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친박보은’ 서청원 승리의 4대요인

[애쓰는 라인]

박근혜의 ‘친박보은’ 서청원 승리의 4대요인 김기춘 부정선거 ‘초원복집’ 담당검사가 검찰총장 후보라니

서영석 기자  |  du0280@gmail.com

승인 2013.10.31  15:53:39
수정 2013.10.31  16:03:20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진태 검찰총장의 내정을 둘러싼 인사베일이 벗겨지고 있다”며 “김기춘·정홍원·김진태 이른바 ‘초원복집’ 3인방 삼각편대의 재구축이라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1

요즘 정가에서는 기춘대원군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당연히 박근혜 댓통령 호가호위하는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을 일컫는 말이다. 왜 대원군이냐. 고종 때의 흥선대원군 이래 가장 큰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이다고 해서 기춘대원군이라고 한다. 앞으로 새누리당이나 이런 의원들이 김기춘을 만날 때는 대원이 대감이라고 얘기할 지도 모르겠다. 그 김기춘이 부정선거 모의를 했던 초원복국집 사건 그 주범 아니냐. 당시 담당 검사가 바로 김진태였다. 지금 검찰총장 후보이다. 결국 나중에 무혐의로 끝날 것이다. 무죄로 끝나나.

당시 서울지검 특수1부장이 정홍원이었다. 지금 국무총리이다. 결국은 김기춘에게 면죄부를 줬던 담당 검사는 검찰총장 후보로 올라와 있고 당시 서울지검의 특수1부장은 총리를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대원이 대감의 위세가 하늘을 찌른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겠나.

그럴수록 장막 뒤에 숨어 있는 수첩공주 박근혜 점점 환관내시 정치의 늪에 빠져 결국은 멸망하고야 말지 않을까 걱정 많이 된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재판중인 법원이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활동 내역을 추가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결국 허가했다. 이 공소장 변경 신청을 하기 위해서 당시 윤석열 수사팀장은 국정원 직원들의 압수수색과 체포까지 감행했다. 그것 때문에 결국은 수사팀장에서 쫓겨났다. 지금은 다른 사람이 수사팀장으로 와 있다.

결국은 당시 국정원 직원들에 대해서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을 때 야당 도울 일 있냐고 얘기했던 서울 중앙지검장 조영곤은 뻘쭘하게 된 셈이고 윤석열은 야 정말 훌륭한 검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석열은 김대중 정부때,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의 측근들 잘못 됐다고 생각하는 범죄 사실이 있으면 정치적 고려 일체 하지 않고 다 잡아 넣었다.

검사 여러분들도 생각을 해보라. 여러분들을 항상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권력의 외압과 싸우는 존재 아니냐.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는 그게 가능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다. 검찰들도 정신 차릴 때가 되지 않았냐.

아무리 권력에 빌붙어서 출세하는 그런 세태가 있다손 치더라도 그야말고 고시공부 열심히 하면서 내가 검사가 되면 정말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한 검사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그 초심, 단 한번이라도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검사들 행동하면 안 된다.

▲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30일 오후 화성시 봉담읍 선거사무소에서 화성시 갑 선거구 개표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서청원 화성갑으로 복귀했다. 차떼기, 불법정치헌금, 그야말로 박근혜가 공천하면 안된다고 했던 그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심지어는 아들 특채까지 시키고, 딸도 문제가 있다. 불법가족이다. 왜 서청원을 공천했겠나. 이유는 보은밖에 없다. 2008년 총선에서 친박연대를 만들었던 사람이다. 정말 박근혜로서는 고마워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다.

이런 욕을 얻으면서까지 서청원을 공천해서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것은 보은 이외에 어떤 말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서청원 이겼다고 자만할 필요 전혀 없다. 친박언론들은 서청원의 승리에 대해 애써 외면하던가 자만하지 말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 자기네들도 이 문제를 거론하면 할수록 부끄럽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서청원이 승리한 것은 간단하다. 화성갑 31.9% 투표율이었다. 낮은 투표율이면 조직이 말을 하나. 새누리당 조직, 노인네들 표의 가치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젊은 사람들이 동일하게 투표하면 노인네들 표 한표가 한표지만 젊은 사람들이 투표율이 절반밖에 안되면 노인네들 표는 두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또한 임기초 박근혜에 대한 중도층의 기대와 아직도 남아있는 환상 이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건 뭐 시간이 가서 박근혜 실상이 까발려질 때까진 방법이 없다.

세 번째는 야당의 무기력이다. 야당은 이번 선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질러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손학규도 비겁하게 피했다. 그러니 젊은 층들이 투표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겠는가! 재보궐은 쉬는 날도 아니다. 저녁 8시까지 투표하는 것뿐인데 뭔 의욕이 생겨야 가서 투표할 것 아니냐.

마지막으로 지역이기주의이다. 차떼기든 불법정치자금이든 힘센 놈이 의원이 되면 지역이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이다. 투표율과도 어느 정도 연관이 된다. 장노년층에겐 이런 지역 이기주의가 말빨이 먹힌다.

그래서 화성갑 서청원의 귀환에 대해서 친박언론들도 자랑스럽게 얘기하지 못하고 있는 거이다. <한겨레>는 ‘이 재보선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경계한다’며 지적을 하고 있다. 

※ 팟캐스트로 더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2013-10-31 서영석의 라디오비평 팟캐스트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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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도둑넘을 뽑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같내요 에잇 미련한 사람들 정의는 어디갓나요??

[애쓰는 라인]

ㅠ도둑넘 ~딴나라당넘~ 넘치는 우리나라 우낀나라요ㅠ
정의 나라에서 정의를 찾아야하다니ㅠㅠ
꼭 되돌려놔얍죠~~!!

[개마기사단]

정치인들 욕할 게 아니라 대다수 유권자들의 저질 민도를 탓해야지.

[애쓰는 라인]

ㅠ그 민도를 기득권으로다가 저질로 오랜기간 선도하고 세뇌시켜온 결과이기도 하지요ㅠ

[와인글라스]

화무십일홍입니다.

[애쓰는 라인]

고거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