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를 사다 놓고, 많이들 이용하고 계신가요...
잡다한 기계로 넘쳐나는 부엌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정말 오랜세월을 주구장창 손으로 때우다가
한국산 제빵기로 인절미를 만들수 있다고 해서, 몇년전에 이걸 샀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8AE40503AA4DB14)
오성***...그런데 빵을 구워 보니 항상 손으로 반죽해서 오븐에 굽던것 보다 뭔가 좀 부족 하더군요.
인절미도 결국은 잼을 만드는 기능이 있다면 어떤 기계라도 가능 한것인데, 상품 지식이 좀 부족하여 괜한것을 샀나 하고
좀 후회도 했지만, 국산이라 그냥 가지고 있기로 하더중...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07840503AA54F1C)
고물상에서 말도 안되는 가격의 이것을 발견하고, 그냥 업어와서 사용해 본 결과...
족히 10 년은 더된 낡은 모델이지만, 내부는 전부 스뎅으로 되어있고 빵이 제대로 구워지는 것에 놀랐지요.
이스트를 넣는 곳이 따로 밖에 나와있어서, 그것도 좋았고. 암튼 이제는 요것으로 다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6BD40503AA5C418)
통밀식빵 레시피 예요. 나름 저의 오리지날 이라고도 할수 있는데...
좀 작은 사이즈의 빵이라 만약 사이즈가 커지면, 손을 보아야 합니다.
오츠 밀가루 50 그람( 저는 오츠를 갈아서 쓰는데 없으면 흰밀로 대체)
흰밀 100 그람
통밀 150 그람 이렇게 총 300 그람
달걀1개
우유 200 ml
버터 15 그람 ( 0.5 센티 두께 )
꿀 1 큰술 ( 꿀은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니까 넉넉히 넣읍니다. )
레몬쥬스 나 신맛이 강한 쨈 1 큰술 ( 요것이 이스트의 발효를 도와 줍니다. )
이스트 8 그람
소금 1/2 작은술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5D240503AA6341B)
달걀, 꿀, 타마린느잼( 집에서 만든- 몹시 시어요) 위에 우유와 버터을 함께 넣어서
렌지에 1 분 데운것을 붓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6D040503AA6AF1B)
그 위에 마른 가루를 채쳐서 부어주고, 소금을 구멍파서 살짝 넣어준 다음
저는 그위에 FLAX SEED ( 달맞이꽃 씨 가루?? ) 간것과 WHEAT GEM ( 밀의 눈 ) 을 한술씩 넣어 주어요.
이스트는 기계의 바깥넣는 곳에 붓고,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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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반죽 하고 있군요. 착한것...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22340503AA79122)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2693D503AA80830)
위의 사진은 1,2 차 발효가 끝난뒤, 굽기 직전이고,
아래 사진은 다되기8 분 남았을때에 꺼내기 직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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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을 항상 넉넉히 넣어 굽기에 잼은 안바르고, 버터를 좀 발라서 바로 한쪽씩 먹어 치웠읍니다.
새로나온 빵은 언제나 한쪽씩 뜨거울때 먹고, 나머지는 식혀썰어서, 요즈음은 빵을 많이 먹지 않아서 냉동실로 갑니다.
요 사이즈대로 반죽과 1차 발효가 끝나면 꺼내어서
이등분해서 하나는 랲으로 꽁꽁 싸서냉동실에 보관 하고, 하나는 얇게 밀어서 피자도우로 써도 좋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071C43503AB28A08)
어느날의 피자... 그냥 피타빵 하나를 밑에 놓고
토마토 소스 ( 요것이 마지막...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를 바르고
구운 닭고기를 찢어 올리고, 양파 그리고 군 고구마를 양가쪽으로 쭉 돌렸어요. 이렇게 하면 고구마가 너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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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게 썰어진 치즈를 듬뿍 올리고, 그위에 고수를 사정없이 또 올리고
모짜렐라 치즈와 또 다른 치즈를 올려, 높은 온도 ( 아마 섭씨 190 정도 ) 에 20 분 정도 구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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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77BC143503AB46E20)
요렇게... 먹을만 합니다. 사이즈는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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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고물상에서 이걸 샀어요.
나이들어 이렇게 알록달록 한 것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일까요. 온집안 물건이 고물인 저는 사실 앤틱 같은 것은
아예 관심도 없고, 사용감이 너무 있는 것은 사지 않는데, 이것은 새것이더군요 코렐제품( 큰거4개, 작은거4개)
어차피 고장난 디시와셔는 다시 사지 않을것 같고, 무거운 도자기 접시는 씻기에 버거워 다 넣어 버렸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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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5544E44503AB5D916)
팔월 어느 주말, 저길을 달려가서 이걸 먹었어요. 제가 너무 오래동안 몸이 안좋았기에 뭔가 좀 먹어볼까 하고 ㅠㅠ
부페식당이라, 아무래도 과식을 하기에 자주 가는 곳은 아닌데, 그날 저 접시에 있는거 다 먹었어요 ㅜㅜ
위 사진의 네 봉우리가 있는 산은 전에 금광이 있었다가 패쇄된 곳인데, 산이 많이 높고 험합니다.
요즘도 금값이 금값이니 만큼 사람들이 금을 캐겠다고 저기로 들어가서 가끔 사고가 나기도 한답니다.^^
죄송합니다. 맨날 먹는 사진만 올려서....
첫댓글 염장샷이라고도 하죠 ㅜㅜ 맛나보여요 아흑...언제쯤 부지런해지려나 ㅎㅎㅎ 전게을러서 ㅎㅎㅎ
에긍, 염장질을 하다니.. 지송ㅎㅎ
저는 할수 밖에 없어서 하는 것인데요...
저희도 제빵기가 있긴한데...둬번 해봤던거 같아요..
그런데..우리것은 엄청난 시간을 둬야 빵이 만들어지고 짜증나더군요..
그래서 걍 사먹고 마는게 낫다며 쳐박아두고 있답니다..ㅎㅎㅎ
미로님 레시피를 보니 다시 꺼내서 해보고싶어지기도 하는군요...
저두 갈수록 알록달록이 좋아요..ㅎㅎ.
예전엔 촌스럽다고 거들떠도 안보던 색감인데..요즘엔 일부러 골라서 사곤 한답니다..
마지막 사진...침이 꼴깍~^^*
촌스러운것이 무척 좋아졌어요^^
아직 옷까지는 안왔지만, 접시정도는 얼마든지 촌스러움을 즐길수 있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옛날 제빵기가 사실은 빵이 제대로 되고,
위의 것도 4 시간 걸렸구요, 파나소* 기계는 거의 다 4 시간 걸리는 것 같아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단 제빵기를 사시고, 그냥 다 넣고 하면 됩니다.^^
저도 빵을 좋아해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읍니다. 저 레시피는 제가 여러번의 시도 끝에
보지 않고도 만드는 것인데, 주위 분들에게도 사랑받는 레시피랍니다.
고수고수고수 너무좋아해요 오랜 제빵기도 탐나요
제가 알지요, 라벨라님의 고수사랑...
저렇게 피자에 올리면 나름 괜찮아요. 또띠아를 두겹으로 해서 한번 해보세요^^
저 오래된 기계는 정말 평생쓸것 같아요. 옛것이 정말 좋아요. 고물들도 한몫을 하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