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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네책방의 희망과 전략 공동체문화예술 소통공간을 꿈꾸다
2016년 06월 02일(목) 10:39 [홍주일보]
요즘 아늑한 동네책방(independent bookstore)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언젠가 책방 주인이 되고 싶다는 어린 시절 꿈을 용감하게 실현시킨 이들 덕분이다. 대형 서점의 규모와 인터넷 서점의 편리함 사이 틈바구니를 책방 주인의 안목과 취향으로 공략하기 때문이다. 지극히 편안하고 평화로운 공간, 그런 동네책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들어 특히 농어촌지역 등 시골의 동네책방(서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지만, 20~30대들의 꾸준한 개점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을 비롯해 전주, 광주, 대전, 제주도 등지에서 생겨나고 있는 동네서점은 비슷한 형태이면서도 기존 동네서점과는 조금 더 활발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도모하는 특징이 있다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다. 동네책방이라는 것이 본래 그렇다.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고, 책방 주인의 기호를 공유하며, 때로 책을 고르기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책방 주인이 있는 곳. 더해서 동네 사랑방이자 모임의 시작점이자 이벤트의 공간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확장 가능한 공간이 동네서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척박한 토양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사라질 위기를 돌파하는 동네 놀이터 같은 서점의 자생력은 누가 뭐래도 긍정적인 현상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나, 지역에 기반을 둔 작은 동네책방의 움직임은 책 읽는 도시를 선도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동네책방 살리기는 보다 탄탄한 지역의 구조적 기반을 갖추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책 읽는 도시, 문화공간인 풀뿌리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시골의 작은 동네책방 살리기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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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만 해도 동네마다 특색 있는 서점이 하나씩은 있었는데,
요즘에는 동네 서점을 보기가 어렵지?
그 많던 동네 서점들은 왜 사라진 것일까?
< 동네 서점이 사라진 이유 >
①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이 생겼어!
1990년대부터 서점이 대형화되기 시작했어.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은 다양한 종류의 책이 갖추어져 있는 데다, 주제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편리하지. 그런데 도심에 몰려 있어 누구나 쉽게 갈 수 있진 않아.
② 인터넷 서점의 등장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하며 YES24·알라딘 같은 인터넷 서점이 잇달아 문을 열었어. 인터넷 서점은 책값을 깎아 주거나, 구매 금액의 일부를 적립해 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섭게 성장했지.
③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13세 이상 국민 한 사람당 연간 평균 독서 권수는 2011년 12.8권에서 2017년 9.5권으로 줄었대. 책을 덜 읽으니 서점도 줄어들 수밖에!
< 동네 서점 살리기 프로젝트! >
문화 체육 관광부에 따르면 전국의 동네 서점은 1994년 5,683개에서 2013년 1,652개로 줄었다고 해.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동네 서점 살리기에 나섰어. 서울시 성동구의 경우 지역 도서관에 필요한 책을 동네 서점에서 사들이고, 서점 주인들에게 경영 전문가와의 상담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대.
경기 용인시는 ‘희망 도서 바로 대출제’를 시행하고 있어. 시민들이 동네 서점에서 새 책을 무료로 빌려 읽은 뒤 반납하면 그 책을 지방 자치 단체에서 구입하는 것이지.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더 활발히 할 거라고 해. 다른 지방 자치 단체에서도 시작할 예정이란다.
< 노잼 아닌 꿀잼, 동네 서점 >
많은 사람들이 대형 서점에 발걸음하는 시대지만, 그렇다고 동네 서점을 찾는 사람이 뚝 끊긴 것은 아니야. 동제 서점이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 체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거든.
감귤서점 외부제주도에 위치한 감귤 서점은 요리와 관련된 책을 팔면서, 요리책에 나온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난해에는 서울 도서관과 동네 서점들이 힘을 합쳐 ‘우리 동네 서점에 작가가 놀러 왔다’라는 문화 행사를 벌이기도 했지. 동네 서점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북 토크가 열렸고, 독자들의 발걸음에 동네 서점들이 후끈 달아올랐어. 이처럼, 규모가 작을지 몰라도 동네 책방에서는 작가와의 대담·독서 모임·전시회·강연회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져.
많은 책이 모여 있는 대형 서점, 인터넷 서점도 좋지만 한 번씩 동네의 작은 서점에도 놀러 가는 것이 어때? 분명 재미난 일이 생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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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동네서점 활성화를 위한 북콘서트 ‘공지영 작가와의 만남’
최태욱 기자입력 : 2019.07.15 13:26:01 | 수정 : 2019.07.15 13:26:07
구미시는 지난 12일 삼일문고에서 ‘공지영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를 열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는 지난 12일 삼일문고에서 동네서점 작가초청 북콘서트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는 지역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동네서점의 현실을 알리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두 번째 시간으로 공지영 작가를 초청,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콘서트는 기존 강연처럼 작가가 무대위에 서서 강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 한 가운데에 서 진행했다.
강연에 앞서 공지영 작가의 책을 인생책으로 꼽은 시민들이 직접 공지영 작가를 소개하며, 따뜻하고 감동적인 분위기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한 시민은 “아이를 낳고 우울증이 왔던 시기에 공지영 작가의 책을 만나게 되고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며 “언젠가는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오늘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공지영 작가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 나 자신’이다”면서 “큰 공연장이 아닌 이렇게 가까이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뵐 기회가 많지 않은데, 동네의 서점을 살리기 위한 사업의 취지가 좋은 만큼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동네서점에 관심을 가지고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등단, 2004년 오영수 문학상, 2011년 이상문학상 대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으며,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해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많은 베스트셀러를 저술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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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람들은 왜 독립서점을 찾았나 2019-07-15기사 편집 2019-07-14 08:02:36
맥주 한잔하며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대신 지난 주말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이번엔 정말 읽겠다'며 큰맘 먹고 서점에 가지만 어떤 책을 봐야 할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잘 팔린다는 책들의 순위를 매겨놓은 베스트셀러 코너를 둘러보아도 어쩐지 내 취향은 아니라 그냥 포기하고 만다. 독서인구가 매년 줄다보니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대신 종이책을 손에 들고 가는 사람을 보면 눈길이 가는 지경이 됐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속 공허를 채워줄 만한 공간이 있다. 바로 독립서점이다.
동네 골목마다 자리잡은 이 작은 서점들이 독서인구 감소라는 만성적인 재앙에 맞서 단단한 독서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책방지기'들은 이곳을 서점을 넘어 좋은 책과 시원한 맥주, 지적 대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꾸며 대안을 찾았다.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알려주거나 요즘의 관심사를 말하면 키워드에 맞는 책을 인공지능보다 정확하고 다정하게 추천 해준다. 주에 한 번은 재미있게 읽은 책의 저자가 책방을 방문해 북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한번 감동을 느낀 사람들은 지인을 데리고 다시 재방문하는 선순환을 거쳐 책 읽는 사람들을 늘여갔다.
대전 중구에서 만난 한 독립서점 대표는 대형서점과 온라인 중고서점의 등장보다 책 읽는 인구가 줄었다는 점이 가장 큰 위기라고 했다. 조용하지만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시민들이 지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더 나아가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도 기여하고 싶다고도 했다.
대전에 부는 독립서점 '바람'을 '돌풍'으로 키우는 것은 공공의 역할이다.
대덕구가 향토서점을 살리겠다며 이달부터 시작한 '책을 펴자' 캠페인은 첫시도는 돋보였지만 소극적이었다. 지정된 서점 4곳에서 책을 사면 반값으로 할인해준다는 것이 골자인데, TF팀을 꾸려 정한 책 6권에 한정돼 있고 선정 기준을 알 수 없어 동네서점을 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갈수록 취향이 뚜렷해지는 독자들을 사로잡기는 역부족이다.
동네서점들이 좀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공공의 투자에 힘입어 독서인구 감소와 치솟는 임대료를 뚫고 대전시민들의 사랑방으로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해본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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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동네책방 임대료 지원 등 종합대책 만들겠다" 2019-04-08 11:16
제로페이 10만번째 가맹점 '역사책방'서 기념행사
서울 '제로페이 가맹점' 5개월만 10만호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제로페이 10만 번째 가맹점인 역사책방에서 시연하고 있다. 서울시는 제로페이 시범서비스에 앞서 작년 10월 29일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결과 5개월 만에 가맹점 10만호(4월 1일 기준)를 돌파했다.2019.4.8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업난에 빠진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서울시가 임대료를 부담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에서 열린 제로페이 가맹 10만 호점 기념행사에서 "서울도서관장에게 동네서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종합 정책을 만들라 하고 보고받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요즘 시민들이) 동영상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러려면 동네서점이 많아져야 한다"며 "저희가 거점도서관, 작은 도서관을 많이 만들었지만, 이 사이를 메우는 게 동네서점"이라고 했다.
그는 "단골이 자꾸 생기면 나아지겠지만 (결국) 임대료가 문제"라며 "책방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임대료가 비싸니까 그런 걸 지원한다든지, (동네책방이) 어떻게 확산하고 생존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시장은 제로페이에 10만 번째로 가입한 역사책방에 제로페이 결제용 QR코드 스티커를 전달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분석한 평론서 등 책 3권을 제로페이로 구매하기도 했다.
박 시장의 역점 정책인 제로페이는 매장 내 QR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인식해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으로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4/08 11:16
첫댓글 경주지회 김현하씨가 보내주신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