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의
산지로 유명하며, 쌀·누에고치·소금·눈이 많은 곳이라 하여 예로부터 4백(四白)의 고장으로 불렸다. 1980년대에 한국의 남서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영광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되었다. 영광읍·백수읍·홍농읍·대마면·묘량면·불갑면·군서면·군남면·염산면·법성면·낙월면·안마출장소 등 3개읍 8개면 1개
출장소 127개 동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은 292개). 군청소재지는 영광읍 중앙로 203이다.
노령산맥이 남동쪽으로
뻗어 내려 장성군과 함평군의 경계지역에는
고성산(古城山:546m)·태청산(太淸山:593m)·장암산(場巖山:487m)·불갑산(佛甲山:516m)·모악산(348m)·군유산(403m) 등의
산과 낮은 구릉들이 이어져 있다.
북서쪽으로 갈수록 고도는 점차 낮아지며, 산지 사이를
와탄천(臥灘川)·불갑천(佛甲川)·구암천(九巖川) 등이 흘러 서해로 유입하며, 그 연안에 평야를 이루었다.
4개 읍·면이 해안에
면하고 있으나 법성포를 제외하고는 항구의 발달은 미약하다. 간석지의 이용이 활발하며, 안마도·송이도·각이도·상낙월도 등을 포함한 11개의
유인도와 54개의 무인도가 있다.
그밖에 정유재란 이후 목숨을 끊은 아홉 여인을 기념하는 영광정유재란열부순절지(전라남도 기념물 제23호),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강항(姜沆)의 사당인 용계사, 영광연안김씨가(靈光延安金氏家:전라남도 민속자료 제4호) 등이 있다.
영광읍 우산공원의
충혼탑은 6·25전쟁 당시 이 지방 빨치산들에 의해 1950년 10월 27~30일의 4일 동안에 자행된 민간인 대량학살로 숨진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탑이다.
서해의 해안절경과 불갑산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주요관광자원을 이룬다. 가마미해수욕장으로 더 잘 알려진 홍농읍의
계마리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약 4km에 이른다. 간만의 차가 적은데다가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여 호남지방에서는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높다.
법성면에는 노송이 우거진 영광 법성진 숲쟁이(명승 제22호)가 장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