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명천제단입니다.
위의 사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모습입니다. 10개 대한민국 2002년 한일월드컵의 경기장 중 관중석이 43,959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으로 모두 약 4년 5개월의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경기장으로 총 3,107억 원의 가장 많은 예산이 소요된 경기장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경기장은 북쪽, 남쪽, 서쪽, 동쪽의 총 네 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각 구역마다 모두 2층으로 구성된 관람석이 설치되어 있으며 하층부의 경사도는 22.9도, 상층부의 경사도는 33.9도로 동서남북 어느 자리에서든 최상의 관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하고 있는 수원에 대해 먼저 그 역사적인 의미와 행정적인 의미를 매우 신중하고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로서 먼저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수원이라는 지역, 또 도시는 적어도 조선시대와 대한제국을 거치는 동안,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내에서도 역시 수원이 가지는 의미에서는 수도인 서울의 다음으로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정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조선에서 정조선황제는 자신의 아버지이신 장조의황제의 능을 수원에 조성하고 이어서 수원 화성을 건설하게 됩니다. 수원을 상징하는 화성은 단순히 수원 화성의 의미가 군사적 의미를 넘어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장조의황제의 릉이 수원에 위치하게 된다는 것을 보면 직접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며, 화성행궁의 규모와 모습에서도 이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원 화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한양과 수원을 연결하는 위치에 소재하고 있는 소규모의 행궁들 역시 수원 화성의 의미를 보다 더 강하고 사실적으로 의미부여를 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수원 화성은 차후 수원 천도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역사적 상징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음양오행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유교 사상에 의하면, 황제국 수도의 남쪽에는 천단, 북쪽에는 지단, 동쪽에는 일단, 서쪽에는 월단이 각각 설치됩니다.
따라서, 대한제국이 성립되는 1897년 이후가 되면 동일하게 조선시대 때 건설되었던 수원 화성은 황제국 천단의 위치와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사실상 비록, 해방이후 대한민국이라는 공화국이 세워지면서 이러한 모든 전통과 역사가 모두 철저하게 지워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원은 대한민국과 우리 역사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대종교 백봉대종사 숭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