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들과 익산 다꿈 청소년들이 서울을 거쳐 철원에 왔습니다. 달그락 상상캠프에 참여하기 위함인데요. 상상캠프는 지역 현안 및 사회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세월호, 평화, 갈등해결, 환경을 중심으로한 인권 문제를 중심으로 상상캠프를 진행했었습니다. 올해는 ‘평화’를 주제로 철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서울 전태일기념관에 방문하여 노동권에 대해 고민해보고 전태일 열사의 분신터를 거쳐 노동인권 운동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 청소년들은 전태일 기념관의 외벽의 전태일의 자필로 작성된 진정서와 노동개선 8개 요구 조항이 제일 인상깊었다고 하는데요. 전태일 열사의 희생이 있기 전에 노동자들을 사람취급도 하지 않았다는 것과 그의 희생으로 노동권이 개선되었다는 것, 노동 근로계약서 등은 대단히 힘들게 만들어졌다는 것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분신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노동 현장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도 고민했습니다. 김민재 청소년은 배달기사 등 노동기준법에 포함되지 않는 분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법 조항이 추가되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윤 청소년은 현재 노동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는데요. 제일평화시장이 잠정적으로 문을 닫고 있었는데, 상인들이 돈을 벌더라도 임대료가 올라가며 더이상 자영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서 문을 닫게 되었다는 안내문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기자단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노동환경이 열약한 노동자분들을 인터뷰해서 안내하면 좋겠다는 제안도 했습니다.
정예인 청소년은 진정한 변화가 개인의 희생에서 시작되었다며, 오늘날의 근로기준법 개정에는 많은 분들의 피와 눈물이 담겨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기자단에서는 전태일의 생애와 노동운동의 역사를 담은 기사를 보도하겠다고 제안했고, 달달베이커리 박세린, 전수빈 청소년은 전태일 생일 기념 캠페인으로 풀빵을 나누는 활동을 기획했습니다. 오로라 일러스트 자치기구 청소년들은 전태일 열사의 생애를 표현한 만화 일러스트를 그려서 sns에 확산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팀별 탐방 활동을 위해 사전모임에서 미리 활동을 기획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청소년들이 미리 자료조사하고, 준비한 내용을 바탕으로 팀별 탐방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평화시장에 방문해서 전태일 다리를 보기도 하고, 여러 노동의 현장을 보기위해 동묘, ddp 등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각자 팀에서 논의하고 준비한대로 척척 진행이 되자 더욱 신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일평화시장이 잠정적으로 문이 닫혀있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직접 준비한 내용이다 보니 금새 근처에 방문할 곳을 새롭게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미리 준비하고 직접 기획한 활동을 진행해서 좋았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소이산 산책 후 철원군청에서 운영하는 DMZ평화투어로 제2땅굴, 평화전망대, 월정역사를 방문합니다. 저녁에는 남북 평화 문제를 살피고 토론 할 예정입니다. 상상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평화와 갈등해결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토론하려고 합니다. 남은 상상캠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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