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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기와 유기불안
대상관계이론은 발달적 관점에서 성격을 본다. 그러나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개발되어 온 이론으로 성격의 구조에 있어서도 각 학자마다 다양한 발달적 과정들을 연구, 주장하였다. 이 중에서 특히 가장 영향력 있는 이론이 Mahler의 발달이론(1975)으로서 유아와 어머니들간의 상호작용을 10여 년간 관찰연구한 후 이를 근거로 초기 심리발달과 대상관계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여 이후 대상관계 연구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 이론에서 보여지는 의존과 분리간의 갈등은 오이디푸스 갈등 이전 시기의 심리적 발달과 정신병리를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래서 여기서는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Mahler 등은 유아가 어머니와 맺는 관계의 성질을 기준으로 발달단계를 자폐적, 공생적, 분리-개별화의 세 단계로 구분했다. 각 단계의 주요한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분리-개별화단계는 네 개의 하위단계로 세분화 된다. 이 하위 단계들은 분화(Differentiation), 연습(Practicing), 재접근(Rapprochement) 정체성 확립 및 대상항상성 형성 (Consolidation of Individuality and the Beginnings of Emotional Object Constancy)단계이다.
분화단계는 대체로 생후 5, 6개월에서 9, 10개월까지 이며, 유아는 자신의 신체를 자각하고 자기와 어머니, 다른 사람들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이전에는 자신의 내면이나 자기-어머니에만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로 관심을 확장하고, 낯선 사람을 보면 불안 반응을 보이게 된다. 또한 이전보다 좀 더 집요하고 목표지향적인 모습을 보인다.
연습단계는 10개월에서 16개월에 이르며, 이 때 운동기능의 발달로 유아는 어머니로부터 떨어져 걸어 다닐 수 있게 되어 행동반경이 넓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유아가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즐거움을 누리고 자율능력을 습득하면서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어 전능감과 건강한 자기애가 그 절정에 이른다. 하지만 우아는 심리적 기지를 유지하고 있는 어머니 주위를 맴돌면서 탐색하고 마치 정서적 재충전을 하듯이 탐색을 하기 전 반복적으로 어머니에게 되돌아온다.
재접근 단계는 16개월에서 24개월에 해당하며, 유아는 이 시기에 일종의 심리적 위기를 겪게 된다. 연습단계에서 경험했던 자기 관심이나 전능에 대한 환상이 현실에서 거듭되는 좌절경험으로 인해 점차 도전 받게 되면서, 유아는 자기 능력의 한계를 인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자기와 어머니가 분리된 존재이며, 어머니가 항상 곁에 있어주고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존재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와 어머니와의 분리에 대한 자각이 증감함에 따라 어머니에 대한 의존욕구가 새롭게 인식된다. 이 단계에서 유아는 의존욕구와 자율 욕구 사이에서 심한 갈등을 경험한다. 이런 갈등은 어머니에게 매달리거나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는 행동과 자기과신 혹은 전능감을 나타내는 행동을 번갈아가며 보이는 것으로 표현된다.
또한 우아는 어머니를 전적으로 좋기만(all-good) 하거나 혹은 전적으로 나쁘기만(all-bad)한 대상으로 번갈아 지각한다. 이 단계의 과제는 어머니에 대한 좋은 표상과 나쁜 표상을 전체, 즉 때로는 유아 자신의 욕구를 좌절시킬 수도 있지만 대체로 좋은 어머니의 표상으로 통합시키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정체성 확립 및 대상항상성 형성단계는 2세에서 4세 사이에 걸쳐 있다. 유아는 어머니에 대한 좋은 표상과 나쁜 표상을 통합시키기 시작하고 아울러 자신에 대한 좋은 표상과 나쁜 표상도 통합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나가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는 언어능력이 현저하게 발달하고 정서적 대상항상성, 즉 어머니에 대한 긍정적이고 안정된 상을 내면에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획득되어, 어머니가 없는 동안에도 심리적 위안을 받고 또한 한 동안 어머니와 떨어져 기능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진다.
대상항상성은 한 개인에게 일생동안 대단히 중요한 기능을 한다. 대상항상성이 있음으로 해서 타인에 대한 지각과 감정이 극단적이거나 부분적으로 되지 않고 타인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긍정적 측면과 긍정적인 저서를 기억하고 발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안아주기와 유기불안 자율성 획득을 위해 영아와 유아에게 필요한 것은 첫 번째는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것과 관련된 자기도취감이고 두 번째는 안아주고 달래주는 대상과의 경험이다. 어린 시절에 충분하게 좋은 양육자를 두게 되면 근본적으로 이 두 가지를 제공받게 되고 격리개별화기에 충분한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서 안아주기가 결핍되면 경계선 성격을 갖게 된다.
격리 개별화기에 자율성과 독립의 욕구를 성취하기 위해 어머니의 승인과 지지가 필요한데 반해 이 때 어머니로부터 심적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면 유기불안이 나타난다. 모든 어머니들은 어느 정도 그 자신이 유기불안을 가지고 있으므로 충분한 심적 에너지를 자녀에게 공급해줄 수 없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든 유아들이 유기불안을 갖게 된다.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유기불안은 어머니가 그녀의 유아시절(격리개별화기)에 충분히 격리개별화가 되지 못한 결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경계선 성향으로 가지고 있다가 자녀를 낳아 기르며 공생관계 시기에 애착이 형성되어 만족의 상태에 있게 되나 자녀가 격리개별화기에 이르러 신체, 정서적으로 독립하고자 할 때 다시 한 번 불안을 갖게 된다. 이 어머니는 자신의 유기불안 때문에 그녀의 아이와 함께 공생기의 결합을 계속하고자 하는 욕구를 무의식속에 갖고 있다.
이런 어머니의 욕구 때문에 자녀가 독립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면 어머니는 의식, 무의식적으로 자식에 대한 애정을 철회해버린다. 유아에게 있어 어머니의 감정철회는 삶의 생존여부가 위협받는 것이기에 가치기준에 혼돈을 갖게 되고 자신이라는 인간전체가 격리개별화 욕구 때문에 어머니로부터 거부된다고 여겨 유아는 자신의 욕구에 죄의식을 갖게 되고 어머니로부터 유기당하게 될 것이라는 공포에 빠진다.
유아가 나이에 적합한 성장을 위해 주위를 탐색하고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고 나를 고집할 때 (나쁜) 어머니는 애정을 철회하고 자녀의 새로운 시도를 거부하고 인정을 주지 않다가 자녀가 다시 어머니에게 순응적이고 의존적인 행동을 보이면 (좋은) 어머니는 애정을 공급하고 인정해주므로 유아는 자신의 성장을 포기하고 어머니가 원하는 의존적인 아이로 남아있을지 어떨지를 몰라 혼란을 일으키게 되고 애정을 계속 공급받고 싶다는 욕구와 성장의 욕구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격리개별화를 이루어 자율성을 성취해야하는 유아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가치를 느끼는 것과 관련된 자아도취감과 부모에 의해 안기고 달래지는 관계경험(안아주기)이다. 양육자의 부재나 부정적 보살핌으로 인한 결핍은 격리개별화의 실패를 낳고 성격은 그 결핍을 메우려고 안아주고 달래주는 대상을 계속 외부에서 모색하게 되며 그러한 외부 대상에 의지하는 경향을 갖는 경계선 성격이 된다.
-->부드러운 젖을 경험한 아이: 양육자에 대한 확신, 사랑. -->거친 젖을 경험한 아이: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는 느낌.---->대양감 손상, 전능감 박탈 ==>경험의 반복: 성인이 되어도 똑같이 작용해서 자긍심에 영향 미침 긍정적: 성취욕 강함, 끈질긴 지구력, 풍부한 에너지 부정적: 목표설정만 높음, 노력부진, 에너지 가동력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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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린아이를 안아 준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네요?
천천히 읽고 또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귀한 자료입니다. 어린시절의 대상관계에서 자존감이 형성되고 미래가 결정된다는 사실입니다. 감사합니다.
녜 한번 읽어서는 안되겠어요 또 들어와 읽어야 할것 같아요 귀한 자료에 감사 합니다.
꼭 읽고 또 읽어서 충분히 이해하시고 내 것으로히 소화 시키시길....
모유를 먹고 자라는 아이와 분유를 먹고 자라는 아이의 차이점을 알 것 같습니다. 모유는 엄마의 품에서, 분유는 소의 품에서...
어쩔수 없어 우유로 키운 아이들에게 미안하네요 다행히 별문제는 없읍니다만 발달 심리학적으로...
하나님에 세심한 배려에 의한 창조성을 다시한번 실감 합니다.
해체된 가정의 아이를 위탁해서 키워보니까 확실합디다. 7-8세 아이도 처음에는 불안해서 소변을 바지에다가 그냥 보더라고요. 그런데 사랑을 주고 안아죽 이뼈해주면 곧 바로 정상으로 돌아오더라고요. 사랑의 위력은 놀랍습니다.
진작 배웠어야 했는데 딸이 유아시절 유독 엄마와 떨어지는것을 두려워햇어요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잘자라고있지만 다른 신혼 부부에게 꼭 강추합니다
어머니가 떠나간 아이가 우리교회에 나오는데... 더 사랑으로 안아주는 노력을 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품 속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야 건강하게....
오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는 봤는데.. 정말 아이에겐 부모의 사랑과 관심으로 커다란 변화가 있는걸 보면서 새삼 부모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하고 위대한지를 느꼈습니다. 아이들에겐 부모의 품 속만큼 좋은곳이 없겠죠~ 많은 사랑을 주어야 겠어요~^^
큰아이 낳고 몸이 많이 아파서 많이 안아주지 못했는데 둘째낳고는 몸이 좋아져서 둘째는 많이 업어주고 안아주고 했지요. 그래서인지 둘째는 안아주면 너무나 자연스럽고 몸에 착안기는데, 큰아이는 항상 겉돕니다. 어색하고요. 큰아이는 아빠를 따라다니고, 둘째는 엄마만 따라다닙니다. 큰아이보다 둘째가 많이 말썽을 부려서 많이 혼나는데도 제가 너무 좋답니다. 많이 안아주어서 그런거 아닐까합니다. 의식적으로도 큰아이를 많이 안아주려 합니다.
아이 낳기 전에 알게되어 참 좋습니다. 실천만 남았습니다. 아자아자!!!
튼튼한 애정은 자녀가 건강한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이네요^^
그만큼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안아주기는 정서적인 태줄이네요
사랑의 자녀로 양육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아들에게 포옹과 쪽쪽쪽 잘 해주었는데 더 많이 많이 해야겠네요.
사랑이 풍부한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해서 안아주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