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종이접기라는 매개를 통해 1980~199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 일명 종이접기 아저씨 덕분에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어릴 적 종이접기의 추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유아, 소아기의 종이접기는 교육과 딱지치기 등의 놀이 수단이 되기도 하고, 청소년기의 종이접기는 친구나 스타 등에 대한 마음과 정성의 표현이 되기도 한다. 성인에게는 생활소품 만들기 등 취미는 물론 종이접기지도사, 영어 종이접기지도사, 종이접기 영재지도사 등 민간자격증과 같이 취직이나 창업의 기회가 되기도 하며, 치매 예방을 위한 노인의 교육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종이접기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종이접기의 장점
접고, 자르고, 찢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완성물로 만드는 종이접기는 간단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어 최소의 재료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놀이학습에 속한다.
1. 적은 비용 부담
종이접기는 종이, 풀, 가위 등 비교적 간단한 준비재료와 비용으로 부담이 적다.
2. 소근육 발달
종이접기를 하면서 눈과 손의 협응 동작으로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4~6세에 한창 발달하는 소근육은 단추 채우기, 신발 끈 묶기, 연필 쓰기 등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을 하는데 기초가 되어 신체발달과 학습능력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두뇌발달
종이접기 순서를 생각하고, 실행하고,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인지력, 이해력 등 뇌가 활발히 발달한다. 특히 손을 사용할수록 뇌가 더욱 정교하게 신경망을 만들어 뇌발달이 더 빨리, 더 높은 수준으로 발달할 수 있다.
4. 집중력, 인내력 강화
종이접기는 시작에서 완성품까지 단계마다 집중력과 인내력이 필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종이접기를 통해 인내력을 키우고, 집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특히 종이접기에 몰두하는 동안 심리적 안정감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
5. 색감 발달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등 다양한 색깔을 접하면서 색종이를 통한 색채놀이가 가능하다. 색깔에 대한 인지력과 색채감각도 키울 수 있고, 좋아하는 색깔을 통해 색채 심리분석도 가능하다.
심리학자 알슈울러와 해트윅 등이 진행한 아동화에 나타난 단일색체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에 따르면 빨간색은 자유롭고 적극적인 아이들이 즐겨 찾는 색깔이고, 노란색은 유아의 상태에 머무르고 싶어 하는 어린이의 욕구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녹색은 엄격한 가정의 어린이가 많이 선택하는 색깔로, 감정의 결여와 도피적인 성향을 보여주며, 파란색은 냉철한 사고력과 자기 억제적인 어린이가 좋아하는 색깔이라고 한다.
6. 상상력, 창작성, 창조성 향상
종이접기는 삼각접기, 문접기, 고기접기, 방석접기 등 기본 종이접기 법을 응용해 다양한 형태로 응용하면서 상상력과 창작성 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7. 치매 예방
종이접기는 집중력과 창의성 등을 키우고 인지능력의 퇴화를 막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이닥 의학박사 전문기자 김선희의 글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