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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홍현석축구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매니저
▲지난해 2월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맨유컵/제49회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 왕중왕전에서 대화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현대중 선수단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sport
오는 14일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에서 개막되는 맨유컵/제50회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 개막식을 앞두고 참가 팀 선수들은 막바지훈련으로 구슬 땀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올해부터 주최 측인 한국중등축구연맹이 대회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프로축구단이 운영하는 프로산하 유스 팀들을 봉황그룹 한 곳에 편성시켜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학원축구부 팀들을 배려했다.
이러한 대회운영 방식에 대해 프로산하 유스팀 지도자들은 크게 불만을 쏟아 냈으나 '절이 싫어면 중이 떠나야 한다' 옛 속담에 의거해 많은 팀들이 맨유컵/춘계중등축구연맹전을 포기하고 금석배와 탐라기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오랜 역사와 함께 우승후보로 손색없는 유스 팀들인 현대중(울산), 포철중(포항), 광양제철중(전남), 매탄중(수원) 등은 자존심을 앞세워 이번 맨유컵/춘계중등연맹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팀들과 광성중(인천), 주문진중(강원), 율원중(대구) 등 7개 팀이 참가했다. 봉황그룹에 속한 이들 팀들은 그룹우승을 차지해야만 영국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왕중왕전에 진출한다.
바늘구멍을 뚫어야 하는 치열한 경쟁이다. 특히 이들 팀들은 전력이 엇비슷하고 무엇보다 풀리그를 펼쳐야하는 등 물고 물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A조가 경쟁이 더 치열하다. 지난해 왕중왕전 디펜딩챔피언 현대중을 비롯해 백호그룹 우승팀 포철중, 봉황그룹 준우승팀 매탄중, 그리고 신생팀이지만 빠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율원중이 포진됐다.
이들 네 팀은 물고 물리는 접전이 예상되면서 현대중-포철중-매탄중이 본선토너먼트 순위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율원중은 아직 이들 세 팀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 할 것으로 예상된다.
B조는 세 팀 모두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순위경쟁을 펼친다. 광양제철중과 광성중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문진중 순으로 대진표가 짜여질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들 팀들은 A조 상대들과 피할 수 없는 6강전을 펼쳐야 한다.
본선 토너먼트경기는 A조 2위와 B조 3위, A조 3위와 B조 2위가 맞붙는다. 각 조 1위 팀들은 4강전에 먼저 선착해 6강전에서 승리한 팀들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렇듯 이번 맨유컵/제50회 춘계중등축구연맹전은 지난해와 다르게 대회운영 방식이 바뀌면서 프로산하 유스 팀들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고, 이들이 펼칠 경쟁구도에서 어느 팀이 봉황그룹 우승을 차지해 왕중왕전에 진출할지 이번 대회를 지켜보는 보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