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제를 마치고 ....
이번 한주는 우리 어린이집에 평가제가 있어서 정말 긴장하며 보냈다. 몇 주일 동안 주말과 휴일에도 일했다. 평가제는 3년에 한 번 보육진흥원에서 평가자가 나와서 온종일 아이들이 등원하는 시간부터 하원 하는 시간까지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것을 평가한다.
초창기에는 평가인증이라고 했다. 평가인증이 처음 생길 때만 해도 어린이집의 환경이나 수준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났었다. 이런 수준 차이를 좁 혀 보고자 했던 것이 첫 평가인증의 취지였고, 2차에는 어린이집의 수준을 평준화하는 것이 2차 지표 때의 일이다. 이후 통합지표를 사용하다 이번에는 평가제 지표를 가지고 평가했다.
평가인증은 어린이집에 자유 선택권이 있었다. 평가제로 바뀌면서 모든 어린이집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평가제는 보육 과정·상호 작용, 보육 환경·운영 관리 ,건강·영양, 교직원 4부분으로 나뉘어 보게 된다.
평가제를 하면 힘들기는 하지만 여러모로 어린이집은 많은 개선이 있다.
원장이 어떤 보육 철학을 가지고 어린이집을 운영하는지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진다. 나는 영아기 아동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애착 형성이라고 생각한다. 영아기에 애착이 잘 형성된다면 좋은 성품을 가지고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또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감각 운동기 아이들에게 오감 놀이는 정서적 발달뿐 아니라 지능 발달에도 도움을 줄 있다고 본다.
교직원 간에 서로 협력해야 할 일이 많았고 더욱이 평가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영유아의 권리 존중이다.
평가제 첫 번째 지표인 영유아 권리 존중은 아이들의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여 줄 것인지, 부정적인 감정을 읽어 주면서 어떻게 훈육하는 것이 좋은지 매일 고민하고 실행했다.
기저귀를 갈아 줄 때는 어떻게 아이에게 상호 작용을 해야 하고, 소독은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모든 것을 매뉴얼화 해서 지켰다.
가끔 어린이집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를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것을 볼 때 너무 속이 상했다.
아동학대 통계를 보면 아동학대의 80% 이상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20대 부모가 아이를 방임하여 사망에 이렇게 한 사건이나 우는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들이 있었다.
우리 사회는 사랑의 매를 허용하던 사회였다. 이제는 우리 어른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존중받으며 자라야 한다. 존중받으며 자란 아이들이 이사회의 주도적 역할을 할 때 우리 사회는 차별 없이 건강한 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