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4(일) 비 온 후 맑음
크리스마스 이브(전날)이다. 예전 같으면
며칠 전부터 크리스마스 카드를 준비해서 아는 사람들에게 인사말을 적어서 보냈는데 이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해서 인사를 대신한다 길거리에서는
크리스마스 노래도 거의 들을 수 없다. 교회는
많이 늘어 났는데 크리스마스 노래는 왜 안 들리는 것일까? 사람들의 생활이 너무 팍팍해서 그런가? 그래도 길거리에서라도 성탄 노래는 좀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나도 어제 몇몇 친구들과
선배 분들한테 카카오톡으로 인사를 전했다. 내가 돈 벌이를 못하고부터 크리스마스 인사에는 수년 동안
달라 진 것이 없다. 그저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여유가 있으면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준비해서 보내주고 멋있는 인사말도 찾아서 할 텐데 말이다. 내년에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해야겠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교회에 다닐 때가 가장 활발하게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 같다. 이브 날은 밤새워
교회에서 보내고 새벽에는 학생회 회원들이 여럿이 모여 삼양동 교우들 집을 돌며 집 앞에서 성탄 노래를 불러 주고 조그마한 선물도 받아 오곤 했다. 주로 기쁘다 구주 오셨네 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을 불렀던 기억이 있다.
성탄절 날 낮에는 신자가 아니라도 떡을 나누어 준 기억이 있다. 이제는 성탄절 날 새벽에 그렇게 하면 소음 공해라고 주민들이 신고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성탄절 노래로 새벽에 예수 탄생을 전하는 교회 신도들도 보이지 않는다. 조금은 이상하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이제는 모두 예수가 누구인지
알고 언제 태어났는지 다 안다는 뜻도 될 것이다. 또 예전에 비해 신자들도 많이 늘었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어머님께도 전화로
안부를 전했다. 날씨가 차고 눈도 오고 해서 미끄러운데 조심하시라고 했다.
저녁 때부터는 바람도 많이 불어 내일은 날씨가 좀 춥겠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골고루 베풀어지기를 기도한다! 나라도 좀 평안했으면 좋겠다.
*펭귄 3마리가 줄지어 교회에 가는 모습이 참 예쁘게 보인다!
첫댓글 옛추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네요~
죽림교회를 소시적에 다녔었는데, 목사님도 안계시던(전도사님이 당회장) 조그만 교회가
지금도 로드뷰나 스카이뷰로 보면 보인다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