reveals what has been hidden, or tells the way to him who has gone astray, or holds out an oil lamp in the dark that those who have eyes may see the objects, even so by the venerable Gotama in manifold ways the Dhamma (has been) illustrated. I take refuge in the venerable Gotama and in the Dhamma and in the Assembly of Bhikkhus; I wish to receive the pabbagga*, I wish to receive the upasampada* (the robe and the orders) from the venerable Gotama," so said Kasibharadvaga.
* [D] Pabbagga = Pabbajja: taking up of the ascrtic life, becoming a monk [D] Upasampada: acquisition, higher ordination of a Buddhist monk.
"오, 고타마 존자이시여! 훌륭합니다. 오 고타마 존자이시여! 훌륭합니다.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혹은 감추어져 있던 것을 드러내듯이,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던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듯이, 또는 눈이 있는 사람들이 대상물을 볼 수 있도록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듯이, 그와 같이 고타마 존자께서는 여러 방편을 써서 법을 명확하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고타마 존자佛와 법法과 비구들의 모임僧伽에 귀의합니다. 스님이 되어 고타마 존자께 구족계(가사와 계첩)를 받고 싶습니다." 밭을 가는 바라드바자가 이렇게 말했다.
Then the Brahmana Kasibharadvaga received the pabbagga from Bhagavat, and he received also the upasampada; and the venerable Bharadvaga having lately received the upasampada, leading a solitary, retired, strenuous, ardent, energetic life, lived after having in a short time in this existence by his own understanding ascertained and possessed himself of that highest perfection of a religious life for the sake of which men of good family rightly wander away from their houses to a houseless state. "Birth had been destroyed, a religious life had been led, what was to be done had been done, there was nothing else (to be done) for this existence," so he perceived, and the venerable Bharadvaga became one of the arahats (saints).
이윽고 밭을 가는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스님이 되었고 이어 세존께 구족계도 받았다. 그리고 바라드바자 존자는 구족계를 늦게 받았으므로 사람들과 떨어진 곳에서 홀로 부지런히 정진하여 이번 존재生에서 짧은 기간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기가 이해해서, 훌륭한 가문 사람들이 오로지 그것을 위해서 자기 집을 떠나 집 없는 상태가 되어 돌아다니는 종교적 삶의 최고 완전함[깨달음]을 확인하고 난 뒤에 [그것을 잘] 간직하며 살았다. "태어나는 일은 없어졌고, 종교적 삶[修行]은 [목표에] 이르렀으며 해야 할 일은 다 했으니 이번 존재[生]에 (해야 할) 다른 아무 것도 없다"라고 그는 깨달았다. 그리고 바라드바자 존자는 아라한(성인)들 중 한 사람이 되었다.
5. KUNDASUTTA
춘다의 경
Buddha describes the four different kinds of Samanas to Kunda, the smith.
부처님이 대장장이 춘다에게 네 종류의 서로 다른 사문에 대해 이야기한다.
1. "I ask the Muni of great understanding," so said Kunda, the smith, - "Buddha, the lord of the Dhamma, who is free from desire, the best of bipeds, the most excellent of charioteers, how many (kinds of) Samanas are there in the world; pray tell me that?" (82)
대장장이 춘다가 이렇게 말했다. "위대한 지혜의 성자께 묻습니다. 욕망에서 벗어나고, 두 발 가진 이들 중 최고이며[兩足尊,] 가장 훌륭한 마부[調御丈夫]이신 부처님[覺者], 법의 왕이시여! 이 세상에 사문들이 몇 종류나 있는지 제발 제게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2. "There are four (kinds of) Samanas, (there is) not a fifth, O Kunda," so said Bhagavat, - "these I will reveal to thee, being asked in person; (they are) Maggaginas and Maggadesakas, Maggagivins and Maggadusins*."(83) * [D] Magga: path, road, way. Jina=gina: the conqueror, the victor, the Buddha. Maggadesaka: one who points out the way.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 춘다여, 네 (종류) 사문이 있고 (거기에) 다섯 번째는 없소. 직접 질문을 받았으니 내 그대에게 이것들을 말하리다. (그 네 가지는) 길[道]의 승리자와 길을 가르치는 사람, 길에 맞추어 사는 사람과 길을 더럽히는 사람이요."
3. "Whom do the Buddhas call a Maggagina?" so said Kunda, the smith, - "How is a Maggagghayin unequalled? Being asked, describe to me a Maggagivin, and reveal to me a Maggadusin." (84)
대장장이 춘다가 이렇게 말했다. "부처님들께서는 누구를 길의 승리자라고 부르십니까? 길을 가르치는 사람은 어째서 다른 사람과 견줄 수 없습니까? 질문을 받으셨으니, 제게 길에 맞추어 사는 사람[의 모습]을 묘사해 주시고 길을 더럽히는 사람[에 대해서]도 밝혀주십시오."
4. Bhagavat said: "He who has overcome doubt, is without pain, delights in Nibbana, is free from greed, a leader of the world of men and gods, such a one the Buddhas call a maggagina (that is, victorious by the way). (85)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의심을 극복하여 고통이 없으며 닙바나에 [머물며] 즐거워하고 [온갖] 탐욕에서 벗어나 자유로우며 인간과 신들의 세계를 이끄는 사람, 부처님들은 그런 사람을 길의 승리자라고 부르네.
5. He who in this world having known the best (i.e. Nibbana) as the best, expounds and explains here the Dhamma, him, the doubt-cutting Muni, without desire, the second of the Bhikkhus they call a maggadesin (that is, teaching the way). (86)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것(예 닙바나)을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고 법을 소상히 설명해주며 욕망[을 남김없이 버려 하나도] 없고 의심을 끊어버린 성자, 부처님들은 비구들 가운데 두 번째 [종류인] 그 사람을 길을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부르네.
6. He who lives in the way that has so well been taught in the Dhammapada, and is restrained, attentive, cultivating blameless words, him the third of the Bhikkhus they call a maggagivin (that is, living in the way). (87)
?법구경(Dhammapada)?에서 잘 가르쳐진 길에 따라 살아가고 [말과 행동을] 삼가고 정중하며, 흠이 없는 말을 갈고 닦는 사람, 부처님들은 비구들 가운데 세 번째 [종류인] 그 사람을 길에 맞추어 사는 사람이라고 부르네.
7. He who although counterfeiting the virtuous is forward, disgraces families, is impudent, deceitful, unrestrained, a babbler, walking in disguise, such a one is a maggadusin (that is, defiling the way). 자타카 제 2장 281쪽과 비교. (88)
앞에서는 덕 있는 척 하지만, [승가] 집안을 욕 되게 하고 뻔뻔스러우며 남을 속이고 쉼 없이 지껄여대며 속임수로 꾸미고 다니는 사람, 그런 사람이 길을 더럽히는 사람이네.
8. He who has penetrated these (four Samanas), who is a householder, possessed of knowledge, a pupil of the venerable ones, wise, having known that they all are such, - having been so, his faith is not lost; for how could he make the undepraved equal to the depraved and the pure equal to the impure?" (89)
거룩한 분들의 제자로 학식을 갖춘 현명한 재가자로서 그들 모두 그렇다는 것을 알아서 이들 (네 종류 사문들)을 꿰뚫어 본 사람, 그런 경지에 이르렀으니 믿음을 잃을 일 없네. 그가 어찌 타락하지 않은 사람을 타락한 사람과 그리고 청정한 사람을 청정하지 못한 사람과 동등하게 여길 수 있겠는가?"
6. PARABHAVA*SUTTA
* [D] Parabhava: ruin, disgrace, degeneration
파멸·타락의 경
A dialogue between a deity and Buddha on the things by which a man loses and those by which he gains in this world. Text by Grimblot in Journal Asiatique, t. xviii (1871), p. 309, and by Gogerly, reprinted in Journal Asiatique, t.xx (1872), p. 226.
그것 때문에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이 잃는 것과 얻는 것들에 관해 신과 부처님 사이에 있었던 대화이다. 저본은 <<아시아 저널>> 제 18호 309쪽에 실린 Grimblot의 것과 같은 책 제 20호 226쪽에 실린 Gogerly의 것이다.
So it was heard by me:
At one time Bhagavat dwelt at Savatthi, in Getavana, in the park of Anathapindika. Then when the night had gone, a certain deity of a beautiful appearance, having illuminated the whole Getavana, went up to Bhagavat, and having approached and saluted him, he stood apart, and standing apart that deity addressed Bhagavat in stanzas:
내가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번은 세존께서 사밧티의 제타 숲 아나타핀디카[외로운 사람 도와주는 장자 給孤獨長者] 공원에 계셨다. 그 때 한 밤중이 지나서 모습이 멋진 어떤 신이 온 제타 숲을 환하게 비추며 세존께 다가왔다. 다가와서 그 분께 인사를 드리고 나서 한 쪽으로 물러서서 그 신이 시구를 지어 세존께 말했다.
1. "We ask (thee), Gotama, about a man that suffers loss; having come to ask, Bhagavat, (tell us)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90)
"고타마여! 실패로 괴로움을 겪는 사람에 대해 (그대에게) 묻습니다. 세존이시여! 질문을 받으셨으니,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말해주십시오.)"
2. Bhagavat: "The winner is easily known, easily known (is also) the loser: he who loves Dhamma is the winner, he who hates Dhamma is the loser." (91)
세존: "성공자는 알기 쉽고 실패자 (또한) 알기 쉽네. 진리 법을 사랑하는 사람이 성공자이고 진리 법을 싫어하는 사람은 실패자이네."
3. Deity: "We know this to be so, this is the first loser; tell (us) the second, O Bhagavat,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92)
신: "그런 줄 알겠나이다. 이것이 첫 번째 실패자이군요. 오, 세존이시여!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두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4. Bhagavat: "Wicked men are dear to him, he does not do anything that is dear to the good, he approves of the Dhamma of the wicked, - t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93)
세존: "그는 나쁜 사람들을 좋아하고 착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나쁜 사람들이 진리 법[이라고 믿는 것]을 좋게 여기네. 그것이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네."
5. Deity: "We know this to be so, this is the second loser; tell us the third, O Bhagavat,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94)
신: "그런 줄 알겠나이다. 이것이 두 번째 실패자이군요. 오, 세존이시여!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세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6. Bhagavat: "The man who is drowsy, fond of society and without energy, lazy, given to anger, - t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95)
세존: "[아무 때나] 꾸벅꾸벅 졸며,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활기가 없으며 게으르고 화를 잘 내는 사람. 그것이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네."
7. Deity: "We know this to be so, this is the third loser; tell us the fourth, O Bhagavat,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96)
신: "그런 줄 알겠나이다. 이것이 세 번째 실패자이군요. 오, 세존이시여!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네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8. Bhagavat: "He who being rich does not support mother or father who are old or past their youth, - t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97)
세존: "부자이면서도 늙거나 젊은 시절이 지난 아버지나 어머니를 돌보지 않는 사람. 그것이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네."
9. Deity: "We know this to be so, this is the fourth loser; tell us the fifth, O Bhagavat,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98)
신: "그런 줄 알겠나이다. 이것이 네 번째 실패자이군요. 오, 세존이시여!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다섯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10. Bhagavat: "He who by falsehood deceives either a Brahmana or a Samana or any other mendicant, - t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99)
세존: "바라문이나 사문 아니면 다른 수행자들을 거짓말로 속이는 사람. 그것이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네."
11. Deity: "We know this to be so, this is the fifth loser; tell us the sixth, O Bhagavat,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00)
신: "그런 줄 알겠나이다. 이것이 다섯 번째 실패자이군요. 오, 세존이시여!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여섯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12. Bhagavat: "The man who is possessed of much property, who has gold and food, (and still) enjoys alone his sweet things, - t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01)
세존: "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고 황금과 먹을 것을 가졌으면서도 이 소중한 것들을 혼자서만 향유하는 사람. 그것이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네."
13. Deity: "We know this to be so, this is the sixth loser; tell us the seventh, O Bhagavat,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02)
신: "그런 줄 알겠나이다. 이것이 여섯 번째 실패자이군요. 오, 세존이시여!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일곱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14. Bhagavat: "The man who proud of his birth, of his wealth, and of his family, despises his relatives, - t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03)
세존: "혈통과 재산과 가문을 뽐내면서도 자기 친척들을 멸시하는 사람. 그것이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네."
15. Deity: "We know this to be so, this is the seventh loser; tell us the eighth, O Bhagavat,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04)
신: "그런 줄 알겠나이다. 이것이 일곱 번째 실패자이군요. 오, 세존이시여!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여덟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16. Bhagavat: "The man who given to women, to strong drink, and to dice, wastes whatever he has gained t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05)
세존: "여자와 폭음과 노름에 빠져서 자기가 번 것은 무엇이든지 다 써버리는 사람. 그것이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네."
17. Deity: "We know this to be so, this is the eighth loser; tell us the ninth, O Bhagavat,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06)
신: "그런 줄 알겠나이다. 이것이 여덟 번째 실패자이군요. 오 세존이시여,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아홉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18. Bhagavat: "He who, not satisfied with his own wife, is seen with harlots and the wives of other, - t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07)
세존: "자기 아내에 만족하지 않고 매춘부 그리고 남의 아내들과 놀아나는 사람. 그것이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네."
19. Deity: "We know this to be so, this is the ninth loser; tell us the tenth, O Bhagavat,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08)
신: "그런 줄 알겠나이다. 이것이 아홉 번째 실패자이군요. 오, 세존이시여!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열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20. Bhagavat: "The man who, past his youth, bring home a woman with breasts like the timbaru fruit, and for jealousy of her cannot sleep, -- t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09)
세존: "한창 젊은 시절이 지났는데도 팀바루 열매처럼 [탐스러운] 젖가슴이 있는 여인을 집으로 데려오고 그녀에 대한 질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 그것이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네."
21. Deity: "We know this to be so, this is the tenth loser; tell us the eleventh, O Bhagavat,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10)
신: "그런 줄 알겠나이다. 이것이 열 번째 실패자이군요. 오, 세존이시여!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열한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22. Bhagavat: "He who places in supremacy a woman given to drink and squandering, or a man of the same kind, - t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11)
세존: "술과 낭비벽에 빠진 여인이나 그와 똑같은 종류의 남자를 최고 자리에 앉히는 사람. 그것이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네."
23. Deity: "We know this to be so, this is the eleventh loser; tell us the twelfth, O Bhagavat, w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12)
신: "그런 줄 알겠나이다. 이것이 열한 번째 실패자이군요. 오, 세존이시여!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 무엇인지 열두 번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24. Bhagavat: "He who has little property, (but) great desire, is born in a Khattiya family and wishes for the kingdom in this world, - that is the cause (of loss) to the losing (man).” (113)
세존:"재산은 별로 없지만 욕망은 큰 사람이 카티야크샤트리야 집안에 태어나서 이 세상에서 [자기] 왕국을 원하네. 그것이 실패한 (사람이 실패한) 원인이네."
25. "Having taken into consideration these losses in the world, the wise, venerable man, who is endowed with insight, cultivates the happy world (of the gods)." (114)
세상에는 이와 같은 실패[상실·파멸·타락]가 있다는 것을 잘 살펴서, 통찰력을 타고 난 어질고 현명하고 거룩한 사람은 (신들이 사는) 행복한 세계를 만들어가네."
7. VASALA*SUTTA
* [D] Vasal: an outcast, a person of low person
천한 사람의 경
The Brahmana Aggikabharadvaga* is converted by Buddha, after hearing his definition of an outcast, illustrated by the story of Matanga, told in the Matangagataka. Comp. Sp. Hardy, The Legends and Theories of the Buddhists, p. 49. Text and translation in Alwis's Buddhist Nirvana, p. 119. * [D] Aggi: fire
마탕가 출생담에서 전해주는 마탕가 이야기로 묘사된 천한 사람들의 정의에 대해 듣고 난 뒤에,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르드바자가 부처님께 개종한다. 하디의 불교 설화와 이론 49쪽과 비교하라. 저본과 번역은 알위스의 불교의 열반 119쪽에서.
So it was heard by me:
At one time Bhagavat dwelt at Savatthi, in Getavana, in the park of Anathapindika. Then Bhagavat having put on his raiment in the morning, and having taken his bowl and his robes, entered Savatthi for alms. Now at that time in the house of the Brahmana Aggikabharadvaga the fire was blazing, the offering brought forth. Then Bhagavat going for alms from house to house in Savatthi went to the house of the Brahmana Aggikabharadvaga. The Brahmana Aggikabharadvaga saw thw Bhagavat coming at a distance, and seeing him he said this: "Stay there, O Shaveling; (stay) there, O Samanaka (i.e. wretched Samana); (stay) there, O Vasalaka (i.e. outcast)!"
내가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번은 세존께서 사밧티의 제타 숲, 아나타핀디카 공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아침에 옷을 입으시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하러 사밧티로 들어가셨다. 마침 그 때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 집에서는 불을 지피고 제물을 올리고 있었다. 사밧티 성 안에서 이 집 저 집 탁발을 하러 다니시던 세존께서 마침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의 집에 가셨다.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먼 곳에서 세존께서 다가오시는 것을 보았고, 그 분을 보자 "빡빡머리야, 거기 서라. 못된 사문아, 거기 서라. 천한 놈아, 거기 서라."라고 말했다.
This having been said, Bhagavat replied to the Brahmana Aggikabharadvaga: "Dost thou know, O Brahmana, an outcast, or the things that make an outcast?"
"No, O venerable Gotama, I do not know an outcast, or the things that make an outcast; let the venerable Gotama teach me this so well that I may know an outcast, or the things that make an outcast."
"Listen then, O Brahmana, attend carefully, I will tell (thee)."
"Even so, O venerable one,"so the Brahmana Aggikabharadvaga replied to Bhagavat.
Then Bhagavat said this:
이 말을 듣자, 세존께서는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에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그대는 천한 사람이나 천한 사람을 만드는 것[조건]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소?"
"존자 고타마여, 아니오. 천한 사람이나 천한 사람을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오. 천한 사람이나 천한 사람을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존자 고타마께서 내게 잘 가르쳐 주시구려."
"오 바라문이여, 그렇다면 주의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시오. 내 (그대에게) 말해주리다."
"존자여, 과연 그렇구려."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가 세존께 대답하였다.
그러자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1. "The man who is angry and bears hatred, who is wicked and hypocritical, who has embraced wrong views, who is deceitful,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15)
"화를 내고, 증오심을 품으며, 성질이 못 되고 위선적이며, 잘못된 견해를 끼고 살며 [남을] 속이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2. Whosoever in this world harms living beings, whether once or twice born, and in whom there is no compassion for living beings,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16)
한 번 [태어나던] 아니면 두 번 태어나던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들을 해치고 살아있는 것들에게 연민의 마음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3. Whosoever destroys or lays siege to villages and towns, and is known as an enemy,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17)
마을과 도시를 파괴하거나 포위하여 적으로 알려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4. Be it in the village or in the wood, whosoever appropriates by theft what is the property of others and what has not been given,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18)
마을에서나 숲 속에서나 다른 사람의 재산으로서 [자기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훔쳐서 제 것으로 삼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5. Whosoever, having really contracted a debt, runs away when called upon (to pay), saying, 'There is no debt (that I owe) thee,'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19)
틀림없이 빚을 지고도 (갚으라는) 요청을 받으면 '당신에게 (내가 진) 빚이 어디 있느냐'면서 피해가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6. Whosoever for love of a trifle having killed a man going along the road, takes the trifle,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20)
돈 몇 푼에 탐이 나서 길 가는 사람을 죽이고 그 돈 몇 푼을 가져가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7. The man who for his own sake or for that of others or for the sake of wealth speaks falsely when asked as a witness,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21)
증인이 되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에 자기 자신의 이익이나 남을 위해 아니면 재물을 위해 거짓으로 말하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8. Whosoever is seen with the wives of relatives or of friends either by force or with their consent,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22)
폭력을 쓰거나 서로 눈이 맞아 친척이나 친구의 아내와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9. Whosoever being rich does not support mother or father when old and past their youth,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23)
[자기가] 부유하면서도 늙어서 [좋은] 젊은 시절 다 지나간 어머니나 아버지를 돌보아드리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10. Whosoever strikes or by words annoys mother or father, brother, sister, or mother-in-law,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24)
어머니나 아버지, 형제, 자매나 장모를 때리거나 말로 괴롭히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11. Whosoever, being asked about what is good, teaches what is bad and advises (another, while) concealing (something from him),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25)
좋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받고 나쁜 것을 가르쳐주고 (무엇인가 그에게) 숨겨져 있는 (다른) 것을 발설하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12. Whosoever, having committed a bad deed, hopes (saying), 'Let no one know me' (as having done it, who is) a dissembler,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26)
나쁜 행위를 저지르고도 (그 일을 저지른) 위선자가 '나인지 아무도 모르게 해야지'라면서 [감춰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13. Whosoever, having gone to another's house and partaken of his good food, does not in return honour him when he comes,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27)
다른 사람 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 대접을 받았으면서도 그가 자기 집에 오면 답례로 대접을 해 주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14. Whosoever by falsehood deceives either a Brahmana or a Samana or any other mendicant,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28)
바라문이나 사문이나 다른 어떤 걸식자를 거짓으로 속이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15. Whosoever by words annoys either a Brahmana or a Samana, when meal-time has come and does not give (him anything),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29)
바라문이나 사문을 말로 괴롭히고 식사 때가 되어도 (그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16. Whosoever enveloped in ignorance in this world predicts what is not (to take place), coveting a trifle,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30)
어리석음에 휩싸여, 이 세상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을 예언한다고 하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17. Whosoever exalts himself and despises others, being mean by his pride,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31)
스스로는 우쭐대면서 다른 사람들은 멸시하고 자기 오만 때문에 비열해진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18. Whosoever is a provoker and is avaricious, has sinful desires, is envious, wicked, shameless, and fearless of sinning,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32)
남을 화나게 하고 탐욕스러우며 사악한 욕망을 갖고 있고 샘이 많으며 성질이 못 되고 부끄러움도 모르며 죄를 지어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19. Whosoever reviles Buddha or his disciple, be he a wandering mendicant (paribbaga) or a householder (gahattha), let one know him as an outcast. (133)
만행을 하는 걸식자든 재가자든 부처님이나 그 분 제자를 욕하는 사람은 누구든,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알게 하시오.
20. Whosoever without being a saint (arahat) pretends to be a saint, (and is) a thief in all the worlds including that of Brahman, he is indeed the lowest outcast; (all) these who have been described by me to you are indeed called outcasts. (134)
성자(아라한)가 아니면서 성자인 척 하는 사람은 브라만[梵天]을 포함한 온 세상[우주]의 도둑이고 그야말로 실상 가장 천한 사람이네. 내가 그대에게 묘사한 이 사람들 (모두) 천한 사람이라고 하네.
21. Not by birth does one become an outcast, not by birth does one become a Brahmana; by deeds one becomes an outcast, by deeds one become a Brahmana. (135)
태어남[혈통]으로 천한 사람이 되지 않고 태어남에 의해 바라문이 되지 않으니, 행위로 천한 사람이 되고 행위에 의해 바라문이 되네.
22. Know ye this in the way that this example of mine (shows): There was a Kandala of the Sopaka* caste, well known as Matanga. (136) * [D] Sopaka: a low caste man
예를 들어 볼 터이니 잘 알아들으시오. 하층 카스트인 찬다라 족에 마탕가라고 알려진 사람이 있었네.
23. This Matanga reached the highest fame, such as was very difficult to obtain, and many Khattiyas and Brahmanas went to serve him. (137)
이 마팅가가 참으로 얻기 어려운 최상의 명예를 얻었네. 수많은 카티야[크샤트리야]들과 바라문들이 그를 섬기러 갔네.
24. He having mounted the vehicle of the gods, (and entered) the high road (that is) free from dust, having abandoned sensual desires, went to the Brahma world. (138)
신들이 타는 수레를 타고 먼지 하나 없는 높은 길에 (들어섰으며), 감각적 쾌락을 [모두] 버리고 브라만의 세계[梵天]로 갔네.
25. His birth did not prevent him from being re-born in the Brahma world; (on the other hand) there are Brahmanas, born in the family of preceptors, friends of the hymns (of the Vedas). (139)
그가 브라만의 세계에 다시 태어나는 것을 [비천한] 그의 출생이 가로막지 못했지만, (반면에) (베다를) 외는 소리에 익숙한 친구들인 교사 집안에 태어난 바라문들도 있네.
26. But they are continually caught in sinful deeds, and are to be blamed in this world, while in the coming (world) hell (awaits them); birth does not save them from hell nor from blame. (140)
그러나 그들은 계속해서 사악한 행위에 사로잡히고 이 세상에서 비난을 받고 오는 (세상)에는 지옥이 (그네들을 기다리니), [좋은 곳에] 태어남이 지옥에서든 비난으로부터이든 그를 구해내지 못하네.
27. (Therefore) not by birth does one become an outcast, not by birth does one become a Brahmana, by deeds one becomes an outcast, by deeds one becomes a Brahmana." (141)
(그러므로) 태어남[혈통]으로 천한 사람이 되지 않고 태어남에 의해 바라문이 되지 않으며, 행위로 천한 사람이 되고 행위에 의해 바라문이 되네.
This having been said, the Brahmana Aggikabharadvaga answered Bhagavat as follows:
"Excellent, O venerable Gotama! Excellent, O venerable Gotama! As one, Ovenerable Gotama, raises what has been overthrown, or reveals what has been hidden, or tells the way to him who has gone astray, or holds out an oil lamp in the dark that those who have eyes may see the objects, even so by the venerable Gotama in manifold ways the Dhamma has been illustrated; I take refuge in the venerable Gotama and in theDhamma and in the Assembly of Bhikkhus. Let the venerable Gotama accept me as an upasaka (a follower, me) who henceforth for all my life have taken refuge (in him)."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가 세존께 다음과 같이 말씀 드렸다. "오, 고타마 존자여! 훌륭합니다. 오, 고타마존자여! 훌륭합니다.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혹은 감추어져 있던 것을 드러내듯이,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던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듯이, 또는 눈이 있는 사람들이 대상물을 볼 수 있도록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듯이, 그와 같이 고타마 존자께서는 여러 방편을 써서 법을 명확하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고타마 존자[佛]와 법[法]과 비구들의 모임[僧伽]에 귀의합니다. 고타마 존자께서는 저를 이제부터 제 일생을 다 바쳐 (그 분께) 귀의할 우파사카[優婆塞·淸信士]로 받아들여 주십시오."
8. METTASUTTA
자비의 경
A peaceful mind and goodwill towards all beings are praised.
온갖 존재에 대한 평화로운 마음과 선의를 칭찬한다.
1. Whatever is to be done by one who is skilful in seeking (what is) good, having attained that tranquil state (of Nibbana): - Let him be able and upright and conscientious and of soft speech, gentle, not proud. (142)
선한 (것을) 찾는 데 통달한 사람은 저 고요한 (닙바나의) 경지를 성취하고 나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이든지, 유능하고 정직하며 양심적이고 상냥한 말씨를 쓰며 점잖고 오만하지 않게 하라.
2. And contented and easily supported and having few cares, unburdened and with his senses calmed and wise, not arrogant, without (showing) greediness (when going his round) in families. (143)
만족할 줄 알고 잘 참으며 걱정거리를 줄이고 [생활을 간소히 해] 짐을 덜고 감각 작용을 가라앉히고 현명하며 거만하지 않고 [다른] 가정을 (둘러보러 갈 때에) 욕심을 (보여주는 일이) 없게 하라.
3. And let him not do anything mean for which others who are wise might reprove (him); may all beings be happy and secure, may they be happy-minded. (144)
현명한 사람이 비난을 할 만한 비열한 일은 어떤 것이든 하지 않게 해야 하네. 온갖 존재가 행복하고 안전하며 그들 [모두] 행복한 마음을 갖기를!
4. Whatever living beings there are, either feeble or strong, all either long or great, middle-sized, short, small or large, (145)
살아있는 존재라면 무엇이든지 약하든 강하든, 길던 짧던 아니면 중간이던, 작던 크던,
5. Either seen or which are not seen, and which live far (or) near, either born or seeking birth, may all creatures be happy-minded. (146)
눈에 보이던 보이지 않는 것이던, 멀리 살거나 가까이 살거나 이미 태어난 것이든 태어나려고 하는 것이든 온갖 생물이 행복한 마음으로 살기를!
6. Let no one deceive another, let him not despise (another) in any place, let him not out of anger or resentment with harm to another. (147)
단 한 사람도 다른 사람을 속이지 못하게 하고 어떤 곳에서든 (다른 사람을) 멸시하지 못하게 하며 분노나 복수심으로 다른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하라.
7. As a mother at the risk of her life watches over her own child, her only child, so also let every one cultivates a boundless (friendly) mind towards all beings. (148)
마치 어머니가 자기 목숨을 걸고 자기 아이, 외자식을 돌보듯이, 사람들 모두가 살아있는 존재들에 대해 한량없는 (푸근한) 마음을 가꾸게 하라.
8. And let him cultivate goodwill towards all the world, a boundless (friendly) mind, above and below and across, unobstructed, without hatred, without enmity. (149)
또한 위로 아래로 그리고 옆으로 막힘없이 아무런 증오와 적대감 없이, 온 세상에 대해 선의, 한량없는 (푸근한) 마음을 가꾸게 하라.
9. Standing, walking or sitting or lying, as long as he be awake, let him devote himself to this mind; this (way of) living they say is the best in this world. (150)
서 있을 때나 길을 갈 때 아니면 앉거나 누워있을 때나 깨어있는 한 이 마음에 전념하게 하라. 사람들은 이런 생활 (방식)을 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말하네.
10. He who, not having embrace (philosophical) views, is virtuous, endowed with (perfect) vision, after subduing greediness for sensual pleasures, will never again go to a mother's womb. (151)
(철학적) 견해를 끌어안지 않고 덕이 있으며 (완벽한) 비전[智慧]을 부여 받은 사람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나서 또 다시 어머니 태(胎)속에 들어가는 일 없으리."
9. HEMAVATA*SUTTA
* [D] Hemavataka: living in the Himalayas
히말라야에 사는 사람의 경
A dialogue between two Yakkhas on thequalities of Buddha. They go to Buddha, and after having their questions answered they, together with ten hundred Yakkhas, become the followers of Buddha.
부처님의 자질에 관해 야차 둘이서 벌이는 대화이다. 그들이 부처님께 가서 자기들 질문에 대해 해답을 듣고 난 뒤에 야차 1,000명과 더불어 부처님의 제자가 된다.
1. "To-day is the fifteenth, a fast day; a lovely night has come," so said the Yakkha Satagira*, - "let us (go and) see the renowned Master Gotama." (152) * [D] Sata: pleasure, comfort, pleasant, agreeable
사타기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보름, [꽉 차서] 변함 없는 날, 멋진 밤이 왔네. 뛰어나신 스승 고타마를 뵈러 가세."
2. "Is the mind of such a one well disposed towards all beings?" so said the Yakkha Hemavata, - "are his thoughts restrained as to things wished for or not wished for?" (153)
히말라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그런 사람의 마음은 모든 존재에 대해 좋을까? 원하는 것이나 원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도 그의 생각을 다스릴 수 있을까?"
3. "His mind is well disposed towards all beings, (the mind) of such a one," so said the Yakkha Satagira, - "and his thoughts are restrained as to things wished for or not wished for." (154)
사타기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마음, 그와 같은 사람의 (마음)은 모든 존재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그리고 원하는 것이나 원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잘 다스리지."
4. "Does he not take what has not been given (to him)?" so said the Yakkha Hemavata, - "is he self-controlled (in his behaviour) carelessness? Does he not abandon, meditation?" (155)
히말라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기에게) 주지 않은 것을 갖지 않을까? (자기 행위를 하는 데에서) 경솔한 일을 스스로 자제할까? 명상을 단념하지 않을까?"
5. "He does not take what has not been given (to him)," so said the Yakkha Satagira, - "and he is self-controlled (in his behaviour) to living beings, and he is far from (a state of) carelessness; Buddha does not abandon meditation." (156)
사타기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기에게) 주지 않은 것은 가지지 않아. 살아있는 존재들에게 (대한 자기 행위에 있어) 자제력을 갖추었고 경솔함(이라는 상태)에서 멀리 벗어나고 명상을 단념하지 않아."
6. "Does he not speak falsely?" so said the Yakkha Hemavata, - "is he not harsh-spoken? Does he not utter slander? Does he not talk non-sense?" (157)
히말라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 거친 말을 하지 않을까? 쓸 데 없는 말을 하지는 않을까?
7. "He does not speak falsely," so said the Yakkha Satagira, - "he is not harsh-spoken, he does not utter slander, with judgement he utters what is good sense." (158)
사타기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 거친 말을 하지 않고 중상·비방을 하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갖추고 쓸 데 있는 말을 하지."
8. "Is he not given to sensual pleasures?" so said the Yakkha Hemavata, - "is his mind undisturbed? Has he overcome folly? Does he see clearly in (all) things (dhammas)?" (159)
히말라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감각적 쾌락에 빠지지 않을까? 그의 마음은 평온할까? 어리석음을 극복했을까? (모든) 것들(법)을 분명하게 볼까?"
9. "He is not given to sensual pleasures," so said the Yakkha Satagira, - "and his mind is undisturbed; he has overcome all folly; Buddha sees clearly in (all) things." (160)
사타기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감각적 쾌락에 빠지지 않아, 그리고 그의 마음은 평온하고 어리석음을 모두 극복했어. 부처님은 (모든) 것들을 분명하게 보셔."
10. "Is he endowed with knowledge?" so said the Yakkha Hemavata, - "Is his conduct pure? Have his passions been destroyed? Is there no new birth (for him)?" (161)
히말라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혜를 갖추었을까? 그의 행위는 청정할까? 욕정을 다 깨부수어 버렸을까? (그에게) 다시 태어나는 일은 없을까?"
11. "He is endowed with knowledge," so said the Yakkha Satagira, - "and his conduct is pure; all his passions have been destroyed; there is no new birth for him. (162)
사타기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혜를 갖추었어, 그리고 그의 행위는 청정하고 온갖 욕정을 다 깨부수어 버렸으니 그에게는 다시 태어나는 일은 없어.
12. The mind of the Muni is accomplished in deed and word Gotama, who is accomplished by his knowledge and conduct, let us (go and) see. (163)
성자의 마음은 행동과 말로 이룩되지. 지혜와 행위를 [제대로] 이룩한 분 고타마, 가서 그 분을 뵙자고.
13. Come, let us (go and) see Gotama, who has legs like an antelope, who is thin, who is wise, living on little food, not covetous, the Muni who is meditating in the forest. (164)
영양玲羊 같은 발을 갖고 바짝 마르고 음식도 조금만 먹고 살며 탐욕이 없는 분, 고타마! 숲에서 명상에 드신 성자를 가서 뵙자고.
14. Having gone to him who is a lion amongst those that wander alone and does not look for sensual pleasures, let us ask about the (means of) deliverance from the snares of death. (165)
홀로 거니는 이들 가운에 [가장 뛰어난] 사자, 감각적 쾌락을 찾지 않는 그 분에게 가서 죽음의 덫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여쭈어보자고.
15. Let us ask Gotama, the preacher, the expounder, who has penetrated all things, Buddha who has overcome hatred and fear." (166)
모든 것을 꿰뚫어 [알고] 증오심과 두려움을 극복한 부처님, 설법자, 해설자인 고타마께 여쭈어 보자고."
16. "In what has the world originated?" so said the Yakkha Hemavata, - "With what is the world intimate? By what is the world afflicted, after having grasped at what?" (167)
히말라야 야차가 이렇게 말했다. "무엇이 세상을 생겨나게 했습니까? 세상은 무엇과 친밀합니까? 세상[사람들]은 무엇에 집착하고 난 뒤에 무엇 때문에 괴로워합니까?"
17. "In six the world has originated, O Hemavata," so said Bhagavat, - "With six it is intimate, by six the world is afflicted, after having grasped at six." (168)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히말라야에 사는 이여! 여섯 가지로 인해서 세상이 생겨났고,
여섯 가지와 친밀하며, 여섯 가지에 집착하고 난 뒤에, 여섯 가지 때문에 괴로워하네."
18. Hemavata said: "What is the grasping by which the world is afflicted? Asked about salvation, tell (me) how one is released from pain?" (169)
히말라아에 사는 [야차]가 말했다. "그 때문에 세상이 괴로워하는 그 집착이란 무엇입니까? [거기에서] 구제되는 [방법]을 여쭈었으니 어떻게 해야 고통에서 벗어나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19. Bhagavat said: "Five pleasures of sense are said to be in the world, with (the pleasure of) the mind as the sixth; having divested oneself of desire for these, one is thus released from pain. (170)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상에 감각의 쾌락 다섯 가지가 있고 마음의 (쾌락은) 그 여섯 번째라고 말하네. 이런 것들에 대한 욕망에서 스스로 벗어나면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네.
20. This salvation of the world has been told to you truly, this I tell you: thus one is released from pain." (171)
이와 같이 세상에서 구제되는 것을 그대에게 사실대로 이야기 하였네. 이것을 그대에게 말하네. 그렇게 하면 고통에서 벗어난다고.
21. Hematava said: "Who in this world crosses the stream (of existence)? Who in this world crosses the sea? Who does not sink into the deep, where there is no footing and no support?" (172)
히말라야 [야차]가 말하였다.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생존의) 흐름을 건넙니까? 이 세상에서 누가 바다를 건넙니까? 딛고 설 것도 없고 의지할 것도 없는 깊은 곳에서 어떤 사람이 가라앉지 앉습니까?"
22. Bhagavat said: "He who is always endowed with virtue, possessed of understanding, well composed, reflecting within himself, and thoughtful, crosses the stream that is difficult to cross. (173)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늘 덕성과 함께 하고 이해력을 갖추며 마음을 잘 가다듬어 [자기] 내부를 잘 살펴 알며 사려 깊은 사람이 건너기 어려운 물결을 건너네."
23. He who is disgusted with sensual pleasures, who has overcome all bonds and destroyed joy, such a one does not sink into the deep." (174)
감각적 쾌락을 싫어하고 온갖 속박을 극복하고 쾌락을 깨어 부순 사람, 그런 사람은 깊은 곳에 가라앉지 않네."
24. Hematava said: "He who is endowed with a profound understanding, seeing what is subtile, possessing nothing, not clinging to sensual pleasures, behold him who is in every respect liberated, the great Isi, walking in the divine path. (175)
히말라야 [야차]가 말했다. "심오한 이해력을 갖추고 미묘한 [진리를] 볼 수 있으며 아무것도 갖지 않고 감각적 쾌락에 집착하지 않으며 모든 면에서 해탈한 사람, 신성한 길을 걷고 있는 저 위대한 성인을 보라.
25. He who has got a great name, sees what is subtile, imparts understanding, and does not cling to the abode of sensual pleasures, behold him, the all-knowing, the wise, the great Isi, walking in the noble path. (176)
위대한 명성을 얻고 미묘한 [진리가] 무엇인지 보아 알며 [자기가] 깨달은 바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주고 감각적 쾌락이 머무는 곳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 신성한 길을 걷고 있는 모든 것을 아는 분, 현인, 저 위대한 성인을 보라.
26. A good sight indeed (has met) us to-day, a good daybreak, a beautiful rising, (for) we have seen the perfectly enlightened (sambuddham), who has crossed the stream, and is free from passion. (177)
오늘 우리는 멋진 광경, 아름다운 새벽, 멋진 일출을 만났네. (왜냐하면) [번뇌의 거센] 물결을 건너고 욕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 완벽하게 깨달은 분[正覺者]을 보았으니까.
27. These ten hundred Yakkhas, possessed of supernatural power and of fame, they all take refuge in thee, thou art our incomparable Master. (178)
초자연적 힘과 명성을 지닌 이 1,000명의 야차들, 그들 모두 그대에게 귀의합니다. 그대는 우리들의 더할 수 없는 스승입니다.
28. We will wander about from village to village, from mountain to mountain, worshipping the perfectly enlightened and the perfection of the Dhamma." (179)
우리들은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이] 산에서 [저] 산으로 돌아다니며 완벽하게 깨달은 분과 법의 화신에게 예배 드리겠습니다."
10. ALAVAKASUTTA
아라바카의 경
The Yakkha Alavaka first threatens Buddha, then puts some questions to him which Buddha answers, whereupon Alavaka is converted.
야차 아라바카가 먼저 부처님을 협박하고 나서 몇 가지 질문을 부처님께 던진다. 이에 대해 부처님이 대답을 하시자 아라바카는 [불교로] 개종한다.
So it was heard by me:
At one time Bhagavat dwelt at Alavi, in the realm of the Yakkha Alavaka. Then the Yakkha Alavaka went to the place where Bhagavat dwelt, and having gone there he said this to Bhagavat:
내가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번은 세존께서 아라비의 아라바카 야차가 사는 곳에 계셨다. 그 때 아라바카 야차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갔는데, 그곳에 가자 세존께 이렇게 말하였다.
"Come out, O Samana!"
"Yes, O friend!" so saying Bhagavat came out.
"Enter, O Samana!"
"Yes, O friend!" so saying Bhagavat entered.
"오, 사문이여! 나와 주시오."
"오, 친구여! 그러지요." 그렇게 말하면서 세존께서 나오셨다.
"오, 사문이여! 들어가시오."
""오, 친구여! 그러지요." 그렇게 말하면서 세존께서 들어가셨다.
A second time the Yakkha Alavaka said this to Bhagavat: "Come out, O Samana!"
"Yes, O friend!" so saying Bhagavat came out.
"Enter, O Samana!"
"Yes, O friend!" so saying Bhagavat entered.
두 번째로 아라바카 야차가 이렇게 말하였다. "오, 사문이여! 나와 주시오."
"오, 친구여! 그러지요." 그렇게 말하면서 세존께서 나오셨다.
"오, 사문이여! 들어가시오."
"오, 친구여! 그러지요." 그렇게 말하면서 세존께서 들어가셨다.
A third time the Yakkha Alavaka said this to Bhagavat: "Come out, O Samana!"
"Yes, O friend!" so saying Bhagavat came out.
"Enter, O Samana!"
"Yes, O friend!" so saying Bhagavat entered.
세 번째로 아라바카 야차가 이렇게 말하였다. "오, 사문이여! 나와 주시오."
"오, 친구여! 그러지요." 그렇게 말하면서 세존께서 나오셨다.
"오, 사문이여! 들어가시오."
""오, 친구여! 그러지요." 그렇게 말하면서 세존께서 들어가셨다.
A fourth time the Yakkha Alavaka said this to Bhagavat: "Come out, O Samana!"
"I shall not come out to thee, O friend, do what thou pleasest."
네 번째로 아라바카 야차가 이렇게 말하였다. "오, 사문이여! 나와 주시오."
"오, 친구여! 내 더 이상 그대에게 나가지 않겠소. 그대가 좋아하는 일이나 하시구려."
"I shall ask thee a question, O Samana, if thou canst not answer it, I will either scatter thy thoughts or cleave thy heart, or take thee by thy feet and throw thee over to the other shore of the Ganga."
"오, 사문이여! 그대에게 질문을 하나 하겠소. 만일 그대가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그대의 마음을 산란하게 하거나 그대 심장을 찢어 놓거나 아니면 그대 두 다리를 잡아다 강가 강[갠지스 恒河] 저쪽 편으로 던져버리겠소."
"I do not see, O friend, any one in this world nor in the world of gods, Maras, Brahmans, amongst the beings comprising gods, men, Samanas, and Brahmanas, who can either scatter my thoughts or cleave my heart, or take me by the feet and throw me over to the other shore of the Ganga; however, O friend, ask what thou pleasest."
"오, 친구여! 이 세상에서나 아니면 신들과 악마와 브라만[梵天]의 세계 어디에 있는 또 신들, 인간, 사문과 바라문을 망라한 존재들 가운데서 그 어느 누구도 내 생각을 산란하게 하거나 내 심장을 찢어 놓거나 아니면 내 두 다리를 잡아다 강가 강 저쪽 편으로 던져버릴 수 있는 사람을 보지 못하겠소. 오, 친구여! 그렇지만 그대가 원하는 것을 물어보시구려."
Then the Yakkha Alavaka addressed Bhagavat in stanzas:
1. "What in this world is the best property for a man? What, being well done, conveys happiness? What is indeed the sweetest of sweet things? How lived do they call life the best?" (180)
이윽고 아라바카 야차가 시구를 지어 세존께 말하였다.
"무엇이 이 세상에서 사람에게 가장 으뜸가는 재산입니까?
무엇을 잘 해야 행복을 가져옵니까?
어떤 것이 달콤한 것 중에서 가장 달콤한 것입니까?
어떻게 사는 것을 최상의 삶이라고 합니까?"
2. Bhagavat said: "Faith is in this world the best property for a man; Dhamma, well observed, conveys happiness; truth indeed is the sweetest of things; and that life they call the best which is lived with understanding." (181)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는 믿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으뜸가는 재산이요,
법을 잘 지키면 행복을 가져오고
실은 진실이 가장 달콤한 것이고
이해력[智慧]을 갖추고 사는 것이 최상의 삶이라고 하네."
3. Alavaka said: "How does one cross the stream (of existence)? How does one cross the sea? How does one conquer pain? How is one purified?" (182)
아라바카가 말하였다.
"(생존의) 흐름을 어떻게 건너갑니까? 어떻게 바다를 건너갑니까? 고통을 어떻게 극복합니까? 어떻게 해야 청정해집니까?"
4. Bhagavat said: "By faith one crosses the stream, by zeal the sea, by exertion one conquers pain, by understanding one is purified." (183)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믿음으로 흐름을 건너고 열의로 바다를 건너며 정진으로 고통을 극복하고 이해력으로 청정해지네."
5. Alavaka said: "How does one obtain understanding? How does one acquire wealth? How does one obtain fame? How does one bind friends (to himself)? How does one not grieve passing away from this world to the other?" (184)
아라바카가 말하였다.
"어떻게 해서 이해력을 얻습니까? 어떻게 재산을 취득합니까? 명성을 어떻게 얻습니까? 어떻게 해야 친구를 (자기에게) 묶어 놓습니까? 어떻게 해야 이 세상에서 다른 곳[세상]으로 가는 것을 슬퍼하지 않습니까?"
6. Bhagavat said: "He who believes in the Dhamma of the venerable ones as to the acquisition of Nibbana, will obtain understanding from his desire to hear, being zealous and discerning. (185)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닙바나의 취득에 관해서 거룩한 분들의 진리 법을 믿는 사람은, 열의를 다 하고 식별력이 있어서 [그 가르침을] 들으려는 욕망으로 이해력을 얻게 되네.
7. He who does what is proper, who takes the yoke (upon him and) exerts himself, will acquire wealth, by truth he will obtain fame, and being charitable he will bind friends (to himself). (186)
맞는 일을 하는 사람, (자신에게) 멍에를 씌우고 스스로 정진하는 사람은 재물을 얻고 진실로 명성을 얻고 자비로워져서 친구를 (자기에게) 묶어둘 것이네."
8. He who is faithful and leads the life of a householder, and possesses the following four Dhammas (virtues), truth, justice (dhamma), firmness, and liberality, - such a one indeed does not grieve when passing away. (187)
돈독한 신앙심을 갖고 재가 생활을 영위하며 다음 네 가지 법(덕성) 즉, 진리, 정의, 단호함과 관용을 갖춘 사람. 그런 사람은 실상 [이 세상을] 떠나갈 때에도 슬퍼하지 않네.
9. Pray, ask also other Samanas and Brahmanas far and wide, whether there is found in this world anything greater than truth, self-restraint, liberality, and forbearance." (188)
이 세상에서 진리, 자제, 관용과 인내보다 위대한 무엇인가가 발견된다면 널리 다른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에게 물어 보시오."
10. Alavaka said: "Why should I now ask Samanas and Brahmanas far and wide? I now know what is my future good. (189)
아라바카가 말했다.
"이제 제가 사문들과 바라문들에게 널리 물어야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저는 이제 내 장래의 모습을 알 수 있겠나이다.
11. For my good Buddha came to live at Alavi; now I know where (i.e. on whom bestowed) a gift will bear great fruit. (190)
저를 위해서 부처님께서 아라비에 살러 오셨군요. 이제 선물이 큰 열매를 맺을 곳이 어디인지 알겠나이다.
12. I will wander about from village to village, from town to town, worshipping the perfectly enlightened (sambhuddha) and the perfection of the Dhamma." (191)
저는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돌아다니며 완벽하게 깨달은 분과 법의 화신에게 예배 드리겠습니다."
11. VIGAYA*SUTTA
* [D] Vigaya=Vijaya: victory, triumph
승리의 경
A reflection on the worthlessness of the human body; a follower of Buddha only sees the body as it really is, and consequently goes to Nibbana. Comp. Jataka I, p. 146.
인간 육체가 아무 쓸모없는 것임에 대한 성찰. 부처님 제자는 육체를 있는 실상 그대로 볼 뿐이고 그 결과 닙바나로 가게 된다. 『본생담』 제 1장 146쪽과 비교.
1. If either walking or standing, sitting or lying, any one contracts (or) stretches (his body, then) this is the motion of the body. (192)
걷거나 서거나 앉거나 눕거나 (자기 몸을) 구부리거나 펼치네. 이것은 몸의 동작이네.
2. The body which is put together with bones and sinews, plastered with membrane and flesh, and covered with skin, is not seen as it really is. (193)
뼈와 힘줄로 조립되고 세포막과 살로 막을 씌우고 살갗으로 뒤덮인 이 몸, 있는 실상 그대로 보이지 않네.
3. It is filled with the intestines, the stomach, the lump of the liver, the abdomen, the heart, the lungs, the kidneys, the spleen. (194)
장, 위, 간 덩어리, 복강, 심장, 허파, 신장, 비장으로 가득 차 있네.
4. With mucus, saliva, perspiration, lymph, blood, the fluid that lubricates the joints, bile, and fat. (195)
콧물, 침, 땀, 수액, 피, 관절 액, 담즙, 기름기로 가득 차 있네.
5. Then in nine streams impurity flows always from it; from the eye the eye-excrement, from the ear the ear-excrement. (196)
그 다음 아홉 개 구멍에서는 늘 지저분한 것이 흘러나오네. 눈에서는 눈물이, 귀에서는 귀지가.
6. Mucus from the nose, through the mouth it ejects at one time bile and (at other times) it ejects phlegm and from (all) the body come sweat and dirt. (197)
코에서는 콧물이, 입을 통해서 한 번은 침을 그리고 (다른 때에는) 가래를 내 뱉고 (온) 몸에서 땀과 때를 내뿜네.
7. Then its hollow head is filled with the brain. A fool led by ignorance thinks it a fine thing. (198)
또 빈 머리 속은 뇌수腦髓로 가득 차 있네. [그런데도] 무명에 이끌린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이 깨끗하다고 여기고 있네.
8. And when it lies dead, swollen and livid, discarded in the cemetery, relatives do not care (for it). (199)
그리고 죽어 쓰러지면 온통 부어서 검푸르게 되고 무덤에 버려져 친척조차 그것을 돌보지 않네.
9. Dogs eat it and jackals, wolves and worms; crows and vultures eat it, and what other living creatures there are. (200)
개가 그것을 먹고, 재칼, 늑대와 벌레, 까마귀와 독수리들이 그것을 먹네. 거기에 있는 다른 산 생물들도.
10. The Bhikkhu possessed of understanding in this world, having listened to Buddha's words, he certainly knows it (i.e. the body) thoroughly, for he sees it as it really is. (201)
이해력[智慧]을 갖춘 비구는 이 세상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것(몸)을 완전히 아는 것이 확실하네. 왜냐하면 있는 실상 그대로 그것을 보기 때문이네.
11. As this (living body is) so is that (dead one), as this is so that (will be); let one put away desire for the body, both as to its interior and as to its exterior. (202)
이 (살아 있는 몸이) 저 (죽은 몸)과 같고, 이 또한 저렇게 될 것이네. 안과 밖으로 모두 몸에 대한 욕망에서 벗어나게 해야지.
12. Such a Bhikkhu who has turned away from desire and attachment, and is possessed of understanding in his world, has (already) gone to the immortal peace, the unchangeable state of Nibbana. (203)
욕망과 집착에서 떠나고 자기 세계에서 이해력[智慧]을 갖춘 그 같은 비구는 변하지 않는 닙바나(涅槃)의 경지, 불멸(不滅, 不死)의 평화로 (벌써) 갔네.
13. This (body) with two feet is cherished (although) impure, ill-smelling, filled with various kinds of stench, and trickling here and there. (204)
두 발 달린 이 (몸)은 더럽고 역겨운 냄새가 나고 갖가지 종류의 악취로 가득 차 여기저기서 흘러 떨어지는데도 소중히 여기네.
14. He who with such a body thinks to exalt himself or despises others what else (is this) but blindness? (205)
이런 몸을 갖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우쭐해 하고 다른 사람들을 경멸하니, (이것이) 눈이 먼 것이 아니고 다른 무엇이겠는가?
12. MUNISUTTA
성자의 경
1. From acquaintanceship arises fear, from house-life arises defilement; the houseless state, freedom from acquaintanceship this is indeed the view of a Muni. (206)
친한 데에서 두려움이 생겨나고 가정생활에서 더러움이 생겨나네. 가정 없는 상태, 친함에서 벗어난 자유, 이것이 바로 성자의 견해네.
2. Whosoever, after cutting down the (sin that has) arisen, does not let (it again) take root and does not give way to it while springing up towards him, him the solitarily wandering they call a Muni; such as a great Isi has seen the state of peace. (207)
생겨난 (죄[煩惱]의 싹)을 잘라버린 뒤에 (그것이 다시)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하고 자기에게 일어나게 길을 내주지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홀로 가는 그 사람을 성자라 부르네. 그처럼 위대한 성인은 평화의 경지를 보아 왔었네.
3. Having considered the causes (of sin, and) killed the seed, let him not give way to desire for it; such a Muni who sees the end of birth and destruction (i.e. Nibbana), after leaving reasoning behind, does not enter the number (of living beings). (208)
(죄[煩惱]의) 원인을 잘 따져보아 그 씨앗을 죽여 없애고 나서 그것에 대한 욕망에 길을 내주지 못하게 하네. 태어남과 부서짐의 끝(예: 닙바나)을 본 그와 같은 성자는 추론과 추리를 남겨 두고 떠난 뒤 (살아있는 존재들의) 숫자에 들어가지 않네.
* 법정 스님 번역: "모든 번뇌가 일어나는 근본을 살펴 그 원인을 헤아려 알고 그것에 집착하는 마음을 기르지 않는다면, 그는 참으로 삶과 죽음을 뛰어넘은 절대 평화의 세계를 바라본 성인이다. 그는 이미 망상을 초월했기 때문에 미궁에 빠진 자의 무리 속에 끼지 않는다."
* 석지현: "죄의 원인을 심사숙고한 다음/ 그 죄의 씨를 아예 없애 버린 사람,/ 죄에 대한 애착이 더 이상 번져 가지 못하게 하는 사람,/ 그는 저 니르바나의 언덕에 이른 성자다./ 그는 두 번 다시 이 아귀다툼 판에 말려들지 않을 것이다."
4. He who has penetrated all the resting-places (of the mind, and) does not wish for any of them, - such a Muni indeed, free from covetousness and free from greediness, does not gather up (resting-places), for he has reached the other shore. (209)
(마음이) 머물러 쉬는 곳을 모두 꿰뚫어 보고 알아 그들 중 어느 것도 바라지 않는 사람, 실로 그와 같은 성인은 탐욕과 욕망에서 벗어나 (머물러 쉬는 곳에) 모여들지 않으니, 그는 이미 저 건너 편[彼岸]에 도달해 있었기 때문이네.
5. The man who has overcome everything, who knows everything, who is possessed of a good understanding, undefiled in all things (dhamma), abandoning everything, liberated in the destruction of desire (i.e. Nibbana), him the wise style a Muni. (210) 법구경 제.353.게송과 비교.
모든 것을 극복하고 모든 것을 알며 뛰어난 지력智力을 갖추고 온갖 것들에 더럽혀지지 않으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욕망을 부수어 해탈한 사람, 현자는 그를 성자라고 부르네.
6. The man who has the strength of understanding, is endowed with virtue and (holy) works, is composed, delights in meditation, is thoughtful, free from ties, free from harshness (akhila), and free from passion, him the wise style a Muni. (211)
지력智力의 힘을 갖추고 덕성과 (성스러운) 업을 타고 났으며 차분하고 명상을 즐기며 사려 깊고 속박에서 벗어났으며 고약하고 무자비함과 욕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람, 현자는 그를 성자라고 부르네.
7. The Muni that wanders solitarily, the zealous, that is not shaken by blame and praise, like a lion not trembling at noises, like the wind not caught in a net, like a lotus not soiled by water, leading others, not led by others, him the wise style a Muni. (212)
홀로 거닐고 열의가 있으며 비난과 칭찬에 흔들리지 않고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남에게 이끌리지 않고 남을 이끄는 성자, 현자는 그를 성자라고 부르네.
8. Whosoever becomes firm as the post in a bathing-place, in whom others acknowledge propriety of speech, who is free from passion, and (endowed) with well-composed senses, such a one the wise style a Muni. (213)
목욕하는 곳에 있는 기둥처럼* 흔들리지 않게 되는 사람은 누구든지, 또 그의 말씨가 예의 바름을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고 욕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우며 감각을 아주 차분하게 다스릴 줄 아는 사람, 현자는 그와 같은 사람을 성자라고 부르네.
* 강가[갠지스, 恒河] 강변에서 목욕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워놓은 기둥 같은 것들
9. Whosoever is firm, like a straight shuttle, and is disgusted with evil actions, reflecting on what is just and unjust, him the wise style a Muni. (214)
무엇이 옳고 그른지 숙고하여 [베틀의] 북처럼 단단하고 악행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현자는 그를 성자라고 부르네.
10. Whosoever is self-restrained and does not do evil, is a young or middle-aged Muni, self-subdued, one that should not be provoked (as) he does not provoke any, him the wise style a Muni. (215)
자제력이 있고 악을 행하지 않으며 젊거나 중년이 되어서나 자신을 다스리고 어느 누구든 화나게 하지 않(으므로) [남들도] 자기를 화나게 할 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현자는 그를 성자라고 부르네.
11. Whosoever, living upon what is given by others, receives a lump of rice from the top, from the middle or from the rest (of the vessel, and) does not praise (the giver) nor speak harsh words, him the wise style a Muni. (216)
다른 사람들이 주는 것에 의지해 살아가면서 (밥 그릇) 꼭대기에서, 또는 중간 쯤에서* 아니면 남은 찌꺼기를 받으면서도 (준 사람을) 칭찬하거나 심한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현자는 그를 성자라고 부르네. * 새 음식 또는 먹던 음식
12. The Muni that wanders about abstaining from sexual intercourse, who in his youth is not fettered in any case, is abstaining from the insanity of pride, liberated, him the wise style a Muni. (217)
성 접촉을 끊고서 만행萬行하고 젊은 때에도 어떤 [성] 문제에 얽매이지 않으며 오만이라는 어리석은 짓을 삼가서 [온갖 속박에서] 벗어난 성자, 현자는 그를 성자라고 부르네.
13. The man who,having penetrated the world, sees the highest truth, such a one, after crossing the stream and sea (of existence), who has cut off all ties, is independent, free from passion, him indeed the wise style a Muni. (218)
세상을 꿰뚫어 보아 알고 나서 최고의 진리를 보는 사람, (생존의) 흐름과 바다를 건넌 뒤 온갖 속박 끊어 버리고 어느 곳에도 의지하지 않으며 욕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그런 사람, 현자는 그를 참으로 성자라고 부르네.
14. Two whose mode of life and occupation are quite different, are not equal: a householder maintaining a wife, and an unselfish virtuous man. A householder (is intent) upon the destruction of other living creatures, being unrestrained; but a Muni always protects living creatures, being restrained. (219)
아내가 있는 재가자와 이기적이지 않고 덕을 갖춘 사람[出家者], 두 사람의 생활과 직업은 아주 다르고 똑 같지 않네. 재가자는 절제가 되지 않아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기 (쉽지만), 성자는 자제하여 항상 살아있는 생명을 보호하네.
15. As the crested bird with the blue neck (the peacock) never attains the swiftness of the swan, even so a householder does not equal a Bhikkhu, a secluded Muni meditating in the wood. (220)
마치 목이 푸르고 깃 장식을 단 새 (공작)이 아무리 해도 백조만큼 빨라질 수 없는 것처럼, 재가자도 그와 똑 같이 숲 속에서 명상을 하는 은둔 성자인 비구와 같아질 수 없네.
Urgavagga is ended.
뱀의 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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