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이내 신혼부부·예비부부 대상
월 3만원 임대… 연간 1천호 공급
오늘 1일부터 공모… 주거비 부담 완화
인천시가 ‘신혼부부 하루 임대료 1천원’이라는 파격 조건을 내세운 ‘천원주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금년 1월부터 천원주택이 입주 희망자들에게 본격 공급될 전망~!
천원주택은···
인천형 저출생 주거정책인 ‘아이(i) 플러스 집드림’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인천시가 내놓은 정책~!
인천도시공사(iH)가 보유·매입한 공공임대주택을···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예비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천원(월 3만원)에 제공하는 내용~!
지원 기간은 최소 2년부터 최대 6년이다.
사업은 ‘매입임대’와 ‘전세임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매입임대는 말 그대로 iH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을 희망자에게 지원하는 것이다.
전세임대는 희망자가 입주하고 싶은 시중 주택(전용면적 85㎡ 이하)을 선택하면, 인천시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을 체결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세임대 최대 보증금은 2억4천만원으로, 초과금은 자부담이다.
인천시는 정책 발표 후 예산 편성 등 사업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거쳤다.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도 지난달 12월3일 끝냈다.
지난 19일에는 iH와 ‘천원주택 공급 업무협약’을 맺어 원활한 주택 공급에 힘쓰기로 했다.
매입임대와 전세임대 500호씩 연간 1천호 공급이 목표다.
iH는 최근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입주자 모집은 매입임대 주택을 시작으로 전세임대 주택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사회보장제도 승인 절차까지 다 끝낸 만큼 금년 1월 1일 곧바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금년 상반기 내로 대상자 선정과 주택 공급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시민의 관심이 높은 천원주택 정책을 직접 실행하는 기관으로서 충분한 공급 물량 확보, 발빠른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했다.
천원주택은 신혼부부의 주거·양육비 부담을 한층 덜어주는 정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지역 민간주택 평균 월 임대료가 76만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천원주택은 약 4% 수준의 비용으로 주거가 가능하다.
인천시는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자녀 출산과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천원주택 정책을 구상했다”며 “2025년을 기점으로 자녀 양육 가정이 주거비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천원주택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 체감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19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천원주택 공급 업무 협약식에서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