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우리집은 진도성당과 담장을 마주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성당을 다녔다.
영세를 받고 정식으로 신자가 된게 아니고 오로지 잿밥에 정신이 팔려서다. (누나는 진심)
아일랜드 출신의 신부님이 미사 후에 축구를 같이 해주셨고, 우표를 나눠 주시는 등 우리에겐 인기짱이셨다.
그러다 어른이 되어서야 정식으로 신자가 되어 견진도 받고 소공동체 모임의 활동을 열심히 했다.
본당 홍보분과장을 맡아 홈페이지 관리며 성당행사사진 찍기, 성당신문 발행 등 신부님의 사목을 돕기도 했다.
예비신자 교리 때 미리내성지를 다녀온 이후 반기에 한 번 정도 성지순례를 다녔다.
성지에서 찍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편집하기도 하고, 성당신문에 싣기도 하면서 신심을 키웠다,
'성지'란 종교적인 성스러운 지역을 의미한다.
주로 종교의 발상지나 종교사에서 중요한 일이 일어난 장소를 성지로 지정한다.
(중략)
한국 가톨릭의 경우 전국 곳곳에 성지가 많은 편이다.
한국 가톨릭은 전래 과정에서 많은 박해를 받았고, 상당히 힘든 과정을 거쳐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해 받던 시절 순교자들이 많이 발생한 곳이나 신자들이 숨어서 신앙촌을 만들었던 장소를 성지로 지정해 놓고 기념하고 있다.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