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경북도전-고방[3156]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春曉閒望(춘효한망)
春曉閒望(춘효한망)
봄날 새벽에 한가히 바라보다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山面嬾雲風惱散(산면란운풍뇌산) :
산 얼굴에 나른한 구름 바람이 괴로이 흩어버리고
岸頭頑雪日欺銷(안두완설일기소) :
언덕 머리의 완악한 눈을 해가 업신여겨 녹이는구나
獨吟光景情何限(독음광경정하한) :
혼자 읊는 경치가 어찌 내 마음을 막을까
猶賴沙鷗伴寂寥(유뢰사구반적요) :
오히려 백사장 갈매기 의지하여 고독과 친구한다
嬾= 게으를 란. 동자(同字)孏
惱= 괴로워할 뇌 . ② 괴롭히다 ③ 괴로움 ④ 번뇌(煩惱)
속자(俗字)
약자(略字)悩
散= 흩을 산. ② 비틀거리다 ③ 절룩거림 ④ 흩어지다
유의자跚
岸=언덕안. ② 높은 곳 ③ 뛰어나다 ④ 층계 동자(同字)㟁
頭=머리두.
頑= 완고할 완. ② 무디다 ③ 탐하다 ④ 고루하여 고집이 셈 .
雪=눈설. 본자(本字)䨮
欺= 속일 기. ② 거짓 ③ 업신여기다 ④ 보기 흉하다
銷= 녹일 소. ② 흩어지다 ③ 다하다 ④ 쇠하다
獨= 홀로 독. ② 홀몸 ③ 어찌 ④ 장차 속자(俗字)独
吟= 읊을 음. ② 입을 다물다 ③ 나직이 읊조림 ④ 신음하다
동자(同字)䪩, 訡
光= 빛 광. 본자(本字)灮
景= 볕 경. ② 그림자 ③ 빛 ④ 햇살.
限= 한정 한. ② 심하다 ③ 한계 ④ 매우 급함.
猶= 오히려 유. ② 노래 ③ 차라리 ④ 닮다
賴= 힘입을 뢰. ② 기댐 ③ 이득 ④ 착하다. 약자(略字)頼
沙= 모래 사 . 봉황 사, 목쉴 사. 유의자砂
鷗= 갈매기 구, 갈매기 우. 동자(同字)䳼 약자(略字)鴎.
伴= 짝 반 . ② 따르다 ③ 한가하거나 느긋한 모양 ④ 뚱뚱한 사람
동의자胖
寂= 고요할 적. ② 편안하다 ③ 열반(涅槃) ④ 쓸쓸함.
寥= 쓸쓸할 료. ② 텅 비다 ③ 하늘 . 쓸쓸할 요
원문=계원필경집 제20권 / 시(詩)
桂苑筆耕集 卷二十 / 詩【三十首】
春曉閑望 〔춘효한망〕
봄날 새벽에 한가로이 바라보며
山面嬾雲風惱散,
岸頭頑雪日欺銷。
獨吟光景情何限?
猶賴沙鷗伴寂寥。
ⓒ 한국고전번역원 | 2018
산 앞의 게으른 구름 바람도 흩기 귀찮은 듯 / 山面嬾雲風惱散
언덕 위의 완악한 눈 해도 녹이기 성가신 듯 / 岸頭頑雪日欺銷
홀로 풍경 읊는 정회 어찌 끝이 있으리오 / 獨吟光景情何限
그래도 모래톱 갈매기가 적요함을 짝해 주네 / 猶賴沙鷗伴寂寥
ⓒ 한국고전번역원 | 이상현 (역)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