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시를 배달해 드립니다.
제 8회 금산문학회 시낭송회
비 오는 날의 동화, 짬뽕 국물에 빠지다
주최 : 금산문학회
주관 : 금산문학회
날짜 : 2014년 8월 29일(금요일) 오후 7시
장소 : 진흥반점
후원 : 금강문학회 문인
회원 시낭송
박영하 : 짜장면과 단무지
정병현 : 탕수육과 더불어
김은이 : 군만두 한접시
이은종 : 짜장면 한그릇
길호권 : 짬뽕 국물에 수저를 담그고
장두석 : 볶음밥을 먹다가
박장근 : 들밥
김현권 ; 우동 한그릇
장종안 : 고량주 한 잔
(초대예술)서각가 고선환 “글씨와 나무의 결”
(초대작가)소설가 김동권 “금산문학의 발전을 위한 제언”
(책읽기 놀이터)임영봉 "돌아갈 때가 되면 돌아가는 것이 진보다“
(실천문학사 1999년, 천규석)"를 읽고
(이 달의 시)
은(銀)비녀
장두석
고운 자태 옆에 두고
설운님
잠드시었네.
창밖에 귀뚜라미는
어쩌자고
밤새 우는지
내사
밤새 가슴에
꿈을 묻고
당신의 따뜻한
손길도 잊은 지가
오래인 듯 싶소
땅 위에 태어난 죄는 다른 게 아니고 어머님에 대한 불효이었다네.
귀뚜리 울음소리도 어머님을 떠올리는 매개체로 남은 가을인데 밤새 그치지를 않네.
비녀를 꽂은 어머님은 이제 이승에 계시지 않는다. 그저 은비녀가 남아 어머님의 고운 자태를 떠올릴 뿐, 더 이상 어머님의 따뜻한 손길을 잡을 수가 없다. 그저 두고 두고안타까울 따름이다.
<임영봉>
첫댓글 어제는 진흥반점에서 양장피에, 고량주에, 짜장면에 한참을 청춘을 추억했네요. 박장근 선생은 우리 후손들의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박영하 회장은 우리 문학회의 나아갈 길을 밝히고, 아무래도 비오는 날 번개팅 한 번 해야겠어요. 짬뽕국물 놓고 소주 한 잔씩 나누게요. 박영하 회장의 바쁜 활동에 고마움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