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절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의 10만 철도가족은 시민이자 학부모의 한사람으로서 이들의 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승리하는 그 날 까지 함께할 것이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학교사회를 구성하는 한 주체지만 학교사
학교비정규직투쟁지지성명-철도노조.hwp
회에서 가장 소외되고 차별받고 있다. 이들은 우리의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고, 수업지원 및 보조, 도서관운영, 청소, 학생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공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국에 걸쳐 약 20만명, 전체 교육노동자의 3분의 1이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부분은 20년을 일해도 월 1백만원 밖에 안되는 임금을 받고 있다. 노동환경이 열악한 것 뿐 아니라 매년 재계약과 같은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한다.
이는 학교사회를 구성하는 주체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자 노동착취이다. 사회와 경제를 병들게 하는 비정규직 문제는 이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학교사회가 앞장서서 풀어나가야 한다. 공공부문 전체 비정규직의 절반을 차지하는 교육현장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이야 말로 비정규직 철폐에 디딤돌이 될 것이다.
모르쇠와 교섭회피로 일관하고 있는 교육당국은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해야 한다. 아울러 호봉제 실시와 교육감의 직접고용, 단체교섭 체결, 교육공무직 법제화등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고용 안정과 노동조건의 개선, 노동조합의 활성화는 학교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높이고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사회의 구성원이자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이 차별없는 건강한 학교에서 배우기를 희망한다. 교육현장이 지식을 전달하는 것 뿐 아니라 교육현장 자체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교육현장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학교비정규직의 투쟁으로 잠시나마 아이들의 급식이 중단된다거나 하는 불편이 있더라도 충분히 감내할 것이다.
학교비정규직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공공운수노조‧ 연맹의 지침에 따라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또한 전 국민의 지지를 받는 투쟁이 되도록 조합원 뿐 아니라 가족과 시민들에게 학교비정규직노동자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고 함께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
2012년 11월 19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연맹 전국철도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