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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샷은 몸통회전으로 원심력을 최대한 살린 빠른 스윙스피드가 필수 요건이다. 이를 위해 스탠스는 어깨넓이, 무릎과 상체는 약간 구부리고 공 위치는 왼발 뒤꿈치 안쪽이 이상적이다.
FW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윙과정 중 상체의 높낮이를 변동 없이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FW샷에서 토핑이나 뒤땅이 나오는 가장 큰 원인은 스윙과정 중 상체가 아래위로 출렁이는 것이다. 백스윙 중 머리가 오른쪽으로 약간(6∼7cm) 밀리는 것은 상관없다. 오히려 머리를 지나치게 고정시키려다 보면 몸통스윙이 아닌 팔로만 치는 스윙이 되기 쉽다.
백스윙 정점과 다운스윙 시작이 끊기는 스윙은 좋지 않다. 백스윙 정점에 이르기 전에 왼쪽 하반신(왼쪽 골반과 왼쪽 무릎)은 이미 다운 스윙 동작으로 전환되고 있어야 한다. 즉 체중이 왼발에 충분히 실리는 동시에 왼쪽 히프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임팩트 순간을 맞아야 좋은 FW샷이라고 할 수 있다.
페어웨이 우드(이하 FW)는 쓸어쳐야 하는가, 찍어쳐야 하는가를 놓고 고민하는 주말골퍼가 많다.
해답은 간단하다. 자신의 스윙스타일에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우선 다음과 같은 스윙스타일을 가진 주말골퍼는 쓸어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다. ①지나치게 인사이드로 백스윙하면서 백스윙 톱이 낮은 경우 ②스윙플래인이 지나치게 플랫하고 피니시가 큰 경우 ③체중이동이 역(逆)으로 되는 경우다.
반면 찍어치는 것이 유리한 스윙 스타일은 ①스윙플래인이 지나치게 업라이트한 경우 ②몸통 회전 없이 아웃사이드로 팔로만 백스윙하는 경우 ③백스윙이 너무 짧은 경우다.
‘FW샷은 무조건 쓸어쳐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주말골퍼가 의외로 많다. 찍어치는 것이 유리한 스윙스타일을 가진 골퍼라면 제아무리 노력해도 쓸어치는 FW샷을 잘 할 수 없다. 운동신경이 둔하고 연습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원초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FW샷에서 번번이 토핑이 난다면 릴리스 타이밍 및 스윙동작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토핑은 뒤땅성 토핑과 전형적인 토핑의 2가지가 있다. 클럽헤드가 스윙 최저점을 통과한 뒤 볼에 맞는 뒤땅성 토핑은 볼을 띄우려는 마음이 앞선 나머지 헤드업 또는 보디업이 될 경우 주로 발생한다. 다른 클럽과 마찬가지로 FW샷의 탄도도 클럽의 로프트가 결정하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퍼올리는 스윙은 절대금물이다.
클럽헤드가 스윙 최저점을 통과하기 전에 볼에 임팩트되는 전형적인 토핑의 이유는 여러 가지다. 몸이 경직돼 있거나, 그립을 너무 꽉 쥐고 있어 릴리스가 제대로 안될 때 그렇다. 또 몸과 볼의 간격이 너무 멀거나, 볼을 너무 스탠스 오른쪽에 놓고 스윙할 때도 발생한다.
자신의 문제점을 먼저 체크한 뒤 집중적인 연습을 해야 효과가 있다.
정리=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2부>봉태하프로의 페어웨이 우드샷 ③
옆경사 FW샷의 핵심은 ‘여유와 절제’. 편안한 마음으로 거리 욕심을 버리고 간결하게 스윙해야 한다. 평지와는 달리 체중이동과 상체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이 발보다 높은 경우
경사가 가파를수록 무릎을 펴고 상체도 세워서 어드레스해야 한다. 또 경사가 클수록 공은 오른발 쪽에, 체중은 발끝에, 그립은 약간 내려잡는 것이 기본.
정상적인 임팩트가 이뤄졌다면 타구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기 때문에 경사도가 클수록 목표보다 오른쪽을 겨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확신을 가지고 ‘오조준’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말골퍼들은 하체와 상체가 따로 논다. 스탠스만 오조준했을 뿐 어깨선은 평지와 마찬가지로 목표를 향해 있는 경우가 많다.
오조준한 방향 그대로 평지에서와 마찬가지로 샷을 해야만 왼쪽으로 휘어지는 타구방향의 편차를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공이 발보다 낮은 경우
골프에서 가장 어려운 샷이다. 만약 경사도가 크다면 FW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경사가 클수록 무릎을 구부리고 상체를 숙이는 것은 기본. 스탠스는 평지에서보다 넓히고 체중은 뒤꿈치 쪽에 둬야 한다. 경사가 클수록 공을 오른발 쪽에 두는 것은 공이 발보다 높은 경우와 마찬가지다.
이런 지형에서는 타구가 십중팔구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기 때문에 목표보다 확실히 왼쪽으로 오조준해야 한다.
특히 공이 발보다 낮은 지형은 스윙할 때 몸의 균형을 잃기 쉽기 때문에 ‘체중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이동 없이 팔로만 친다’는 생각으로 쳐야 미스 샷을 방지할 수 있다. 요즘은 골프클럽 성능이 좋기 때문에 비거리 손해는 그리 크지 않다. 팔로만 쳐도 클럽페이스에 정확히만 맞춘다면 평지에서의 빗맞은 풀스윙보다 더 멀리 나간다는 것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2부>봉태하프로의 페어웨이 우드샷 ④
오르막과 내리막 페어웨이우드(FW)샷까지 자신있게 할 수 있다면 FW샷은 마스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오르막 지형에선 곧 잘 치는데 내리막은 정말 어렵다”고 토로하는 분들이 많다.
내리막에선 프로골퍼들도 어지간해서는 FW를 잡지 않는다. 어드레스와 백스윙 다운스윙까지 전 과정이 모두 정확하게 이뤄져야 하기에 그만큼 실수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을 지킨다면 결코 불가능한 샷은 아니다. 지레 겁을 먹다 보니 조급해지고 스윙리듬이 흐트러져 미스샷이 나오는 것이다.
○오르막 FW샷
일반적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높은 탄도의 훅샷이 발생한다. 경사도가 클수록 클럽페이스가 뉘어져 로프트가 커지기 때문에 두세 클럽 정도 길게 잡아야 원하는 거리로 보낼 수 있다. 즉 7번우드 거리라면 5번 또는 4번우드를 잡아야 한다.
어드레스 때 신경써야 할 것은 어깨선을 지면의 경사도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것. 그래야 원활한 폴로스루가 가능하다.
경사도가 클수록 공은 왼발 쪽에 위치시켜야 하며 백스윙 시 체중이 오른발 바깥으로 빠지는 스웨이 동작이 나오지 않도록 스윙은 되도록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내리막 FW샷
공이 스탠스 라인보다 낮는 옆경사 FW샷만큼이나 어렵다. 일반적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낮은 탄도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조준이 필요하다.
오르막과 정반대로 경사도가 클수록 클럽페이스가 세워져 로프트가 작아지기 때문에 한두 클럽 정도 짧게 잡아야 한다. 공은 경사도가 클수록 오른발 쪽에, 어깨선은 지면과 평행을 이뤄야 한다.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헤드업 절대금지. 내리막 FW샷이 실패하는 이유의 90% 이상은 바로 헤드업이다. 백스윙 정점에서 임팩트→피니시까지 머리를 고정시켜야 한다. 그리고 클럽헤드는 임팩트 직후에도 경사를 따라 낮게 뿌려져야 한다.
[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2부>봉태하프로의 페어웨이 우드샷 ⑤ 끝
벙커 턱이 낮고 공이 놓인 상태가 충분히 FW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아예 ‘이번 홀은 보기로 막자’고 포기한다.
벙커에서도 FW를 자신있게 잡을 수 있다면 여러분의 골프는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가령 파5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고 하자. FW로 친다면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지지 못한다고 해도 어지간한 아이언 보다는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FW는 바닥이 둥글고 납작해 롱아이언과 달리 뒤땅을 때려도 모래 속으로 파고들지 않기 때문에 벙커탈출이 더 쉽다.
특히 최근에 나온 유틸리티 우드는 헤드가 저중심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공을 수월하게 띄울 수 있다. 잔뜩 어깨에 힘이 들어간 채 부담스런 롱아이언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성공확률이 크다.
○벙커 내에서의 FW샷 요령
스탠스 크기는 일반적인 FW샷과 같게 잡되 스윙 시 밸런스를 잃지 않도록 충분히 발을 모래 속으로 파묻어야 한다. 벙커샷이 뒤땅성으로 두껍게 맞아 미스샷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임팩트 순간 하중이 증가하면서 발밑의 모래가 허물어지기 때문이다.
그립은 보통 FW샷 보다 3∼4cm 정도 내려잡고 공의 윗부분을 보면서 스윙해야 한다. 그래야 공에 직접 헤드가 맞으면서 깨끗하게 쳐낼 수 있다. 공의 뒷부분을 보며 스윙하면 뒤땅을 치기 십상이다. 백스윙은 천천히 여유있게 하되 백스윙의 정점은 보통 FW샷 보다 약간 짧은 것이 좋다.
벙커 내 FW샷의 핵심은 오른쪽 어깨가 턱밑을 지날 때까지 머리를 고정시켜야 한다는 것. 또 일반 FW샷보다 조금 짧은 거리를 친다는 생각으로 상체위주의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출처] [고수들 王道를 공개합니다] 페어웨이 우드샷|작성자 토토
평지에서는 페어웨이우드(FW)를 곧잘 치는 주말골퍼도 공이 발보다 높거나 낮은 옆경사지에서는 고전한다. 대부분 산악지형에 조성된 국내 골프장은 옆경사 FW샷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공이 발보다 높은 옆경사에서는 오른쪽 처럼 그립을 내려잡고 간결한 스윙을 해야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하다. 박경모기자
공이 발보다 낮을 때는 체중을 뒤꿈치 쪽에 둬야 하지만 왼쪽 처럼 주저앉는 듯한 자세는 잘못이다. 박경모기자
오르막에선 왼쪽처럼 어깨선을 경사도 보다 더 높게 해야 원활한 폴로스루가 가능하다. 오른쪽처럼 공을 오른발 쪽에 위치시키면 뒷땅 이나 토핑을 내기 쉽다. 장소협조 레이크사이드CC
내리막에선 왼쪽처럼 어깨선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도록 어드레스할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오른쪽처럼 상체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뒤땅이나 토핑을 내기 일쑤다. 박경모기자
지레 겁을 먹고 벙커에서는 페어웨이우드(FW)를 잡지 못하는 주말골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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