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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홀산아님의 블로그에서 펌.}
[월악산(제천)] 억수휴게소-병풍폭포-수문동폭포-메밀봉-마골치-만수봉-만수봉암릉-960봉-신륵사3-신륵사-덕산분소, 월악산 주능선(만수봉 암릉)을 오르내리다가 지쳐 못 오른 영봉
2013.06.30. 19:03
1. 월악산: 억수휴게소-병풍폭포-수문동폭포-메밀봉-마골치-만수봉-만수봉암릉-960봉-신륵사3-신륵사-덕산분소
2. 2013.06.30(토) 당일
오늘은 아침부터 약간의 운무가 끼이기는 했지만 조망에는 문제가 없고 날씨가 더워 산행하기에는 다소 힘든 날씨였다.
오늘은 웅보님과 한남정맥을 산행하려고 했으나 웅보님의 사정으로 연기되었다. 오늘은 어디로 출산할까? 고민하다가 도락산(백두-도락분맥)을 가려고 계획하다가 월악산 만수봉 암릉(백두-월악분맥)이 길이가 짧아 선택하였다. 선답자들이 만수봉암릉이 직벽에 가까운 절벽이 많아 쉽지않은 능선이라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답사한 결과 리본이 많고 절벽의 경우 밧줄이 있어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았다. 초기에는 하늘재를 산행들머리로 해서 마골치-만수봉-만수봉암릉-영봉-중봉-하봉을 거쳐 597번로를 날머리로 산행을 마치려고 계획했으나 대간구간과 영봉이후 구간은 이미 답사했으므로 계획을 변경하여 억수휴게소를 들머리로 해서 수곡용담계곡을 지나 메밀봉으로 가장 가깝게 대간을 접근하여 만수봉암릉을 거쳐 신륵사방향으로 하산하기로 수정하였다.
신륵사 주차장에 자전거를 두려고 진행했으나 국립공원 덕산분소 부근에서 도로공사관계로 진입하기가 어려워 회귀용 자전거를 근방에 두고 억수휴게소로 차를 몰아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계곡을 진입하려는데 계곡주변이 접근금지구역이라 몰래 출입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려고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 국립공원 비법정로를 많이 다녔지만 CCTV는 처음이다. 뒤돌아 나와 계곡을 따라 진입하여 등로를 찾아 진행하였다.
이정표와 리본이 없어(국립공원에는)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었으나 산행자의 감으로 여기가 거기고 저기가 그곳이구나 짐작하면서 병풍폭포를 지나 수문동폭포를 왕복한 후 시루봉4거리에서 메밀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찾지못해 다른 지능선을 오르내리는 알바를 한 후 메밀봉능선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사람이 다닌 흔적은 있으나 희미해 메밀봉을 오르기 전까지 긴가민가하면서 진행하였다. 메밀봉을 오르기 직전 가파른 암릉을 만나 어떻게 오르나 유심히 살펴보니 우측으로 우회등로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왔다. 이곳을 지나고부터 제대로 된 능선을 올랐구나! 하는 안도감이 돌았다. 메밀봉인지 알 수 없게 아무런 표식을 보지 못하고 대간길을 만나려고 우측으로 부지런히 이동하였다. 이제부터는 간간히 리본도 나와 제대로 된 능선임을 확신하면서 진행할 수 있었다.
대간길과 만나 지난번의 대간 지나감을 회상해도 영영 기억나질 않는다. 우측 마골치로 내려가는 등로가 수곡용담계곡으로 내려가는 줄 알고 반대편으로 진행하다 네비를 보고 되돌아와 마골치에 닿았다. 마골치에서 만수봉으로 가는 등로는 비법정로가 아닌가 보다. 점심식사하는 중에 등산객 한분이 지나 가신다. 만수봉에 닿아 홀로 등산객과 서로 사진찍기 품앗이(?)를 하고 만수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네비는 만수봉능선이 아니고 직진 중이란다. 만수봉을 되돌아와 능선의 흐름을 살펴보니 만수봉 못 미쳐 만수봉 암릉으로 건너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길을 다시 되돌아가니 좌측으로 출입금지표지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아까 지나칠때는 보이지 않더니만! 이제부터 만수봉 암릉길에 접어든다. 비법정로를 지나가노라면 2가지 때문에 조마조마한다. 하나는 국공파이고 하나는 알바이다. 국공파는 시간때와 우회로로 넘어갈 수 있는데 알바는 조심하지 않으면 당하게 되어 있다. 특히 국립공원 비법정로는 국공파들이 리본과 이정표를 없애기 때문에 등로찾기가 쉽지않다. 그래도 만수봉암릉은 선답자들의 리본이 치워지지 않았고 절벽에는 밧줄이 제거되지 않아 다행이었다. 좌우조망이 탁월한 5개의 비슷한 높이의 암릉을 오르내리고 등로를 찾아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더니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었다. 시간도 많이 걸려 법정로 960봉에 닿으니 벌써 6시가 넘어선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몸이 지쳐 영봉은 엄두도 못낸다. 헬기장을 지나 신륵사 삼거리를 지나니 부부 한쌍이 영봉을 갔다 필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덕주사로 하산하신다. 본인들로 늦었는데 더 늦은 사람이 영봉을 올라가니 의아해하신 것 같다.
신륵사3거리 나무데크에서 힘이 소진되 벌렁누워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한참을 지나 다시 힘을 내어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하는 내리막이 가파르다. 그도 그럴것이 1000미터 높이의 산을 짧은 거리로 내려서려면 가파른 것은 당연하다. 몇번의 다리 쉼을 한 후 신륵사임도에 닿아 너털걸음으로 신륵사까지 간다. 신륵사 주차장에서 식수가 있다길레 수도꼭지를 여니 물이 나오질 않는다. 할 수 없이 계곡물을 담고 대충 얼굴을 씻는다. 여기까지 자전거를 가져왔으면 2km는 걸어가지 않아도 되는데 투덜거리면서 하산하는 길에 내일 등산하시려는 중년남성 한 분을 만나 등산정보를 건네준다. 덕산분소에서 신륵사까지 이르는 도로가 2차선으로 확포장 공사중이다. 덕산분소를 지나 자전거를 찾아 페달을 밟는 순간 앞바퀴가 바람이 없는 것이 아닌가 아침에 빠져있던 바람을 다시 주입했는데 문제가 있어 다시 빠진 것이다. 회귀거리가 짧아 임시로 바람을 넣고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엔진시동이 걸리지 않고 체인이 빠져버린다. 체인을 벗기고 앞바퀴 바람을 확인한 후 회귀길이 가파르지 않고 길이가 짧아 다리힘만으로 회귀를 시도해본다. 몇번의 가다서다를 반복해 가까스로 회귀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차를 찾아 귀가하는 길에 식당을 찾으니 이곳 주변이 거의 전부 펜션지역 바뀌어 식당이 없다. 차를 몰아 예전에 가족과 함께 왔었던 충주호 관람유람선을 탔던 곳에 있는 식당에서 간신히 저녁을 먹고 집으로 귀가하였다.
※ 주의사항
주1) 억수휴게소-메밀봉: 억수휴게소에 차를 주차하고 철문을 지나 산행을 시작하면 감시용 CCTV를 만난다. 여기서 되돌아 나와 계곡으로 올라 등로를 찾아 진행해야 한다. 희미한 등로와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폭포를 지나면 우측 시루봉 3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 메밀봉을 오르는 능선과 조금 더 지나 계곡길이 있는데 필자는 능선 들머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여하튼 높은 봉우리가 조망되는 능선으로 오르면 희미하게 나마 등로가 보인다. 메밀봉 직전 가파른 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르면 억수휴게소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등로와 만난다. 여기서 간간히 보이는 리본을 따라 진행하면 대간을 만나게 된다.
주2) 만수봉 암릉: 마골치에서 만수봉을 올라 만수봉에서 우측 등로로 내려서지 말고 조금만 되돌아나가면 좌측으로 출입금지판이 나오는데 이곳으로 진행하면 된다. 조금 내려서면 좌측 능선길로 가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진행해야 한다. 또 조금을 진행하면 좌측 계곡길로 내려서는 삼거리에서 계속 직진해야 한다. 여기부터는 분기되는 등로가 없고 리본이 있어 조금만 주의하면 등로를 이탈할 확률은 없으나 직벽에 가까운 암릉을 오르내리려면 서두르지 말고 철저히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5,6개의 봉우리를 넘으면 960봉 법정로와 만나게 된다.
3. 대전홀산아 나홀로산행
4. 산행: 11시간(24km)(보행 9시간, 보행평속 2.67km/h, 점심식사30분[식사 20분+휴식10분], 휴식90분[30분산행 5분휴식 기준] 포함), 접근2시간(136km,3.5천원), 회귀30분(5.5km), 귀가 2시간10분(130km,3.5천원)
가. 접근: 대전둔산동(6:00)-대전IC-중부고속도로-증평IC-34번로-19번로-월악산로-덕산분소(회귀용자전거 둠)-월악산로-억수휴게소(8:50)
나. 산행: 억수휴게소(9:00)-수곡용담-병풍폭포-수문동폭포-메밀봉-마골치-만수봉-만수봉암릉-960봉-신륵사3-신륵사-덕산분소(19:50)
다. 회귀: (자전거이동) 덕산분소(19:50)-월악산로-억수휴게소(20:30)
7. 답사기
1) 억수휴게소
↑ 수곡용담계곡 옆에 너른 주차장이 있는 억수휴게소/매점이라는데 펜션주차장인지 휴게소 주차장인지 알 수가 없다.
↑ 산행들머리로 철문이 있고 조금만 진행하면 출입을 감시하는 CCTV가 있다. 우측 계곡길로 우회하여 다시 등로를 회복하면 된다.
2) 수곡용담
↑ 계곡을 가로 지르는 철다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등로로 활용했었던 것 같다.
↑ 오늘의 산행 시작시간이다(08:50).
3) 병풍폭포
↑ 월악산의 암석의 특징이 시루떡마냥 켜켜이 쌓여있는 것이 특징인데 폭포도 이런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4) 수문동폭포
↑ 여기가 수문동폭포인지는 모르겠으나 시루봉 3거리에서 계곡을 따라 조금만 더 직진하면 폭포가 나온다. 여기서 다시 시루봉3거리까지 되돌아가야 한다.
5) 메밀봉4
↑ 시루봉3거리로 우측 시루봉방향(억수휴게소에서 올라올때 방향)은 산죽밭에 등로가 확연하고 들머리에 노란 리본이 하나 걸려있는데 좌측 메밀봉 들머리는 보이질 않아 알바를 했다. 메밀봉을 오르는 등로는 여기서 조금 더 진행하면 좌측 계곡이 나오는데 계곡을 따라 오르던지 좌측 능선을 찾아 오르면 메밀봉으로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 메밀봉을 오르는 등로 중간에 시루떡 같은 암석이 있어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 이러한 능선 길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6) 메밀봉
↑ 메밀봉3거리에 있는 암봉을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좌측으로 더 진행해야 메밀봉이 나오는데 여기가 메밀봉인 줄 알고 우측으로 진행한 것 같다.
↑ 등로가 잡목과 풀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 가끔 나온다.
7) 대간3
↑ 좌우등로가 넓어지는 대간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 마골치로 내려서야 한다. 필자가 리본에 방향을 표시해 놓았으니 참고 바란다.
8) 마골치
9) 헬기장
↑ 이곳의 암석이 특이해 촬영해 보았다.
↑ 나무가 반으로 쪼개졌는데도 살아 있었다.
10) 만수봉3
↑ 만수봉 못 미쳐 너른 바위가 있어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 좌측 만수골로 분기되는 만수봉3거리이다.
11) 만수봉
↑ 만수봉에서 우측 만수봉능선을 촬영한 것으로 보아도 능선이 만수봉 못 미쳐 분기됨을 알 수 있다.
↑ 직진하는 용암봉방향은 이 등로를 따라 내려서야 한다.
12) 만수봉암릉3
↑ 만수봉암릉방향은 만수봉에서 온 길로 조금 되돌아가 좌측 탐방로아님표지판으로 진행해야 한다.
13) 덕주사3
↑ 좌측 덕주골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는 3거리로 직진하면 여기부터 등로가 분기되지 않고 암릉을 오르내려야 한다.
14) 895.6봉
15) 842봉
↑ 이제부터 나무들 사이로 간간히 암릉 조망을 볼 수 있다.
↑ 바위사이로 야생화가 피어있었다.
16) 849봉
↑ 첫번째로 나오는 직벽암벽 밧줄로 생각보다 험하지 않다.
↑ 우측 원악산로가 조망된다.
↑ 이런 등로도 지나야 한다.
17) 867봉
↑ 세번째인가 네번째인가 기억나지 않은 봉우리 슬랩지역에 여기를 다녀간 선답자들의 리본이 있어 촬영해 보았다. '귀여븐앙마', '거북이부부', '강산애', '산악회분들'...
18) 864봉
↑ 직벽암벽에 설치된 밧줄이 오래되 나사모'회원들이 감사하게 밧줄을 교체해 놓았다.
↑ 864봉과 960봉사이 고개에 놓여진 밧줄로 직벽으로 가장 길게 놓여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험하니 돌아가라는 푯말도 옆에 달려있다.
19) 960봉
↑ 등로를 지나는데 갑자기 스르르 소리가 들려 바닥을 처다보니 크지 않은 독사가 앞을 슥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다행이 멀리 도망가지 않아 촬영할 수 있었다. 나무색깔과 너무 흡사하게 생겨 분간하기 어렵다.
↑ 탐방로아님 표지판이 암릉으로 이어지는 등로로 이정표와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20) 헬기장
↑ 월악산 최고봉 영봉이다.
21) 신륵사3
↑ 등로에 왠 철망인가 의아해 하지만 철망이 영봉능선에서 떨어지는 암석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신륵사3거리에 성치된 데크로 여기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했다.
22) 신륵사 임도
↑ 계속되는 가파른 하산길 중간쯤인 이곳에서 능선을 버리고 계곡을 향해 우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 하산길이 돌과 나무로 정비되어 있다.
↑ 지도에는 움막과 샘터가 있다고 되어 있으나 암자라고 표기되어 있고 앞에 샘이 있는 것 같다.
↑ 등로는 임도를 만나 완만해진다. 임도는 송신탑을 관리하려고 놓여진 것 같다.
23) 신륵사
↑ 이런 다리도 몇개 건너고...
↑ 한참을 완만한 너털길을 지나고...
↑ 신륵사는 담장주의가 철조망이 쳐져 있을 정도로 경계가 삼엄하고 지정시간이외에는 출입금지란다.
↑ 신륵사 바로 못미쳐 설치된 주차장으로 화장실과 수도가 있었으나 수도는 물이 나오지 않았다. 시간이 늦어 관리자가 수도를 잠근 것 같다.
↑ 주차장 옆 계곡이 상수도보호구역이란다. 여기서 세수와 음료를 보충하였다.
24) 국립공원 덕산분소
↑ 덕산분소와 신륵사 주차장까지는 요사이 도로확장공사가 한창이다.
↑ 콜리프라워인것 같다.
↑ 월악리 경로당이다.
↑ 덕산분소이다.
↑ 돌담에 핀 장미가 탐스럽다.
↑ 덕산분소 못 미쳐 3거리로 좌측이 억수휴게소방향이다.
↑ 도로 곁에 설치된 벌통으로 벌들은 마실나간 것 같다.
[출처] [월악산(제천)] 억수휴게소-병풍폭포-수문동폭포-메밀봉-마골치-만수봉-만수봉암릉-960봉-신륵사3-신륵사-덕산분소, 월악산 주능선(만수봉 암릉)을 오르내리다가 지쳐 못 오른 영봉|작성자 대전홀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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